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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당뇨 조회수 : 3,930
작성일 : 2012-09-16 00:47:14

30대 중반이고..가족력이 있어요. 어머님이 오랜시간동안 당뇨였고. 지금도 고생하시죠..

신랑은 어릴때 운동을 해서.. 체격이 좋고.. 어찌보면 뚱뚱하다할수있지만.. 근육량도 좀 돼고.. 90키로..

어머님은 항상 살빼라고. 잔소리 하시고..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어릴때부터 원래 체격이 좀 있어서.. 크게 신경안쓰더라구요.  제가 봐도 .. 몸무게가 많이 나가긴 하지만 워낙

건강해보였고.. 

다른 일로 병원치료하다가 알게됬거든요.큰병원옮겨 치료중.. 당뇨라고 했나봐요.

최근 몇개월 과로도 좀 겹치고 해서 .. 그런것같은데. 검색해보니 ...평상시 증상이 있었네요.

저나 신랑은 꿈에도 생각못했지만..

일할때 컴터앞에서 일하니 평상시 물도 많이 마시고 , 차도 마시고.. (거의 끊임없이 마셨어요. 그러니 화장실도 자주갔었고) 젊을때부터 하던일이라.. 바쁘면 .. 바쁜대로 일하고.. 한가하면 한가한대로.. 쉬고. 그런일을 하다 보니

식습관도 좀 불규칙했고. 수면시간도 들쭉 날쭉 하긴했어요.. 바쁠땐 운동도 못하고 거의 하루종일 컴터 앞에 앉아있어야 했거든요.. 저희는 언제나 20대일줄 알았는데..몸은 그게 아니였나봐요. . 흠.. 갑자기 .. 좀 막막하고 잘 헤쳐나갈수 있겠지... 다짐도 하고.. 

맞벌이인데  집안일은 거의 제가 하고 . 식사는 남편이 주로 챙겨요. 요리 하는거 좋아라 하고 오랜 자취생활로 할줄 아는것도 많고. 식습관은 원래 한식도 좋고. 저염식.. 그래서 지금 식이요법으로 치료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을것같고.

신랑이 많이 먹고. 먹는걸 좋아해서 맛집도 찾아다니고 하니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였는데..고건 좀 줄여서 하면될것같고 .  늦게까지 일하니.. 밤에도 자꾸 먹고.. 과일도 무지 먹고.. 사실 너무 하고싶은데로 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일하는것도 조금은 조절해서 일 안할땐.. 컴터 앞에 엉덩이 부치고 있지 말고.. 바깥 바람 쐬러 .. 나가고.. 그럼 저절로 좋아 지겠죠??  다행히 신랑이 술담배도 안하고 의지도 잇는편이라..

그동안은 한번씩 다이어트 한다고.. 좋은 식습관. 생활습관을 가지다가도 바빠지면 다시 돌아가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꼭 지켜야할 동기.계기가 생겼으니.. 다시 돌아가지 않고.. 잘 실천 할수있겠쬬? 그럼 나아지는거 맞나요?? TT

IP : 116.33.xxx.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니팡
    '12.9.16 12:51 AM (180.182.xxx.152)

    근데 가족력을 떠나서도 남편분 생활패턴이 걸리기 쉬운 패턴인듯해요.
    당뇨도 가족력이긴 한데 우리엄마는 집안 누구도 당뇨가 없었어요. 엄마가 최초예요.
    열심히 노력하면 나을겁니다.
    면역력 건강챙기기 이런것들이 중요해요.

    우리아빠는 저 중학교때 걸리셨거든요.그땐 당뇨가 많이 없을시절이였는데
    아빠는 가족력..그집안에 두명이나 더 있더라구요.
    암튼 우리아빠는 원래 건강체질.
    그리고 몸도 날씬..
    생활도 규칙적..단 담배와 술을 달고다님.술을 드시니 그 안주는 뭐 말안해도 아실것들.
    근데 워낙 건강하고 규칙적이다 보니..딱 일년 고생했고.음식가려먹고..
    제 중딩때니깐 아마도 40초반? 그 시기에 걸리셨는데 지금 60대까지 당뇨가 아예 안보이십니다.
    당뇨 걸린 기간은 딱 일년.
    그 시기에 보리밥을 너무 먹어서 제가 억울해서 기억해요..ㅎㅎ

    엄마는 반대로 몸이 너무너무 약하고 근육도 없고.약골.
    걸리고 나서도 일을 하시니 스트레스 받고.여러가지.
    자기몸 못챙기는 스탈.
    그러니 쭉 오래가네요.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2. 너무걱정마세요
    '12.9.16 12:56 AM (119.70.xxx.86)

    우리남편도 30대발병했어요.
    처음엔 너무 속상했는데 지금은 걍 무덤덤
    당뇨환자는 병원을 열심히 다녀야해요.
    저희남편은 일년에 한번은 꼭 건강검진하고 병원꼬박꼬박 잘 다녀요.
    걍 평생 같이할 동반자다 생각해야죠.
    그나마 당뇨가 먼저오면 고혈압은 없다네요
    고혈압환자는 당뇨가 올수 있어도
    식사도 중요하고 운동도 중요하지만 작은 병이나 상처라도 병원가서꼭 살펴주는게 중요해요.

  • 3. 원글
    '12.9.16 12:57 AM (116.33.xxx.43)

    네~ 저도 지금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병이 올수있는..조건이 많았네요.. 전 당연히 젊으니.. 다들 젊은사람들.. 저렇지 뭐.. 그렇게만 생각하고.. 신랑이 술담배를 안하니..먹는건.. 맘껏.. 먹고싶은거..먹게 그냥 두었거든요. 그건 본인이.. 그걸로 스트레스도 풀고..워낙 좋아라 하니. 말리지 못한게.. 지금생각하니. 후회되네요. 최근엔 부쩍 피곤해 했는데..그것도 눈치 못챈것도 미안하고..그것도 모르고. 왜 남자가 나보다 저질체력이냐며.난 집안일 하느라 몸도 더 쓰는데.. 멀쩡하다고만 했네요T. 다행히 신랑이 식습관이 현미. 저염식. 샐러드좋아함. 본인이 요리관심많으니.. 그런부분은 알아서 잘챙길것같아요.. 좋아하는 음식 양은 조절해야 하니.. 조금 안타깝긴하지만, ..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차라리 더 몸을 챙길수있는 계기가 되서 다행이라고 신랑은 위로하는데.. 한편으로는 벌써부터 저렇게 약을 먹으니.. 살짝 겁도 나고 그렇네요.. 심란해요.

  • 4. .....
    '12.9.16 12:57 AM (211.234.xxx.251)

    좀 전투적으로 사셔도 좋을듯해요. 환갑넘은 저희아버지도 당뇨판정받고는 저녁운동 엄청 하세요.그게 지속적 관리가되고 혈당이나 당화혈색소검사로 생활평가가 딱딱되는편이라 스트레스일수도있지만 오히려 생활이 확 바뀌는 결과가 오기도하더라구요. 운동질색이던 울아버지가 약간 운동중독 되셨어요. 긍정적마인드로 적극적관리를 해보세오.

  • 5. 원글
    '12.9.16 1:03 AM (116.33.xxx.43)

    결혼3년차인데.. 제가 일을 좀 덜 신경쓰고.. 집안에 신경썼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워낙 먹는건 알아서 하는편이니.. 오히려 전 요리를 잘 못하고. 신랑이 나서서 하는편이라.
    그냥 우리엄마들이 챙겻던것 처럼.. 매끼 챙기고.. 식사도 집에서 항상 먹는 버릇을 들였어야 했는데 .. 싶기도 해요. 그리고 결혼할때부터.. 지금까지.. 건강검진 받자고.. 몇번을 설득했는데.. 본인이 하겠다고하는건 엄청 잘 지키는데.. 하기 싫은건 또..얼마나..말을 안듣는지. 자기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니.. 자기 건강검진에 나오는거 뻔하다며~~.. 혈압..혈당 ..등등 관리하라고 나올꺼라며.. 무시하고 안하는걸..끝까지 설득못한것도 걸리고..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 6. 바이올렛
    '12.9.16 1:07 AM (110.14.xxx.164)

    그정도로 저절로 좋아지기 어려워요
    친정아버지가 30년 정도 관리 하시는데
    매일 식사 조절 - 잡곡에 반공기좀 넘게 드시고 외식 거의 안하고요
    운동 헬스 스쿼시 매일 하시고 식사후엔 하루 세번 걷기 하러 나가세요
    그정도 굳은 의지력 없으면 고치기 어려운게 당뇨고 합병증이 무서워요
    우선 쌀을 현미로 바꾸고 채식 위주로 바꾸세요

  • 7. ....
    '12.9.16 1:08 AM (112.121.xxx.214)

    식이와 운동으로 잘 관리하시면 약 안먹고도 지낼만큼 관리 되기도 해요.
    하지만 완치는 아니죠..잘 관리할때만 그렇게 유지되는 거니까요.
    울 남편도 30대 초중반에 당뇨가 왔는데 이제 한 10년 되니까 게을러져가지고
    인슐린 주사까지 맞고 있네요..
    울 남편은 탄수화물 중독이라...좋아지질 않는거 같아요...그걸 못 고치네요..

  • 8. 꼬박꼬박
    '12.9.16 2:02 AM (182.211.xxx.222)

    병원 다니며 체크하시고 식이요법 잘하셔야되요.
    근데 외부활동 많고 직장생활하다보면 관리하는게 쉽진않긴해요. 일단은 남편분이 굳세게 맘 먹으셔야 하구요. 일상생활 먹는거 좀 신경쓰셔야되요. 우리 흔히 맛있다는 청포도 3~4알만 먹어도 혈당 어마어마하더라구요.시아버지가 당뇨 입문 직전 판정 받으셔서 열심히 관리하시거든요. 당신 생신 케익도 안드십니다.먹고나서 당 올라가 후회한다구요.
    당뇨는 합병증이 더 무섭더라구요. 제주위에 당 조절 안되서 고생하다 합병증으로 신부전이 와서 신장이식 수술받은 50대 초반분도 계시거든요ㅠㅠ

    운동열심히 하시고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의사 체크 받으시고, 옆에서 잘 챙겨주세요.
    다스리며 관리하심 되요^^

  • 9. 허갑범
    '12.9.16 2:51 AM (211.204.xxx.228)

    대통령 주치의로 유명한 연대 허갑범 교수가 당뇨전문인데
    당뇨는 무조건 식이조절과 운동이라 했습니다.
    이 분은 매일같이 환자들이 운동했나를 채크하십니다.
    척 보면 안다구요.
    무조건 운동만 잘하고 관리하면 괜찮다고요.
    그게 안되고 게으르면 합병증으로 온갖 병에 시달리며 사는 거죠.
    절대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 10. 지지지
    '12.9.16 7:39 AM (116.32.xxx.167)

    제 남편 의사인데 38에 당뇨아주 초기 진단받았어요.
    매일 한시간 걷기.
    현미밥먹기.
    탄산음료, 주스끊기.
    도시락 싸 가지고 다니기. 로 일년지난 지금 약간 높은 혈당 수치 유지 중 이에요...

  • 11. 아니요.
    '12.9.16 9:47 AM (39.121.xxx.162)

    좋아지기 힘들고요.점점 지날수록 당뇨가 정말 무서운 병이란거..
    눈도 멀고...수술할때마다 힘들고..
    지금 몸무게보니 앞으로 좍 빠질ㄷ스 해요..당뇨오면 살빠져요.병적으로..
    그리고 밤 되면 냉장고라도 씹어먹고 싶다죠.
    물을 엄청마셨다면서요..소갈증이라고 도 하죠.
    님이 말한정도로는 안되요..

  • 12. 친정아버지도
    '12.9.16 11:29 AM (211.63.xxx.199)

    올해 78세 당뇨 앓으신지는 30년이 넘어가시네요.
    워낙 운동을 좋아하셔서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힘들어하진 않으셨어요.
    술을 좋아하셨는데 가족들이 못 드시게 하니 그게 힘드셨죠.
    합병증이 무서운건데, 친정아버지의 경우엔 당뇨 빼고는 건강하십니다.
    제 생각엔 90까지는 끄덕 없으실거 같아요.
    뇌조부모님들이 장수하셨으니 비슷하실거 같아요.

  • 13. 조지아맥스
    '12.9.16 6:37 PM (121.140.xxx.77)

    일단 가족력이 있더라도,
    그 어머니가 현재 여전히 그러고 계시니 합병증 가족력은 없는 것임.

    아울러 몸무게가 90킬로니 거기서 15킬로 정도 빼면 혈당은 확 떨어져요.
    약을 안먹어도 되죠.

    그리고 운동하고 음식도 적당히 조절해서 먹고,
    병원가서 정기 검사 받고 하면 사실 큰 문제는 없을듯 보임.

  • 14. jacklyn
    '12.9.16 10:25 PM (61.105.xxx.192)

    생노병사 메밀편 보니 메밀이 도움이 된다고 하던군요.
    메밀차도 좋다고 하니 프로그램 시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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