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엄마...

초보엄마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2-09-19 13:57:33
많이 읽은 글에...항상 빈 손인 동서들....을 보니
울 작은 엄마가 생각나서요 
가깝게 살고 계시지만 제사 지내러 거의 안오세요.
이해합니다. 
세월이 그만큼 흘렀으니까요. 이젠 작은 엄마도 연세가 꽤 드셨죠.

명절땐...당신 며느리는 큰집에 일 못시킨다 하시면서
당신들 자손들과 함께 지내시는듯 하지만...
명절 당일땐 손자손녀까지 다 보내셔서 식사 다 하고 가세요.
물론 사촌들 다 빈손이고요.
작은 엄마가 봉투로 5만원 한다 하더군요.
그래서....봉투 5만원 하시기에 명절 음식할때...오셔서 쓰윽...보시면서
이것저것 싸달라 당당하게 말씀하신답니다 ㅋ~

세월이 약이고...뭐가 무서워서 피하냐..더러워서 피하지..하는 심정으로
우리 엄마는 40년 넘게 그냥 넘어가셨대요 ㅋ
제 사춘기적 작은 엄마와 집안어른의 명절날 싸움은 지금도 뇌리에 박혀 있을만큼 쇼킹했거든요 
우리 엄마도 그런 면을 많이 보셨으니 포기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게 냅두셨겠죠.
하긴.....그 옛날 결혼시켜 달라고 여자가 피로 혈서를 쓰는 경우는 흔하진 않죠 ....ㅋ~

정말 명절때 제사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분들 많겠지만...
우리집의 경우는.....워낙 어마어마한 분이어서 그냥 넘어가니....
세월이 가니 그냥 그러려니...가 됐어요.
그냥 무뎌지대요. 엄마는 좀 맺힌게 많으실지도 모르지만..^^;;

하하 엄마를 볼때마다.....
작은 엄마가 생각나요. 
참 많이 닮았거든요. 하다못해 직업까지도....ㅎ

IP : 218.235.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희안한게
    '12.9.19 2:22 PM (210.221.xxx.46)

    그런 사람 자식들 다 잘됩디다.

  • 2. 아니요~~
    '12.9.19 3:20 PM (122.36.xxx.220)

    사람나름예요..
    끝까지 살아봐야죠 아직 살아야 할 날들이 엄청 남았는데요...

  • 3. 우리
    '12.9.19 5:08 PM (58.230.xxx.226)

    작은엄마도 대단한 사람이에요. 열혈 개신교신자에.. 아들 딸 자식 명문대 다 보냈죠
    악착같이. 지척에 살면서 그 사촌 언니들 공부 한다고 명절날 온적 거의 못봤구요.
    몇년전부터는 서울 간다 어쩐다 하면서 명절 제사 자주 빠지셨어요
    그래도 우리 엄마는 그냥 집안 분란 일으키기 싫어서 참으셨고
    살아 생전에 저희 할아버지가 정말 싫어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명문대 보낸 자식들이 결혼도 했는데 친정에는 안온다 하더라구요.
    그냥 워낙에 애들 위주로 키워서 그냥 본인들 외에는 안중에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29 김건모의 My Son 1 김건모 2012/10/14 1,864
164128 길냥이 보미 새끼 '미' 5 gevali.. 2012/10/14 1,210
164127 가족이 불편해요.. 1 ,,, 2012/10/14 2,370
164126 연애나 시집이나 제대로 갈 수 있을련지 (넋두리) 3 고민 2012/10/14 2,254
164125 중학영어 난이도가 어떤가요? 3 갈길 멀다 2012/10/14 2,031
164124 이 화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홈스테이아줌.. 2012/10/14 1,106
164123 장터에서 산 옷에 얼룩이 있어 외출용 안될 때 양심껏 일정액 환.. 9 준준 * *.. 2012/10/14 2,532
164122 샤넬 복숭아메베 쓰시는분 파데나 팩트는 뭘로? 3 백년만에 화.. 2012/10/14 6,413
164121 주택청약저축 필요없을까요? 8 ㅁㅁ 2012/10/14 3,044
164120 옛날 코미디가 그리워요 3 fla 2012/10/14 1,016
164119 수학 정석 기초 닦으려고 해요 1 수학 2012/10/14 1,663
164118 가는 직장마다, 드센 사람에게 치이는 나 어쩌죠 25 도와주세요 2012/10/14 7,963
164117 단백질보충제 먹는 게 좋을까요? 2 단백질이필요.. 2012/10/14 2,463
164116 쇼핑인지 공동구매인지에서 본 반압력냄비 찾아요 반압력냄비 2012/10/14 940
164115 일드 미드 좋아하시는 분을 위한 어플 324 새벽 2012/10/14 25,296
164114 뾰루지나려할때 가라앉히는 방법있나요? 5 새롬 2012/10/14 4,125
164113 엠비씨 미친거 아닌가요? 이성욱이 지금 티비에 나오네요? 1 ........ 2012/10/14 3,633
164112 국카스텐과 주현미의 쓸쓸한 계절,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14 .... 2012/10/14 5,123
164111 제가 울랄라 부부에서 김정은같은 여자래요.. 4 . 2012/10/14 2,371
164110 호랑이선생님 별세하셨네요. 슬픕니다. 5 규민마암 2012/10/14 2,288
164109 문재인 울린 영화 '광해' 대사 한줄은 바로... 5 우리는 2012/10/13 4,318
164108 마스카포네 치즈 어디서 팔까요 코스코에 없으요;; 6 질문 2012/10/13 2,513
164107 수학학원에서 멀티미디어 수업한다는데요 3 중2맘 2012/10/13 968
164106 6인용 식기세척기 사용하시는분... 질문요! 8 가을 2012/10/13 3,586
164105 얼마전 은행나무 숲 사진과 함께 소개되었던 글을 찾아요 5 은행나무 숲.. 2012/10/13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