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 출산 대기 중인 만삭 임산부에요.
임신 기간 동안 꾸준히 유산균 복용해서 인지 변비도 없고, 무난히 잘 지내왔는데요.
39주를 지나가는 오늘 아침 갑자기, 변을 보고 샤워를 하는데...
항문이 부풀어 올라 있는 거에요 ㅠㅠ
(회사가 아닌 이상 항상 변을 보면 샤워기로 깨끗이 씼거든요)
유산균이 떨어져서 한 2주 전부터는 안 먹고 있거든요.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 변보는 거 거르지 않았고, 어제 오늘 좀 힘을 주긴 했지만... ㅠㅠ
너무 깜짝 놀라서 씻고 나와서 거울을 봤는데, 작은 치질도 좀 나와 있고, 문제는 항문 주름(?) 사이에 작고 동그랗게 3개 정도가 부풀어 있더라구요.
염증인가 싶어서 깜짝 놀라 검색해보니 치루 증상고 비슷하던데... ㅠㅠ
한시간 쯤 지나서 다시 거울을 보니 치질은 그대로인데 항문 주름 사이에 부풀어 올랐던 것은 가라앉아 있더라구요.
치루는 이렇게 있다 없다 하는 건가요??
일주일 전에 질염 증상 있어서 약 처방받고 좀 나아졌는데, 그 후에 가끔씩 항문이 가렵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게 전조 증상 이었던 건지..
이런 증상은 처음인데, 만삭이라서 생긴 증상인지, 정말 치루인건지 ㅠㅠㅠ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 갑자기 잇몸도 아프고, 입 안쪽에 염증도 생기고, 손가락 마디마디 아프고 ㅠㅠ
항문까지 이러니... 흑흑...
임신을 하니 참 원초적인 고통 뒤따르는 것 같아요.. ㅠㅠ
치루 경험 있으셨던 분들이나.. 임신 하셨던 분들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