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겨는 몇살부터 할 수 있나요?

도치맘 조회수 : 3,017
작성일 : 2012-09-17 10:16:33

안녕하세요.

이제 막 두돌 지난 딸을 키우고 있는 아기 엄마인데요.

울 딸 성향이 매우 활동적이에요. 겁도 없구요.

주변 아는 사람 딸은 세돌 지나니 책도 혼자 읽는다 하고, 누군가는 구구단도 외우던데 얘는 그런 쪽으로 발달한 거 같진 않구요.ㅠㅠ 물론 글자나 이런거 가르쳐 준적은 없지만요...

대신 엄마 아빠를 닮지 않았는지 운동신경이 좋은 편인거 같아요.

아기때 기지를 않아서 걱정했는데 기는 단계는 건너뛰고 바로 뭐 잡고 일어서더니만 10개월 되는날 거실 끝에서부터 저한테 우다다다 뛰어왔던 아이에요.

제가 딸 임신했을때 몸무게 느는거 싫어서 매일 하루 두시간씩 동네 하천변을 빠르게 걸어다녔거든요. 그래서 제 친구들이나 동생은 이 상황을 이렇게 표현해요.

[임신중 지나친 운동은 아기를 태릉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라구요.ㅎㅎ

 

뭐, 그 탓이라기보단, 제 생각엔 운동신경은 친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골고루 닮은 것 같아요.

시어머니는 여고시절 배드민턴 도내 대표선수셨고, 친정 아빠도 고등학교 시절 복싱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였거든요.

저는 운동신경이라곤 말 그대로 젬병이구요. ㅠㅠ

신랑은 골프, 당구 이런 잡기엔 능하지만 역시 운동으로 하는 스포츠는 약해요.

 

저희 아파트 바로 근처에 아이스링크 장이 있거든요.

딸이 그 아이스링크 구경하는걸 무지무지 좋아해요.

어제도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또 '엄마 스케이트장 가요'하길래 데려갔거든요.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복도에서 링크장을 바라보다가 딸이 계속

'우와 우와'를 연발하고, 레슨 받는듯한 언니들을 보면서

'언니 잘탄다~'하고 '00도 들어가고 싶어요!'

하길래 혹시나 해서 데스크에서 물어봤어요.

25개월 짜리도 스케이트 배울수 있냐고 하니까 비웃더라구요.ㅠㅠ

딸은 옆에서 계속

"00도 스케이트 탈수 있어요!"

하고 주장했지만, 일단 맞는 스케이트 화도 없더라는....

 

그쪽에서 말하길 우리나라 나이로 다섯살, 만 3세 정도 되어야 그래도 가르칠 수 있다고 하던데....

선수 시킬 마음은 없구요. 워킹맘으로 뒷바라지 할 수도 없어요. 무슨 연아양같은 천재성이 보인다면 모르겠지만 그걸 바라느니 그냥 제가 로또 되는게 빠를거 같아요.ㅎㅎㅎ

워낙 해보고 싶어하니까 궁금해서요.

스케이트화가 제일 작은 것도 대여용은 안 맞던데, 따로 맞춰서 타보게 할 수는 있는건가요?

그리고 역시 지금 스케이트 타보게 하는건 너무 엄마의 오버인가요?

 

 

아주 솔직히 말하면 우리 딸이 스케이트 신고 뒤뚱뒤뚱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생각이 조금...생각만해도 귀여울 것 같아요. 

IP : 124.243.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9.17 10:22 AM (220.79.xxx.203)

    타는건 할 수 있지만, 피겨로 턴 점프등을 가르치고 싶으신건가요?
    초2때 가르쳤는데도 다리 아프다고 힘들어했어요.

    또 어릴때 링크에 들어가는건 위험합니다. 링크에 잘타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초보자도 있거든요.
    부딪혀 넘어지면 조그만 아이는 다칠수 있구요.

  • 2. ....
    '12.9.17 10:25 AM (110.70.xxx.110)

    외국 동영상에서 3~4살 정도 꼬마가 링크위에서 춤추면서 재롱피우는거 봤는데 진짜 귀엽더라구요 ㅎ

  • 3. ...
    '12.9.17 10:27 AM (111.118.xxx.137)

    아무리 그래도 지금 너무 어리잖아요...두돌이면 저희 아이랑 비슷한데...........
    아직 다 여물지도 못했을텐데...

  • 4. ;;;;
    '12.9.17 10:28 AM (125.186.xxx.131)

    .......=_= 그렇게 태우고 싶으시면, 스케이트화 맞춤하는 곳에 가 보심이 어떨까요? 돈만 주면 맞춰주지 않겠어요?

  • 5. 원글
    '12.9.17 10:44 AM (124.243.xxx.129)

    아. 거기까진 생각못했어요. 어디 꺾이거나 할 수도 있다는거;;
    글구 피겨를 가르치는 건 일단 스케이트를 한번 신고 얼음판 위에서 놀게 해 본 후에 자기가 배워보고 싶다 하면 가르치는거고 본격적으로 가르칠 생각은 아직은 없어요.
    단지 스케이트화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하니까..일반 신발 신고 링크 들어갈 순 없으니까요. 맞추기까지 해서 한번 태워볼 정도는 역시 아닌 것 같네요....
    대여용 스케이트가 맞을 정도 되면 한번 스케이트 탈 수 있게 해 주는게 맞겠군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

  • 6.
    '12.9.17 10:45 AM (222.110.xxx.104)

    발목 부분이 휜다고 인라인이랑 스케이트는 좀 큰 후에 하라고 하네요. 울 애도 거의 기지 않고 9개월부터 걷고 뛰었는데 허리가 약해요. 많이 기면서 척추뼈가 자리 잡고 튼튼해 진다는데 확실히 많이 기진 않은 것도 문제가 되더라구요. 발레가 낫지 않을까료?

  • 7.
    '12.9.17 11:11 AM (188.22.xxx.58)

    아직 너무 어려요. 타다가 넘어지면 뇌손상 올 수도 있어요. 절대 지금은 아니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66 문재인과 쥐가카의 차이는.... 3 ㅎㅎ 2012/09/28 1,730
158465 도대체..어머님이 만족하시는시간은 언제인지? 4 ,,,, 2012/09/28 2,215
158464 꼬지에 돼지고기는 익혀서 꽂나요? 2 맛나게 2012/09/28 2,093
158463 동태전감 해동하는 법 좀... 7 gkgk 2012/09/28 3,850
158462 패션고수님들..알려주세요. 3 패션꽝 2012/09/28 1,647
158461 한심한 게임하다가 멘붕날리깁니다 4 제리 2012/09/28 1,549
158460 세림의원 아직 있나요? 1 세림 2012/09/28 1,161
158459 버버리 코트 추천 해 주세요~ 2 버버리 2012/09/28 1,994
158458 추석-일요일 1 큰며느리 2012/09/28 1,377
158457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박근혜 후보님의 장점 36 2012/09/28 4,044
158456 장준하 선생 천도재 1 천도재 2012/09/28 1,604
158455 4학년 1학기빨간펜교재구할수있을까요(사용한것도 가능해요) 탱글이 2012/09/28 1,251
158454 지난번 운동장 여학생 최근 근황 전해드립니다..^^ 13 해피추석 2012/09/28 4,922
158453 투표율 낮은 게 유권자 때문? 천만의 말씀! 세우실 2012/09/28 1,067
158452 얼마짜리 옷 사입어요들? 2 .. 2012/09/28 2,453
158451 압구정에 청나라풍 중국집 공을기 아시는 분~ 7 .. 2012/09/28 1,762
158450 축의금 질문이욤...ㅡㅡ; 2 나라냥 2012/09/28 1,047
158449 쁘띠프랑스 근처 가평맛집 정보 부탁드립니다. 궁금해요 2012/09/28 4,318
158448 단호박 맛나게 먹기 2 별이별이 2012/09/28 1,698
158447 71년생인 분들 몇살에 결혼하셨고 애들은 현재 몇살인가요^^ 40 저도궁금 2012/09/28 6,393
158446 김태호 터널 디도스 떠뜨린 양반.. 2 에잉 2012/09/28 3,691
158445 산밤을 주워왔는데요 6 밤 ㅠ 2012/09/28 1,850
158444 귀향길 차안에서 들을 신나는 노래 추천해주세요. 4 소금광산 2012/09/28 1,213
158443 추석때문에 다들 분주하실텐데 ㅠㅠ 다른22 2012/09/28 1,030
158442 장하진, 장하성, 장하준, 장하원 가계도 5 2012/09/28 1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