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어리지도 많지도 않은 29살 이었고 신랑 동갑이었는데 부모님한테 도움 받는 자체를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감사하게 부모님이 한국돈으로 이천만원 주시길래 (이것마저도 막 미안해 하시면서 안 받으면 섭섭하다 하셔서 받았구요) 신랑 부모님이 현금으로 이천만원 정도 주시대요? 이것도 너무 감사! 직장 생활한지 얼마 안되서 저축해둔 돈 이천만원 있어서 (신랑은 외국사람이라 저축에 대한 컨셉이 전무후무 였던 상태ㅡㅡ) 그렇게 허름한 집 구해서 보증금 내고 고치고 시작했어요.
뭐 외국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제가 성향 자체가 결혼이라는건 완전한 독립을 위한거니까 경제적 정신적 독립은 당연한거라 생각했거든요..막 굳은 결의에 찬 게 아니라 걍 그런거 아닐까? 이렇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했는데요
외국서 조회수 : 1,718
작성일 : 2012-09-16 06:41:14
IP : 88.19.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12.9.16 6:56 AM (88.19.xxx.217)헉 스맛폰 바로 글이 올라가네요 ㅡ.ㅡ
이제 8년차인데요, 첨에는 조금 쪼달렸는데 시간이 가면서 서로의 직장에서진급하고 급여도 오르고 외국애들 마인드에서 조금만 더 노력해 저축도 좀 하고 그러니 어느 순간 사는게 편안해 지면서 이만하면 참 괜찮게 사는거 아닌가 싶은 때가 오더라구요.
신랑 가끔 제가 파이넌스 콘트롤 너무 타잇하게 한다고 군시렁 거리다가도 재산 목록 정리해주면 흐믓해해요. 시부모님하고도 자주 외식 혹은 초대 하구 용돈 드리고요 (첨에는 막 거부하셨어요 why? 그러시면서 ㅎ) 한국 종종 나갈 때면 엄마 아빠한테도 뭉터기 드리고 일년에 서너번 또 송금해 드리고 그래요. 한국식과 서양식의 하이브리드 스탈인것 같아요 제가 양가에 하는게.
왜 이런 얘기를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ㅎㅎ 그냥 그렇다구요. 아...미혼분들 주위 사람 결혼 할 때 비교하지말고 결혼의 본질 본취지인 진정한 독립에 대해서 생각 찬찬히 하시라는 말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6731 | 아이패드 쓰다가 갤럭시 쓰니까 적응안돼 죽겄네요. 2 | 울렁 | 2012/09/25 | 2,130 |
156730 | 그 좋다던 거영 전기매트가 없어진 뒤 뭐 쓰세요? 3 | ㅇ.ㅇ | 2012/09/25 | 3,869 |
156729 | 보스톤에서의 강남스타일 인기 2 | 보스톤 | 2012/09/25 | 3,036 |
156728 | 제가 좋아하는 엄청 슬픈가요들.. 9 | 가을새벽.... | 2012/09/25 | 2,784 |
156727 | 남자 양복 바지 프레스(전용 다리미) 구입하면 잘 쓸까요? 1 | 양복 | 2012/09/25 | 2,460 |
156726 | 기력이 바닥일때 뭘 먹이면 좋을까요.. 10 | 곧쓰러짐. | 2012/09/25 | 4,812 |
156725 | ◆ 자율형사립고, 과학고, 외고, 국제고 현황 36 | 자사고 | 2012/09/25 | 7,780 |
156724 | 나이 40 고민이 많아요. 2 | ........ | 2012/09/25 | 3,191 |
156723 | 급질) 싱크대 하수구에 달린 음식물 찌꺼기 분쇄기를 영어로 뭐라.. 7 | 캐나다 | 2012/09/25 | 10,129 |
156722 | 아,,, 들국화,,전인권,,그리고,,파고다극장,, 12 | 베리떼 | 2012/09/25 | 2,220 |
156721 | 이제서야 시집살이 한풀이를 12 | 안그러고 싶.. | 2012/09/25 | 4,141 |
156720 | 옜날 삼풍백화점 사건 기억나세요? 25 | ... | 2012/09/25 | 10,647 |
156719 | 'LANVIN'이라는 브랜드 어떤건가요? 1 | 푸른새싹 | 2012/09/25 | 2,366 |
156718 | 지난달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18 | 울엄마 | 2012/09/25 | 7,056 |
156717 | ㅂㄱㅎ가 민주당요구하는 후속조치를 바로 시행했군요. 대단합니다... 9 | .. | 2012/09/25 | 2,823 |
156716 | 여기는 왜 남자를 부러워하나요? 10 | 왜남자를 | 2012/09/25 | 1,890 |
156715 | 아픔이 없다는건 참 좋은거네요.. 1 | 977 | 2012/09/25 | 2,005 |
156714 | 글내립니다 35 | 진짜 | 2012/09/25 | 6,437 |
156713 | 아이친구찾아 이사 가야할까요? 6 | 갈까말까 | 2012/09/25 | 1,949 |
156712 | (급)아파트내 단지 주차접촉... 5 | 어찌 해결을.. | 2012/09/25 | 1,822 |
156711 | 전국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수가 얼마나 될까요? 4 | ,,, | 2012/09/25 | 3,353 |
156710 | 19) 눈물이 나네요 41 | 그냥 | 2012/09/25 | 21,492 |
156709 | 유치원생 딸아이의 친구관계.. 2 | .... | 2012/09/25 | 2,710 |
156708 | 상위 3%면 어느 정도인가요? 10 | 문제집 | 2012/09/25 | 5,015 |
156707 | 내일 신의 기다려져요 11 | 최영 | 2012/09/25 | 1,8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