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거를 앞둔 쓸데없는 고민

단순한 아줌마 조회수 : 701
작성일 : 2012-09-18 16:10:57

(전 문재인 후보 지지자에요. 절대 알바도 아니고요. 그냥 시집살이 푸념이에요)

 

전 단순명료하며 직설적으로 말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회계일만 15년 가까이 주구장창하고 있는 뼈속같이 단순한 아줌이에요. 굳이 노력하면 캐치못할 건 없으나 말 돌려서 말하기와 은유적으로 말하기, 뉘앙스로 말하기 등등에 아주 약하고 또한 아주 싫어해요.

 

그러나 시집을 와 보니 시집의 전 가족이 제가 싫어하는 그 은유적 화법을 쓰더군요. 말도 아주 길고...그래서 단순한 저는 나중에는 정신이 혼미해져서 이걸 하란 말이진 말란 말인지 헷갈려 하다가,  중간에 말을 끊고 해요?말아요?하고 되물으면 또 다시 길게 설명을 하는 집안 분위기에요. 10년이 지나도 이 화법에 익숙해지질 않아요. 시집식구들은 인품은 다 훌륭하신 분이지만 이게 도저히 극복이 되질 않아요.

 

문제는...안철수 교수가 바로 시숙과 똑같은 스타일로 이야기해요. 심지어 외모도 비슷해요. 지금도 안교수님이 티비에 나오면 깜짝 깜짝 놀라요. 시숙이랑 똑같다  이럼서요. 그럼 저분이 대통령이 되면 난 매일 TV에서 시숙을 보는 느낌을 가져야 되는 것인가, 티비를 없앨까, 나같은 스타일을 가진 공무원들은 저 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그런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요. 다른 분들은 안철수 교수님 말씀 다 쉽게 이해하시나요.

IP : 223.195.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8 5:33 PM (115.136.xxx.195)

    제가 공무원들을 아는데요.
    오히려 말 조근조근 부드럽게 자상하게 이야기 하는것
    좋아하지 않나요?

    문재인은 남자답고 시원시원하신 스타일이고,
    안철수는 부드럽고 차분하죠.
    객관적으로 볼때는 사업이나 이런장사하시는분들이
    문재인 좋아할것 같구요.
    안철수는 공무원이나 학생, 이런분들이 좋아할 스타일이죠.

    님 취향이 좀 톡특하시네요.
    개인의 취향은 존중합니다.

    저는 안철수교수님 책이런것 정말 쉽게 잘 이해하고 보고
    말씀도 그렇고, 굉장히 똑똑하지만 쉽게 설명잘하는데요.
    무엇을 어떻게 못이해하신다는것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47 누군가의 정리되지 않은, 감정에 호소하는 얘기들을 1 .. 2012/11/17 1,068
178446 부산 사진인데 확인좀 부탁드려요 2 asdf 2012/11/17 1,699
178445 덴비 사려고 하는데요^^ 1 .. 2012/11/17 1,207
178444 머핀살 빼는 운동 알려주세요 2 .... 2012/11/17 2,089
178443 치약 뭐 쓰세요? 6 .. 2012/11/17 2,109
178442 박원순이 웃기는 인간이네요.왜 뉴타운 매몰비용이 국비에서 6 ... 2012/11/17 1,888
178441 사윗감과 첫만남 3 무슨 이야기.. 2012/11/17 5,001
178440 장터에 벼룩물건들 17 라떼가득 2012/11/17 3,297
178439 문재인 캠프 오후 현안브리핑 (전문) 5 기자실 2012/11/17 1,731
178438 그깟 비니루 쪼가리 비니루 2012/11/17 917
178437 수돗물을 끓이면 뿌옇게 되요 ㅠㅠ 6 왜그럴까 2012/11/17 2,848
178436 불명에 이용 나오네요 ㅎㅎㅎ 5 하얀바람 2012/11/17 1,363
178435 스스로 딜레마를 만든 안철수의 기자회견 8 이런것도 2012/11/17 1,072
178434 가래떡 뽑아 왔는데요 2 가래떡 2012/11/17 1,828
178433 시간되고 돈된다면 하고 싶은 일 있으세요? 11 노후 2012/11/17 3,436
178432 친노친노하는데 도대체 당권을 장악한 친노란 누구 누구를.. 17 궁금 2012/11/17 2,196
178431 급질문이요! 절인배춧잎 2 2012/11/17 820
178430 계획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못참겠어요. 9 ㅠㅠ 2012/11/17 2,004
178429 울엄마랑 같은 며느리인 작은엄마 18 어지러워 2012/11/17 6,568
178428 시누이 대처 방법 어찌 없을까요? 5 .... 2012/11/17 2,354
178427 애완견 두마리 5 바램 2012/11/17 1,524
178426 충전용 온열기요. 어깨에 두를 수 있는 얇고 넓은 것도 있나요?.. 3 돌뜸 2012/11/17 1,193
178425 꿈에 연예인이 나왔는데.. 7 .. 2012/11/17 1,954
178424 악수하기 싫은데 악수하자고 손 내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2 악수 2012/11/17 4,400
178423 수원역 애경백화점안에 괜찮은 음식점 있나요? 2 Bbb 2012/11/17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