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알게된 기도에요.
1년 기도죠.
그래서 마음단단히 먹고 이번 묵주기도 54일 끝나면 바로 들어갈까합니다.
굉장히 힘들지만 은총도 크고 엄청난 기도라, 제가 정말정말 바라는 기도 하나를 하려고해요.
예전부터 제가 내 나이 40되면 하려던 기도인데요.
나이 40이후에는 전, 언제든지 죽어도 괜찮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뭐 그렇다고 당장 죽겠다는건 아니구요..ㅎㅎ
아빠, 할머니가 돌아가시는건 보고, 내가 좀더 늙으면 이 기도를 해야겠다...다짐한거에요.
아빠는 간암으로 정말 고통속에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80후반에 노환으로 잠결에 편하게 돌아가셨어요.
할머니는 불교신자였어요. 새벽마다 불상앞에서 기도를 하셨죠. 어릴땐 할머니방에서 같이 잤거든요.
할머니가 기도하시면 그 내용이 쌀짝 들여요.
항상 기도 마지막에는 잠결에 데려가시라는 거였어요.
어린나이에 할머니가 왜 저런기도를 하지싶었는데,,,,결국 할머니 소원대로 주무시다가 편히 돌아가셨고,
아빠는 말기암의 고통을 고스란히 다 겪고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어요.
이 두 죽음을 보면서 은연중에 나도 그런기도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엇던거 같아요.
너무 어린나이에 이런기도를 하는건 좀 그렇고, 애 나이를 40으로 정했는지는 모르겠만, 병에 걸려 고통받거나 사고로 오랫동안 투병하거나 이런 두려움이 너무커요.
죽음은 결코 두렵지 않은데 내몸이 고통받는것에 대한 두려움이요.아마 아빠가 말기암의 고통을 겪는걸 직접 보면서 그 트라우마가 제 가슴속에 너무 크게 자리잡은 탓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젠 내가 언제 죽든 상관없는데 잠결에 편안히 죽었음 하는게 가장큰 제 소원이 되어버렸어요.
물론 이 기도만 하는건 아니죠. 여러 바램이 있고, 열심히 살아야하지만, 저의 궁극적 소원이랄까,,,,
1년기도의 은총이 크다길래 다른기도와 더불어 매일기도 마지막에 이 소원을 빌어볼까 하는데,,,,,,
넘 말이 안되나요? ㅋㅋ
이런기도 해도되는지,,,,근데 누구한테 물어볼수도 없고,,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