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분들 너무 오래 사셔도 자식들에게 짐만 되네요

조회수 : 37,193
작성일 : 2012-09-19 17:20:21

저희 할머니 이야깁니다

올해 연세가 86세십니다

저희 아빠가 큰아들이고 그러니 부모님 두분 다 환갑이 지나셨어요..

저희 부모님도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힘드실 때가 됐지요 두분 다 힘들어 해요

할머니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병원을 1년에 3번 넘게 입원했다 퇴원했다 반복하세요

그러니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고...

부모님도 노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오늘 엄마하고 통화를 하니 할머니 입원시키고 오는 길이랍니다

전 아무래도 저희 부모님 걱정이 먼저 드네요...

 

얼마전 베프 할머님이 돌아가셨어요

정확한 연세는 모르겠고 90세가 넘었다는것만 알아요

그 친구가 할머니 돌아가시고 '자기가 너무 시원한데 우리 엄마는 얼마나 시원할꺼냐고...'

그 친구 어머닌 70이 거의 다 되셨거든요

 

오늘 엄마랑 통화 하면서 차마 말은 못 하고 그렇게 생각만 했네요...

제가 너무 나쁜 손녀죠....

그래도 엄마 힘들 생각을 하면....휴...

IP : 121.159.xxx.91
1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9 5:22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재앙이죠 오래사는건 사실.
    물론 아주 젊게 얼굴도 생생하게 살아갈수 있다면 구십까지도 괜찮지만
    그정도 나이되면 노인분들 약간.. 스미골처럼 되기 때문에..
    죄송.

  • 2. 에구..
    '12.9.19 5:23 PM (220.76.xxx.132)

    님은 몇세까지 사시게요..
    그게 맘대로 되던가요
    86세면 그리 고령도 아닌데요..

  • 3. 에휴...
    '12.9.19 5:25 PM (112.171.xxx.62)

    저도그래요. 15년째 치매와 노인성 질환으로 온 가족을 고생시키고 계신 우리 할머니도...
    저희엄마가 외며느리라 혼자 다 하시거든요.
    딸들이 다섯이나 있어도 자기들은 출가외인이라 우리엄마한테 떠밀기만 하네요
    긴병에 효자없다고... 고모들도 지쳤겠지만....
    우리엄마는 무슨죄로... 그 고생을 다하는지...;;
    저도 나쁜 손녀같지만... 할머니가 원망스러울때 많습니다.

  • 4. 옛날엔..
    '12.9.19 5:27 PM (182.210.xxx.44)

    옛날 할머니 세대엔..
    십대에 시집와서 아이를 낳다보니
    장남과 부모님 나이차가 얼마 나지 않아서 이런경우가 종종 있지만

    앞으로 다음세대는
    다들 서른 넘어서 결혼하고 자식도 늦게 보니
    손주 손녀가 할머니 할아버지 살아생전을 기억해주는일도 드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 5. ...........
    '12.9.19 5:27 PM (125.181.xxx.2)

    우리 할머니는 94신데도 정정 하시네요. 저희도 은근히 고민입니다.

  • 6. 흠..
    '12.9.19 5:28 PM (211.107.xxx.33)

    나쁜 손녀 아닙니다 시어머니 76세에 돌아가셨어요 3년동안 병석에 계셨구요 1년은 소대변 방에서 보셨고 그러니 빨래며 청소며 보통사람 3배는 해야 하고 식사도 늘 따로 세끼 다 챙겨야 하고 간식까지 ..며느리인 저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병시중들어야 하고 급하게 제가 볼일 있으면 제 여동생 불러다 앉혀 놓고 외출했어요 잠시라도 사람이 없으면 안되거든요 친구들하고 점심 한번 못먹고 3년을 살았어요 그야말로 지옥이었어요 그렇다고 간병인 쓸 여유도 형편도 아니어서 모든게 제손아니면 안되던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네요 시어머니 임종은 못지켰는데 돌아가신 시어머니 손잡으면서 제입에서 감사하단말이 나왔어요 진심으로 감사했거든요 연세 높으신 어른들 임종하셨다는 소식 들으면 저절로 나와요 다행이다!!

  • 7. 당장
    '12.9.19 5:29 PM (121.160.xxx.196)

    님 어머님이 86세되시면 뭐라하실래요?
    오래산다고 뭐라 하실건가요?

  • 8. 저희도
    '12.9.19 5:29 PM (222.234.xxx.74)

    시할머님 93세세요... 아직도 정정하시구요..시부모님 두분다 환갑 넘으셨구요.. 아직까지 울 어머님은 시집살이 진행중이시구요.. 정말 안되셨어요. --;

  • 9. 전 진짜 울 고모한데 고마워요
    '12.9.19 5:29 PM (119.18.xxx.141)

    울 엄마도 뭐 외할아버지 모셨지만
    딸은 그래도 친정아버지 친정엄마 오래살길 바라잖아요
    그 마음으로 딸들이 모셔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울 엄마 제가 옆에 데리고 살 거에요
    한집에 안 살더라도 ,,

  • 10. 나이들면
    '12.9.19 5:31 PM (121.162.xxx.109)

    나라야마로 가야할까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Longevity risk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말로 장수위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해석은 책임질 수 있는 노령수준을 벗어나는 위험입니다. 생산량이 많지 않을때는 인위적으로 나라야마로 노인들을 보낸적이 있을 겁니다.

  • 11. 에구
    '12.9.19 5:33 PM (211.60.xxx.174)

    그런 못된말 마세요. 저희 아빠 저 늦게 보셔서 지금 84세신데 20년은 더 사셔야해요. 누가 님 죽으니 시원하다하면 좋으시겠어요?

  • 12. 가을하늘
    '12.9.19 5:37 PM (59.19.xxx.121)

    딱 80까지만 살고 죽음 좋겟대요,,,오래 사는거 비추천

  • 13. ...
    '12.9.19 5:37 PM (210.124.xxx.125)

    할머니 돌아가시던 날 생각나네요.

    슬픔보다는..40년 시집살이한 우리엄마 생각나니 한편으로 후련했습니다.

    욕하지 마세요. 해보신분들만압니다..

  • 14. ....
    '12.9.19 5:38 PM (14.39.xxx.68)

    그래서 누군가가 꼭 모셔야한다면 딸이 모시는게 맞다고 봐요. 생판 남인데 이건뭐 간병인은 직업이라고 치고 출퇴근에 휴일이라도 있죠... 그리고 위에 에구님 아버지는 님이 직접 모시는거죠?? 며느리한테 떠넘기지 않구요??? 그렇지 않다면 그런말 할자격 없네요

  • 15. 결국
    '12.9.19 5:39 PM (183.98.xxx.89)

    친정부모 시부모의 문제인듯..
    난 노후준비 철저히 해놔야겠다..
    우리엄마한테도 며느리한테 저런얘기 안듣게 미리 건강관리 돈관리 하시라고 해야할듯..

  • 16. ...
    '12.9.19 5:40 PM (183.91.xxx.35)

    우리 아버지 70인데 마라톤 풀코스 뛰시고,
    우리 할머니 90이신데 치매 걸리셨어도 정정하세요.
    요즘은 영양상태가 좋아져서 예전같지 않아요.
    우리때는 정말 오래들 살거 같아요.

  • 17. ..
    '12.9.19 5:41 PM (1.225.xxx.97)

    당연히 손주 마음 다르고 자식 마음 다르니 원글님을 전혀 이해 못하는거 아닙니다.

  • 18. ....
    '12.9.19 5:41 PM (116.37.xxx.77)

    이 글 정말 공감이네요....

  • 19. 에구님
    '12.9.19 5:41 PM (116.37.xxx.204)

    앞으로 20년 꼭 아버지 모시고 행복하세요. 진심입니다.

  • 20. ..
    '12.9.19 5:42 PM (59.0.xxx.43)

    맞는말이긴한데 그렇다고 어쩔수 없잖아요 일부러 죽을수는없고...
    저도 나중에 늙었을때 걱정이예요 자식들이 짐이라고 생각할때까지 살고싶지 않지만
    혹시 오래살면 자식들이 짐이라고 생각할까봐
    그럼 너무 슬프잖아요

  • 21. ....
    '12.9.19 5:44 PM (125.185.xxx.35)

    울 할머니 89세인데 누워서 대소변 받아내야해요.정신은 말짱 하지만 사는게 사는게아니죠.
    이런식으로 오래 사는거 재앙이예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암말 마세요.

  • 22. ...
    '12.9.19 5:48 PM (183.91.xxx.35)

    늙어서 누워서 자식들 대소변 받아내게 하면서
    사시는 분은 얼마나 인생이 길고 끔찍할까요?
    모시는 사람도 힘들지만 참.. 당사자도 뭔가 너무 슬프네요.

  • 23. 맞아요.
    '12.9.19 5:49 PM (59.10.xxx.95)

    그러다 자식 앞세우는 경우가 제일 비극...
    충격 받으실까봐 70대인 장녀 장례치른것도 비밀로 했어요.
    비극이죠. 오래 살더라도 순서대로 갔으면 좋겠어요.

  • 24. 탱자
    '12.9.19 5:49 PM (61.81.xxx.14)

    부모가 생명을 주고, 적어도 20세까지 멕여주고 제워주구 교육시켜주고 했으니 이자 붙여서, 30년은 부모님 모시는 겻이 공평하지요? 안 그러면 싸가지가 없는 것이지요?

  • 25. 입찬소리
    '12.9.19 5:51 PM (58.231.xxx.80)

    본인이 86살까지 살면 자살하실려구요?

  • 26. ..
    '12.9.19 5:52 PM (203.228.xxx.24)

    이런 글은 인간의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철학적 의미에서 해석해야죠.
    모두가 직면한 문제이고, 모두의 슬픔이고 또 정확한 현실이에요.
    이런 글에다 대고 원글이 나무래는 사람들은 독해력이 딸리는거죠.
    오래 사는건 재앙 맞아요.
    시부모건 친정부모건 심지어 내 자신, 내 자식조차도 지나치게 오래 사는거 원치 않아요

  • 27. 음....
    '12.9.19 5:54 PM (58.239.xxx.21)

    공감이 되긴하지만...저도 제 의지가 아니게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왠지 슬프네요...... 나이가 들수록,, 말로는 죽어야지.. 하면서도 더더욱 죽기가 겁날테니까요..
    하루하루가 죽음을 기다리는 삶일테니까,,게다가 자식들이 지친기색이라면....
    끔찍하네요..

  • 28. 솜사탕226
    '12.9.19 5:55 PM (121.129.xxx.50)

    수명이 자꾸 늘어나서 이젠 노년이 너무 긴것 같아요 젊음이 너무 짧아요

  • 29. 앞으로는
    '12.9.19 5:55 PM (118.38.xxx.51)

    평균수명 많이 줄어들겠네요.

    다들 이리 일찍 죽겠다고들 하시니.

  • 30. 순수감자
    '12.9.19 5:57 PM (203.249.xxx.10)

    본인 의지로 안되는것이지만...너무 일찍 돌아가셔도, 또 오래 사셔도 재앙 맞아요....
    저희도 부모님보다 정정하신 할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부모님도 환갑넘으신지 오래되셨지만...아직도 저희 엄마도 시집살이 하십니다.
    어쩔 수 없고, 또 나쁜 생각이라는걸 알면서도
    이렇게 온 가족이 힘들고 어려우니.... 호상을 바라게 됩니다.
    옆에서 십몇년을 지켜보니...저 역시 나이들어 오래살면서 자식에게 크나큰 부담이 안되었으면 좋겠어요.
    적당히 욕심없이 살다가....아프지않고 호상으로 저 세상으로 가는 인생이길 기도하고 또 기도하죠.

  • 31.
    '12.9.19 5:59 PM (122.32.xxx.149)

    건강하게 살다 안아프고 죽는것도 복이예요. 저도 안아프고 한 80까지만 살면 좋겠어요. 자식들 뒷바라지 할수 있을때까지만 건강히 살다 죽는게 소원인데. 저희 외할머니 딸만 셋인데 막내가 외가재산 다 물려받고 부모님 모시기로 했는데 이모도 60넘어가고 별다른 수입없으니 90되신 할머니 못모시겠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들이 재산은 이미 다 자기자식들한테 줘놓고. 결국 다시 돈모아서 요양원에서 몇년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 32. ...
    '12.9.19 6:08 PM (211.177.xxx.34)

    치매나 거동을 못하는 노인을 집에서 봉양하는건 누군가의 희생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근데 그 희생을 6~70대의 며느리가 하는집이 허다하죠.
    인간의 도리나 효도등의 입바른 소리보다 요양병원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 33. ㅈㅈㅈ
    '12.9.19 6:12 PM (1.240.xxx.134)

    원글님 맘 알지요...명이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자식들은 죽을맛이고...참,,힘든세상이죠..

  • 34. . .
    '12.9.19 6:14 PM (121.162.xxx.213)

    저는 나이 들어 자식에게 짐 되기 싫어서 자식 안 낳을거에요....

  • 35. 재앙
    '12.9.19 6:15 PM (175.121.xxx.225)

    맞습니다ᆢ 모셔본 분들은 아실껍니다ᆢ
    건강하게 능력있으신 어른분들이 스스로 노후가 해결되신다면 상관없어요ᆢ하지만 치매로ᆞ중풍으로 몇년씩 누워계시다가 자식들 정신적으로 피폐하게하고 돌아가시는분들 많으셔요ᆢ안해보시면 말을 마셔요ᆢㅜㅜ

  • 36.  
    '12.9.19 6:16 PM (115.21.xxx.183)

    원글님 비난하는 분들은 90세 100세되도록 대소변 받아내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수발 30년 하세요.
    호상 치르고 나니 본인이 80........ 참 좋으시겠네요.

  • 37. 탱자
    '12.9.19 6:17 PM (61.81.xxx.14)

    뭔 젊음타령?

    80 먹어서도 본인이 젊다고 느낀다면 젊은 것이지요. 새파란 것들 도움 안받고 안 구찮게하고 200 넘어 "신선처럼" 사는데 뭔 상관입니까?

  • 38. 공주병딸엄마
    '12.9.19 6:17 PM (218.152.xxx.206)

    시할머님 96세에 돌아가셨는데
    혼자사셨어요.

    8남매 돌아가며 1~2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말동무 해주시고.
    평일에는 항상 혼자 계셨거든요.

    그리고 병원에서 한두달 있다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실때도 나한테 돈 많이 쓰지 말아라. 집에 간다. 병원에 있음 너네 돈든다.. 그러면서 약도 잘 안쓴다고 고집하고 돌아가셨어요.

    나이 들어서 자식들 부담 안주면 괜찮죠.

  • 39. ~~~~
    '12.9.19 6:17 PM (218.158.xxx.226)

    이런글 쓰는마음 알겠는데
    근데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님은 더 오래 살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자살하기가 어디 쉬운가요
    오래사는 노인들보다
    이런글이 더 씁쓸합니다

  • 40.
    '12.9.19 6:19 PM (114.201.xxx.81)

    부모 일찍 돌아가심 좋은건데 왜들 우는지 몰라요 그쵸?!

  • 41. 울 부모님들
    '12.9.19 6:19 PM (175.121.xxx.225)

    은 오래사시면 좋겠다 싶은건 당연한 맘이지요ᆢ그마음이 돌아가실때까지 계속되려면 건강하게 사시다가 자식들 고생안시키고 ᆢ편안하게 돌아가시면 좋겠지만ᆢ그게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 42. ..
    '12.9.19 6:20 PM (211.36.xxx.196)

    첫대글..스미골이 뭡니까? 노인들 몸이 내맘대로 됩니까?

  • 43. 그래도
    '12.9.19 6:26 PM (124.63.xxx.9)

    저희 엄마 시집살이 독하게 한거 마을 사람들이 다 알정도로
    할머니 성격이 대단하셨어요.
    요즘시대에 그랬으면 아마 다들 당장 이혼했을 듯.
    여튼 엄마는 그런 할머니를 평생 모셨어요.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도 엄마 혼자서 할머니를 모셨거든요.
    다른 자식들이 멀쩡히 살아있어도 모셔가지 않았구요.
    할머니 연세 94에 돌아가셨는데 노인이다 보니 병원 자주 다니시면서
    물리치료 등등 잘 받으셨어요.

    솔직히 아주 큰병 아닌이상 나이들면 소소하게 아픈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정도는 건강보험이나 용돈으로도 다 가능한 범위고요.

    사실 치매나 중증 병 걸리시지 않으면 다행인거죠.

    그렇게 젊었을때부터 나이드셨어도 성격이 강해서 시집살이 많이 시키고
    엄마를 힘들게 하셨는데
    엄마는 그래도 미운정이 들어서인지 그런 할머니 안쓰럽게 생각하고 같이 의지하고 사시대요. ㅠ.ㅠ

    저는 엄마가 참 답답하고 자기 부모 모셔갈 줄 모르는 작은아버지들이 괘씸하고 어이 없었는데
    엄마는 아버지도 안계시니 할머니랑 같이 계시는게 그래도 의지도 되고 그러셨던지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진심으로 슬퍼 하시고 그러셨어요.
    다른 자식들은 할머니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는데 엄마는 할머니 좋아하시는 음식도 챙기고..

    그냥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한 생을 같이 하던 사람이 한 줌의 재가 되거나
    한 줌의 흙이 되는 그 순간이 참 애닯고 슬픈 그런 맘인거 같아요.

  • 44. ..
    '12.9.19 6:26 PM (221.152.xxx.246)

    경험하지않은 사람은 이런 글 이해 못하실꺼예요
    건강하게만 사신다면 오래 사셔도 다 좋은데..

    나이 든다는 건,,,삶의 질이 떨어지고 ,,,,,다시 아이가 되는데
    아이처럼 귀여운 모습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것도 줄고,,,
    지켜 보는 것도,,,,,서글펴요

  • 45. 허억...
    '12.9.19 6:27 PM (218.234.xxx.76)

    원글님 어머니가 80세 넘으면 그때도 빨리 돌아가시길 바라실 건지요..
    엄마가 고생하는 거 안되어 보여서 하신 말씀이겠지만
    38년생이신 저희 엄마, 75세이신데 며느리나 조카가 빨리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생각하면
    정말 모골이 송연하네요.. (엄마는 제가 모시고 삽니다. 며느리들 태클하지 마셈)

  • 46. 그런
    '12.9.19 6:34 PM (112.223.xxx.172)

    생각을 속으로 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못되고 착하고의 문제는 아니에요.

    85가 너무 오래라면,
    75인들 너무 오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왜 없겠습니까. 아니 65는요.
    젊은이 시각으로 보자면,
    40넘은 사람들 다 쓸모없고 고리타분한 기성세대일 뿐일지도요.(제가 어릴 때 그랬거든요)

    결국엔 혼자서 살 능력없으면 죽어야한다...밖에 안됩니다.
    근데 우리 부모, 조부모 세대가 자식 낳는거 외에 노후설계라는 걸 했던 세대인가요?
    원래 부자집이 아니라면, 그런 것 자체가 불가능한 세대였습니다.

    노인에 대한 혐오증이 사회에 점차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니까요.

    늙으면 죽어야한다.. 가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왜 늙은 사람 뿐이겠습니까?
    젊은 사람도 누군가의 미움을 받는다면,
    누군가 죽으라고 저주를 하겠지요.

  • 47. ...
    '12.9.19 6:37 PM (116.37.xxx.77)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이런글 이해못하실거에요2222

    위에 허억님...
    75세시면 젊으시고 건강하시겠네요.
    저희 엄마 외할아버지 모시고 사는데요...아흔이세요..
    85세셨을때만 해도 저 이런글 이해못했을겁니다.


    물론 차이가 있네요. 한다리 건너는게 무섭긴 무섭거든요..
    전 엄마가 힘들어하고 불쌍하니 넘 오래사시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거구요.

  • 48. 노년기를 가정에서만
    '12.9.19 6:39 PM (1.235.xxx.240)

    해결하려 하니 가족 중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고,서로 괴롭죠.

    꼭 가족과 함께여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서로의 존재를,서로 살아있고 서로 볼 수 있음을 행복해할텐데요.

    서구인들이 노인되면 괜히 요양원 가는 게 아닐겁니다.
    각자의 인생을 존중한다면
    70넘도록 90넘은 노인수발을 들어야 하는 인생도 불쌍한거고
    90넘어서 자식말고는(포함될수도 있죠) 저 노인 오래도 산다는
    따가운 시선 받는 것도 불쌍하고,

    나만의 책임,자식만의 책임이 아닐 때 서로 좀 홀가분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 49. 근데
    '12.9.19 6:45 PM (122.40.xxx.65)

    겪어보지 않음 모릅니다.
    저도 제가 경험해보기전엔 원글님같은 생각을 어쩜 그럴수 있냐고 했어요.
    근데 겪어보니... 에휴

  • 50. 한마디
    '12.9.19 6:46 PM (118.222.xxx.155)

    친정부모 80넘으면 내다버리겠네

  • 51. ~~~~
    '12.9.19 6:52 PM (218.158.xxx.226)

    신께서 그거 하난 참~ 공평하게 해놓으셨어요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는날이 온다는거.
    내가 지금은 젊으니까
    늙은이들 보기싫고 그런가본데 참 어리석죠

  • 52. 그게
    '12.9.19 7:08 PM (175.213.xxx.186)

    싫어서 자식 안낳겠다는 분,
    내자식 없어도 늙으면 남의 자식 신세라도
    지게 된답니다
    자식이 있든 없든 결국 늙어서는
    내 한 몸 건사하기가 힘드니까

  • 53. 그게
    '12.9.19 7:08 PM (175.213.xxx.186)

    .....요

  • 54. 211.60.xxx.174
    '12.9.19 7:26 PM (203.228.xxx.24)

    에구...댓글 수준하고는......
    독해력 부족에 말뜻 이해도 못하고......
    입에 걸레를 물었는지......참 애잔하네요.
    82댓글도 수준 좀 높입시다.

  • 55. 에고
    '12.9.19 7:31 PM (14.52.xxx.59)

    97세 할머니 돌아가셨어요
    병원에서도 고령이라고 별 치료도 안하고 연세보고 혀를 내두르고 갔어요
    워낙 정정하고 고우셨거든요
    그 행태보자니 참 인간이 값없구나,,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울 할머니 본인 대소변 시중 남한테 안 시키고(마지막 이틀빼고)병원비 한번 자식들한테 손 벌린적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도 할머니 생각하면 너무 보고싶고 눈물나요
    이런 글들 참 그렇습니다

  • 56. 순돌아
    '12.9.19 7:36 PM (125.134.xxx.54)

    꼭 모셔보지도 않고 입찬소리는 하는 사람들 땍끼!
    일년 아니 한달만 노인분 대소변받아내고 시중들어보세요..
    저러는 사람들은 오히려 모시지도 않아요 ㅉㅉㅉ

  • 57. 그리고
    '12.9.19 7:39 PM (125.134.xxx.54)

    에고님 님은 할머니를 모셔보지도 않았고 병원비로 집안거덜나는거 겪어보지도 않았네요..
    그 할머님은 정정하시다 겨우 이틀 남의손 빌리고 가셨군요..
    그렇게 가셨으면 저라도 두고두고 그리움에 눈물흘렸겠죠..누가 못하리

  • 58. 좋으면
    '12.9.19 7:50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자기가 모시고 수발 들면 되지 왜 그게 다른사람이냐는게 이글을 요지에요.
    올때마다 빵과 과자 들고 들어와서는 잔뜩 먹이고선 그냥 가버리면요. 누구더러..
    입서비스로 오래살라고요~ 맞아요. 목숨을 내맘대로 못하죠. 그러나 말로는 자기들만 효자효녀인척~ 입은 닫고 돈이나 잔뜩 내놓고 가던가,
    넘한테 미루지말고 손수 하면서 20,30년 하는거 누가 모랄 사람 이곳에 아무도 없어요.

  • 59. ..
    '12.9.19 7:54 PM (1.231.xxx.227)

    먹고 죽는 약이 있다면 80세되어 자살하고 싶어요. 진심 ㅠㅠ
    너무 오래사는거 재앙이에요.

  • 60. 우리할머니..
    '12.9.19 7:54 PM (183.96.xxx.17)

    큰아빠가 정년하시고 한동네에서 모시고, 아침저녁 문안전화하시고, 일주일에 두어번 들여다보시고하셨는데
    89세에 돌아가셨어요.

    저희엄마도 일년에 열여섯번씩 있는 제사 다 다니고 시집자주다녔지만 불만 없으셨고, 조금더 사셨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지금도 얘기합니다.

    예쁘고, 단단하고, 단정하니 생긴것(과일이나 꽃이나 물건이나) 눈에 들어오면 할머니 같다고 얘기하고 지금도 할머니 이야기 많이해요.

    외할머니 93세이신데 더 오래사셨으면 좋겠구요.

    다 생명있는 분들이고, 그분들이 어려운 세월 열심히 사셔서 지금이 있는겁니다. 공짜로 이것처것 물려받은 주제에 다들 말씀들 심하게 하시네요.

  • 61. ..
    '12.9.19 7:56 PM (121.88.xxx.248)

    지금 홀시아버지 모시고 있고 앞으로 언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죠.
    또 친정엄마 혼자 사시고요.
    근데요 가까운 집들 노인분들이 많은데 한집은 시어머니 정신 없이 병원에 누워계시고 시아버지 치매로 병원에 계시고 다른집은 장남은 폐암으로 얼마 못사는데 시어머니는 거동 못하시고 누워계신지 십년이 다되가네요. 또 한집은 시아버지가 쓰러지셔서 삼년을 시어머니가 간호하셨는데 너무너무 힘들어 하셨어요.
    오래 사시는거 좋죠. 단... 건강하실때 얘깁니다. 저는요 친정엄마가 누워서 오래 사시는거 절대 바라지 않아요. 그건 서로 못할 일입니다.

  • 62. ...
    '12.9.19 8:01 PM (122.42.xxx.109)

    원글님 말이 사실 틀린 말은 아니지요. 자식들 고생 안시키고 곱게 잠자듯이 죽음을 맞이하는게 제일 편하고 좋지요 하지만 누군들 늙어서 일부러 치매걸리고 똥오중 수발 받으며 자식 고생시키면서까지 오래 살고 싶어서 그리 하나요. 사람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이런 글마다 꼭 딸이 차라리 모시라고 하는 댓글들 있는데 그럼 그 사위는 또 무슨 죄인대요. 직접 수발 드는 거 아니니 괜찮다구요? 그럼 아들이 수발들고 며느리가 그만큼 밖에 나가서 돈벌어 오면 되잖아요. 아들, 딸 누구 한 사람에게 짐을 지우는 것 자체를 지양하고 차라리 양로병원이라던지 도우미를 쓰고 자식들이 자주 들여다보는 걸로 합의를 보면 모를까 꼭 누구 한 사람을 희생시켜서 부모봉양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죠.

  • 63. 미혼 30대
    '12.9.19 8:06 PM (175.223.xxx.143)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네요~

  • 64.
    '12.9.19 8:08 PM (183.97.xxx.218)

    병원에 한달 있어보니
    간병인분들 대단해 보였어요
    그분들 간병하다보니 정말 오래살고 싶지 않다 하시데요
    물론 건강하면 좋지만
    대체로 연세들면 아픈곳이 많잖아요

    편찮으시면 본인도 고생 자식도 고생이지요
    그러나 삶을 마음대로 할수 없으니.........

  • 65. ㅇㅇ
    '12.9.19 8:10 PM (121.129.xxx.170)

    천년 만년 오래사셔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사셨으면 좋겠어요
    병간호 해보신분들만이 아실꺼에요

  • 66. 원글님
    '12.9.19 8:41 PM (211.234.xxx.43)

    말씀뭐틀린말있나요
    저희시댁이할머니가두분이에요
    세컨드할머니87세고친딸이모시고사는데
    62세신가그래요
    시어머니도아니고친엄마살이하는데
    시어머니면남편에게하소연이라도할텐데
    아주미치겠다하세요
    저고모님이해해요.
    고모님도할머니고힘드실텐데
    진짜돌아가주셨으면싶어요.
    저역시나이75넘으면자살생각하고있어요
    그때쯤내아이도앞가림할나이고. . .
    제가냉정해보이겠지만. .
    진심입니다. . .
    다만고통이두렵네요.죽음보다

  • 67. 요즘 보통
    '12.9.19 8:55 PM (211.224.xxx.193)

    90 넘기세요. 할머니들은. 86세시면 오래 사신것도 아니예요. 단지 아프셔서 병원비가 그리 많이 들어가신다면 더 길게 느껴지셨을듯.
    요즘 70대는 젊어요. 저희 할머니 80중반 넘어서기 전까지 밭메고 하셨어요. 근데 그 이후 되니 그 건강하신던 분도 기력이 딸리시는지 못하시더라구요. 나이들면 딸이랑 사는게 좋은거 같아요. 아니면 효부 며느리를 두시던가
    하여튼 저 장수..tv에선 인간이 더 오래 살길 바라는듯 하지만 실생활에선 본인도 그 주변인도 힘든거죠.

  • 68. 친정
    '12.9.19 9:00 PM (118.47.xxx.13)

    어머니 75세 할머니 98세...

  • 69. 그마음
    '12.9.19 9:17 PM (223.62.xxx.76)

    알아요. 저도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고 그런생각했었거든요.
    반면 할아버지할머니도 제겐 소중한 분들이라
    그런마음 먹은게 넘 죄송해서 더 마음 아팠어요

  • 70. dma
    '12.9.19 9:24 PM (175.113.xxx.158)

    글 읽으면서 저도 충분히 그럴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이라면 뭐 그렇지요..
    하지만 쓸모없고, 다른 사람에게 부담 지워지는 사람은 없는게 낫다..로 느껴져서 불편합니다.
    나이를 떠나서 젊어도 능력없고, 주변에 짐이 되고, 육체적으로도 불편한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저렇게 살면 뭐하나.. 그냥 죽지..." 할까요.
    나도 분명히 늙을 것이고, 나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도 앞날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므로 장담 못합니다.

    저도 건강에 신경은 씁니다만 오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사는 동안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죠..
    이런 인식들이 점점 팽배해지니 당연한 현상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려워졌을때.. 몸이 불편해 졌을때.. 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눈빛이 그럴거라고 생각하면 자살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 71. 99세 할머니
    '12.9.19 9:39 PM (116.39.xxx.194)

    76세 큰아버지, 큰어머니께서 모시고 사셨어요.

    일주일전 넘어지셔서 고관절 골절 판정을 받으시고, 검사해보니 수술받으시기에

    심장이 너무 약해서 병원에서 수술은 너무 위험해서 하지 않으시는게 좋겠다는 소견 받으셨네요.

    지금은 막내며느리인 저희 엄마와 고모가 번갈아가며 간병하고 있는데,

    99세여도 정신이 총총하셔서 너희들 병원비 많이 나오니 집으로 가시겠다는 할머니.

    이제 당신 집으로는 가시지 못하고 돌아가실 것도 모르셔요.

    엄마랑 고모는 작년 쯤 돌아가셨으면 고생안하셨을텐데 하시고 안타까워하시네요.

  • 72. 저희도
    '12.9.19 9:39 PM (119.64.xxx.153)

    마찬가지세요.
    시할아버님 시할머님이 92살이세요.
    여전히 건강하시구요.

    목숨이야 내가 어찌 할 수 없는거잖아요.

    제 바램은 연세가 많으시면 잔소리라도 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저희 시할머님 저한테도 저희 시어머님께도 끝없는 잔소리를 하시네요.
    어쩔때는 저한테 전화하셔서 우시기도 하시구요.
    하루에 전화를 꼭 하시는데 받을 때까지 몇 번을 하세요.

    그런데 저도 나쁜거 알지만 지겨워요.
    받기도 싫구요.

    해결안되는 문제인거 같아요.

  • 73. 누구나
    '12.9.19 9:39 PM (218.156.xxx.198)

    자신의 삶은 중요하죠..
    원글님 부모님은 할머니때문에 노년까지 고생하시네요. 부모님의 삶이 엉망인거죠.
    그렇다고 할머니의 죽음이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라 차원의 체계화된 지원과 시스템이 필요한거죠.
    우리때는 더 심할거예요.
    우리부터가 부모 자식도 중요하지만 내 삶이 더 소중하다 생각하는데, 우리가 부모님을 모실 수 있을것이며, 우리 자식들이 우리를 돌보겠냐구요. 혼자 사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그에 반해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죠.
    이건 도리나 인성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예요....정말 심각한.

  • 74. ..
    '12.9.19 9:54 PM (112.170.xxx.64)

    울 할머니.. 딱 백살에 돌아가셨네요..울 엄마 시집살이 42년...

    돌아가신지 4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울 엄마.. 그 문제에 있어선 정신병자입니다..
    그 분노를 어떻게 하지를 못하시네요..

    한은 쌓였건만 대상은 돌아가셨고...


    사람의 명은 하늘에 달렸으니 오래 산다 뭐라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 두 발 딛고 다닐 수 있을 동안만큼이라도 아들 며느리 자식들에게
    짐 지우며 의지하며 안 살면 되는 것 같습니다.

    독립적으로 멋있게 살다가 아흔 다 되어서 그 때 좀 금전적으로든..육체적으로든...
    자식들에게 신세 진다고 하면.. 자식인데 그 정도도 안 하겠습니까...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시느라 희생하신 부모님인데...

    다만... 멀쩡히 육신 쓸 수 있는데도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으로 아랫사람 이래라 저래라 부려먹고
    손끝 하나 안 움직이고 받아먹으려 하면...

    오래살다간 정말 큰일이지요....

    멋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오래사셔도 누구나 축복할걸요???

  • 75. 정말
    '12.9.19 9:55 PM (211.246.xxx.182)

    이런일은 안당해본사람 할말없음

    외할머니 80까지 98세까지 사진 외증조할머니 모시고 고생하다 외증조할머니 돌아가시고 오년살다 갔어요 맘고생 몸고생 진이 빠져돌아가신거죠

  • 76. 이런일은
    '12.9.19 9:55 PM (115.140.xxx.18)

    본인들이 직접 당해봐야 알겠지요

  • 77. ...
    '12.9.19 10:08 PM (219.240.xxx.178)

    원글님 심정 이해갑니다.
    왜 언제나 며느리만 궂은 일을 해야될까요?
    며느리 없으면 우리나라 망하겠네요.

  • 78.
    '12.9.19 10:13 PM (1.245.xxx.196) - 삭제된댓글

    전 정말 오래살고 싶지않아요
    자식들 결혼만 하면 엄마없어도 될것같아요
    제가 칠십이면 임무끝이네요

  • 79. 정답
    '12.9.19 10:20 PM (110.70.xxx.196)

    건강하시고. 자식들 황폐화만 안시킨다면 천년만년 사셔도 좋아요
    근데 요즘은 70대 넘어가시면 암환자분도 많고 몸이 불편하시니 자식에게 의지하고싶어하시죠. 92세 할머니를 70넘은 친정아버지께서 병원데리고 다니시는데
    제가 하루해보곤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틀니불편하시다. 눈 안보이신다. 귀 잘 안들리신다. 항상 병원가면. 의사샘들께선. 그나이엔 원래 기능들이 저하된다고 아무리 말씀하셔도. 다음날엔. 또. 병원가고싶어하셔요.제대로 서지도 못하시면서 손자 며느리 자식 거느리고 매일 병원 다니시던 할머니 결국 치매로 몇년 고생하시며 자식 손자까지 정떨어지게 만들고 돌아가셨어요. 친정엄마 중풍으로 5년 누워계셨던 할아버지 89세에 돌아가시고. 할머니 몇년 치매간병하시곤 본인 노후 제일걱정이세요. 전 이해갑니다

  • 80. 지브란
    '12.9.19 10:30 PM (1.250.xxx.165) - 삭제된댓글

    저희 할머니도98세까지 정정하게사셨어요 젊었을때부터 고생한번안하신...문제는 60도안된 엄마가 암투병을하고계셨다는거 암수술하고 재발하고 항암방사선 그후 그리고더 손쓸수없어 집에서누워계셔야했는데 할머니는 안방에 엄마는작은방에 각자늙고 병든분들이 계셨어요. 고모나작은집에 하루도주무신적이없는 할머니였고 어렸을때 운동회 행사에와서 술취해서 비척거리시던할머니.... 엄마는 모든행사에 할머니가 참석하시는관계로 집에서일하고계셔야했습니다.... 병들어고통하고 시들어간엄마를 제가 지키고있어야했기때문에 특히나 제가할머니를 많이미워했드랬지요 감정이입이되었던거같아요 제언니는 엄마병이 할머니때문도아닌데 왜할머니를미워하냐했지만 저는 오래사시는할머니가미웠습니다 5년만 조금덜 사셨어도 우리엄마가 조금 편하게사시지않았을까 ...암에안걸리섰을텐데... 그냥그런생각이자꾸들기도했고..그머다갑자기 할머니가체하셔서 2틀만에돌아가셨고 그다음해엄마가돌아가셨는데 그나마 엄마보다 먼저가주셔서 감사했어요 .... 댓글들을읽다가 제가 횡설수설 넋두리해보네요... 지금은 두분보고싶어요...

  • 81. ...
    '12.9.19 10:40 PM (219.240.xxx.178)

    이 넘의 나라는 어찌된게 만만한게 며느리냐.
    노인문제도 며느리가 해결하고
    애들 교육문제도 며느리가 해결하고
    집안 경제도 재테크해서 며느리가 해결하고
    맞벌이여도 며느리 혼자 가사를 책임지고
    명절 제사도 며느리가 해야되고.
    에혀~ 이런 된장.

  • 82. 에고..
    '12.9.19 10:51 PM (119.194.xxx.7)

    86세면 정정하시죠..
    주위 90넘어 자식 먼저보낸집도 많아요..
    정말 순서대로 죽는것도 복이에요..
    70넘어 부모봉양은 너무 버겁더라구요..

  • 83. 진홍주
    '12.9.19 10:53 PM (218.148.xxx.125)

    할머니 94세....아부지 74세...엄마 70세
    재앙이예요....자식들도 50을 달려가고요

  • 84. ...
    '12.9.19 11:13 PM (180.228.xxx.117)

    아는 사람의 시모가 92살..
    너무 건강해서 탈이랍니다.
    92살인데도 아픈데도 하나 없고 밥 한 그릇 고봉으로 뚝딱한 후에 1시간도 안되어
    고구마 삶은 것 큰 것 2개도 뚝딱..
    성격도 불같아 매일 고래 고래 고함지르고
    아직도 노인정 할머니들과 시기 질투로 매일 전화로 고래 고래 쌈질하고 있다네요..
    기세로 봐서는 앞으로 15년은 너끈하게 더 살 것 같다는데 한 걱정이랍니다.
    70살 다 되어가는 며느리가 20대 며느리 때 시집 살이를 직므도 똑 같이 한다네요

  • 85. 오정이누나
    '12.9.19 11:37 PM (222.235.xxx.111)

    정작 자식들이 부담하면 그나마 ...
    문제는 애꿎은 며느리들만 고생하니..그렇죠..
    윗분 이야기처럼 성격 괴팍한 사람들은 남의 자식 고생시켜요. 정작 본인 자식들은 성격이 똑같아서 모시려고 해도 얼마 못가고 포기하더라구요. 애꿎은 며느리나 요양원 보호사들이 고생하져~

  • 86. 진행형
    '12.9.19 11:37 PM (125.186.xxx.77)

    오늘도 진행형입니다.
    병원순례.
    기도합니다.
    내맘 잘 다스리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왠지모를 분노와 짜증, 귀찮음, 왜 나만, 모든 번뇌에서 웃게해달라고 주문외웁니다. 아멘

  • 87. 정말 힘들긴하죠
    '12.9.19 11:50 PM (27.1.xxx.38)

    저희 남편이랑 저랑 양가 조부모님 합이 8분중에 90넘겨 돌아가신분이 4분이고 3분은 80대 후반, 한분만 76세에 돌아가셨네요. 최고 장수하신분은 99세...^^;;
    양가 부모님들 모두 어른들 80대 중반까지는 지극정성으로 모셨는데 나중엔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장례에서 우는 자식들도 하나도 없더라고요. 다들 조문와서 그동안 애썼다고 하시고들...

    수명이 늘어난다는게 정말 두려워요. 저도 저렇게 주변을 힘들게 하고 죽을까봐서.
    그래서 몸에 안좋은것도 적당히 먹으면서 삽니다.

  • 88. 쿨하게 사시는 82세 울엄마~~
    '12.9.19 11:52 PM (182.209.xxx.78)

    제발 90넘어서 돌아가시길 매일 빌어요.. 사시는 집은 로라 애쉴리 옷감처럼 마당이고 집안팍이
    예쁘고 매일 집안을 뱅뱅도시며 꽃,화초,야채 가꾸시고 돈도 많고 친구도 적당히 있고,성격도 유쾌하셔요.

    아직까지 식사 직접다 준비하셔요.청소,빨래는 도우미 아줌마가 하시구요. 건강도 너무 밝히지 않으시고
    머리에 물한번 안들이시는데 병원에 검진하러가시면 의사선생님들이 아주 정중히 위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기뻐요. 저도 그렇게 나이먹어야 되는데..

  • 89. .....
    '12.9.20 12:04 AM (118.42.xxx.135)

    건강하시면 자식들에게 짐 않돼요..병간호 하시는분들 고생 말로표현 못하죠..
    건강합시다~~오래살아도 자식들에게 짐되지 않게..

  • 90. 도대체
    '12.9.20 12:14 AM (211.111.xxx.40)

    며느리나 도우미에게 24시간 의존하며 목숨줄만 길면 뭐하나요?

    밥도 혼자 못 먹어, 화장실도 혼자 못가....

    그게 제대로 사는 건가요? 숨만 붙어있는 거지.

    100세 시대가 재앙이라고 여겨집니다.

    100세까지 실질적으로 눈 잘 보이고, 귀 잘 들리고, 거동에 아무 문제 없는 노인 거의 없죠. 대부분 자식들에게 민폐 끼치며 갓난장이처럼 100% 의존하면서 등골 빼먹으니까 문제지.

  • 91. 결국
    '12.9.20 12:24 AM (122.34.xxx.11)

    가족이 아닌 시설도움을 받는게 그나마 서로 덜 비참한 듯.아들딸며느리 그 누구도
    간병 길게 하면 지치긴 마찬가지고 좋았던 추억까지 다 망가져서 서로 피폐해지기만
    할 뿐 이니까요.형편껏 요양시설 도움 받고 너무 죽자사자 병원치료에 먹거리에 집착
    할 것도 없고 그냥 조금은 적당히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가게 두는 방법도 병행 되야겠지요.

  • 92. 98
    '12.9.20 12:33 AM (121.174.xxx.57)

    제 시댁 할머님 올해 98이세요. 정~~말 건강하십니다. 물론 노인분들 특유의 냄새는 어쩔 수 없지만
    건강 자체는 너무 건강하세요. 제 시어머님 내년 칠순입니다.
    며칠전 큰아드님(저한테는 큰아버님이죠) 먼저 보내 드렸네요. 큰아버님도 사실만큼 사신 78이세요.

  • 93. mgrey
    '12.9.20 1:08 AM (175.197.xxx.164)

    무슨 세상 만사를 줄자 재듯이 단순하게 재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여기 82쿡에서도.

    나이많다고 노년을 같은 모습으로 맞는 건 아니라는 건 잘 아시잖아요?
    아무리 한국이 조선시대에 유교를 국시로 했던 역사가 있다고
    유교에서 신체를 부모에게 받았다고 훼손하지 말라 가르친다고 손톱마저도 안 깍고 머리도 안 깍는 게
    요즘 시대와 사회에서 '제대로' 실천한다고 보기는 어렵죠.

    원글님 같은 상황에서 충분히 걱정할 수 있는 일을
    단지 나이 8x세에 맞춰 너도 그때까지 어찌 사나 보자...란 생각 자체가 넘 유치해요.

    연금 월 3백씩, 몸 건강하면 90인들 두려울까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읽으며 판단할 때 각 개별 조건 비교 빼놓지 말고 잘 챙겨합시다.


    꼼꼼히 챙기지 않고 그냥 뭉퉁그려 도매값으로 싸잡아 평가하려하면
    실수 생기고 사람이 신중치 못해 보일 뿐더러 현실감각도 없는 거처럼 보여요.

  • 94. 얼마전암세포만 죽이는
    '12.9.20 1:19 AM (99.108.xxx.49)

    뭔가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어느 사이트에서 봤는데...

    사실 암으로 죽는 인류가 많은 세상에 생명이 더 연장 되겠규나 싶더라구요..

    예전에 어는 목사가 성격에보면 다들 185 ..155 ..심지어 어던 사람은 200살 넘어 살았다고 우리도 100세 시대는 거뜬히 살아야 한다는데 ..너무 기괴하네요..거리에 백세 넘은 사람들이 돌아 다닌다고 상상해 봐요.

    감각도 ..감정도 ..모든것이 소모되어 그저 생명만 유지하고 돌아다닌다..완전 좀비..

  • 95. ..
    '12.9.20 1:21 AM (180.69.xxx.55)

    참 슬프네요 현실이.....

  • 96. ---
    '12.9.20 1:34 AM (92.74.xxx.226)

    본인들이 늙은 시부모나 조부모 직접 모셔 보고 다들 답글 다는 건가요?? 모시지도 않으면서 원글보고 어떻게 그런 말 하느냐는 건가요?


    울 할머니 69세에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도 72세?에 가셨으니 십 수년 전이긴 해도 두 분 다 살짝 빨리 가셨죠.

    저는 우리 엄마 고생하는 거 끝나서 죄송하지만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집도 월수입이 100만원인 집인데 아픈 조부모님 솔직히 일찍 가신 거 자식, 손주들 고생 덜 하란 뜻같아 두고 두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 97. ...
    '12.9.20 2:06 AM (58.143.xxx.12)

    참 이상하다.. 울 엄마 울 형제나 오래 살기 바라지 울 새언니가 모가 아쉬워서 오래 살길 바라나요..
    난 인정하는데.. 이런 내가 너무 객관적인건가..?

    울 외할머니 94세에 돌아가시고 울 친할머니 지금 92세네요..
    둘다 치매셨고.. 우리집이 삼촌네 집보다 조금 더 살만하고 엄마가 치매끼 있는 할머니를 올케 손에 맞긴다는게 차마 양심에 찔리셔서 집에 외할머니 델꼬 오실려구 참 노력하셨는데 그 아들이 뭔지.. 아들과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죽을때까지 아들과 함께..( 그니까 결국은 며느리 손에 ) 계시다 가셨어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온 형제들 울고 불고 난리 났지만.. 물론 저도 할머니의 그 인생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나고 슬프지만.. 외숙모 생각하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형제들한테나 가슴저미게 아픈 할머니지 외숙모한테야 그럴까요..
    외숙모 시집와서 42년을 할머니 모셨어요..
    울 할머니 우리에게야 좋은 분이지만 외숙모한테는 좀 꼬장꼬장한 면 없지 않으셨구요..
    팔이 안으로 휜다 하지만 내부모도 똥오줌 길게 받아내면 자식들 삶이 피폐해지는데..
    한다리 건너 처가댁이나 시부모야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원글님 모라 하시는 분들.. 똥오줌 못 가리는 어른들이랑 몇년 살아보시고 하는 말씀이면 인정해 드릴수 있네요.. 그 분들과 사시면서 남이 똥오줌 받아내는것만 보지 마시고 본인이 직접 좀 갈아도 보시구요..
    저요? 저도 치매걸린 두 할머니 때문에 똥오줌 받아본적 있는 손녀 입니다. 조카들 똥도 받아봤지만 애들 똥이랑 차원이 달라요. 굉장히 역합니다..

    남의 말 함부로 할꺼 아니에요.

  • 98. 문제는
    '12.9.20 2:11 AM (121.135.xxx.87)

    목숨을 연명한다는 거죠. 코에 줄 꽂고 뭐 꽂고 시체처럼... 살아있지 않은 상태로 오래 산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제 주변에 환갑이 된 분이 거동도 못하는 시어머니 모시고 삽니다. 환갑된 분 지금 삶이 위태위태합니다. 갑자기 쓰러지기도 하구요. 이 분 쓰러지면 그 아들은 이제 또 어떻게 하나요. 어떻게든 살아만 있어야 하는 게 정말 최선의 답인가요 정말. 저희 엄마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여도 마찬가지로 질문을 던질거구요. 질문을 던지는게 왜 나쁜건지.

  • 99. 맞아요
    '12.9.20 3:13 AM (122.40.xxx.65)

    중간중간 보면 원글님 비난하며, 좋은기억만 있다는분들 보니, 따로 사셨거나 돌아가신분이
    자식들 안힘들게한 케이스였네요.
    같이 한집살며 지내보신분들이 그런말씀 하심
    공감되는데 그게 아니니..
    목욕탕 들어갈때마다 세면대 손잡이나 바닥에
    할머니 똥 자국 있지않을까 걱정 안해보셨으니 모르시죠. 어쩌다한번씩 가~~끔 들르는 친척들
    왜 노인을 저렇게 방치하냐고 뭐라고 한마디씩
    날리고 갑니다. 자기네는 모셔보지도 않고 말만 쉽죠. 이런얘기하고 이런생각 갖는다고 비난만 할게 아니에요ㅠㅠ

  • 100. 메 친
    '12.9.20 3:31 AM (118.33.xxx.190)

    114.207.xxx.35

    별가치없는삶? 하다하다 너무하네 진짜

    니가 뭔데 남에 삶을 가치가 있네 없네 운운 하십니까?

    딱 니 자식새끼들이 너한테 대놓고 "살 가치도 없는데 왜 오래 사세요?" 소리 들어봐야

    아뿔싸!!! 하실텐데 ㅉㅉㅉㅉ

  • 101. 정말로
    '12.9.20 4:22 AM (211.232.xxx.34)

    아프시거나 치매이신 어른 모셔본 사람만 이 마음 알거에요

    자기가 안해보면 잘 모르는거같아요

    돌아가시던날 못해드린것만 생각나 미안하다고 주저앉아 울었지만요

    아프신 동안 잘 몰랐는데, 돌아가시고나니 저희가 참 안웃고 몇년을 살았더라구요

    ...해본사람만 알아요 얼마나 힘든지.

    빨리 돌아가시라고 비는게 아니라, 말처럼 생각처럼 쉬운일이 절대로 아니라는겁니다

  • 102. 공감
    '12.9.20 5:02 AM (58.143.xxx.12)

    이런 글은 인간의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철학적 의미에서 해석해야죠.
    모두가 직면한 문제이고, 모두의 슬픔이고 또 정확한 현실이에요.
    이런 글에다 대고 원글이 나무래는 사람들은 독해력이 딸리는거죠.
    오래 사는건 재앙 맞아요.
    시부모건 친정부모건 심지어 내 자신, 내 자식조차도 지나치게 오래 사는거 원치 않아요 2222222222222

  • 103. TV에서
    '12.9.20 5:59 AM (124.61.xxx.39)

    시골에서 장수하시는 시어머니 홀로 모시고 사는 칠순의 며느리 자주 봅니다. 미담처럼 나와요.
    삼시세끼 밥 차리느라 안절부절하면서도 자식들까지 힘들게 하기 싫은지... 고부간 딱 둘이서 살더군요.
    아... 저럴려고 옛날분들은 아들타령했구나, 싶네요. 자기 자식들한테는 미안해서 저 수발 저 고생 못시킬테니까요.
    요즘은 그냥 자기 부모 자기가 모시면 될거 같아요. 며느리, 사위 손 타지 말구요. 아들 딸들이 알아서 하면 되지요.

  • 104. 검정고무신
    '12.9.20 7:31 AM (211.179.xxx.253)

    세상 모든 만물이 수명이 있고 때가 되면 다 그렇게 소멸되는거지..왜 인간만 오래 오래 살길바라는지 원....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나 내 할일을 끝내고 자식들 다 장성해 출가 시키고 나면 오히려 홀가분
    하게 안식을 누리는것도 참 행복할 듯 한데...
    저도 40대이고 시부모님 병수발 다 들어보고 친정부모 병수발도 돕고 있는데...
    건강하게 살면서 경제적인것도 본인이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음 왜 자식들이 부모 오래 살기를 바라지
    않겠어요..? 노인들 오래사는거 재앙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인생을 아직 덜 살아본 철부지 들입니다
    함 노인들 병수발 들고 대소변 수발 들고 24시간 옆에 붙어 있어 보세요
    산사람까지 병이 나나 않나나.... 아주 같이 폭삭 늙어갑니다
    사실 사람이 70정도 까지만 살아도 어느정도 내인생의 숙제는 다 해놓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적당히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때 저세상으로 떠나야 자손들도 나를 아쉬움에 추억하지...
    좋은거 먹고 수술까지 받아가면서 자손들 고생시키고 연명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지요..?

  • 105. .....
    '12.9.20 7:49 AM (122.60.xxx.241)

    저도 원글님 이해하네요..

    이런경우, 대부분 오랜 시집살이 끝에
    시부모 병수발까지 드는 상황인데,,
    어떤 며느리가 그걸 멀쩡한 정신으로 감내할 수 있을까요??

    시부모 아예 안모시는 사람들은, 시부모 병수발 할일도 없더라구요..
    같이 산 정이 없어서인지, 늙고 병든 시부모 기저귀 한번 가는 일이 없어요..
    그건 정말 같이 살아온 자식이나 할 수 있는 일이죠.

    입으로만 나불나불, 건강하세요~, 오래사세요~ 하는 자식들이 더 인성이 좋은걸까요?
    같이 사는 자식들은 속으로 원글님 같은 생각 한번씩은 해봤을텐데 말이죠..

  • 106. ...
    '12.9.20 7:59 AM (1.244.xxx.166)

    전 이해해요.
    저희 외할머니도 86세시죠.
    장애등급에 전쟁유가족이시고 논밭도 있으셔서 본인 밑으로 드는 돈은 본인이 감당하십니다.
    하지만 막내딸 울엄마도 힘들어합니다.

    아직 장가안간 자식에
    갈수록 마음이 더 나약해지는 할머니 까지 책임지기가 심적으로 버거우신가봅니다.
    이모는 먼저 가시고, 외삼촌은 타지가서 타향살이에 익숙해지시니
    고향에 남은 엄마가 일주일에 세번 가십니다.
    친정엄마고, 모시고 사는것은 아니지만 히믄건 힘든거죠.
    본인도 힘드시고.

    근데 죽는것도 쉽지 않아요.
    노인들이 자는듯 죽는게 소원이라는거 맞는 말이에요.

    제가 병원쪽에 관련있는데
    96,7세 노인들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십니다.
    퇴원하면..또 계속 사시는거죠.

  • 107. 아버지
    '12.9.20 8:14 AM (1.236.xxx.193)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0년 지금도 많이 그리워하는데 돌아가시기 전 5년넘어 병석에 있었어요 위급할때마다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입원 퇴원을 반복하고 집안 전체 풍기는 환자 고유의 냄새 또 나머지 가족들의 생활이 힘겨웠지요 이따금 집에 가던 딸.집에 가면 보고싶던 아버지보다 오빠네 가족이 아픈 맘으로 남게되더라구요 날마다 기도했네요 아버지 빨리돌아가시라고 아버지 돌아가신날 오빠보다 더 많이 운것 내내 미안함으로 남네요 시댁쪽에도 90이 넘으신 시부모님 계시는데 두분다 요양원에 계시고 가족들이 면회만 가네요 그럴때마다 지금같지 않은 사고- 꼭 집에서 아들이라는 굴레의 오빠생각에 맘이 아퍼요

  • 108. 공감
    '12.9.20 8:24 AM (119.192.xxx.43)

    원글도 이해하고 많은 댓글들 .. 이해하고 공감해요
    외할머니가 96세신데 삼촌외숙모가 모셨어요 20년을 ...그리고 이모가 5년모셨고
    이모가 병이나서 큰딸울엄마계신 우리집으로 모셨어요
    4개월쨰인데 엄마가 스트레스가 엄청심하세요 ㅠㅠ관절도 있고 몸이안좋으세요
    일다니는저야 저녁에만 잠깐 보지만 하루종일 간병하는 76세울엄마는 얼마나 힘들까요
    20년 모신 외숙모가 존경스럽고 이제 조금 그맘을 이해하게 됬어요
    종이기저기차기싫다고 화장실수십번 다니시고 간식을 수도없이 찾으시고
    옆에 사람이 없으면 소리질러부르세요 ..치매초기증상이래요..
    전 그모습이 안쓰럽고 측은해서 아기 대하듯했지만 ...저도 힘들더라구요 ㅠㅠ
    이제
    요양원에 모시기로 했어요 하지만 쉽지않네요
    요양3급이지만시설등급 판정을 받아야한데요..

    손녀인저는 처음엔 맘이 안좋았지만 지금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가족들 이해 관심이 절대 필요해요....홀로 모시는건 정말 아니지싶어요..

  • 109. 댓글
    '12.9.20 8:36 AM (203.142.xxx.231)

    다 안읽어봤지만,, 저는 원글님 말씀..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제 친할머니가 80대중반에 돌아가셨는데 60넘은 우리 엄마.. 정말 힘드셨구요
    저 이제 마흔넘었는데. 양쪽 부모님들 다 70대초반이세요. 요즘 건강상태로 봐서 90까지 넉넉히 사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제 나이 60

    물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건 축복인데요. 지금도 양쪽 집안 생활비 맞벌이해서 대드리고 있는데.
    내 나이 60되어서도 그래야 할까봐...내 노후는 물론 양쪽 부모님 노후까지 내가 해결해드려야 할 상황이니까..
    빈곤의 악순환이라고 할까.. 지금이야 남편도 저도 둘이 버니까, 크게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내나이 60되어서
    그럴수 있을까.. 문득 겁이 날때가 있습니다..

    노후대비 다 되어있고, 건강하신분들이야.. 백세이상 사시면 축복이죠. 근데 그게 아니면..

  • 110. ...
    '12.9.20 9:02 AM (122.32.xxx.12)

    친정쪽은... 친정아버지는 어릴때 다 돌아 가셔서..
    친정엄마는 시댁살이라는걸 모르고 사셨어요..
    그러다 제가 시집을 와서 정말 층층어른들 계신 집에서 10년을 살고..
    올해 요양원 계시던 할머니께서 돌아 가셨는데...
    저는 한것도 없습니다..
    애 아빠 할머니 손에 커서 맘만은 정말 어느 누구 못지 않지만..
    요양원 생활 길어 지면서 한달에 한번 할머니 찾아 뵐까 했어요...

    저요..
    정말 나쁜 며느리라서 시어머니..하고 사이 정말 좋다고는 말 못해요..
    이런 저런 일이 겹치면서 제가 속된말로 몇단전 멘붕와서 몇달째 약을 먹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번씩 시어머님에 대한 미움 때문에 가슴에서 불이 올라 올때도 있지만..
    그치만...
    맘 한구석에 시어머님이 같은 여자로써의 인생에서 너무 안되었다고 생각 하는 부분이 아직까지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집살이 하고 계신거예요..
    시어머니 내년이 환갑인데 아직도 시집살이 합니다..

    정말 결혼하고 10년 동안 뵌 시할머니 어리고 철딱써니 없는 제 눈에도 보통분은 아니셨구요...

    저는 10년만에 이런 시댁 모습에 질릴대로 질려서..
    옆에서 지켜 보기만 했지만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지금부터 친정엄마한테 잔소리해요..
    엄마몸은 엄마가 챙기고...
    아프면 나한테 이야기 하지 며느리한테 기댈생각도 하지 말고 그러라구요..
    그냥 내 부모님 다른 사람에게 짐으로 떠넘기듯이 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사람이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그냥 옆에서 지켜만 본 저도...
    원글님말 충분히 공감합니다..

  • 111. .....
    '12.9.20 9:10 AM (203.248.xxx.70)

    결국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경제활동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혼자 살 수 없는 사람들의 문제 아닌가요?

    젊은 사람은 다를까요?
    암이나 각종 불치병, 만성적으로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
    돈 잡아먹고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못사는 젊은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런 사람들이 안죽고 살아있는 것도 재앙일까요.

    이런 글 가지고 싸우는 거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경제활동 못하는 사람들도
    죽을때까지 사람처럼 살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사람때문에 주변 사람들 인생까지 망가지지 않도록
    뭔가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야죠.

  • 112. 에휴
    '12.9.20 9:13 AM (121.166.xxx.70)

    힘든건 이해하지만..

    이런글 입밖으로 안뱉었으면...;;;

    그렇다고 자살할수도 없고...오래사는게 죄인가요..
    어르신들은 힘들게 사셨으니까 그렇다치고
    우리들이나...열심히 돈모으자구요..젊을때 펑펑쓰지말고

  • 113. 아!~~~
    '12.9.20 9:31 AM (121.132.xxx.49)

    생명에 관한한 우리 한테 0.00000000~~~1%라도 권한이 있던가요?

  • 114. ..
    '12.9.20 9:37 AM (121.151.xxx.74)

    안겪어보면 절대 이해할수 없습니다.
    치매시어머니 10년가까이 모신 울 친정엄마.

    본인은 70살 넘어 아프면 병원 데려가지말아라
    치매걸리면 무조건 요양원 보내달라.

    맏딸인 제게 신신당부하십니다.

  • 115. 전 오래 살고 싶은데...
    '12.9.20 9:50 AM (210.102.xxx.207)

    제가 오래살면 제 자식들이 힘들어 하겠군요.....슬프다.....

  • 116. .....
    '12.9.20 9:52 AM (122.60.xxx.241)

    본인이 30년,40년 시부모 생계 책임지며 모시고 살다가,

    마지막 10년은 거동도 못하시는 늙고 병든 시부모 기저귀까지 갈며,

    끝까지 좋은 마음으로 효를 다하실 수 있는 분들만 뭐라고 입바른 소리 하세요..

    정말 겪어보시고도 원글님같은 생각 한순간도 해본 적 없다는분이 몇이나 있을까요...

  • 117. 건강한 장수
    '12.9.20 9:53 AM (210.115.xxx.46)

    직원이 6000명이 넘는 회사를 다니다 보니 매일 부고가 사내망에 떠요.
    90년대만 해도 70만 넘기면 오래 사셨네 했는데 이젠 80대도 무덤덤해요.
    90이나 넘겨야 오래 사셨네 싶죠.
    얼마 전엔 100세 부고도 떴어요.

    수명이 늘어난 걸 어쩌겠어요.
    자식들에게 폐 안 끼치려면 건강과 돈을 준비해야죠.

  • 118.
    '12.9.20 10:10 AM (115.21.xxx.7)

    저도 느끼는 바가 많아요.

    언어 안되시는 분들...자력으로 오래 살면 누가 뭐라 하나요?
    의식주, 배변 이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해결하고 산다면 누가 뭐라 하나요?

    전 아직 30대지만 돈과 건강을 준비해야겠네요.
    저 뿐 아니라 제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요..

  • 119. 노후의
    '12.9.20 10:18 AM (116.126.xxx.130)

    병수발은 자신의 자식이 아닌 며느리나 사위는 절대 아닙니다.
    자신의 자식들이 직접 모든 것을 책임져서 맡아서 해야되고
    안되면 경제적인 것을 동원해서
    좀더 환자에게 편한 시설을 이용하시도록 해야죠.
    개인 요양시설은 보험공단에서 보조하는 것 외에 약 150만원정도 월 든다고 하더군요.
    부지런히 모아둘 수 밖에요.
    방법이 없습니다.

  • 120. 고백
    '12.9.20 10:29 AM (59.14.xxx.110)

    치매로 고생하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속으로는 시원했습니다. 엄마가 고생이 많으셨거든요.
    이런 글 이성적으로는 옳지않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공감이 되요. 할머니가 아닌 내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야기라면 또 달라지겠지만요..
    내 건강관리, 자금관리 정말 잘 해서 후손에게 이런 생각 갖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봐요.

  • 121. ..
    '12.9.20 10:50 AM (58.29.xxx.1)

    원글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사람 수명을 본인이 어찌할 수 있나요..
    원글님은 몇살까지 살건지...적당히 건강할때 나이들면 죽을건가요?

  • 122. 누가 안겪어봤나
    '12.9.20 10:58 AM (218.51.xxx.123)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다가는거,돈걱정없이 오래오래 살다가는거.
    다 꿈같은 이야깁니다
    다들 소설쓰나요?
    저 살면서 안아프고 죽을때까지 건강하다가 잠결에 돌아가신분 한분도 못봤어요
    다들 늙으면 누군가의 간병을 받고 병치레하다가 죽어요
    그저 부모는 자식낳고 길러서 살길 마련해주고 시집장가 보낼때 집사주소 한재산씩 물려주고나면
    소리없이 사라져서 언제 어디서 죽는지도 모르게 해주기를 바라는듯합니다

  • 123. ...
    '12.9.20 11:48 AM (58.29.xxx.137)

    원글님 글도 이해가고 댓글쓰신분 글도 이해가요.
    저희 엄마 아프신대 그래도 .. 계속 아파서라도 오래 살았으면 좋겟어요.
    그건 부모니까. 그런 마음이 생기는거같구요. 그리고 아직 60대초반이시고 움직이시니까요.
    그런데 조부모는 또 다르잖아요.
    특히 평생 시부모 모시다가 중년 맞으신 분들은 너무 안되보여요.
    그 분들 인생은 없으신거잖아요. 더구나 자식들 등골빼먹으며 겨우 생명 유지하시는건 의미 없죠 ..
    참 문제네요.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경제적은 부담은 더욱커지고
    자식들은 부모 원조 바라고 있고..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에요

  • 124. 저요저요
    '12.9.20 11:50 AM (121.136.xxx.166)

    저희 할버니 94세에요 요양원계시는데 한달에 50-60만원 나와요 친정부모님이 곧 칠순이신데 그 비용 다 부담합니다. 다른 자식들은 고개만 빠곰히 내밀고 십만원짜리 봉투 하나 달랑이에요. 뭐라 할수도 없죠. 큰고모가 칠순이 훨씬 넘으시고 큰고모부는 팔순이 넘으셨는데 90넘은 장모 수발들기는 힘들죠.

    아직도 이팔청춘인줄 아시고 여기저기 싸움질 하고 다니셔서 요양원마다 병실마다 옮겨다니십니다.

  • 125. 할머니 사랑해~
    '12.9.20 11:54 AM (118.216.xxx.102)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맘아프네요..저도 90할머니계시는데..

    돌아가신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나요.

  • 126. ..
    '12.9.20 12:01 PM (122.45.xxx.22)

    님부터 실천하세요 그럼

  • 127. 그래도
    '12.9.20 12:03 PM (141.223.xxx.32)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모두 원글님같이 생각하진 않아요.
    할머니 94에 돌아가셔서 제 큰딸까지 보고 돌아 가셨지만 저희 둘째 셋째 크는 모습 못보신 거 지금 생각해도 안타까워요. 돌아 가셨을 때 모두들 너무 슬퍼 했었고 20년이 다 되는 지금도 가끔 할머니 꿈에서 뵙게 되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 엄마 아버지 모두 80대 후반으로 들어서십니다. 돌아 가시는 거 아직 상상하는 것도 싫습니다. 작년에 시아버님 돌아 가셨을 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나이들면 짐이라는 그런 말씀 마세요. 어른들을 대하는 마음이 모두 그렇지는 않아요.

  • 128. 시아버님
    '12.9.20 12:25 PM (222.110.xxx.48)

    한 1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어요.
    아주 심하지 않으셨고 한두달 못 걸으셨어요.

    근데 어머님먼저 두손들어 요양원에 보내고 싶다하셨고(간병이 있었는데도 그러셨어요)
    형제들도 힘들어 서로 눈치...

    더 험한 꼴 안 보고 아버님이 적당하실때 돌아가신거 같아요.
    안 그랬음 싸움 났을듯...(저희 시댁 힘든일 다 못하더라구요)

    어디 목숨이 맘대로 되겠습니까?
    죽고싶지만 극단적인 선택은 자식한테 상처주는거라 그냥 하루하루 힘들게 사시는 어른들 많은걸로 알아요.

    또 직접 병수발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지...

    정말 건강하고 장수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음 본인도 주변인도 힘들것 같아요.

  • 129. 그래서 저는
    '12.9.20 12:31 PM (121.162.xxx.132)

    80넘은 사람들에겐 안락사 허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만약 내가 그 나이에 이르러 앞으로 혼자 힘으로 살 수 없다고 판단되면
    진심 내 의지로 내 생을 끝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130. 언제 가시려나
    '12.9.20 12:50 PM (1.241.xxx.46)

    정신질환으로 12년째.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허구헌날 응급실로 갑니다. 왜 사시는지. 왜 안데려가시는지..
    입원해서 안정제 맞으면 화색이 돕니다. 가산탕진에 정말 밉네요. 79세 시어머니. 자기가 정신병인지 절대 인정 안합니다. 어디가 이상이 있다고 병원에 들락거리며 온갖 검사 다 해댑니다. 차라리 어이 아픈거라면 반갑기라도.,

  • 131. 밍스
    '12.9.20 12:54 PM (125.128.xxx.136)

    자신들이 그 나이가 될때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신다면..할머니입장도 어머니입장도 이해는 될 듯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게 가장 좋겟죠.
    님이 걱정하는 건 현실이구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느낍니다.
    지금 현실을 좀 더 나은 미래로 바꾸기 위해서라도 정치가 바뀌어야하고 복지정책이 더 많이 이루어 진다면
    늙어도 덜 서글프지 않겠어요?
    '젊음이 노력으로 얻어 낸 상이 아니듯,늙음도 잘못해서 받은 벌이 아니다'-영화 은교 중-

  • 132. 안그런
    '12.9.20 1:32 PM (58.124.xxx.207)

    사람 있겠지만 원글님 의견 대부분 공감 많이 할걸요?
    차마 입밖으로 말을 못해서 그렇지. 양심상. -_-;;
    당신 부양할 돈 있고 거동 가능하면 누가 뭐래요??
    다만, 돈 없고 자식한테 짐만되고 애물단지일 경우는 그렇단 소리겠죠.
    여기 악담하는 사람들 직접 겪어들 보셨는지..

  • 133. 안타까움..
    '12.9.20 1:41 PM (121.154.xxx.124)

    이런건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시간지나면 본인을 자책하는 상처가 될거에요.
    그냥...엄마 더 도와드리고, 위로해드리고..병원비 보태시라고 돈이라도 좀 보내드리고 하세요..
    어머님은 복을 짓고 계시는것인지도 몰라요...

  • 134. 공감플러스
    '12.9.20 2:01 PM (210.96.xxx.214)

    제가 꼭 한번 의견을 들어보고싶던 주제입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욕을 먹을까 겁이 나서 입밖에 꺼내질 못했습니다. 모두 맞는 말씀, 정말 공감가는 말씀,바른 말씀입니다. 그런데, 노인분의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는 그래도 오래 살겠다는 이율배반적인 전제가 있는 건 아닌데, 너도 당해봐라는 아니지요. 그리고 이런 문제는 무엇보다 경험자의 의견이 진솔하다고 생각합니다.

  • 135. 완전 공감.
    '12.9.20 2:14 PM (121.50.xxx.22)

    건강하게 오래산다면 좋죠...
    그렇지 안다면 재앙 맞습니다.

    당연한 것을...

    악의적인 댓글 먼지....다 시어머니들이신가~

  • 136. ..
    '12.9.20 2:16 PM (121.128.xxx.1)

    지금 딱 그렇게 편찮으신 우리 친정엄마.... 살아만 있어 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은 제 맘이 놓지 못하겠어요..

  • 137. 글쎄요
    '12.9.20 2:21 PM (110.70.xxx.228)

    결국 핵심은 내가 힘드니 오래살지마라는거군요
    원글님 부모님을보고 원글님 자손이 똑같이 생각하겠죠 서글프네요 돌도돌면 힘들다의 대부분은 돈이겠고요 좀 강하게 얘기하죠
    오래사시는걸 뭐라하지말고 본인들이 부모님편하게 부양할만큼 능력없음을 안타까워하세요 고런마음가짐과 소갈딱지니 그꼴로 쪼들려사는거라는 생각 못하시겠죠? 능력있음 부모님 오래사시는것 행복이에요..아프시던 어쨌튼 존재자체가 감사한것 이런글보면 인간이 어떤모습이든 주인에게 충직한 개만도 못하단걸 알게되네요 부끄러운줄아세요 루저인증이니까

  • 138. ...
    '12.9.20 2:30 PM (119.201.xxx.143)

    윗님.. 글쎄요님
    말 잘해주셧네요.
    저도 글쎄요님 말에 한표 던집니다.
    자기 나아주고 키워준 부모에게 고작 저 소리니...
    인성이 보이네요.

  • 139.
    '12.9.20 2:35 PM (121.162.xxx.67)

    70까지만 살고 싶어요
    요즘 80넘어도 정정한 분들 너무너무 많아요
    시아버지81
    시어머니77
    친정엄마 73
    다들 정정하시다가 안 아프시고 가시게 해달라
    기도합니다

  • 140. 효녀났네
    '12.9.20 2:41 PM (1.241.xxx.46)

    원글님께 악플 다는 분들.. 똥칠하고 한달에 두세번씩 응급실 들락거리고 병수발 들고 니들 돈 몇년씩 써보세요. 나온 주둥이 쏙 들어갈거예요. 왜 이러고 오래 사실까..생각들 겁니다. 댁 부모님들 장수하시길.. 그리고 병수발 쌔빠지게 고생도 함 해보시길.. 그때 이해가겠죠. 긴병에 효자 없수다. 원글 가족의 힘든 마음에 돌 던질 자격두 없음서 쏴대지 마시길.

  • 141. 외며느리
    '12.9.20 2:52 PM (211.182.xxx.194)

    부모님께서 능력있으시고 스스로 자신을 챙기실수만 있다면 장수도 복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노후대책을 안해놓으셨으면서도 건강관리도 제대로 안하시고
    매일 맛난것만 찾으시고 운동도 안하시다가 뇌졸증으로 쓰러져 병원비 부담 혼자 다 하고
    시누들은 와보지도 않고, 누워계시면서도 온갖 짜증 다 내시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면서 당당한 시어머님 정말 잘해드리고싶은 마음 없더라고요.

    짜게 드시지 마시고, 과식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면 먹고 싶은것 실컷 먹다가 빨리 죽겠다고 하시네요.
    그러다 병 얻으셨고요. 생전에 같이 모시고 살아도 손하나 까딱 안하시고 온갖 시집살이 다 시키고
    병들어서까지 병원비 폭탄에 간병인비까지 대야하면 정말 부모가 원수 같습니다.
    이건 친딸과 친아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친자식들은 와보지도 않고 병원비도 안내는걸요.

    부모자식을 떠나서 자식과 부모에게 서로 부담을 주는 관계는 정말 아니올시다입니다.
    노후대책 죽도록해서 자식에게 만큼은 부담을 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돈이 없다면 생활습관을 고쳐서라도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줘야죠.

  • 142. ......
    '12.9.20 2:57 PM (58.140.xxx.236)

    원글과 댓글을 보면서 느낀건데,..정말 입찬 소리하는 분들 꼭 시어른이든 친정부모든 10년이상 모셔보고 그 중 3년은 똥기저귀 가셨던 분들이 말씀하시면 인정하겠어요..여기서 입찬소리하신분들 그런 상황에 꼭 맞닥쳐보길...이번생이 아니면 다음생에서라도 꼭 그래보길...

  • 143. ....
    '12.9.20 3:14 PM (121.72.xxx.148)

    왜! 아들도 딸도 아닌 며느리가 시부모 병원 모시고 다니고, 똥기저귀 갈아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고,,

    며느리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입으로만 효도하는 아들과 딸들의 입장들이 간간히 보이는것 같네요..

  • 144. 글쎄요님하고 점세개님
    '12.9.20 3:20 PM (125.136.xxx.37)

    부모님을 편하게 모실 능력없음을 안타까워하시라구요? 그럴 능력 갖출려면 아마도 웬만한 집한채쯤은
    날려먹어야 할걸요? 24시간 간병인 따로 쓰고 집안살림할 사람 따로 쓰고 병원비에,,,,, 그정도 능력 갖춘 사람이 우리사회에 몇사람이나 될까요? 또 돈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노인네 잔소리에 악담을 하루종일 들어야 하는데 그건 어떻게 해결합니까? 그리고 능력이 있다고 칩시다 노인네들 죽어도 자기 며느리나 자식들 손으로 병간호 받길 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럴때는 어쩌실겁니까 부끄러운줄 아시라고 했습니까?

    직접 한달만이라도 노인환자 병간호 해보시고 말씀하시면 부러운줄 알겠습니다

  • 145. -----
    '12.9.20 3:52 PM (92.75.xxx.0)

    원글님께 악플 다는 분들.. 똥칠하고 한달에 두세번씩 응급실 들락거리고 병수발 들고 니들 돈 몇년씩 써보세요. 나온 주둥이 쏙 들어갈거예요. 222222

    그리고 저렇게 입바른 소리 하는 것들이 자기 일 되면 더 죽는 소리 하더라구요.

  • 146. 키워준건
    '12.9.20 3:58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알겠는데 언제가 될지 알수없는 남의 노년을 젊은사람들이 책임지기엔 인생이 서글프죠. 아픈사람 병수발 그거 그래서 돈주고 요양원이든 치매병동이든 양로원이든 있는거겠지요. 집에서 한다는 그자체가 너무 말도 안돼요.
    어디가나 노인들 평균연령이 75살.
    돈이라도 있음 괜찮은데 돈없는 사람은 그냥 죽어야해요. 자식들 결혼시키지 말고 자신의 노후책임 지라고 붙들었어야지 뒷감당 안될 결혼까지 시키고, 언제 갈지도 모르는 사람 때문에 낳아놓은 손주들은 그럼 손가락 빨고 가리키지도 말라는건지, 물가도 비싸고 살기도 힘들어서 학원 한개만 보내도 수십만원인데,
    아이들이 나가서 밥벌이라도 하게 공부해야 그사람도 사회나가 먹고살 궁리를 하는데 시어머니든 친정부모 때매 한참 커나가고 자신의 꿈을 향해 발돋음 해야할 아이들이 큰 피해를 볼 수는 없잖아요. 맞벌이를 해도 애들병원비에 대출금에, 학원비에 먹고사는 생활비에 교통비등 나 먹고 쓰기도 참 벌이가 시원찮을 판인데... 벌어놓은거 한푼 없는 노인의 병원비는 감당 하기 벅찹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똑같이 하지 않는이상은 받은거 없음 똑같이 내고 똑같이 해야 다른사람도 살지요.
    예전에야 학교에서 하는 공부만으로도 좋은곳 갔지만 지금은 자신의 노력과 부모의 뒷받침이 가장 중요한데
    이 중요한 시기에 노인의 노후때문에 희생할게 너무 많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대책이 필요하지요.
    한달에 40만원만 내면 간단한 장례비용과 의료 포함해서 무료로 먹고잘수 있는 의탁시설 확충요.

  • 147. 사람들이
    '12.9.20 4:04 PM (121.130.xxx.66)

    다 본인같다고 생각하지들 마세요. 모르고 댓글 다는거 아니예요.
    할머니 대소변 못 가리시고 13년을 누워 계셨는데 엄마도 편찮으셔서 20대부터 제가 수발 다 들었어요. 기저귀하면 욕창 생긴대서 기저귀도 안하시고, 괄약근이 약해져서 변 보신다고 화장실 모셔가려고 안아 일으키면 그 상태에서 쏟아내시고 해서 울기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댓글들 같은 무서운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사람이 제일 무섭다더니. 정말 무섭네요.

  • 148. ks
    '12.9.20 4:10 PM (118.220.xxx.28)

    원글님 이해가 되면서도 씁쓸해요...

  • 149. ,,,
    '12.9.20 4:40 PM (113.60.xxx.80)

    씁쓸하지만,피할수없는 현실이니 앞으로 노인복지 국가차원에서 신경써야되는게 필수일거같아요...
    돈이 많지않은 이상 본인을 비롯해서 자식 손자 삶의질이 모두의 삶의 질이 말이아니죠...
    저같은 경우도 한숨만 나와요...닥칠일이...
    한쪽은 편모이지만 양쪽 다 재산없고 벌이없고 자식한테 의존해사시고,,아들은 늦게낳아 어리고...
    우리부부 나이도 많고 벌어놓은거 없고 빚만있는데...부모님들 한가지 두가지 아프시고 수술하시고
    하네요...이 글 읽고나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 150. ..
    '12.9.20 5:00 PM (220.117.xxx.53)

    오래 사는게 죄냐구요?
    돈없이 오래사는거 죄라고 생각합니다.

  • 151. ㅡㅡ
    '12.9.20 5:12 PM (14.43.xxx.11)

    그 노인분들..사람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노인이라면 좀 힘들어도 감당할 범위가 넓어질것이고
    정말 살아온 삶이 민폐형 노인이라면 하루라도 징글징글하겠지요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오신 우리부모님을 생각하니 절로 그런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은 100% 수긍합니다

  • 152. 하아
    '12.11.27 4:51 PM (58.141.xxx.144)

    꼭 건강한 할머니, 할아버지 둔 사람들이 이런 글 보면 흥분하드라구요 ㅠ
    치매 노인 병수발 해 본 사람이라면, 욕 못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67 안철수 후보님 기자회견 궁금한 점.... 7 나무 2012/09/19 2,649
154666 안철수님과 함께 하실 분 곧 공개한다고 하셨는데.. 2012/09/19 1,630
154665 이번엔 안철수 담번엔 문재인 11 행복 2012/09/19 2,426
154664 문재인 후보도 이제 대선 레이스 뛸 맛 나실 듯 4 라라라 2012/09/19 2,255
154663 조중동 질문 않받았다는거 알바 유포같아요 1 .. 2012/09/19 1,367
154662 누렇게변한옷,옷에곰팡이,김치국물,기름,,제거법(저장하시오,도움될.. 313 가을하늘 2012/09/19 25,787
154661 착한남자 3회 다시보기 방송 engule.. 2012/09/19 3,376
154660 황상민 교수 표정이 왜저래요? 14 애애 2012/09/19 5,266
154659 코트 좀 봐주세요.. 이거 어떤가요? 1 zzz 2012/09/19 2,197
154658 영어 영작 질문이요~~~ 2 궁금~~~ 2012/09/19 1,319
154657 이런 단일화는 어떠세요? 6 12월에 2012/09/19 1,807
154656 박근혜, 기자들 ‘안철수 출마’ 묻자 버럭하며… 29 .. 2012/09/19 10,851
154655 광내고... 2 광팔아 2012/09/19 1,833
154654 우리 부모님 같은 시부모님 없다. 1 며느리 2012/09/19 2,168
154653 박원순 시장님이 한말씀 하셨네요 15 ㅎㅎㅎ 2012/09/19 9,826
154652 어른께 조의를 표할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1 흐음.. 2012/09/19 27,548
154651 산미나리씨라고들 혹시 아시나요?? 2 산미나리씨 2012/09/19 7,173
154650 요즘 무우 맛있나요? 4 ... 2012/09/19 2,110
154649 안철수님의 기자회견 전문과 댓글을 보고.. 1 햇살조아 2012/09/19 2,342
154648 만약에 6 만약에 말이.. 2012/09/19 1,480
154647 노인분들 너무 오래 사셔도 자식들에게 짐만 되네요 147 2012/09/19 37,193
154646 안철수후보 첫시작부터 선거법위반? 1 .. 2012/09/19 2,323
154645 스팀 다리미 써보신분~~스팀나올때 석회물질이 나오나요? 7 하라 2012/09/19 11,019
154644 호갱님 안되게 도와주세요.. 6 핸드폰 2012/09/19 1,860
154643 정치인, 대통령 욕하는데 그럴 자격이 있을까요? 7 똘레랑스_ 2012/09/19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