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관계란 뭘까요.

못난이 조회수 : 2,817
작성일 : 2012-09-19 09:22:01

제 인생에서 부모님들도, 친구도

제가 희생하거나 도움받는 것은 당연시하고, 정작 도움이 필요할때는 무관심했어요.

대학입학, 취직, 자취집, 결혼 모두 저 혼자 힘으로 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친구들은 그게 당연한 인간의 모습인것 같고, 부모님은 제 복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해서 만난 시부모님은... 정말 무식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어요..

도무지 상식이 안통하고, 뇌가 없는것 같아요. 그냥 당장 떠오르는대로 말하고 저지르고, 무책임하고..

남편은 항상 고맙다 사랑한다고 얘기하지만,

무식한 시댁식구들앞에서 모욕당하던 저를 홀로 세우고 못들은척하던것,

아이들 어렸을때 맞벌이하면서 정말 내일아침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을때도

육아나 살림 정말 손하나 까딱하지 않은것 평생 잊혀질것 같지가 않아요.

내 인생에 나의 편은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항상 깔려있어요.

책임감이 있는 두사람이 마주하면 시너지를 내겠지만, 한쪽만 애쓰는 관계에서는 배신감, 좌절만 남는것 같아요.

그리고, (김미경강사는 공정거래하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상호조력하기보다는 받는것을 당연시 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내가 받을만해서 받는다, 저사람은 희생할만하니까 희생한다 생각하거나, 또는 무심해서 몰라요.

그동안 사람들을 보면,

친해보이는데도 없을때 뒷담화하고, 말로 상처주고, 의리나 도리보다는 당장 눈앞에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판단하고,

항상 인간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너무 마음아픈건 제가 주변사람에게 기대를 하지않고, 저자세가 되는 것이 몸에 베인것 같아요.

상대방 마음을 상하게할까, 제가 우습게 보일까 말을 안하다보니 사람들앞에서 거의 말을 못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과하게 웃고,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눈치보고.

사람들의 사소한 표정이나 행동이 다 기억에 남고, 그것들로 제 가치를 판단하려고 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집에오면 너무 힘이 빠져요.

특히 남자들이 대부분이던 직장보다는 아줌마들 커뮤니티가 더 많은 사회성이 필요하네요.

사는데 성취에 대한 추구를 놓고 나니, 남는건 관계밖에 없나봐요.

인간이 사람들앞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건 당연한 걸까요? 일상이 힘드네요.

IP : 39.119.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9.19 9:34 AM (124.49.xxx.162)

    편하게 생각하세요'
    세상사람들이 다 님만 욕하겠어요?
    또 욕 좀 먹으면 어때요 그들끼리도 또 욕하겠죠
    상식적인 사람들은 욕도 하지만 칭찬도 해요
    뭐 그러면서 님이 좋은 분이라 느끼면 만날수록 그런 제스쳐나 행동을
    의식 안하는 관계로 바뀌겠죠

    부모님이 무심해서 괴로웠다지만 또 너무 너무 관섭하는 분 만나면 그것도 엄청스레 피곤한 일이거든요
    세상사에는 다 장단점이 있어요

    중요한 건 내가 내 삶의 가치점을 정하고 그걸 잘 지키면서 살면 되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생했다 생각말고 내 맘가는데로 베풀고 그 베풀면서 행복했으면 되요
    또 배신하더라도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봐요
    단 베풀때는 정확히 내가 베풀고 싶은 사람에게만 하면 되죠
    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내가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라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 2. 진짜
    '12.9.19 9:36 AM (116.121.xxx.214)

    저도 누군가를 만나고 집에오면 너무힘이 빠지네요..ㅠ 관계를 맺고 살아야 내 존재를 확인할수있는걸까요?전 적당히 거리를 두고살고싶어요..ㅠ 너무 우르르 몰려서 이렇니 저렇니 세상 이야기하는것두 싫구요..

  • 3. 저도
    '12.9.19 11:08 AM (211.246.xxx.11)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40대 중반 ..
    제가 늘 베풀기만 하는거 같고
    남들은 당연 하듯이 받는거 같아서
    점점 더 인간관계가 어려워 지는거 같아요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좋고
    사람 만나는게 점 점 더 불편 해 지네요

  • 4. 저는...
    '12.9.19 1:21 PM (175.126.xxx.32)

    다른이에게 기대를 안하면 좀 마음이 편해집니다.
    기대를 안하는 만큼 나도 덜 노력하게 또는 무심하게 되더군요.

  • 5. phua
    '12.9.19 1:38 PM (1.241.xxx.82)

    그쵸?
    그런데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죽을 때 까지
    이런 의문점들의 연속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 들어서...

    그나마 저를 위해 제가 생각해낸 탈출구는
    기대를 놓는다... 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88 문래동에 비비안 물류센터가 있다던데요.. .. 2012/09/18 1,958
157287 이번에 갤3 사신분들이요 3 이번에 갤3.. 2012/09/18 1,621
157286 생활속 만보 걷기 5 녹초 2012/09/18 2,854
157285 고두심의 요리정석 2 요리사 2012/09/18 2,385
157284 혹시 세라가방 아세요?? 3 가방 2012/09/18 5,397
157283 신랑/아내가 준 선물, 맘에 안들면 어떻게들 하세요? 3 Smiley.. 2012/09/18 1,594
157282 오래된 쇼파 2 낡은쇼파 2012/09/18 1,888
157281 와..이런경사스러운일이.. 22 .. 2012/09/18 11,837
157280 집에 오는데..갑자기 배가 고프면서 식은땀이 났어요 8 mm 2012/09/18 3,905
157279 이명박을 지지하는 서민들도 꽤 많더라구요.. 26 r 2012/09/18 2,199
157278 치킨 땡기네요 14 먹고파 2012/09/18 2,705
157277 주방에서 음악들으려면..어케 하면 돼요? 9 음악듣고 주.. 2012/09/18 2,337
157276 군밤 아저씨가 파시는 군밤을 집에서 만들었어요! 1 군밤매니아 2012/09/18 2,211
157275 자고 일어나면 2012/09/18 1,535
157274 터미널쪽에 미싱으로 이름... (급, 컴대기) 3 아기사자 2012/09/18 1,427
157273 박근혜, 독무대 한 달을 허송세월 1 세우실 2012/09/18 1,667
157272 국물 멸치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3 라라 2012/09/18 2,703
157271 피부과 치료 효과있나요? 2 ... 2012/09/18 1,967
157270 갤럭시 스마트폰 쓰는 분들 화면 색감 마음에 드세요? 2 ..... 2012/09/18 1,422
157269 인육 .. 넘 무섭네요.. 6 다문화가 좋.. 2012/09/18 5,534
157268 동물 털 알레르기때문에 애완동물 못 키우는 입장에서는 마냥 부럽.. 4 2012/09/18 1,403
157267 택시회사 경리는 무슨일 하나요? 1 아시는분 2012/09/18 5,378
157266 [신문에 안나오는진짜뉴스 기자] 미디어몽구님 트윗글 - 근혜 후.. 5 우리는 2012/09/18 2,084
157265 독일에 국제전화 싸게 하는법? 5 전화 2012/09/18 2,005
157264 아동복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11세 여자아이 옷 어디서 사세요? 8 아이옷살때마.. 2012/09/18 2,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