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주세요..겁 많은 중1여자 아이 ...

인도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12-09-18 14:15:39

제 딸 이야깁니다..

태생적으로 원체 겁이 많은 아이에요..

초등학교 5학년때 날나리 선배에게 호되게 당한후로

선배라든가 일진.. 날나리에 관계된 말만 나와도

아이가 얼어 붙어버립니다..

어제도 학원에서 좀 날티 나는 여자애가 시비를 걸었는데

당차게 대처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다 집에 와서

학원 그만두고 싶다고 막 울먹울먹하는겁니다..

왜 받아 치질 못하냐고 했더니 말문이 막혀 말을 못하겠대요..

답답한 마음에 처음엔 아이를 다그쳐버렸어요

니가 뭐가 못났니 니가 집이 못사니 공부를 못하니 아니면 덩치라도 작냐..

뒤에 부모가 없니 .. 아이 상처에 재뿌리는 부모가 되었어요..

후회합니다..

다시 아이에게 가서 니맘 다안다 하지만 이겨내야지

그럴때마다 피하는건 도망치는거 밖엔 되지 않는다

엄마아빠가 뒤에서 널 지키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다음엔 눈 딱 마주치고 나는 미쳤다 하는 마음으로

받아 치라고 .. 우리딸 잘 자랄거라고 쓰다듬어 줬어요..

모든게 후회가 됩니다

버릇 들인다고 착하고 순한 아이를 지레 괜히 엄하게 키웠나

애가 어디가서 입도 달싹 못하게 기를 죽여 키웠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마음이 고통스럽습니다..

IP : 58.236.xxx.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8 2:38 PM (59.16.xxx.25)

    저희 딸아이도 그랬어요

    그런데 확실히 운동하고(운동은 못해요.. 그냥 체력단련^^)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체험 많이 하니까 확실히 배포도 커지고
    까칠한 성격도 둥글둥글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158 부산까지 버스 드라마추천해주세요 1 골든타임 1.. 2012/09/25 1,550
157157 눈썹이 너무 없어요. 4 초등고학년 2012/09/25 2,080
157156 열 내리는게 뭐가 있을까요 2 머리에 2012/09/25 1,000
157155 강남 스타일의 오빠 영어번역 6 piano 2012/09/25 2,426
157154 응답하라 1997팬들 보셔요 10 ... 2012/09/25 3,299
157153 성호르몬 억제제에 대한 글보다가 6 성조숙증 2012/09/25 1,607
157152 단발파마 3 ZZ 2012/09/25 1,772
157151 대전에 라식 잘하는곳 어딘가요 2 밝은 눈 2012/09/25 1,393
157150 올케 앞에서 말 실수...후기 41 나루미루 2012/09/25 16,083
157149 명절때 무슨 전 해서 드세요? 2 동그랭땡 2012/09/25 1,462
157148 도라산역에서 통일부장관 5인이 모인 걸 보니 듬직하네요 2 도라산 2012/09/25 1,117
157147 이런 제 성격이 너무 피곤합니다..휴.. 4 .. 2012/09/25 2,458
157146 피부미용실 화장품 괜찮을까요? 이놈의 피부.. 2012/09/25 852
157145 전 직장상사 부친상에 가야되는데 애때문에... 앙앙 2012/09/25 1,581
157144 자꾸만 접히는 베드트레이 고칠수 있을까요? 1 해결방법 2012/09/25 694
157143 명절때 무슨전 부치시나요? 13 이휴 2012/09/25 2,612
157142 갱년기에 꼭 필요한거 갱년기 2012/09/25 1,007
157141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시는 분들껜 어떤게 도움되나요? 4 병문안 2012/09/25 1,127
157140 거실에 낮은 책꽂이 지져분해 보일까요? 2 32평거실 2012/09/25 1,149
157139 급급급/ 1학년2학기 즐거운생활48쪽준비물 2 허브 2012/09/25 903
157138 양가 어른들이 살아계실때 20 명절 2012/09/25 3,679
157137 “인명 가볍게 보지 않는다”던 박정희 “대학생 잡히면 총살” 8 111 2012/09/25 1,841
157136 나얼의 바람기억이요 2 신곡 2012/09/25 1,573
157135 싸이을 보면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돼.. 28 aa 2012/09/25 10,660
157134 남의 집에서 애들이 담배피고 있는거 보면? 2 담배 2012/09/25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