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낸 지 1년 된 동갑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이 친구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가 자꾸 가난하다고 그래요
실제로 저희 집 큰 부자는 아니지만 가난하다 그럴 정도는 아니거든요
이 친구에게 우리 경제 사정을 구체적으로 얘기한 적도 없고 그냥 평범하게 산다고
하거든요
이 친구가 제가 가난하다고 할 때마다 농담이라 듣고 그래 나 가난해
돈 없어 그러고 웃고 넘어 갔는데 자꾸 그러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어제도 누가 제 얘기를 하니까 저 집 요새 힘들어 돈 없어
아주 뜬금없고 어이없더군요
왜 이 친구가 이런 말을 하는 지 알수 없어요
그래서 조용히 얘기 했어요
그렇게 애기하지 말라고 듣기 별로라 그랬더니 농담도 못 받는 속 좁은 사람 취급하더군요
이 사람 왜 이러죠?
생각해 보니 저 한테만 그러는 거 같아요
저희 집 꾸밈이며 제 입성이 전혀 초라하거나 촌스럽지 않은데 말이죠
거리를 두어야 겠다고 생각이 드는 데 이 사람 왜 이러는 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