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관계란 뭘까요.

못난이 조회수 : 2,791
작성일 : 2012-09-19 09:22:01

제 인생에서 부모님들도, 친구도

제가 희생하거나 도움받는 것은 당연시하고, 정작 도움이 필요할때는 무관심했어요.

대학입학, 취직, 자취집, 결혼 모두 저 혼자 힘으로 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친구들은 그게 당연한 인간의 모습인것 같고, 부모님은 제 복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해서 만난 시부모님은... 정말 무식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어요..

도무지 상식이 안통하고, 뇌가 없는것 같아요. 그냥 당장 떠오르는대로 말하고 저지르고, 무책임하고..

남편은 항상 고맙다 사랑한다고 얘기하지만,

무식한 시댁식구들앞에서 모욕당하던 저를 홀로 세우고 못들은척하던것,

아이들 어렸을때 맞벌이하면서 정말 내일아침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을때도

육아나 살림 정말 손하나 까딱하지 않은것 평생 잊혀질것 같지가 않아요.

내 인생에 나의 편은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항상 깔려있어요.

책임감이 있는 두사람이 마주하면 시너지를 내겠지만, 한쪽만 애쓰는 관계에서는 배신감, 좌절만 남는것 같아요.

그리고, (김미경강사는 공정거래하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상호조력하기보다는 받는것을 당연시 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내가 받을만해서 받는다, 저사람은 희생할만하니까 희생한다 생각하거나, 또는 무심해서 몰라요.

그동안 사람들을 보면,

친해보이는데도 없을때 뒷담화하고, 말로 상처주고, 의리나 도리보다는 당장 눈앞에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판단하고,

항상 인간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너무 마음아픈건 제가 주변사람에게 기대를 하지않고, 저자세가 되는 것이 몸에 베인것 같아요.

상대방 마음을 상하게할까, 제가 우습게 보일까 말을 안하다보니 사람들앞에서 거의 말을 못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과하게 웃고,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눈치보고.

사람들의 사소한 표정이나 행동이 다 기억에 남고, 그것들로 제 가치를 판단하려고 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집에오면 너무 힘이 빠져요.

특히 남자들이 대부분이던 직장보다는 아줌마들 커뮤니티가 더 많은 사회성이 필요하네요.

사는데 성취에 대한 추구를 놓고 나니, 남는건 관계밖에 없나봐요.

인간이 사람들앞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건 당연한 걸까요? 일상이 힘드네요.

IP : 39.119.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9.19 9:34 AM (124.49.xxx.162)

    편하게 생각하세요'
    세상사람들이 다 님만 욕하겠어요?
    또 욕 좀 먹으면 어때요 그들끼리도 또 욕하겠죠
    상식적인 사람들은 욕도 하지만 칭찬도 해요
    뭐 그러면서 님이 좋은 분이라 느끼면 만날수록 그런 제스쳐나 행동을
    의식 안하는 관계로 바뀌겠죠

    부모님이 무심해서 괴로웠다지만 또 너무 너무 관섭하는 분 만나면 그것도 엄청스레 피곤한 일이거든요
    세상사에는 다 장단점이 있어요

    중요한 건 내가 내 삶의 가치점을 정하고 그걸 잘 지키면서 살면 되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생했다 생각말고 내 맘가는데로 베풀고 그 베풀면서 행복했으면 되요
    또 배신하더라도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봐요
    단 베풀때는 정확히 내가 베풀고 싶은 사람에게만 하면 되죠
    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내가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라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 2. 진짜
    '12.9.19 9:36 AM (116.121.xxx.214)

    저도 누군가를 만나고 집에오면 너무힘이 빠지네요..ㅠ 관계를 맺고 살아야 내 존재를 확인할수있는걸까요?전 적당히 거리를 두고살고싶어요..ㅠ 너무 우르르 몰려서 이렇니 저렇니 세상 이야기하는것두 싫구요..

  • 3. 저도
    '12.9.19 11:08 AM (211.246.xxx.11)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40대 중반 ..
    제가 늘 베풀기만 하는거 같고
    남들은 당연 하듯이 받는거 같아서
    점점 더 인간관계가 어려워 지는거 같아요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좋고
    사람 만나는게 점 점 더 불편 해 지네요

  • 4. 저는...
    '12.9.19 1:21 PM (175.126.xxx.32)

    다른이에게 기대를 안하면 좀 마음이 편해집니다.
    기대를 안하는 만큼 나도 덜 노력하게 또는 무심하게 되더군요.

  • 5. phua
    '12.9.19 1:38 PM (1.241.xxx.82)

    그쵸?
    그런데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죽을 때 까지
    이런 의문점들의 연속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 들어서...

    그나마 저를 위해 제가 생각해낸 탈출구는
    기대를 놓는다... 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77 돈없으면 할부로라도 옷사면 안되는거져..흑.. 9 답정너 2012/09/24 3,478
159576 박여사님 07년에 이명박 디스할때 위장전업이라고 ㅎㅎㅎ 1 ㅋㅋㅋ 2012/09/24 2,247
159575 (급질)찜용 갈비로 탕을 끓여도 될까요? 4 급궁금 2012/09/24 2,273
159574 시동생한테 돈을빌려줬어요 12 ........ 2012/09/24 3,816
159573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2 ks 2012/09/24 1,609
159572 며느리는 살이 올라보이나봐요 6 결국 남 2012/09/24 3,456
159571 한땐 강남스타일 : 죽전 엄마들이 만들었대용~ 애기엄마들 보.. 14 여가활용 2012/09/24 4,176
159570 종교활동중 구역모임 참석 하시는 분 계세요? 2 반모임 2012/09/24 2,065
159569 꼴도 보기 싫다 13 시동생내외 2012/09/24 4,866
159568 서원대 대박. 싸이가 축제에서 4곡 부른다 14 ㅇㅇ 2012/09/24 5,725
159567 아이허브에서 파는 마누카꿀요..... 1 마그돌라 2012/09/24 4,161
159566 피아노 옆에 냉장고 등 가전제품 두면 안될까요? 보라 가구 .. 2012/09/24 1,729
159565 이사람이랑 결혼한게 너무 후회되요..ㅠ 8 .. 2012/09/24 5,166
159564 유아 딸래미 음순 씻겨줄때... 12 d 2012/09/24 8,187
159563 그네아줌마 상식 수준이 중학생 정도는 되나요? 10 ㅣㅣ 2012/09/24 3,177
159562 토플 항의할 곳 없나요? 시간낭비 2012/09/24 1,846
159561 팝송인데. 생각이 안나요. 1 생각이 안나.. 2012/09/24 1,648
159560 좋은 부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것 있나요? 7 부부 2012/09/24 2,896
159559 엎드려 자는 것과 허리통증.. 2 허리 2012/09/24 2,756
159558 인혁당 피해자 유족 "박근혜, 마지못해 사과하나.. 8 에휴 2012/09/24 2,400
159557 중학생 건강검진에서 고혈압정밀검사를 하라는데 좀 봐주세요 1 걱정맘 2012/09/24 5,807
159556 인사돌 같은거 드시고 잇몸 좋아지신분? 6 ... 2012/09/24 4,120
159555 1월에 20일 정도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독일 or 미국 어디가.. 4 여행 고민 2012/09/24 1,645
159554 엔젤리너스 반값 정보 공유해요 ^^ 2 다니엘허니 2012/09/24 2,705
159553 요즘 굿모닝 팝스 들으시는 분?? 엄마.. 2012/09/24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