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관계란 뭘까요.

못난이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12-09-19 09:22:01

제 인생에서 부모님들도, 친구도

제가 희생하거나 도움받는 것은 당연시하고, 정작 도움이 필요할때는 무관심했어요.

대학입학, 취직, 자취집, 결혼 모두 저 혼자 힘으로 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친구들은 그게 당연한 인간의 모습인것 같고, 부모님은 제 복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해서 만난 시부모님은... 정말 무식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어요..

도무지 상식이 안통하고, 뇌가 없는것 같아요. 그냥 당장 떠오르는대로 말하고 저지르고, 무책임하고..

남편은 항상 고맙다 사랑한다고 얘기하지만,

무식한 시댁식구들앞에서 모욕당하던 저를 홀로 세우고 못들은척하던것,

아이들 어렸을때 맞벌이하면서 정말 내일아침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을때도

육아나 살림 정말 손하나 까딱하지 않은것 평생 잊혀질것 같지가 않아요.

내 인생에 나의 편은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항상 깔려있어요.

책임감이 있는 두사람이 마주하면 시너지를 내겠지만, 한쪽만 애쓰는 관계에서는 배신감, 좌절만 남는것 같아요.

그리고, (김미경강사는 공정거래하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상호조력하기보다는 받는것을 당연시 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내가 받을만해서 받는다, 저사람은 희생할만하니까 희생한다 생각하거나, 또는 무심해서 몰라요.

그동안 사람들을 보면,

친해보이는데도 없을때 뒷담화하고, 말로 상처주고, 의리나 도리보다는 당장 눈앞에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판단하고,

항상 인간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너무 마음아픈건 제가 주변사람에게 기대를 하지않고, 저자세가 되는 것이 몸에 베인것 같아요.

상대방 마음을 상하게할까, 제가 우습게 보일까 말을 안하다보니 사람들앞에서 거의 말을 못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과하게 웃고,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눈치보고.

사람들의 사소한 표정이나 행동이 다 기억에 남고, 그것들로 제 가치를 판단하려고 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집에오면 너무 힘이 빠져요.

특히 남자들이 대부분이던 직장보다는 아줌마들 커뮤니티가 더 많은 사회성이 필요하네요.

사는데 성취에 대한 추구를 놓고 나니, 남는건 관계밖에 없나봐요.

인간이 사람들앞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건 당연한 걸까요? 일상이 힘드네요.

IP : 39.119.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9.19 9:34 AM (124.49.xxx.162)

    편하게 생각하세요'
    세상사람들이 다 님만 욕하겠어요?
    또 욕 좀 먹으면 어때요 그들끼리도 또 욕하겠죠
    상식적인 사람들은 욕도 하지만 칭찬도 해요
    뭐 그러면서 님이 좋은 분이라 느끼면 만날수록 그런 제스쳐나 행동을
    의식 안하는 관계로 바뀌겠죠

    부모님이 무심해서 괴로웠다지만 또 너무 너무 관섭하는 분 만나면 그것도 엄청스레 피곤한 일이거든요
    세상사에는 다 장단점이 있어요

    중요한 건 내가 내 삶의 가치점을 정하고 그걸 잘 지키면서 살면 되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생했다 생각말고 내 맘가는데로 베풀고 그 베풀면서 행복했으면 되요
    또 배신하더라도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봐요
    단 베풀때는 정확히 내가 베풀고 싶은 사람에게만 하면 되죠
    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내가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라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 2. 진짜
    '12.9.19 9:36 AM (116.121.xxx.214)

    저도 누군가를 만나고 집에오면 너무힘이 빠지네요..ㅠ 관계를 맺고 살아야 내 존재를 확인할수있는걸까요?전 적당히 거리를 두고살고싶어요..ㅠ 너무 우르르 몰려서 이렇니 저렇니 세상 이야기하는것두 싫구요..

  • 3. 저도
    '12.9.19 11:08 AM (211.246.xxx.11)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40대 중반 ..
    제가 늘 베풀기만 하는거 같고
    남들은 당연 하듯이 받는거 같아서
    점점 더 인간관계가 어려워 지는거 같아요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좋고
    사람 만나는게 점 점 더 불편 해 지네요

  • 4. 저는...
    '12.9.19 1:21 PM (175.126.xxx.32)

    다른이에게 기대를 안하면 좀 마음이 편해집니다.
    기대를 안하는 만큼 나도 덜 노력하게 또는 무심하게 되더군요.

  • 5. phua
    '12.9.19 1:38 PM (1.241.xxx.82)

    그쵸?
    그런데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죽을 때 까지
    이런 의문점들의 연속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 들어서...

    그나마 저를 위해 제가 생각해낸 탈출구는
    기대를 놓는다... 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41 나이들면 얼굴에 살아온길이 그대로 드러난다 2 이팝나무 2012/09/20 3,361
158240 슈스케에 빠졌어요~ 누그응원하시나요? 옐로서브마린.. 2012/09/20 1,696
158239 한강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 계세요? 4 자전거 2012/09/20 1,779
158238 이분글 없으면 섭섭하죠? 4 .. 2012/09/20 2,334
158237 SM와 이정권의 권력 유착 3 구리다 구려.. 2012/09/20 2,548
158236 檢, '불법 정치자금' 홍사덕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1 세우실 2012/09/20 1,921
158235 새누리당이 말하는 최저 임금 ㅎㅎ 1 양자택일 2012/09/20 1,924
158234 초민감성 예민 피부인데요..새로산 화장품 테스트하려면 어디에 발.. 3 애엄마 2012/09/20 2,246
158233 정말로 82쿡에 남녀 비율이 반반인가요? 19 82쿡 남녀.. 2012/09/20 2,930
158232 프로포폴...제 기억으로는요 맞으면 그냥 자는 거 아닌가요? 14 프로포폴 2012/09/20 11,164
158231 20~30평 아파트....좀 여유있는 주인들은 월세로 많이 바꾸.. 6 월세 2012/09/20 4,378
158230 외국 보내려는데 김치포장은 어느정도까지해야 5 택배 2012/09/20 2,344
158229 책 표지에 큰 다이아와 밑에 눈물방울 있는 푸른색 책 아시나요?.. 별걸 다 아.. 2012/09/20 1,345
158228 골든 타임 송선미.......정말 ㅠㅠ 30 최인혁 좋아.. 2012/09/20 11,354
158227 어제 기자회견에서 노 정권의 공과를 묻는건 뭐랍니까 14 안철수 2012/09/20 2,646
158226 5년 사용한 김치냉장고 10만원 주고 수리 1 김치냉장고 2012/09/20 2,053
158225 영화 '고슴도치의 우아함' 추천해요 1 미도리 2012/09/20 2,066
158224 선우용녀씨 연기 어떠세요? 8 솜사탕226.. 2012/09/20 3,575
158223 남자아기 윤00 이쁜거 추천 좀 해주세요~ 16 햄스테드 2012/09/20 2,658
158222 쌍용차 청문회 2 의자놀이 2012/09/20 1,426
158221 철수엄마님는..... 7 큰언니야 2012/09/20 2,498
158220 자동연장이후 복비문의 드려요. 3 자동연장 2012/09/20 2,885
158219 안철수와 이헌재의 '위험한 동거' 7 prowel.. 2012/09/20 2,839
158218 컴퓨터쪽 영어번역~~ 14 영어번역 2012/09/20 2,287
158217 아이가 특정 생각때문에 답답해서 잠을 못자겠대요 3 이런 2012/09/20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