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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유보내서 모국어가 부족하다면,어릴때 외국에서 살다오는거는요?

아이들 영어 조회수 : 2,871
작성일 : 2012-09-17 00:06:50

아래에 영어유치원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 뭐 찬성하는 분도 계시지만 반대하는 분이 많으시네요.

 

항상 82에 영어유치원 글이 나오면 많은 분들이 "한창 모국어를 습득할 나이에 영어유치원 보내면

 

모국어 실력이 떨어져서 결국 나중에 후회한다. 모국어가 우선이다"라는 이유로 반대하시잖아요.

 

전, 이 의견에 반박하거나 비난하려는게 절대 아니구요..궁금한게 있어서요.

 

그럼 5살-8살 정도, 유치원때 또는 초등 저학년때 미국에서 생활할 기회가 있으면 다들 보내라고 하시잖아요.

 

오히려 그 때 미국에서 사는게, 영유 보내는거보다 모국어를 접할 기회가 적을거 같아서요.

 

그때 미국에서 살면 모국어는 좀 실력이 떨어져도 영어실력은 영유 보내는거 못지 않기 때문에 그건 찬성하시는건가요?

 

항상, 아이 어린데 미국 나갈 기회가 있는데 망설인다...는 글 올라오면 다들 "못보내서 난린데 왜 고민하냐?

 

무조건 보내라. 초등 고학년 되면 학습 따라가느라 미국에서 지낸 시간이 치명타일수 있지만 그땐 괜찮다."

 

이러셔서요.

 

영유 보내는거랑 미국에서 사는거랑 뭐가 많이 다른가요?

 

궁금해서 여쭤보는거에요.

 

항상 82에서는 영어유치원 이야기 나오면 모국어 이야기가 세트로 나와서요^^;;

IP : 175.200.xxx.1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9.17 12:13 AM (175.200.xxx.160)

    그런데요. 미국 살다 온 아이들이 듣기나 말하기는 잘 할거 같은데, 우리나라 교육처럼 쓰기 읽기도 강조하는

    교육과정에도 강한가요?

    보통 영어학원 들어갈때 레벨테스트 하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실제 미국 아이들보다 우리나라 영어학원 다니는 애들이 쓰기는 더 잘한다는 말도 하시길래요.

  • 2.  
    '12.9.17 12:37 AM (211.37.xxx.106)

    사촌언니가 초딩 1학년 애를 데리고 호주로 가서 고등학교 레벨 졸업하고 왔어요.
    그런데 영어, 한국어 둘다 못해요.

    쓰기 읽기의 경우 비싼 사립학교, 빡세게 자기네 엘리트 가르치는 학교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따라가질 못하고,
    일반 공립학교 같은 경우는 쓰기 읽기를 우리나라 고3레벨, 대1레벨로 가르치질 않는대요.
    게다가 한창 우리 말 논리력 배울 나이에 외국 간 바람에 우리 말로 자기 의견 피력을 못해요.

    간신히 외대 분교 들어갔는데(외국 오래 있었던 걸로 뭐 어쩌고 들어갔다던데요)
    수업 영어를 못 따라가고, 한국어로 하는 수업도 알아듣지 못해서 휴학했어요.

    비슷한 경우로 이전 사무실 때 같이 일하던 남직원이 일본에서 어릴 때부터 살다가 와서
    아버지 덕분에 서울대 법대를 특별전형(외교관)으로 들어갔는데
    한국어도 못하고, 일본어도 '고등학생 수준'으로만 하고 온 덕분에 업무일본어 못해서 힘들어했어요.

    우리나라도 고등학생에게 법무법인 업무 맡기면 용어 적응 안 되서 힘들어하잖아요. 마찬가지더라구요.

  • 3. ^^
    '12.9.17 12:54 AM (123.243.xxx.178)

    지금 외국에서 테솔석사 공부중인데, 아이들 모국어 습득이 우선이라는 이론도 있기도 해요.
    저희 교수님들도 여기에 동의하시는 편이시구요.
    저도 아이가 있어서 아이를 보면 그런 생각은 합니다.
    국어로 생각의 깊이를 넓혀야할때 영어로 인해서 소모적인 부분이 있겠구나 하는 걸 깨달아요.
    (지금 제아이는 로컬학교에 다니는데 결국 영유보내는 것과 같은거죠. 집에 와선 한국말하니까..)
    결국은 어차피 개인의 선택이란건데... 교수님들 의견은 영어를 일찍 시작할 필요 없다는 의견들이시고,
    세계적인 추세는 영어를 일찍 시작하는 것같고, 우리나라는 그게 좀 심한거구요...

  • 4. 연예인들 보세요
    '12.9.17 1:35 AM (203.226.xxx.85) - 삭제된댓글

    외국 에서 대학 다닌 싸이는 아니지마는 위에 예시의 박준규는 어정띤데요 자신이 사극을 해도 다른 중학교나 초등학교 수업받앗던 성인? 이면 아는 사자성어 옛날단어도 어렵다고요 근데 박준규는 연예인 인데 일반인이 그렇다면 취직하고 중고등 다니기도 힘들어요 근데 싸이가 영어 못하는 것 아니지않나요? 즉 대학때쯤 가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 5. $$
    '12.9.17 2:34 AM (218.236.xxx.71) - 삭제된댓글

    어릴 때 잠깐 몇년은 그렇게 큰 도움은 안되요.
    전 어릴 때 부모님따라 외국에서 몇 년 살았는데
    정말 돌아오자마 급속도로 잊어버리더라구요.
    돌아온지 몇 달만에 그 곳의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데 문법이 헷갈리 시작하더라니까요.
    아, 저는 영어권은 아니고 다른 언어권이긴 했고 그래서 귀국 후 그 언어를 접할 일이 거의 없긴 했어요.
    영어라면 좀은 달랐겠지 싶긴 한데
    그것도 한국 돌아와서 계속 접하고 본인이 계속 노력해야지
    단순히 그냥 몇 년 사는 것 만으로는...글쎄요...

  • 6. $$
    '12.9.17 2:36 AM (218.236.xxx.71) - 삭제된댓글

    아, 물론 어릴 때 살았던 덕에 발음은 원어민 수주이고 리스닝은 잘하긴 합니다.^^;;;;

  • 7.
    '12.9.17 7:30 AM (222.110.xxx.104)

    한굴로 된 책 많이 읽어주면 영어도 국어도 잘 하던데요. 물론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경우를 말합니다.

  • 8. ㅁㅁ
    '12.9.17 7:40 AM (112.121.xxx.214)

    미국보내도 5-8살은 어려요..
    미국 언제 갈까요 물어보면 대개 초등3-4학년 정도, 모국어 안정되고 나서를 권해요.
    그리고 한국애들이 미국오면...단어와 읽기는 그래도 빨리 적응하는 편이에요..저학년일 경우에.
    초등 고학년부터는 읽기도 장난 아니에요...

  • 9. 가로수
    '12.9.17 8:15 AM (221.148.xxx.199)

    아이가 가족과 함께 일년은 유럽 일년은 미국에서 초등 3년부 터 5년까지 있었어요
    만 2년 조금 못되게 있었지요
    영어는 제가 기대하는 것 이하였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따로 영어공부 시키지 않았고
    그냥 다른 아이들 하듯 입시영어만 했었어요
    처음엔 한국말로 문제이해를 잘 못해서 외국에 있던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 했었구요
    따로 영어공부시키지 않은게 내내 스트레스를 주었는데 수능시험은 입시공부를 했으니 만점이었고
    외국에서 살다와서 도움이 된다는건 듣기에서 좀 잘한다 정도였어요
    그런데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은 미국에서 다녔는데 토플시험을 따로 공부하지 않고 그럭저럭
    대학원 지원요건에 통과할 정도의 점수를 받았어요지기소개서를 쓸때는 영작이 부족하여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대학원에서 공부를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요 전공을 바꾸었고 여전히 영어공부를
    따로 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대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를 뜻밖에 너무 잘하는거예요
    다른 외국학생들이 esl을 따로 수강해야 했는데 혼자서만 그걸 면제받았고 에세이를 낼때마다 학생들이
    라이팅센터에서 도움을 받는데 딸애는 그걸 한두번만 도움을 받고는 혼자 해내더라구요
    그리고 영어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는다고 해요
    자신도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어린시절 각인되었던 외국어라는게 아무소용이 없는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 대학시절 연수를 가는대신 방학때 두세번정도 미국에서 영어반 한국말반하는 친구들과 지내다오는 경험은 있었어요
    전 어릴때 영어권 나라에 있다는게 별 도움이 안되는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생각이 좀 달라지는 경험을 했답니다

  • 10. 1-5 5년
    '12.9.17 12:41 PM (154.20.xxx.148)

    산 5학년 딸 수능 영어 술술 풀더이다.
    문제의 문제점도 집어가면서
    모두 하는 말이지만 어디서든 제 하기 나름

    부모의 가치관대로 흩들림 없이 키우면 되지 않을까...

  • 11. 1-5 5년
    '12.9.17 12:42 PM (154.20.xxx.148)

    흩들림=흔들림

  • 12. 아이 타고난 능력치에
    '12.9.17 1:05 PM (116.120.xxx.70)

    따라 다릅니다.
    주재원이나 대사관직원같은 경우도
    7살에 영어도 한국어도 안되어서 급귀국하는 집도 있고,
    한국어도 영어도 둘다 잘되는 아이도 있어서 주욱 아빠 부임지 따라다니는 애들도 있고.

    어릴 때 나갔따고 다 안되고, 또 다되는 경우는
    운이 좋은 경우죠.

    나는 운이 안좋은 경우에 해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누구 말에 따라 휘둘리지 않고, 부모가 가장 객관적이게 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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