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가 박정희에게 너그러운 것

.....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2-09-18 11:57:04

제가 아는 분의 아버지가 엄청난 바람둥이였는데, 그 아들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바람을 피워요.

그분을 잘 아는 분이 한 번은 그러더라구요. 그게 그분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기 위한

무의식적인 행동일 수 있대요.

왜냐하면 아버지를 무척 사랑하는데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서 엄마를 힘들게 한 나쁜놈이라는 사실을

동시에 받아들일 수는 없대요. 그럼 자기는 나쁜놈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한대요.

1. 아버지는 바람 피우는 나쁜 놈이다.

2. 바람 피우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아버지는 나쁜 놈이 아니다.

그럴 경우 보통의 아들들은 2번을 선택한답니다. 미치지 않기 위한, 상처받지 않기 위한 보호 수단이래요. 무의식의.

 

박근혜는 여자관계가 어마어마한 아버지를 보고 자랐죠. 엄마가 그것 때문에 아버지에게 맞는 것도 알았을 겁니다.

(재떨이로 맞았다는 말이 있어요)

이럴 경우 박근혜가 선택할 것은 두 가지중 하나에요.

1. 아버지는 바람 피우는 나쁜 놈이다.

2. 바람 피우는 건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박근혜는 2번을 선택한 거에요. 그래서 본인도 최태민이라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고 놀아났다죠.

그게 나쁜 게 아니라고 무의식 속에서 세뇌하는 겁니다.

 

4월 총선에서 부산의 모 국회의원 후보가 제수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죠.

보통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여자라면 그런 이야기 들으면 소름 끼치고 징그럽습니다.

그런데 박근혜는 그 사람을 끝까지 데리고 갔죠.(당선 한참 후에야 자진탈당시켰어요) 왜일까요?

그 사람이 한 일이 바로 자기 아버지가 여자들에게 한 일이기 때문에 그걸 나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을 겁니다.

 

동생 박근영도 마찬가지에요. 어린이회관 캠프에서 남자선생들이 여자초등학생들을 성희롱했을 때

박근영이 한 말이 그거에요. '임신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가 되냐?'

박근영의 경우도 임신만 시키지 않으면 성폭행을 해도 문제가 안 된다는 사고방식이에요.

왜냐하면 자기 아버지가 그랬거든요.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인간은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면, 자기 아버지가 나쁜 놈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는생각 못 해요.

 

이런 점에서 여자들은 박근혜를 지지하면 안 됩니다.

특히 82쿡에 오시는 주부님들, 남편의 바람으로 상처받는 주부님들은 더더군다나요.

박근혜와 박근영은 '바람이나 강간, 성폭행'이 나쁘다는 생각을 무의식 속에서 못하는 사람들이에요.

겉으로는, 말로는 나쁘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임신만 안 되면 여자 가지고 뭔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그 사람들의 무의식이기 때문에, 설사 성폭행범 형량 강화한다고 말을 하더라도

정작 자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자기 아버지가 예전에 했던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단죄하는 거

무의식 속에서 거부합니다. 자기 아버지가 한 행동이 나쁘다고 인정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IP : 58.124.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8 12:04 PM (58.124.xxx.170)

    박근혜가 정말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아버지 부정을 안 하는 거라면 정치적 능력 없는 거니까 더더군다나 뽑으면 안 됩니다. 정치는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부정해야 하면 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거든요.

    박근혜를 보고 저 여자가 파파걸이구나 싶었던 게, 다른 모든 일은 입을 다물거나 웃으면서 유하게 넘어가는데 박근혜가 유일하게 발끈하면서 앞뒤 못 가리고 말 내뱉아서 새누리당 황당하게 하는 부분이 자기 아버지 부분이에요. 박근혜에게 자기 아버지는 절대자죠.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마마보이도 지옥문의 문지기지만, 파파걸도 지옥문 문지기에요. 절대 열면 안 되죠.

  • 2.
    '12.9.18 12:05 PM (58.120.xxx.57)

    맞는말 같네요.

  • 3. ....
    '12.9.18 12:27 PM (112.155.xxx.72)

    앞뒤가 안맞는데..'12.9.18 12:21 PM (221.149.xxx.253) 정치는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부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면
    문재도 그렇고 안철도 그렇단 소리네요?
    자기 자신까지도 부정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요?머 청렴한 사람 이따위 소린 하덜 말아요
    저 3중에 청렴결백한 인간 하나도 없으니까.

    ------------------------
    전형적인 머리나쁜 알바의 글

  • 4. 불쌍한 여자
    '12.9.18 12:39 PM (115.143.xxx.27) - 삭제된댓글

    난 박근혜가 안됐어요.
    내부모가 박정희라고 상상해보면 미치지 않고 못살것 같아요.
    항상 부끄럽고 누군가의 손가락질이 무서워서 숨고만 싶고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의 혼령이 내주변에 떠돌고 있을까봐 두렵고
    내몸안 어딘가에 배신을 일삼고
    타인을 잔인하게 죽이는데 쾌감을 얻는 악마같은 유전자가 숨어있을까봐 무서울것 같아요.
    그래서 박근혜가 모든것을 부정하고 독재자를 성군으로 추모하고 사는거겠죠.

    아버지 죽었을때 정신치료를 받았어야하는데
    그당시엔 그런게 없었겠죠?
    우리 어머니 연세인데 이젠 고치지도 못할거고.. 안타깝네요.

  • 5. 박그네 같은 사람
    '12.9.18 12:45 PM (68.36.xxx.177)

    옹호하려면 정말 돈 안받고는 못할 일 같습니다.
    저 위의 댓글을 보니...

    감추거나 숨기고 싶은 일들이 계속해서 터져나오니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되겠군요.

  • 6. ..
    '12.9.18 1:05 PM (115.136.xxx.195)

    그럴수도 있겠네요.
    박정희가 남자에게 허리문제는 묻지않고 너그러웠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경우도 있어요. 재벌집이야기인데
    아버지가 무지 바람둥이 엄마가 속썩다가 재벌이니까
    어찌어찌해서 억울하게 이혼당했는데 자식이 불쌍한
    엄마편을 드는것이 아니라, 아버지 편을 드는경우가 있더라구요.
    받을게 많을 경우 .. 그러니까 자식도 머리를 쓴다는 이야기지요.

    박근혜 지지자들이 박정희 여자문제를 모르겠습니까
    알면서 덮는것이겠지요. 여자 지지자들은 남편 허리아래문제에
    너그러운 색다른 정신의 소유자들일수 있죠.

  • 7. 박정희 이야기가 증거가 많지만....최태민이야긴
    '12.9.18 1:22 PM (39.112.xxx.208)

    루머 아닌가요?

    물론 둘 사이가 사이비 교주와 열혈 신도라는 건 납득이 가지만...
    그렇게 몰아 붙이는 건...ㅎ

    김현철은 정말 뭘 아는 걸까요????

  • 8. ..
    '12.9.18 1:45 PM (115.136.xxx.195)

    윗분..

    저도 잘모르겠지만,
    그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돌았지만,
    박근혜에대해서 알려진바가 워낙 없어요.
    지지자들도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경선 이명박 후보측에서
    이문제를 제기했어요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7072516012041658&outlink=1

  • 9.  
    '12.9.18 8:02 PM (58.124.xxx.170)

    자기 자신도 버려야 한다는 가장 비근한 예가 박근헤와 박정희죠.
    박정희라는 자기 아버지의 행동이 역사적으로 잘못되었다면
    인간 박근혜가 아니라 '정치인 박근혜'로서 아버지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박근혜는 그거 못해요.
    자기의 현재 입장이 박정희의 딸로서인지, 아니면 정치인 박근혜로서인지를 구분 못해요.
    이런 사람들은 대권 잡으면 대통령으로서 일해야 하는데도 개인 박근혜가 앞으로 나서기 때문에
    일가친척 비리 쩔게 일어날 것이고, 측근 비리도 장난 아닐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62 닭가슴살 애견수제간식 만들기 4 이까꿍 2012/11/01 6,140
171761 한국시리즈 7차전 티켓.. 갖고싶네요 5 웰치 2012/11/01 1,009
171760 강아지가 자면서 한숨을 푹푹 쉬네요 5 귀여웡 2012/11/01 3,800
171759 '인연'이 있다구 믿으세요~?ㅎㅎ @.@ 2012/11/01 941
171758 트위터 팔로윙한사람 없애는 방법좀 알려줘요 3 트위터 2012/11/01 938
171757 ‘새누리,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1 샬랄라 2012/11/01 739
171756 일본코스트코 오스트리아 수입홍합에서 3 .. 2012/11/01 2,326
171755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남편 점퍼 추천해주세요 3 추워 2012/11/01 790
171754 근데 imf때 분위기 어느정도 심각했었나요? 16 엘살라도 2012/11/01 4,636
171753 터치폰 문자 보내기 짜증나나요? 7 ddd 2012/11/01 1,159
171752 여러가지(신분, 스펙 등) 차이가 엄청난 사람과 열애해 보신 적.. 8 .. 2012/11/01 3,126
171751 롱부츠 많이 신으시나요? 2 부츠 2012/10/31 1,422
171750 독감접종은 예방접종수첩에 기재안해도되나요? 여섯살 2012/10/31 588
171749 내곡동 사저 부동산 복비도 세금으로 냈다고?.엉 3 .. 2012/10/31 993
171748 뜨거운 액체를 담는 보온병은 환경호르몬.. 9 환경호르몬 2012/10/31 3,483
171747 요리는 너무 재밌어요~ 9 Raty 2012/10/31 1,749
171746 6살 아이..영어노래CD랑 영어 DVD,,영어동화책 추천좀 해주.. 3 택이처 2012/10/31 1,762
171745 새누리당의 말바꾸기 "투표시간 연장-먹튀방지법, 별개 .. 2 호박덩쿨 2012/10/31 720
171744 공부는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공부자세? 공부 방법? 루나틱 2012/10/31 948
171743 뭔가 다른 차원의 부동산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 ㅠㅠ 2012/10/31 782
171742 유럽으로 음식물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2 궁금이 2012/10/31 652
171741 오늘 착한 남자 송중기의 관전포인트는 ... 3 송중기짱 2012/10/31 2,641
171740 인터넷쇼핑몰에서 체크카드결제취소하면 4 체크카드 2012/10/31 1,599
171739 지금 엔에스홈쇼핑 스마트폰 방송하는데요 1 주전자 2012/10/31 948
171738 (펌) 신의-대본과 다른 엔딩의 의미 그리고... 최영앓이 후기.. 12 도치 2012/10/31 6,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