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전 하소연좀 하면 풀릴까요?

뒹굴뒹굴2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2-09-19 23:07:33

 

딱히 해결책은 없지만 여기다 좀 쓰면 풀릴까해서 넋두리합니다.

결혼 5년차 이고 정말 정말 옥탑방 같은 전세집말고는 아무것도 없는시댁...

뭘 바라는건 없습니다.  친정이 웬만큼 살고 아직도 가끔 친정엄마 아버지가 찔러주시는 용돈

으로 120만원받는 생활비 숨통 트며 살고 있습니다..

3형제중 신랑은 막내고 큰형님은 되지도 않는 법공부한다고 결혼도 하지않고  모아둔 돈도 없으며 시어머님과

단둘이 살고 있구요. 둘째 형님네는 절실한 크리스찬 부부이며...심지어 작은 아주버님은 시아버님 장례식때도

종교에 맞지않다고 시아버님 영전에 절도 안하셨다고 하네요..--+ 일요일에 교회가는걸 목숨처럼 여기는 지라 명절 말고는 시댁에 내려오지도 않으세요..

결혼 15년차이신 동서 (형님)....할줄 아는거 없으시다는 핑계와 조카 학원비라도 번다는 이유로 새벽에 우유배달 하신다고 명절이고 제사고  음식 한번도 안하셨네요. 제가 시집오기 전에는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시어머님이 혼자 음식을 다 하시고 전 같은건 사서 하셨다고 하네요...

제가 오고나서는 생선 장만하는건 시어머님이 하시고 나머지는 제가 다 합니다...--;;

시어머님이 장사를 오래하셔 음식에 별 관심이 없으셔서 전종류는 사서 쓰는게 그나마 천만 다행입니다...ㅠㅠ

아이가 생기고 부턴 시댁에서 애데리고 하는게 불편해 나물종류랑 명절연휴때 먹을 불고기나 밑반찬 몇가지는 집에서만들어가구요..차례 제사비로 20만원 따로 시어머님 드립니다.

저희 형님 제사상 올린 음식 안드신다해서  상에 올릴 음식은 따로 보관해야하고 ...그러면서 장만한 음식은 반찬한다고 싸가십니다....상에 올렸던거랑 안섞이게 하는거 은근히 신경쓰입니다...--+차례음식 준비는 그렇다 치더라도 명절 연휴 아무리 적어도 이틀 6끼는 차려먹어야 하는데 시어머님 지나치게 알뜰하셔서 사먹는거 사치라 하시니 끼니 차리는것도 일인데....자기는 배안고프다고...지금 먹기싫다고 차릴 생각도 안합니다....저희 시어머님....속으로는 맘에 안들망정 절대 자기입으로 뭐라하거나 야단치거나 싫은 내색 안하십니다..

그러니 제가 형님한테 뭐라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똑같이 싸가지없게 나 먹기싫으니 차리기 싫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설거지는 꼬박꼬박 하니...뭐 아무것도 하는거 없다고  하기도 그렇고..암튼....참 빈정상합니다..

시어머님 생신...신랑생일 때 저희집에서 꼬박꼬박 모여 식구들 밥먹습니다...식구들 먹일 밥 한끼 차리는거야...뭐..할수 있는데 식구들 모두....그래도생일이라고 모이는데...과일하나 케익하나 사오는 이없이 빈손으로 옵니다...ㅠㅠ

심지어 2돌 아들냄 생일도  시어머님이   모여서 밥 먹자 하셔서 삼복더위에 집에서 잔치상 차려냈습니다...

결혼 5년 접어들도록 제 생일이라고 누구하나 전화한통 축하한단 말 한번 그 사람들 한테 들어 본적 없는데 꼬박꼬박  챙겨야 하니 부아가 나서..소심히도 이번 아이 생일 할때....아이 생일 차리는건 이번이 마지막이다..다음엔 그냥 저희 끼리 지낼거다...했는데 ..들었는지 말았는지 아무도 그러라고 하는이는 없었습니다..

이번 명절도 또 형님은 누워서 조카랑 티비 채널 싸움이나 할거고 시어머님은 큰 목소리로 욕설(저희를 뭐라하는게 아닌 말투가 욕설이심)이 반 넘는 이야기를  저희들한테 하실테고 어린 아들넘은 또 그 말투를 따라하지않을지 전전 긍긍해야하고....무심해도 너무 무심한 신랑은 친구만나기 바쁘고.. 식구들 먹을 밥 한끼 차리는거 ..돈 조금 더드는거 (생활비 명절이라고 더 주지 않음)별거 아니라 생각할테고...벌써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없이 사는 시댁가서 고생한다고 속상해 하는 친정부모님께는 더 하소연 해서 걱정끼치고 싶진않고.....그냥 여기다 쓰면서 좀 풀릴까 하고 적어봅니다...아주 조금...풀린거 같긴하지만...참 답이 안나오는 시댁...갑갑합니다...

 

IP : 58.124.xxx.1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4:00 AM (122.36.xxx.75)

    원글님 왜 그렇게 맞춰주세요? 다른사람들은 하지도않는데 형님먹을 반찬까지 따로 다른그릇에 담나요?
    어짜피원글님께서도 음식들고오는데 , 형님보고도 들고오라하세요 자기가 먹을건.. 배려가 계속되면
    나중에 당연히 그걸 해야되는줄알아요 착한여자컴플렉스있는거같은데 적당히하고 사시길 바랍니다
    안그럼 평생 종노릇하고 살아야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25 결혼식에한복들고갈건데꼭정장입어야할까요? 3 초코 2012/10/26 870
169524 해운대근처 3 부산 2012/10/26 982
169523 밤에 큰거미가 천장에서 돌아다녔는데요. 1 우산장수 2012/10/26 2,274
169522 전세 융자금 3 rjrwjd.. 2012/10/26 1,012
169521 오늘 운전연수의 일인자님께 연수 받았는데 차 당장 사야 할까요?.. 16 car 2012/10/26 4,178
169520 의정부 녹양동에 계신분 있으면 유치원 추천 해주세요 2 녹양동 2012/10/26 907
169519 조용히 천천히 이혼준비중입니다. 8 .. 2012/10/26 7,428
169518 초보요리책 추천 좀 해주세요. 18 요리어려워 2012/10/26 2,072
169517 어떤일을 하면 좋을까요~~ 1 생각또생각 2012/10/26 535
169516 남편 사랑 못받는 아내는 저 뿐인걸까요? 24 --- 2012/10/26 10,575
169515 오늘 여의도공연 생중계해주는 곳 찾아요 나꼼수 2012/10/26 670
169514 추천 부탁드려요 하이파이브 2012/10/26 343
169513 예전에 동아일보에서 일기예보기사 쓰시던 기자님 성함 아시는 분?.. 4 궁금 2012/10/26 828
169512 아기 분냄새 같은 향수 추천해주세요 35 파우더리? 2012/10/26 12,894
169511 19금) 생리예정일 8일 남겨두고 7 뻘줌하지만 2012/10/26 4,047
169510 탤런트 박주미씨 쥐띠인가요? 4 갑자기궁금 2012/10/26 3,333
169509 [원전]日후쿠시마 연안 물고기 세슘 수치 여전히 높아 1 참맛 2012/10/26 777
169508 결혼 하고 싶다 11 .... 2012/10/26 1,965
169507 박근혜 싫다면서 문/안 특정 후보도 싫다는 사람 심리는 뭔가요?.. 14 이해 불가 2012/10/26 791
169506 나이 마흔둘....육십에 후회없이살기.!? 5 달콤한인생 2012/10/26 3,199
169505 거실 콤비블라인드를 하려고하는데요 3 ... 2012/10/26 1,714
169504 비오는 날1학년아이랑 갈만한곳 있나요? 1 문의 2012/10/26 2,027
169503 지하철이 거의 몇시쯤에 중단 되요? 3 ... 2012/10/26 766
169502 내일 세부 가는데요~~ 10 여행 2012/10/26 1,974
169501 알바아닌데 알바소리 듣는 분들!!! 8 -- 2012/10/26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