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의한 망상증이라고 하던데요.
증세가 심해서 병원에 한 달 정도 입원도 했었어요.
퇴원하시고 차차 좋아지시는 듯 싶어서, 상담 가셨을 때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했더니
의사가 약을 바꿨는지, 용량을 줄였는지 그랬는가 봅니다.
갑자기 병이 도지셔서 약을 예전으로 돌렸는데 약이 제대로 안 듣는 것 같아요.
좀 괜찮아지시는가 싶더니 요즘엔 불면증으로 너무 고생이 심하세요.
새벽녘에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잠은 안 오고 하시니까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시다.
3시쯤 돌아와 쓰러져 주무신다는데(어머님이 한 번 따라 나갔다가 돌아다니시는 모습이
너무 불쌍하다고 좀 우셨어요) 요 며칠 그러셨나봐요.
근데 상담가서 그런 얘기를 해도 의사가 좀 태도가 쌀쌀맞고 약도 바뀌지 않았대요.
정신과 약도 사람마다 맞는 약이 따로 있는 건지, 지금 상황에서 병원을 바꾸는 게 괜찮은 건지,
정신과 약이 일정기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서
그냥 지금 의사를 믿고 참고 기다려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좋은 병원 추천해주시거나 도움되는 의견 좀 주세요.
처음엔 어머님이 불쌍했는데, 이젠 아버님이 불쌍해 죽겠네요.
맞는 약을 찾으면 나으실 수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