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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 1아들이 전화해서 엉엉 울어요 ㅠ

괜찮아!! 아들~ 조회수 : 8,627
작성일 : 2012-09-17 20:32:26
제가 몸이 좀 아파서 아이를 돌보기가 힘들어서
언니집에서 학교를 다니도록 2학기에 전학을 시켰어요
9월 7일에 교내 독서골든벨을 했어요....
꼭 1등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 준다고
1주일 동안 열심히 아주 열심히 책을 읽었대요
그 학교 아이들은 6월부터 준비했다고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7일날 12시 조금 넘어서 아들이 전화를 했어요...
아주 들뜬 목소리로 백점 맞았다고 하면서 어찌나
기뻐했나 몰라요....
그런데 오늘 전화해서 최우수상을 놓쳤다고 엉엉 울어요 ㅠ
백점맞은 아이들이 다섯반 전체에 3명이었는데 최우수상은
한명만 준다고 아이들을 가위 바위 보를 시켰는데 우리아이가
마지막에 져서 최우수상을 놓쳤다고 엉엉 울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상장보다 아들이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한게
더 기쁘고 즐겁다고 위로는 해 줬는데 아이는 계속 너무 억울해
하네요.....꼭 1등해서 엄마가ㅇ기뻐하시면 엄마병이 더 빨리 나으
실텐데 죄송하대요....
제가 몸이 부실해서 아이한테 마음의 상처를 주는거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IP : 211.36.xxx.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 아들~
    '12.9.17 8:34 PM (211.36.xxx.7)

    그런데 최우수상을 꼭....가외 바위 보를 해서
    줬어야 했을까요?

  • 2. ...
    '12.9.17 8:35 PM (175.124.xxx.92)

    아이가 예쁘네요. 섭섭한 마음 다독여주세요.

  • 3. 괜찮아!! 아들~
    '12.9.17 8:36 PM (211.36.xxx.7)

    네....다독여 준다고 했는데 전화 끊고 멀뚱히
    병원침대에 누워 천정을 바라보니 제 가슴이
    조여오네요 ㅠ

  • 4. 산수유
    '12.9.17 8:36 PM (125.138.xxx.210)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구요
    학교방침이 이해가 안가네요.
    3명이면 3명 다 줄것이지.
    큰돈 나가는 것도 아닌데..에구 참참..

  • 5. 독수리오남매
    '12.9.17 8:36 PM (58.238.xxx.189)

    에고.. 얼마나 맘이 아프실까...
    실력이 아닌 가위바위보로 져서 아들은 또 얼마나 속상할까요..
    토닥토닥...위로합니다..
    얼른 쾌차하셔서 이 모든 일들이 빙그레웃는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 6. 괜찮아!! 아들~
    '12.9.17 8:37 PM (211.36.xxx.7)

    저도....학교 방침이 좀 의아해요 ㅠ

  • 7. 햇볕쬐자.
    '12.9.17 8:37 PM (121.155.xxx.194)

    정말 그렇네요...왠만하면 조금 더 기다리게 해서라도 상장 3개 만들어서 골고루주지...아이들이 얼마나 기대했겠어요....가위,바위,보를 해서 결정하다니....헛웃음이 나네요...

  • 8. 햇볕쬐자.
    '12.9.17 8:38 PM (121.155.xxx.194)

    아...원글님 아드님 생각해서라도 얼른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 9. ㄹㄹ
    '12.9.17 8:39 PM (14.32.xxx.154)

    아들 맘이 넘 이뻐요. 엄마한텐 너가 최우수라고 말해주세요

  • 10. ..
    '12.9.17 8:39 PM (211.210.xxx.43)

    저런 아들 있는데 뭐가 걱정이셔요~~ 얼릉 기운내시고 병도 얼릉 나으셔서 이쁘고 기특한 아들하고 행복하게 사셔요~

  • 11. ㅇㅇㅇㅇ
    '12.9.17 8:39 PM (222.112.xxx.131)

    최고의 아들이네요. 부럽네요. 행복이 여기까지 전달되는듯.

  • 12. 아웅
    '12.9.17 8:39 PM (119.67.xxx.163)

    그니까 얼른 건강해지세요
    가위바위보 좀어처구니없네요
    세명다주면될것을
    일등이한거나같은거죠

  • 13. 에구
    '12.9.17 8:41 PM (112.161.xxx.79)

    제 맘이 너무 아프네요.
    아들 잘 좀 위로해주세요.
    너 덕분에 엄마 빨리 나을 거라 말해주시구요.
    하루빨리 건강회복하시길...

  • 14. 융통성
    '12.9.17 8:44 PM (121.134.xxx.90)

    아이가 너무 이쁘네요
    이럴때 보면 학교도 참 융통성 없어요
    30명도 아니고 달랑 3명이면 다 줘도 될 것을...
    쌩뚱맞게 왠 가위 바위 보 ㅉㅉ
    원글님 하루빨리 건강되찾으시고 행복하세요~

  • 15. 괜찮아!! 아들~
    '12.9.17 8:46 PM (211.36.xxx.7)

    다들 엄마의 마음이 되셔서 위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아이한테 엄마 마음엔 우리 아들이 최고!!
    라고 이야기 한 줨어요^^
    얼른 나으려고 이 악! 물고 치료 할게요~^^

  • 16. 괜찮아!! 아들~
    '12.9.17 8:46 PM (211.36.xxx.7)

    이야기 해 줬어욘데....ㅠ 오타예요^;

  • 17.
    '12.9.17 8:49 PM (211.234.xxx.69)

    왜 내가 눈물이 핑 돌까. 1학년이면 진짜 아긴데....

  • 18. 부럽다~~~
    '12.9.17 9:10 PM (125.181.xxx.2)

    아고~~~ 이쁜 아들이네요. 그런데 뭔 상을 가위, 바위, 보로 준다냐~~~~
    안 먹어도 배 부르시겠어요.

  • 19. ...
    '12.9.17 9:15 PM (14.63.xxx.136)

    뭐 그런 학교가 다 있나요?
    다 주질 말던지...허...

  • 20. 그깟 상장
    '12.9.17 9:33 PM (14.52.xxx.59)

    종이한장 얼마라고 ㅠ
    그걸 또 가린다고 가위바위보라니 ㅠㅠ
    님 아드님 마음이 보석입니다
    그깟 상장따위 ..
    82아줌마들이 아드님 최고라고 보증설게요

  • 21. ....
    '12.9.17 9:38 PM (211.234.xxx.191)

    그학교참웃기네요
    선생님도융통성없고
    그나저나
    아프신거같은데
    얼른쾌차하세요

  • 22. 킬리만자로
    '12.9.17 10:15 PM (211.234.xxx.14)

    얼른 쾌차하셔서 원글님이 멋있게 상장 하나 만들어주세요.
    저 지금 자기전에 누워서 팩 붙이고 있었는데 원글님때메 울어서 눈물 콧물 다 흐르잖아요! ^^
    병원에 계신 친정아빠 생각나서 눈물이 흐르네요

  • 23.
    '12.9.17 10:39 PM (39.121.xxx.190)

    님 힘내세요! 아이가 엄마 힘내라고 열심히 했다는 마음이 느껴져 뭉클해요.

  • 24. 응원
    '12.9.17 10:50 PM (211.202.xxx.11)

    넘 멋진 아들이네요 ^^ 얼른 완쾌하셔서 이번엔 원글님이 아드님 기쁘게 해주세요 !

  • 25. 눈물
    '12.9.17 10:57 PM (203.226.xxx.234)

    나네요 아이가 넘 사랑스러워서
    얼른 쾌차하셔서 꼭 껴안고 볼에 부비부비해주세요

  • 26. 헝..
    '12.9.17 11:13 PM (121.144.xxx.111)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ㅠㅠ
    아이가 어른이네요..속도 깊어라..빨리 쾌차하셔요!

  • 27. ..
    '12.9.17 11:17 PM (1.229.xxx.246) - 삭제된댓글

    아이가 너무 속이 깊고 예쁘네요
    최우수상은 3명다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빨리 건강 회복하셔서 아들과 행복하시길요

  • 28. 잔잔한4월에
    '12.9.17 11:25 PM (121.130.xxx.82)

    이웃집 토토로에서의 메이가 생각나네요.
    엄마 병낳으라고 옥수수가져가는거... ^^
    이쁜 아드님을 두셔서 행복하시겠어요.
    얼른 쾌차하세요

  • 29. 가위바위보라고라?
    '12.9.17 11:52 PM (182.239.xxx.74)

    1. 초1 아이가 독서골든벨에서 100점을요?
    우리 아들은 초1 때 100점은 커녕 더듬더듬 책을 읽어서 속을 뒤집어 놓았었는데 부러운 마음이 무럭무럭 듭니다.^^
    2. 가위 바위 보로 1등을 정했다구요?
    저~엉말 비교육적입니다. 인생엔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는 심오한 가르침이라도 주고자 함이랍디까? 별 그지같은... 어린 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요... 에구.
    3. 요즈음 원글님 몸이 좋지 않으시다구요?
    기특한 아드님 생각하시며 슬퍼하지 마시고 기운내십시오.
    제가 이런 말씀 굳이 안 드려도 보약같은 아드님 덕분에 얼른 쾌차하시겠지요.^^

  • 30. 눈물나요
    '12.9.18 12:03 AM (188.22.xxx.157)

    빨리 쾌차하시길...

  • 31. 마린블루
    '12.9.18 12:24 AM (220.93.xxx.191)

    그래도 제가보기에 아드님이 1등이네요
    늦게 노력해서 백점을 맞았다니 정말 노력했네요
    그맘과 정성이 하늘에 닿아 원글님에게 전해지길...
    꼭 쾌차하실꺼예요 화이팅~

    아들과전화하고 병실에누워 병실천장을 쳐다보며
    맘이아팠을 님생각에 제맘도 아프네요.
    자기전 기도드릴께요~~

  • 32. 가위바위보라니;;
    '12.9.18 5:10 AM (115.136.xxx.78)

    가위바위보라니;; 어이없네요.. 차라리 최우수상을 없애던지. 에구, 님 아드님은 1등입니다.

  • 33. 일단
    '12.9.18 5:13 PM (147.46.xxx.224)

    아드님이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축하드리고,
    그것보다 아드님의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예쁜 걸 더 축하드려요.
    엄마가 아픈 건 슬픈 일이지만
    아드님 생각과 품이 훨씬 깊어질 것 같아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을 아드님처럼 예쁘게 극복해 가는 건 아니거든요.

    얼른 쾌차하셔서 알콩달콩 재밌는 추억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 34. 학교가 도박판도 아니고
    '12.9.18 5:29 PM (116.39.xxx.185)

    다같은 점수로 1등인데,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한 것은 말도 않되요 ㅠㅠ
    학교에다 전화해서 따지세요!!
    관리자인 교감이나 교장한테 직접전화하세요!!
    학교가 요행수를 바라는 도박판도 아니고, 학생들에게 그런 식으로 상을 주다니ㅠㅠ
    어느 학교인지 우습군요ㅠㅠ
    저러니 학교가 욕을 먹죠 ㅠㅠ

  • 35. 우리이쁜뚱이
    '12.9.18 5:47 PM (1.232.xxx.10)

    아유.. 가슴이 미어지네요..ㅠ
    빨리 건강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36. 멋진 아들
    '12.9.18 6:33 PM (175.120.xxx.108)

    전학한 지 얼마 안되었군요..
    선생님께 전화해서.. 아이 상황을 말씀드리고 전학가서 적응은 잘 하는지 어떤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 말 끝에 아이가 엄마 건강 생각해서 꼭 1등 하고 싶어했는데 가위바위보에 져서 무척 속상해 한다고.. 별건 아닌데 아이는 크게 받아들인다고 조근조근 상담해 보세요..

  • 37. 멋진 아들
    '12.9.18 6:37 PM (175.120.xxx.108)

    입학해서 한학기.. 전학가서 한학기..
    아이도 적응 시간이 걸릴 거예요..
    아이 마음 잘 다독여주시고 사랑 많이많이 표현해 주세요..
    꼭 건강해지셔서 이쁜 아들이랑 얼른 시간 같이 보내시길 바래요..

  • 38. ㅇㅇ
    '12.9.18 6:50 PM (211.237.xxx.204)

    헐 정말 별걸 다 가위바위보를 시키네요.
    이미 최우수상이니까 울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원글님 쾌차하시길..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요 ㅠㅠ

  • 39. .....
    '12.9.18 7:11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아드님이 너무 이쁘고 짠하네요...
    문제를 좀 더 내던지, 학교 방침 어이없어요....에휴..

  • 40. 크래커
    '12.9.18 7:15 PM (106.177.xxx.49)

    원글님 착하고 예쁜 아들 두셔서 너무 부럽네요!!!!

    정말, 아드님생각해서라도 쾌차하시길 빌어요~~~~

  • 41. 학교
    '12.9.18 7:48 PM (59.16.xxx.37)

    어느학교인지 제가 전화하고 싶네요 ..
    얼른 쾌차하시고 힘내세요 ..

  • 42. 바람이분다
    '12.9.18 7:48 PM (211.33.xxx.97)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다니 어이가 없네요;;;;;;;;;;
    진짜 누구 발상인지 아휴........
    아드님 마음씨야말로 최우수상이네요!
    원글님 쾌차 기원합니다!

  • 43. ...
    '12.9.18 8:36 PM (110.10.xxx.92)

    제가 다 속상하네요...가여워서..ㅠㅠ
    그 학교 참..그것도 교육하는 학교라고..!!
    원글님 빨리 나으셔서 귀여운 아드님과 같이 좋은 시간 많이 많이 보내세요~
    엄마 생각하는 착한 아들~ 그 예쁜 맘 덕분에 엄마 빨리 나으실거야~
    최우수상 보다 더 큰 대상 받은거라 생각하고~ 울지 마~^^

  • 44. 아싸라비아
    '12.9.18 8:45 PM (119.67.xxx.200)

    세상에나.....독서골든벨 100점 맞기가 쉽기나 하나...
    순전히 책 읽고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가위바위보라니.....정말 무식한 학교네요..--+
    너무 화가나서 로긴했어요....
    아이가 얼마나 상심이 클까요....엄마 기쁘게 해드려 얼른 낫게 해드리고 싶어 열심히 노력한 모양인데..
    제 맘이 다 짠해요..
    그래도...정말 대단한 아드님 두셨으니....어머님 속상해마시고 자랑스러워하시구요..
    아들내미,,,옆에 있음..제가 대신 업어라도 주고 싶네요...^^
    원글님...아이 전학까지 시킨거 보니 몸이 많이 안 좋으신듯하지만...꼭 완쾌하실거에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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