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주선자입니다. 친구에게 소개팅 뒷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 중에서 다음에 또 소개팅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드는 남자는 누굴까요?
---A타입---
소개팅을 하기 전에 직장위치나 집위치를 고려해서 적절한 곳을 선정하고.. 꼭 다시 물어봅니다. 괜찮으시냐고
(주말 저녁 시간에 레스토랑)
그리고 당일에 가면 그 식당에 미리 가서 앉아 있습니다.
말은 혼자만 말을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적절히 대화주제를 잡아서 리드
밥을 먹고 나면 커피를 마시자고 하거나 가볍게 맥주를 마시자고 합니다.
즐겁게 이야기하고 헤어지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 남자랑 잘 되면 정말 행복할것 같아요.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아무런 연락이 없어요.
그래서 먼저 문자를 해봅니다. 오늘 만나서 즐거웠다고
그러자 굉장히 짧게 답장이 오네요. 여기서부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요.
다음날 기다려도 연락이 없습니다.
발만 동동구르다가 또 먼저 연락을 해봅니다.
근데 답장이 없어요. 전화기가 꺼있나? 생각에 전화를 걸어보는데 안받아요.
이제 확신을 하게 되죠. 내가 마음에 안들었구나.
---B타입---
가볍게 차나 한잔하자고 합니다. 시간은 애매한 시간...주말 오후 4시
잘되면 밥도 먹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갑니다.
만나는 장소는 그냥 지하철 출구앞에서 서로 전화해보고 만납니다.
서로 어색한 인사를 하는데 표정이 좋지는 않네요.
앞에 보이는 커피숍 중에 자리있는데 그냥 가는 느낌이 들어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거 시간만 떼운다는 느낌이 들고..
중간중간에 어색한 적막...
이거 내가 대화를 주도해야하나? 이 사람이 말을 못하는건지 내가 싫은건지
적당히 앉아있다가 나와서 약속이 있다면서 휘리릭 가버립니다.
상대방이랑 또 만날일이 없다는 건 확신했습니다. 어차피 나 자신도 상대가 그닥 마음에 안들었어요.
근데 저녁 약속도 안잡고 꾸미고 나왔는데 이 시간에 집에 들어가기도 뭐하고 밥도 안먹은 상태
친구들한테 전화를 해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