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연한 것인데

뜻밖에 조회수 : 837
작성일 : 2012-09-16 22:03:27

낮에 재래시장에서 땅콩을 샀어요.

껍질땅콩좋아하는데 의외로 파는 데가 없어요, 그런데 지나가다보니까 상점에 놓고 팔아서

5,000원치를 샀어요

그런데 지갑에 보니 만원짜리 몇장하고 천원짜리로 사천원이 있어서 만원을 드렸더니만

할머니가 잔돈이 없데요

저도 사천원밖에 없어서 어떻게하나, 전 할머니가 옆 가게에 가서 바꿔오시려나 싶었는데 그러시지는 않고요 ;;

당황스러워서 서있는데 할머니가 천원을 다음에 갔다 달라고 하고서는 퍼담아 주시는 거에요

그냥 만원치를 살까 생각했는데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이에요

사천원을 드리고 들고왔지요

저녁 9시즘에 아, 찝찝해서, 돈들고 시장갔더니만 다행히 아직 문을 열고 계시네요

낮에 땅콩산 사람이라고 , 천원을 드렸는데 할머니가 정말 깜짝 놀랄만큼 좋아하시면서

나보고 고맙다고 몇번이나 말씀을 하시네요

사실 고마운 건 아니죠, 당연한 건데,하여튼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당황스러워서 돈 쥐어드리고 도망쳐 나왔어요

 

오면서 생각하니 아마 장사하시던 중에 이런일이 종종 있겠지요

그런데 저처럼 당일 완결(?)된 경우는 잘 없나봐요..그래서 저렇게 좋아하시나

 

거듭 쓰지만 당연한 건데도 워낙 좋아하셔서 제가 마치 장한일을 한것 같은 착각속에  있습니다. 뿌듯- -

IP : 58.143.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6 10:14 PM (110.14.xxx.164)

    그러게요 당연 갖다드려야 하는데 멀면 귀찮죠
    저같으면 4000 원 어치만 달라고 할거 같아요

  • 2. 무도치킨세트
    '12.9.16 10:29 PM (180.66.xxx.15)

    적은 돈 떼먹는 건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요새 많아요. 몇천원 몇만원 단위 돈 떼먹는 건 나쁜 일이 아니라고.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래서 세상이 이 모양인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53 이런포응..등뼈가 으스러져도 좋아. 2 .. 2012/10/23 1,195
167952 여유가 있다면 하고 싶은것들 17 2012/10/23 3,615
167951 초등고학년 남자아이 성교육,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성교육 2012/10/23 2,036
167950 단 5분만에 2 이럴수가.... 2012/10/23 1,133
167949 LG 미소금융재단 이상한곳 아닌가요? 1 ..... 2012/10/23 1,345
167948 같은반 엄마땜에 짜증납니다. 3 학부모 2012/10/23 2,894
167947 서울시 ‘최저생계비’ 정부보다 116% 높게 책정 10 샬랄라 2012/10/23 1,048
167946 썬키스트에서 나오는 비타민이나 기타 영양제 드셔보신 분? ..... 2012/10/23 729
167945 여자 선배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ㅠㅠ 4 희송 2012/10/23 1,647
167944 길이가 긴 스카프 예쁘게 하는법 6 스카프 2012/10/23 2,973
167943 내 아이가 새치기를 하는 아이라면 어찌하시나요? 7 ... 2012/10/23 1,252
167942 김치고수님들 딱 하나만 여쭤볼께요, 굽신굽신~ 4 저 지금 2012/10/23 995
167941 아이들 장난감 박스에서 장난감 모두 쏟아서 노나요? 4 ..... 2012/10/23 875
167940 꿈 해몽 좀 해 주세요-나쁜 꿈이라 패스할 분은 패스하세요 1 나타샤 2012/10/23 1,590
167939 돼지 생고기는 냉장실에 며칠이나 보관가능하나요? 5 고기 2012/10/23 26,786
167938 교사가 남자애와 장난치다 심해져서 싸움(?) 으로 번졌네요 1 교사도 인간.. 2012/10/23 1,516
167937 盧정부때 시도한 무상의료, 2년도 못 버티고 폐기됐다 8 이게현실 2012/10/23 925
167936 딸아이가 울다가 경련이 일어났어요 4 .. 2012/10/23 2,283
167935 뺨 맞은 아이 후기 글 13 어제 글 2012/10/23 3,131
167934 포장이사, 입주 청소 인터파크 이용해보신 분 계실까요? 2 견적.. 2012/10/23 3,059
167933 점점 할머니 팬티를 선호하게 돼요=_= 39 예쁜게좋은데.. 2012/10/23 11,741
167932 9살 딸과 데이트 4 나들이 2012/10/23 819
167931 영어 질문 1 rrr 2012/10/23 512
167930 아이허브 스피루리나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2 나우푸드 2012/10/23 8,429
167929 한해를 마감하거나 시작하는일. 2 가계부 쓰는.. 2012/10/23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