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사랑은 왜이렇게 구차하니

나쁜놈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2-09-16 07:03:31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문제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게 끝나는데.
왜 난 그걸 못하고 있는걸까.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그렇게 다정한 눈빛으로 나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일 때
그때 이미 당신에게는 3년이나 된 다른여자가 있다는 걸 알았을때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다른 여자.
그 여자에게는 내가 다른 여자였겠지.
그 여자는 당신과 훨씬 긴 시간을 함께 했기에
받을 상처도 나보다 크겠지 싶어 내가 그만두려 했을때
나를 사랑한다며 그렇게 부드럽게 다가오던 당신을
그때 떠났어야 했는데.

이제 당신은 왜 내가 더이상 보고싶지도 않은걸까.
내가 멍청했던 거겠지.
오랜 여자친구를 쉽게 밀어내고 나에게 오는 남자
언젠가 나도 그렇게 밀어내고 다른 사람에게 갈 거라는걸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왜 바보같이 당신이 나에게는 머물러 있을거라고 착각했던 걸까.
아무리 사랑은 착각이라지만
그 대가가 후에 이렇게 큰 고통을 줄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을....

바라는 게 생겼어.
당신도 나만큼 힘들어봐.
잠도 못자고 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내 생각만 하면서 괴로워해봐
죽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져봐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터질것 같아서
미칠것 같아서 알콜중독자처럼 매일밤 술만 마셔봐
우리, 그런다음에 다시 이야기해.




나쁜자식...
IP : 77.3.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이
    '12.9.16 8:02 AM (113.216.xxx.121)

    많이 아프시군요.
    같은 상황의 분들께 아픔을 같이 치유하는 글이에요.
    그런놈들 혼내주는 방법 없을까요? ㅡᆞㅡ

  • 2. 그런 인간은
    '12.9.16 9:05 AM (211.234.xxx.86)

    기억에서 삭제시키는게
    이기는 겁니다.
    인생경험해서
    내가 사람보는 눈이 생기고 판단이 깊어졌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 3. 공감해요
    '12.9.16 9:45 AM (211.234.xxx.75)

    아 그때 끝냈어야하는데
    너는 왜 그때 나를 붙잡고
    나는 그말에 스르르 어제로 되었던가
    그러기를 십수년
    그래도 또 끝내는게 맞다는 생각 충동
    이번에는 이일이 어찌 되려나

  • 4. ...
    '12.9.16 10:11 AM (175.124.xxx.92)

    여행이라도 가셔서 마음 다독이세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 5. ...
    '12.9.16 12:21 PM (39.116.xxx.108)

    그남자의 과거는 곧 그남자의 미래다라고 하잖아요

    나쁜 숫컷이죠

    아무리 자책해봤자 자신만 억울하고 상하지요

    잊는 길 밖에 답이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29 이제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분별해가며 언론을 접해야 할듯 2 분별합시다 2012/09/17 1,081
153728 우리는 아빠와아들 2 정권교체 2012/09/17 879
153727 자기가 만나주기만 하면 통합되고 화해된다고 생각하는듯 9 박근혜는 2012/09/17 1,570
153726 문재인, 통진당 구당권파와는 손잡지 않겠다. 8 .. 2012/09/17 2,167
153725 어린이 치과 믿을만 한가요? 6 누가맞는지 2012/09/17 1,630
153724 내년 3월경에 하는 중고등학생대상 발명대회가 있나요? 궁금 2012/09/17 764
153723 사전 기능만 있는 전자사전 좀 추천해주세요~무플 절망입니다..ㅠ.. 12 꼭이요~ 2012/09/17 3,659
153722 [출연료有]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서 패션테러리스트 미인님을.. 1 이승연&10.. 2012/09/17 1,759
153721 선보고 나서 만날때...꼬박꼬박 더치페이 해야 되나요? 34 ... 2012/09/17 6,511
153720 할 수 없이 파마를 했는데 도와주세요 ㅜㅜ 4 오늘 같은 .. 2012/09/17 1,746
153719 건고추 10근인데...다듬다보니 안에 구더기가 있어요.ㅡ.ㅡ 8 고추 2012/09/17 4,173
153718 조언부탁드립니다 3 불륜 2012/09/17 641
153717 자동차를 팔려고 하는데요. 3 선물은 2012/09/17 779
153716 문재인 후보의 1분전 트윗글 51 우리는 2012/09/17 12,213
153715 건어물 냉동보관해야 하나요? 1 정리 2012/09/17 1,449
153714 영화보고 cgv에서 수첩받으세요 3 레인 2012/09/17 1,559
153713 생협 고기 어떠세요? 시간이 오래 지나도 검붉게 안변하네요. 3 다른 분들은.. 2012/09/17 1,703
153712 비 그친거 맞죠? 1 서울 2012/09/17 970
153711 밥 먹는데 옆 테이블 아줌 마들이 3 대구는..... 2012/09/17 2,598
153710 잘안맞고 소모적인 인간관계 끊어버리니 속이 시원해요. 31 ..... 2012/09/17 14,172
153709 온돌마루에 본드가묻었 1 점순이 2012/09/17 907
153708 피부 좋으신분들 피부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7 // 2012/09/17 3,857
153707 요즘도 전파사라는 게 있나요? 6 ㅡ.ㅡ 2012/09/17 1,005
153706 문재인? 안철수? 20 ... 2012/09/17 2,229
153705 금란교회, 김동호 목사에게 명예훼손 고발 내용증명 5 호박덩쿨 2012/09/17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