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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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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못 싸오는 아이친구한테 마음 다치지 않게 같이 먹을수 있는방법?

초등운동회때 조회수 : 4,747
작성일 : 2012-09-17 11:29:05

이번주에 초등고학년 아이 운동회가 있는데

급식이 안나오고 학부모들이 도시락을 싸 가야하는데요.

같은반 아이친구가 형편이 넘 어려워요.

울애랑 같은 도시락 싸서 주고 싶은데 따로 주는게 나을까요?

아님 점심 먹을때 불러서 같이 먹는게 자연스러울까요?

샌드위치랑 유부초밥 과일,쿠키,음료수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IP : 114.203.xxx.124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엔
    '12.9.17 11:30 AM (121.145.xxx.84)

    님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꼭 데리고 오라고 하면 될거 같은데요^^

  • 2. ..
    '12.9.17 11:33 AM (114.203.xxx.124)

    좋은 생각이네요^^

  • 3. ............
    '12.9.17 11:34 AM (211.179.xxx.90)

    같이 먹자고 하면 될것같아요,,
    우리애 학교는 운동회해도 급식 주던데
    소외된 아이들 생각하면 그 날도 급식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원글님 감사합니다

  • 4.
    '12.9.17 11:34 AM (59.86.xxx.232)

    그런가요?
    가정통신문 읽어봐야겟네요. 급식 안주는지 아직 확인안해봣네요..
    그동안은 급식 줬었는데...

  • 5. 에잇
    '12.9.17 11:36 AM (112.187.xxx.29)

    그런날 급식해야지 왜 급식안한대요~잉
    그리고 원글님 감사합니다 22222 ^^

  • 6. ...
    '12.9.17 11:37 AM (115.2.xxx.117)

    그쪽부모님이나 아이한테 우리xx가 꼭 친구oo랑같이밥먹고싶어서 그런다구 말씀하시면 될듯

  • 7. 엄마다보니
    '12.9.17 11:38 AM (114.203.xxx.124)

    아이 친구 얘기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 8. 감사합니다
    '12.9.17 11:38 AM (112.173.xxx.133)

    제가 미리 그 아이 대신 인사드립니다
    혹시 이런 방법도 ~
    아이랑 아이친구 둘만 따로 먹도록하는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보실수도
    아이친구가 가족들과 갇이 있는것이 불편할수도 있고 또 다른 보는 눈때문에 꺼려 할지도
    아니면 코드가 맞는 아이들 2, 3명이 함께 도시락을 풀어 놓고 먹도록사는 것도
    어쨌든 제가 다 고맙습니다

  • 9.
    '12.9.17 11:39 AM (58.236.xxx.18)

    쌀쌀한날 따뜻한 글이네요
    그 아이가 그날 점심걱정에 노심초사하고
    있을까봐 마음이 아프네요
    내일 미리 점심같이먹자고 아이에게 언질을
    주라하면 오바일까요?
    원글님 참 좋은분이에요

  • 10. 저도...
    '12.9.17 11:40 AM (114.203.xxx.124)

    엄마들도 있어서 아이가 같이 먹는걸 꺼려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요.
    감사합니다님 방법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 11. ...
    '12.9.17 11:41 AM (121.140.xxx.80)

    저도 예전에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담임선생님께서 미리 부탁하셨어요. 그 아이도 아주 어려웠답니다.

    그 친구도시락을 싸신후 원글님께서 담임선생님께 살짝 드리는게 어떨까요?
    담임선생님께서 그 친구에게 주시는것으로...

    저는 그렇게하는게 그 친구에게 가장 좋은방법이라 생각했어요.
    사춘기라 여러면에서 예민하기때문에...

  • 12. 원글님
    '12.9.17 11:41 AM (59.86.xxx.232)

    감사해요. 참 따뜻한 분이세요. 마음이 훈훈해 지네요

  • 13. 오...
    '12.9.17 11:41 AM (180.67.xxx.11)

    훌륭한 분. 복 많이 받으실 거에요.

  • 14. 마음
    '12.9.17 11:43 AM (112.163.xxx.30)

    눈물나네요,,,,
    따뜻한마음이너무좋아요,,,

  • 15. 지온마미
    '12.9.17 11:43 AM (1.250.xxx.144)

    저두 윗님 생각과 비슷해요.고학년이면 친구 엄마랑 같이 식사하는거 불편할수도 있겠어요.
    적당하게 아이들끼리 먹을수있게해주는게 자연스럽고 좋을듯해요.

  • 16. 원글님..
    '12.9.17 11:43 AM (203.243.xxx.4)

    저도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에요..^^

  • 17. ...
    '12.9.17 11:43 AM (114.203.xxx.124)

    친구 엄마가 준비한것 보다는 담임쌤께서 주시는게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을거 같아요..
    좋은 의견 넘 감사드려요^^
    담임쌤께 말씀 드려야겠어요~
    ...님 감사해요^^

  • 18. ......
    '12.9.17 11:43 AM (175.120.xxx.108)

    아이 친구가 혼자 올까요?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이 필요할 거 같아요..

    원글님 마음 참 이쁘시네요..

  • 19. 오...
    '12.9.17 11:44 AM (180.67.xxx.11)

    아, 근데 도시락만 따로 주면 아이가 혼자 먹는 것도 좀 그럴 것 같아요. 원글님댁 아이랑 같이
    먹을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면 모를까. 일단 원글님댁 아이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어떻게 해주면
    더 좋겠냐고...

  • 20. 엄마라면
    '12.9.17 11:45 AM (114.203.xxx.124)

    누구라도 이런 생각할텐데 제가 오히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21.
    '12.9.17 11:47 AM (1.221.xxx.149)

    저는 어려운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지만
    그냥 아이와 똑같이 도시락 한개를 더 싸서 선생님께 보냈어요
    선생님 도시락은 있으실것이고 없으면 다른 아이 주겠지 싶어서요..
    잘싸서 보낸게 아니니 다른 선생님 드릴 일은 없지 않을까 해서요..(뭐 솜씨도 좀 꽝이긴 하구요)

    그냥 뭐든 자연스럽게 하면 좋을것 같아요^^

  • 22. ,,,
    '12.9.17 11:50 AM (61.101.xxx.62)

    미리 아이들끼리 점심 같이 먹기로 약속하고(고학년이면 그게 제일 맘편할테니, 그리고 운동회당일날 생각보다 혼잡해서 애를 못찾을 수도 있으니) 내가 다싸올께 걱정마라 해야하지 않을까요? 미리 말해주지 않으면 난 어떻게 도시갈 싸가나 그 애가 운동회 전날까지 고민할꺼 같아요.
    원글님 감사

  • 23. ...
    '12.9.17 11:50 AM (112.217.xxx.204)

    이런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얼마나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아이로 자랄까요. ^^
    원글님 덕분에 마음 훈훈해지네요.
    도시락은 선생님 통해서 전달하고, 아이에게 친구들과 모여서 함께 먹으라고 하심이...

  • 24. 저 예전에..
    '12.9.17 11:52 AM (218.154.xxx.86)

    같은 반 친구 하나가 점심 싸오기 곤란한 아이가 있었어요..
    담임 선생님이 그 아이 없는데서 이야기 하셨어요..
    많이 어려우니 우리가 도와주자, 그렇다고 너희가 그아이보다 위에 있는 거 아니다, 사람 사는 거 어찌될 지 모른다 등등..
    그래서 부모님이 가능하다는 아이들이 지원해서 도시락을 돌아가며 싸서 아침에 담임선생님 책상에 올려놓고
    담임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건네주셨어요..

    위에 담임선생님 통해 건네는 것도 좋을 듯 해요..

  • 25. ......
    '12.9.17 11:55 AM (115.90.xxx.124)

    원글님 그냥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26. 아!
    '12.9.17 11:58 AM (114.203.xxx.124)

    저 눈물날라 그래요^^
    도시락 이쁘게 싸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27. ....
    '12.9.17 12:02 PM (115.137.xxx.135)

    원글님 참 예쁜 분이예요... 제가 눈물이.....고맙습니다.
    원글님 바램대로 그 아이도 님 아이도 행복한 운동회 되길 바랄게요^^

  • 28.
    '12.9.17 12:19 PM (61.38.xxx.115)

    원글님.. 저 밥 잘 먹고 들어와서 사무실 책상에 앉아 글 읽고 눈물 닦고 있어요..
    이런 분들이 계시니 그래도 이 사회 따뜻한 기운이 명을 이어 가나 봅니다.

  • 29. ....
    '12.9.17 12:19 PM (110.10.xxx.213)

    감사합니다....

  • 30. 김태선
    '12.9.17 12:21 PM (210.99.xxx.34)

    큰 아이 6학년 수학여행때
    반 아이가 2명이 못간 아이가 있어
    개인적으로 여비를 도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계좌에 넣어주고
    아이들 자존심 상하지 않게
    교육청에서 나온 장학금이라고
    말해달라고 하고 아이들 보내었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아이는 이 분야가 뛰어나면
    잘하는 분야에 지급하는 장학금이라고 둘러대구요,,

    담임샘 전화와서
    너무 감사하다고,,
    한명도 빠짐없이 너무나 즐겁게
    잘 놀다오고 예민한 시기에 아이들 자존심 다치지 않게
    어머님 배려에 감사하다고 여처번 말씀하시더군요..
    물론 저희아이 몰래 했어요...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우면
    가지못하는 아이들 다 챙겨주고 싶을 정도였는데
    제가 더 미안했어요...

    그 아이들이 벌써 중학교 2학년이네여...

  • 31. 윗님!
    '12.9.17 12:24 PM (114.203.xxx.124)

    정말 존경스럽네요.
    제 아이에게도 비밀로 해야겠어요.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까지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 32. ...
    '12.9.17 12:27 PM (218.157.xxx.182)

    저는 선생님께 줘서 다시 아이한테 준다는거 반대예요.
    아이에 따라 선생님이 주는걸 불편해 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제가 만약 그 아이 입장이라면 선생님이 주시는것 보다
    그냥 원글님 아이한테 자리 마련해놓고 거기 와서 같이 먹으라고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원글님은 한번씩 와서 봐주고..
    선생님한테 그런 모습 보이는거 싫어하는 아이일수도 있어요.

  • 33. ...
    '12.9.17 12:31 PM (218.157.xxx.182)

    그리고 윗글에 이어 원글님이 이런 마음씨이면 아이도 당연히 우월감 같은거 안느낍니다.
    잠깐 어려우면 우리 엄마가 도와줄수도 있고 내가 어려우면 저 친구도 날 도와줄수 있고 그렇게 느껴요.

  • 34. ..
    '12.9.17 12:37 PM (115.178.xxx.253)

    담임선생님도 좋지만 친구엄마의 따뜻함도 좋습니다.
    그저 우리아이랑 같이 온 친구로 잘 대해주시면 됩니다.

  • 35. 복받으세요
    '12.9.17 12:42 PM (175.200.xxx.160)

    님 복받으실거에요.
    어린시절,엄마없이 할머니랑 사는 남자아이랑 1학년때 짝이 되었어요.
    너무 냄새가 심해서 걔랑 앉기 싫다고 엄마한테 말했었어요.
    당시에 연습장을 엄마들이 만들어보냈거든요.
    선생님이 줄간격 몇 cm 이렇게 정해주면 그렇게 줄을 그어 연습장을 만들어보냈어야 했죠
    엄마가 짝 하나 주라고 항상 두권씩 만들어줬어요.
    지나고 보고 생각하니 저희 남매가 좀 잘풀렸는데, 엄마가 그렇게 좋은 복을 많이 쌓아서 그런가 싶네요.

    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36. ㅊㅊㅊㅊㅊ
    '12.9.17 12:49 PM (121.100.xxx.136)

    왜 담임선생님께 전해주라고 해야하나요? 그 선생님이 어떤 타입일지 모르겠지만,,친구들 많은데서 선생님이 도시락 줄수도 있구요. 아이가 담임선생님을 평소에 어려워하고 그랬다면 그러면 아이가 더 자존심에 상처 받을 수 있구요. 저는 예전에 학창시절에 행색이 초라해서 다녔는데,,어느날은 담임이 친구들 많은데서 대놓고 너 도시락 싸왔냐고 꺼내보라고 해서 정말 속상하고 자존심상했던 기억있네요. 차라리 그 친구한테 우리엄마가 도시락 마니 싸신다고 너 따로 싸오지말고 같이 먹자고 하시네 라고 하라고 하세요.

  • 37. 윗님
    '12.9.17 12:55 PM (114.203.xxx.124)

    다행인건 담임쌤 너무 따뜻한 분이세요.
    아이 친구를 담임쌤께서 문제집 사서 오후에 공부도 봐주시는 분이라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저부터도 담임쌤 넘 존경해서요^^

  • 38. 돌이켜보면
    '12.9.17 1:00 PM (114.203.xxx.124)

    제 유년시절이 유복하지 않아서 학교 점심 시간에
    도시락 꺼내는게 정말 싫었어요.
    오래전 일인데 ...다시 생각나네요.

  • 39. 원글님도 담임샘도
    '12.9.17 1:20 PM (211.228.xxx.110)

    참 따뜻하신 분들 이십니다.
    제가 미국에서 보니까 미국은 현장체험학습을 가거나 학교에서 행사가 있을 때 케첩하나,가벼운 티슈,일회용컵,포크에서부터 왼갖 준비물을 부모님들께 협찬 받습니다.
    집에 리스트를 아이들이 갖고 오면 하나씩 체크해서 보내는데 그때 맨 마지막에 도시락 못싸오는 아이를 위한 입장권이나 점심스낵이 꼭 있어요.
    담임샘이 그런 아이를 미리 파악하고 계시다가 있으면 보내나봐요.
    받는 저희도 그 아이가 누구인지 모르고 받는 아이도 누가 준줄 몰라요.
    그 생각만 하고 울 아이 귀국하자마자 소풍가는 날 도시락 못싸는 아이있음 말씀해달라고 담임샘께 말했는데 대답도 없으시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알아서 김밥도 사가고 하는 시스템이라 필요없었나봐요.
    담임샘 도시락만 걱정하는 나라에서 제가 이상한 짓을 한게 되어버렸어요. 하하...
    원글님 글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 40. ................
    '12.9.17 3:36 PM (99.141.xxx.150)

    저 어렸을 때
    담임선생님이 저희 엄마에게 반에 도시락 못싸오는 아이가 있다고 말씀 하셨는지,
    저희 엄마가 몇번 도시락 한개씩 더 싸서 제가 선생님 갖다 드렸었습니다.

    제가 좀 철들었을 나이라, 다른 친구들에게는 말한 적도 없었는데,
    어느날 그 아이가 밖으로 저 불러서 너무 고마웠다고, 저희 엄마 도시락 너무 맛있었다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 41. 김태선
    '12.9.18 12:32 AM (1.253.xxx.174)

    원글님.
    저는 담임선생님과 전화로 충분한 의논 후
    일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담임샘게서 교대 졸업한 지 얼마 안된 열성있지만 털털한
    선생님이셨구요.
    원글님 혼자보다는 단임샘과 충분한 의논 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이 워낙 눈치도 빠르고 해서요.

    원글님의 따듯한 마음씨와 배려에 제가 감사하고
    원글님의 아이와 가정에 항상 행복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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