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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달에 한번 정도 옷 사는데 의관이 늘 비루하고 지루하네요.

조회수 : 3,941
작성일 : 2012-09-18 15:04:05

여름부터 지금까지, 반팔 실크 블라우스+ 실크 스커트 (6월 백화점:100만원)

면원피스, 쉬폰블라우스, 쉬폰가디건 (8월 보세: 총합 18만원)

아세테이트 원피스 (7월 백화점: 60만원)

재킷 (8월 백화점: 78만원)

저지 원피스 (9월 백화점: 58만원)

 

샀어요. 저거가 다 합치면 3백...

 

그리고 플랫, 샌들 (면세 및 백화점: 합쳐서 60만원),

회사용 수제화 세일해서 2만원씩 2켤레 (보세) 사고

그러니까 구두값은 64만원...

 

근데 늘 하고 다니는건 거지꼴이예요.

보세에서 산 옷들은 남들이 새로 산 옷인지도 모르더라고요.

친정아빠 만날때 저 보세 원피스 두번 입었다가 애 키운다고 돈이 없냐는 소리 들었어요.

여름에는 의상비가 덜 든다는걸 감안하면

저는 평범한 직장인인 제 형편에 돈 많이 쓰면서 옷 사는건데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이제 날이 쌀쌀해지니까 더 두렵네요. 얼마나 또 옷값이 많이 들려고... 싶고.

제일평화를 가볼까요? 게시판에서 제일평화도 안 싸다고 싼걸 찾으려면 제평 가면 안된다고 들어서...

 

얼굴이 문제입니다. 답글은 사양하겠어요 ㅎㅎ휴ㅠㅠㅠ 얼굴이 문제니까 옷이라도 입고 다녀야 되는데 옷이 비싸요.

 

 

IP : 171.161.xxx.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2.9.18 3:13 PM (119.71.xxx.56)

    저랑 비슷한 패턴이신 것 같은데 정말 쫙 빼입는 정장에만 돈 쓰시고 평상시 그냥그냥 시장다니고 산책할때 입는 옷은 너무 싼 것으로 구비하셔서 막상 정장은 입을 일도 별로 없고 주말이나 이럴때 기분내러 나갈때는 옷 없고- 또한 너무 한 두 벌을 고급으로 사서 그것만 주구장창 입자니 단벌신사고...재미없고...그런 패턴이 아닐까 합니다....

  • 2. ......
    '12.9.18 3:16 PM (58.143.xxx.118)

    혹시 옷 보관이나 착용후 세탁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조심스레 여쭙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맞는데 옷의 완성은 세탁과 보관입니다.
    외출 하고 돌아오셔서 옷걸이에 걸어두거나 개어두는 편이신가요?
    아님 그냥 의자나 쇼파 팔걸이 같은 곳에 툭 던져놓는 편이신가요.
    요즘 세제중에 한입 세제 있죠? 요즘 웬만하면 한번입고 세탁하는데 세제가 너무 독하면 안좋다고.
    아끼는 옷은 울샴푸나 중성샴푸로 살짝 조물거려서 조심스레 물기짜고 늘어나지 않게 말립니다.

  • 3. 저도 그랬어요
    '12.9.18 3:18 PM (84.58.xxx.78)

    늘 신경은쓰는데도 태가 않났죠.
    혹, 얼굴톤과 맞지않는 색 옷을 즐겨입으시는건 아닌지요.
    좀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가 쓰는 방법인데요,
    흰색 상의에 진주 목거리 귀걸이를 하고 입으면 있는 모든 옷들이 무난하게 업그레이드 되던데...

  • 4.
    '12.9.18 3:19 PM (115.92.xxx.145)

    항상 비슷한 스타일 사시는거 아닐까요?
    저지원피스도 너무 비싼거 같아요...그리고 여름옷은 실크는 실용적이지 못한거 같아요
    손질하는데 비용이 너무 드니까요...

  • 5. 옷을
    '12.9.18 3:25 PM (123.109.xxx.64)

    본인 수입에 따라 옷도 사는 거지만, 외관 걱정하시는 거에 비해서 옷을 거의 사지 않으시는 편이고 가격도 심히 비싼 옷이 주를 이루네요.
    백화점 여성옷 원가가 10%인거 아시죠? 백화점 옷은 다르다고 하지만 그것도 항시 잘 갖춰입는 사람들한테만 해당되는 말이구요,
    님의 경우는 보세 중에서 고급보세매장에서 여러벌 사서 돌려 입으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깔끔하고 단정한 옷들도 가만히 보면 유행따라 재봉이나 패턴이 다른데 남들 눈에 깔끔하게 보이려면 지나친 유행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따라가줘야 하더라구요. 그런 면에서는 회사 근처에 한, 두개씩 있는 고급보세매장이 더 유용합니다. 보통 이런 옷들은 해외브랜드 디자인 카피해서 철마다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중간 이상은 가더라구요. 박음질이나 원단도 나쁘지 않구요. (오피스 직원들 상대로 하는 인테리어 깔끔한 보세매장들) 보통 이런 옷들이 평화시장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멋쟁이들은 백화점하고 평화시장 옷 섞어 입는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머리상태도 중요해요. 머리가 힘이 없고 쳐져 있으면 옷발도 서지 않더라구요. 머리 정수리 부분이 산뜻하게 살아 있고 윤기가 나면 사람 인상이 달라져 보이는 딱 그 나이이신 거 같네요.

  • 6. 비밀
    '12.9.18 3:50 PM (203.231.xxx.70)

    재킷같은 겉옷은 좀 비싼걸로 두어벌 사고 바지랑 블라우스 치마종류는 중저가 브랜드에서 여러벌 사서 돌려입으세요. 그러면 옷도 훨씬 많아 보이고 좋은데... 저정도 옷을 살 능력되시면 가방도 좀 좋은 거 사실 수 있으실텐데 보세 옷 입어도 가방 좋은거 들고 액세서리로 포인트주면 적당히 있어보이면서 예뻐요.

  • 7. 옷보다
    '12.9.18 4:11 PM (211.224.xxx.193)

    사람자체에 돈을 들여야 됩니다. 예쁜사람은 싸구려 만원짜리 입어도 그냥그냥 괜찮고 여전히 예쁘고 세련된 사람이예요. 패션의 완성은 몸매랑 특히 얼굴입니다.
    얼굴 못생겨도 보면 잘 꾸며서 세련되어 보이는 착시현상 일으키는 분 있어요. 옷보다 얼굴, 몸매, 피부, 화장,머리스탈 관리에 투자해보세요.
    그리고 정 내가 옷을 못고르고 못 꾸민다 싶으면 아주 세련된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한테 옷도 골라 달라고 하고 나머지 스탈도 그 사람보고 추천해 달라고 매달려 보세요.

    은근 주변에 저 사람은 이렇게 하면 참 예쁘겠다 싶어 애기해주면 그걸 딱 알아듣고 즉시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잇는가 하면 이런저런 핑계대면 안하는 사람이 있어요. 주변서 누군가가 당신 외모에 대해 뭐라 조언해주면 귀담아 들으시길. 그게 객관적인 시각이니까요.

    그리고 옷 저리 비싼거 살 필요없어요. 기본 외모가 안되면 제 생각엔 돼지목에 진주꼴 됩니다. 그냥 자라같은데 가서 사입어도 보통 이상은 할것 같은데...요즘 국내브랜드며 동대문표며 자라를 카피하는게 대세같은데요

  • 8. 액세서리를..
    '12.9.18 4:14 PM (218.234.xxx.76)

    음.. 1년에 옷값 40만원도 안쓰는 사람이라 조언하기가 좀 그런데, 액세서리를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걸로 해보세요. 스카프 같은 걸 화이트/블랙의 기하학 무늬로 하나 구입해서..

  • 9. 지나다가
    '12.9.18 4:19 PM (121.88.xxx.70)

    Style 이란......,

    'attitude Is everything'.

  • 10. 지나다가
    '12.9.18 4:53 PM (121.88.xxx.70)

    내 고민과 같아서..., 다시 한번 더...... .


    작년 가을즈음, 모처의 강연에 참석을 한 적이 있었다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동공을 의심했소.

    하얀머리를 주황색으로 염색을 한, 나이가 대략 65~69세 가량의 여성을 둘러싸고 많은 분들이 수다를 하고 있었는데, 좌장의 자리마냥 홀로 우뚝 후광이 기가 막히더군요.

    사진 속 Vivienne Westwood가 이웃에 놀러 온 듯, 잠시 착각을 했었다오. 가운데 가름마로 전통적 쪽을 뒤로 만든, 전형적인 한국의 여인이 백발에 살짝 물들인 주황색 염색이 그렇게 어울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오... . 기시감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내 습관과 가치가 여지없이 무너지는 아름다움을 느꼈다오... .


    스타일이 멋진 이를 만난다는 것은 마음을 살짝 들뜨게 하기도 하고, 멋진(아름다움) 것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자리기도 했구랴... . ㅎㅎ


    ㅉㅉ, 위에 단어 'attitude is everything'

  • 11. ~~
    '12.9.18 5:18 PM (59.20.xxx.156)

    진짜 옷값에 돈 많이 들이시네요...전 이번달에 옷값으로 50만원 정도를 써서 3개월 할부하는 바람에 부담이 없겠다 하는데 담달되면 또 사게되요..좋은 옷만 사시나봐요...나이대도 있으신것 같고..근데 백화점 옷 입다가 보세옷 못입겠어요..뭐가 틀려도 틀려요..

  • 12. Miss Ma
    '12.9.18 5:24 PM (210.118.xxx.131)

    제가 원글님 글 읽어보고 딱 느껴진건...저렇게 구입한 옷으로 계절내내 번갈아서 입으시겠구나 였습니다.
    맞나요??
    실크블라우스에 똑같은 스커트 - 짝꿍을 지어서 옷을 입으시는 듯...
    사회생활 하면서 옷 잘 입고..5년 전에 산 옷을 입고가도 사람들이 옷 샀냐고 해서..제 옷의 패턴을 가만 보며
    짝을 지어서 옷을 사지 않는다는 겁니다...
    기본 블랙바지 10부나 9부(다들 있는 기본라인 바지) 일반 블라우스나(흰색이나 미색) 거기에 밝은 회색이나
    산뜻한 색의 가디건(기본 있으시잖아요) 이런 식으로 입어보세요..
    그리고 며칠 후에 가디건 벗고 걍 셔츠에 바지..., 그리고 네이비나 흰색 자켓에 믹스매치..의상에
    맞게 힐과 플랫을 적절히 신으시면...원글님처럼 의상비 많이 들지 않을 거 같아요~~

  • 13. 존심
    '12.9.18 6:05 PM (175.210.xxx.133)

    스타일리스트에게 옷 값을 쓰시기를...

  • 14. 오우
    '12.9.18 8:24 PM (220.72.xxx.179)

    손이 엄청 크시네요.
    여름인데 이 정도면 겨울 아우터 사야 될 땐 돈이 더 많이 드셨을 텐데.

    덥썩덥썩 비싼 아이템들을 사시는데 결과가 안 좋다니,
    이 패턴으로 계속해서 옷을 사셨다면 고가의 좋은 옷들이 이미 엄청 축적되어 어떤 상황에도 이쁘게 입을 옷이 있어야 하는데...

    혹시... 감각의 문제는 아닐런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옷값을 더 아끼면서 결과물을 더 좋게 하는 방법은
    패션지 두어 개 정기구독 신청하시는 것일 듯.

    안목이 좋아지면 훨씬 적은 돈으로 비싸게 보이는 아이템을 사실 수 있어요.

  • 15. ㅁㅁ
    '12.9.18 10:08 PM (203.226.xxx.218)

    패션의완성은...얼굴!이란말 심히공감합니다
    같은옷을 입어도 얼굴피부 맑고 투명하면 훨!!낫더라구요^^

  • 16. ...
    '15.12.31 4:44 PM (66.249.xxx.225) - 삭제된댓글

    옷 입기...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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