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는 것 너무 쉽네요

숨은산 조회수 : 1,933
작성일 : 2012-09-16 19:57:52
볼라벤태풍 올 때와 지금 산바태풍 맞는 반응이 너무 다른 것 같지 않나요?

그 때는 태풍 오기 전 부터 대부분 너무 겁난다는 반응이 많았고
다들 조심하자고들 격려하고 그랬잖아요. 

사실 볼라벤 때문에 피해보신 분들도 많았고, 여러 군데서 유리창깨지고 
사람들도 많이 상하고 그러긴 했죠. 

그런데 지금 볼라벤과 같은 급의 태풍이 올라오는데 (순간풍속은 더 세다는데) 
그 때에 비해서 언론의 보도 횟수나 보도의 심각성이 훨씬 덜 해요. 
82님들도 거의 반응이 없구요. 
제가 못봤는지 모르겠는데 산바에 대해서 겁난다는 글은 몇 개 안올라와요. 

제가 의심하는 건 이거예요.
볼라벤 올 때 민주당 경선이 막 주목을 끌기 시작할 때인데
태풍 탓에(사실은 태풍이 아니라 태풍 보도를 호들갑스럽게 해댄 언론 탓에)
민주당 경선의 초반 몇일은 거의 아무런 관심도 못 끌었지요. 

82님들, 정치적 의식도 높고 각성도, 참여도도 높지만 
이렇게 언론과 정권의 간교한 술수 앞에서는 쉽게 속아 버리는 것 같아서요.
우리가 어리석은게 아니라 저들이 간교한 거죠. 그들은 선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호락호락하게 속지 않으려면 
더 잘알고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그나 저나 이번 태풍에는 경남북, 충청, 강원이 피해가 클 것 같은데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전라도 농어민 분들은 올해 정말 횡액을 여러번 당하시구요. 
제주도 분들은 또 얼마나 힘들까요. 

근데 노무현대통령님 말기에는 무슨 일만 일어나도 다 '노무현 탓'이라고 했는데
(집에 문고리가 빠져도 노무현 탓이라고...ㅠㅠ)
지금은 쥐새끼 탓이라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도 없네요.
완전 포기해 버린 거겠죠. 

다들 태풍피해 없도록 또 조심해야 겠습니다. 

* 혹시 이번에도 유리창에 신문지 붙일 분들께 아이디어 하나 드립니다. 
수영장에서나 운동할 때 쓰는 (고무재질 같은)습식운동 수건이 있으시면 물 잔뜩 뭍혀서 
유리창 중간 부분에 붙여두면 적어도 8시간 이상 안 떨어집니다. 
지금 제가 실험적으로 물 뭍혀서 8시간 이상 붙여놓았는데 중간에 딱 한번 스프레이로 약간
물 뿌려줬는데 지금껏 떨어질 기미도 안보이네요. 
유리창 중간으로 집중되는 장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유리창 중간에만 붙여놓아도
파손 방지에 크게 도움이 된다네요.(건축학하시는 분이 말씀해 주셨어요.)    
물론 습식수건 없는 분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요... 혹시 도움이 되시라고. 
 

IP : 175.115.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6 8:04 PM (211.179.xxx.90)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남쪽인데 바람보다는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낼 휴교령내렸구요,,,

  • 2. 제 생각
    '12.9.16 8:45 PM (121.176.xxx.230)

    제 생각에 수도권에 태풍이 가면 전국적으로 크게 홍보되는 것 같구요, 지역에 가는 거면 중앙에는 별로 타격이 없으니 그냥 조용해 보이는 걸 거에요. 여기 울산인데 내일 휴교에요.

  • 3. ??
    '12.9.16 10:21 PM (118.41.xxx.34)

    여기 대구인데...올해 처음으로 휴교예요..내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014 12/14 문후보님 일정(거제. 창원.양산. 울산.부산) 8 .. 2012/12/13 981
191013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3 감사 2012/12/13 2,127
191012 SNS미디어본부 busybe.. 2012/12/13 530
191011 근데 왜 십알단이예요? 8 쪼아 2012/12/13 3,474
191010 막아도 막아도... 증말 돌겠다 ^^;; 15 anycoo.. 2012/12/13 4,238
191009 부산의 한 대안 학교를 찾아요 4 책 기부녀 2012/12/13 1,185
191008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있죠?-이게 나만의 기우일까요? 2 막판에 몰린.. 2012/12/13 1,120
191007 미니오븐에서 삼겹살오븐구이 될까요? 3 ........ 2012/12/13 5,786
191006 "국토 대장정" 보낼려구요.. 10 중2맘 2012/12/13 2,007
191005 치과선생님계시면 좀 봐주세요.. 6 오드리햇반 2012/12/13 1,476
191004 이번 대선을 지켜보면서~ 5 희망 2012/12/13 1,280
191003 포털에는 검색어에 왜 안올라오죠 댓글알바 2012/12/13 475
191002 sbs이은미씨 문후보님 지지연설 하네요 21 2012/12/13 6,552
191001 82님들이 그동안 정말 잘못했네요. 26 ..... 2012/12/13 5,029
191000 주진우 트윗 15 잭런던 2012/12/13 5,277
190999 올해 싼타할아버지 선물은 뭔가요? 10 싼타 2012/12/13 1,388
190998 도둑들, 광해, 늑대소년. 이중 시부모님과 볼수 있는거 있을까요.. 9 봄날 2012/12/13 1,282
190997 대출 갈아타야 하는지 전문가분들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5 대출금리 2012/12/13 999
190996 성적(시험결과) 얘기 피곤하다 6 ... 2012/12/13 1,995
190995 kbs 댓글 정직원 뉴스 캡처 보세요 16 ㅋㅋ 2012/12/13 13,408
190994 주식에서 배당주는 백전백승인가요?^^ 3 배당주 2012/12/13 2,133
190993 고소득, 고학력이라도 집이 잘살면 대부분 박근혜네요. 70 2012/12/13 15,770
190992 박시후 드라마 뭐가 재미있나요? 16 드라마 2012/12/13 2,858
190991 영어유치원 교사 “내 아이는 절대 안 보낸다” 15 샬랄라 2012/12/13 5,525
190990 조카도 이쁘지만.... 2012/12/13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