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격이 없는 부모는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

ㅇㄹㅇ 조회수 : 3,856
작성일 : 2012-09-15 23:09:25
아래 관련된 글이 있어서...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참 모르는것도 많고 부모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교육방법이라든가 부모로서의 태도라든가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지 등등...
물론 건강을 지키고 다치지 않게 하고 대화법을 알려주고 하는것도 모르는것 투성이구요.

사실은... 부모가 아이를 올바르게 가르칠때 필요한 지식은
상당히 많기도 하고 또 그 수준이 깊은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과학이나 지리.. 이런 것들의 지식보다 훨씬 양이 많고 더 필요한 지식일수도 있는데
사실 우리가 배우고 아이를 낳지는 않죠
그냥 부딫치는것이고..
어떤 자격을 말할려면
어쩌면 국가고시처럼 공부해서 시험통과해야
아이를 낳게 허가하는게 맞을지도 몰라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방송을 보면.. 부모가 알아야 될 일이 얼마나 많고
또 실제 부모들이 얼마나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를 기를수도 있는지 나와요.
어떤 기준으로 보면 우리 부모들이 필요한 지식이 없는 상태로 다들 아이를 기른다고도 볼수 있겠죠.

그래서 그냥 보통의 가정의 아이인데도.. 주변에 피해를 주거나 나쁜 아이로 성장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얼마전에 올라왔던 어께 부딫친 친구를 때려서 죽이고 "살인도 좋은경험" 이런 글을 썼던
아이는 유복하고 보통 집의 아이였잖아요.

물론 불화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엇나가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잘 자란 아이들도 많아요.)
또 그렇다고 가정에 폭력있으면 애를 낳지 말아야 한다라는 말은
좀 무책임 해요..
다른 사람의 아이 낳을 권리를 이래라 저래라 하기엔....
뭐 글쓰신분이 어떤 계기로 화가나서 쓰신글이라고 짐작만 할뿐이네요.

불화한 가정이 생기지 않도록... 조금더 살기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면 좋을것 같아요.
무한 경쟁, 도퇘되면 절벽으로 떨어지는 안정망없는 사회. 부모가 하루종일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애키우기 어려운 사회.
무리한 사교육. 투기로 비정상이 되버린 부동산... 이런것들이 모두 연관된 문제죠.
당장 사회가 좋아지진 않겠지만.
개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아이세대.. 또는 그 아이들 세대에는
우리보단 조금 나은 세상에서 살수 있지 않을까..
(지금처럼 묻지마 범죄가 판을 치고 하루 46명이나 자살하는 사회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IP : 222.112.xxx.1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2.9.15 11:11 PM (211.207.xxx.157)

    미숙해서 조금 부족한 것과 가정 폭력을 뒤섞지 말아주세요.
    그런 분들은 안 낳았으면 범죄가 훨씬 줄어들겠다는 건 속으로만 생각할께요.

  • 2. ㅇㅇㅇㅇ
    '12.9.15 11:13 PM (222.112.xxx.131)

    그럼 여기 게시판에도 부모가 폭력을 행사했던 분들은 존재하지 말았어야 한다는거잖아요.
    타인의 아이낳을 권리에 대해 그렇게 쉽게 말할수 있는건 아니라고 봐요.

  • 3. ㅇㅇㅇㅇ
    '12.9.15 11:14 PM (222.112.xxx.131)

    글에 쓴것처럼 차라리 공부해서 일정 시험을 통과하고. 아이를 기를 성품이 되는 사람들만
    허가를 해서 아이를 낳게 하자는게 차라리 더 타당하다고 봐요.
    근데 이것도 황당한 이야기잖아요.

  • 4. ㅇㅇㅇㅇ
    '12.9.15 11:15 PM (222.112.xxx.131)

    시험통과해서 아이낳으면 범죄율은 아주 줄어들거구요..
    범죄이력이 있는사람은 아예 아이 못낳게 하면 더 줄어들거에요.
    유전적인 면도 있으니까요.

  • 5. ..
    '12.9.15 11:15 PM (59.29.xxx.180)

    아이 낳을 권리는 제한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낳아둔 아이에 대해 사회 공동의 책임이니 어쩌니 헷소리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건 뭐 사교육도 사회탓, 국가탓, 부동산은 또 자녀교육이랑 무슨 상관???
    자기 자식 자기가 일단 제대로 건사해야하는거지
    사교육 시킬 여건 안되면 무리해서 안시키면 될 거를 사회가 어쩌고 어쩌고.
    본인들부터 변하던가.

  • 6. 솔직히
    '12.9.15 11:19 PM (211.207.xxx.157)

    현실적으로 어떻게 그 권리를 제한할 수 있겠어요 ?

    어른이 되서도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로, 아이들 불행이 크니
    폭력 부모는 좀더 숙고했으면 좋겠다 바램이죠.

  • 7. 낙태가 허용되면
    '12.9.15 11:20 PM (203.212.xxx.118)

    청소년 범죄가 줄어듭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낙태는 누가 하죠?
    아이 낳고 기르기 어려운 여건의 사람들이 훨씬 많이 하죠, 훨씬 훨씬.

    범죄자들 가운데,
    고지능적 화이트컬러 범죄들 말고는 모두 다
    불행한 환경에서 나온 사람들 비율이 아주아주 높습니다.

    최소한
    피임과 낙태에 대해 널리 교육하고,
    무제한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것부터라도 해야 합니다만,
    현실은 뭐...

  • 8. 다 탁상공론이죠
    '12.9.15 11:22 PM (211.207.xxx.157)

    정말 그 아이들 심정을 글 쓰는 우리가 어떻게 알겠어요 ?
    내가 폭력가정의 아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지금은 지나 온 거잖아요,
    정말 무력하고 나약했던 어릴 때 그 당시의 생생한 공포 상황은 아닌 거죠.

  • 9. ㅇㅇㅇ
    '12.9.15 11:22 PM (222.112.xxx.131)

    그렇죠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 중에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많겠죠.
    그러니 사회적인 시각에서보면 불우한 환경을 덜 만들면 범죄자가 덜 나올수 있다는건데
    이해가 어렵나요? 국가탓 사회탓 하자하는게 아니구요. ㅎㅎ

    그렇지만 단순하게 너네 불화한 부부니까 아이낳지 마라.. 말하는건 무책임 하다는거죠
    마치 범죄자가 내가 이렇게 된건 다 사회탓이다 하는것 처럼.

  • 10. ㅇㅇㅇㅇ
    '12.9.15 11:24 PM (222.112.xxx.131)

    부동산이 왜 관련 없나요. 임금은 제자린데 집값만 올라가니
    부부가 맞벌이도 하고 더 악착같이 벌어야 되는데.. 그럼 애를 더 못보살피잖아요.

    국가에서 뭐하러 장기임대주택도 만들어주고 저소득층 위해서 이러니 저러니 세금 낭비하겠어요.
    다 너무 경제적으로 힘들면 불화한 가정이 되기 쉽고 그런 환경에서 범죄자나 자살자가 많이
    나올수 있으니 하는거죠.

  • 11. ㅎㅅ
    '12.9.15 11:24 PM (115.126.xxx.115)

    사회적인 책임이 크죠...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들도
    자신의 폭력이 아이한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 없죠...

    폭력 왕따 아이학대에 대해
    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알리면
    주위에서도 부부폭력, 학대받는 아이들한테
    더는 무관심하지 않죠..

    사회책임 운운하지 말라는 분...
    참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말을 하는데
    자신들의 아이는 늘 안전권에 있다고
    넘 자만하는 거 같은데...

  • 12. ....
    '12.9.15 11:26 PM (58.143.xxx.11)

    아이 낳을 권리는 제한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낳아둔 아이에 대해 사회 공동의 책임이니 어쩌니 헷소리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건 뭐 사교육도 사회탓, 국가탓, 부동산은 또 자녀교육이랑 무슨 상관???
    자기 자식 자기가 일단 제대로 건사해야하는거지
    사교육 시킬 여건 안되면 무리해서 안시키면 될 거를 사회가 어쩌고 어쩌고.
    본인들부터 변하던가.

    --------------------------------------------------------

    전적으로 공감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3. ㅇㅇㅇㅇㅇ
    '12.9.15 11:26 PM (222.112.xxx.131)

    우리나라가 전세계 수백개의 나라중에서 자살율 2위에요. OECD 국가중에서는 단연코 1위고.
    1990년대에 하루 자살자 수는 8명이었는데 지금 하루에 46명이 자살해요.

    자살율과 묻지마 범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정비례 한다고 하죠. 방화라는가 이런거요.

  • 14. ㅇㅇㅇㅇㅇ
    '12.9.15 11:27 PM (222.112.xxx.131)

    그럼 물론 범죄자 개개인들도 책임을 못면하겠지만. 사회적으로도 뭐가 문젠지 돌아보고
    개선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범죄자들이 이거 다 사회탓이다 하는걸
    허용하자는게 아니구요.

  • 15. ㅇㅇㅇㅇ
    '12.9.15 11:28 PM (222.112.xxx.131)

    범죄자들이 변명하는거랑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에요. 이걸 사회적인 시각으로 볼수 없다면.
    결국 사회적인 배경이 개선이 안되는거고..
    사회 범죄율은 올라가겠죠.
    그 피해자는 누구겠어요? 아무 죄없는 우리같은 사람들이라는걸... 아셔야.

  • 16. 여성은 자기몸에 대한 결정권이 있어요
    '12.9.15 11:34 PM (211.207.xxx.157)

    사회, 개인 2가지측면
    동시에 생각해야 겠지요,

    폭력을 말리는 사회, 온화한 사회가 되어야 하겠죠.
    또 한 가지는 몸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인데, 임신을 거부할 권리가 여성에게 있어요.
    온화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권리도 있고요.

    니 남편은 폭력남편이니까 임신하지 마라, 라는 타인의 권리 제한이 아니라,
    이런 논의를 통해서 내 남편이라면, 내 경우라면,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거죠.
    특정한 개인, 나의 문제라면, 사회 온화해질 때까지, 그게 언제란 말인가요 ?
    글 읽다보면, 대개 남편의 폭력성은 그 시아버지에게 배웠을 확률이 90%인데요.
    이미 폭력남편이, 나에게 닥친 상황이라면요.

  • 17. ㅇㅇㅇㅇ
    '12.9.15 11:41 PM (222.112.xxx.131)

    그런것도 생각해야 된다는거죠.. 누구나 다 내 코앞에 있는 일들만 생각하면
    어떻게 사회가 좋아지나요?
    우리 아버지대, 할아버지대에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런 세상을 누리겠어요.
    내 자식대.. 또는 손자대에서도 나타날수 있는것이구요.
    그들이 더 좋은 사회에서 자라는걸 바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럴려면 이런것도 생각해야 되는거 아닐까요?

  • 18. 무섭다.
    '12.9.15 11:47 PM (175.210.xxx.133)

    부모의 자격이라면 경제적인 면도 무시를 하지 못하겠지요.
    그런데 애는 낳았는데
    갑자기 병이 든다던가
    아니면 하던 사업이 망해서 거덜이 나면...
    자격상실인데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 19. ..
    '12.9.15 11:49 PM (211.176.xxx.12)

    가정은 화목한데,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학교 안 다니면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죠. 가정은 화목한데,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직장 안 다니면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죠. 암에 걸리면 죽으면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죠. 뭐 어쩌자는 건지.

    연쇄살인범 보고 범죄저지를 바에 자살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죠. 그런다고 그런 자들이 범죄 안 저지르고 자살할 리는 없을 터. 하나마나한 이야기.

    청소년은 임신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죠. 그래도 임신한 청소년이 나오는 걸 어쩌라는 건지. 그냥 입으로 그 청소년 욕만 하고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건지.

    가정폭력같은 건 공권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제어가 됩니다. 가정 내에서 해결하려니까 부작용이 생기는 것뿐.

  • 20. ....
    '12.9.16 10:00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자식을 키워보니 자식키우면서 나도 함께 성장하는거구나 순간 순간 절감합니다만 ...

    남들이 하니까 나이란걸 먹어서 혹은 본능에만 충실해 그냥 동물번식하듯?은 아닌
    기본적인 준비는 좀 된상태로 아이는 낳았으면 좋겠다란 생각은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61 mp4파일이면 컴에서 못보나요? 2 .. 2012/10/19 444
166460 김장배추가 덜 절여진채로 양념에 버무렸는데 망친건가요? 1 주영 2012/10/19 1,293
166459 고등어조림 4 신혼 2012/10/19 730
166458 아들 중간고사랑 시어머니 생신이 겹친다면~~ 70 민들레 2012/10/19 13,564
166457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게 1 아무리생각해.. 2012/10/19 591
166456 역류성 식도염과 화병 6 스트레스 2012/10/19 2,837
166455 김유찬 저, 이명박리포트 구해요. 3 -_-;;;.. 2012/10/19 670
166454 인생 두번째직업은.... 2 마귀할멈 2012/10/19 1,078
166453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무조건 세스코 무료진단!! nnMa 2012/10/19 1,728
166452 루이비통 가방 사고 만족하세요?^^ 19 ... 2012/10/19 5,655
166451 동행 진우의 군대가는길 보신분 계세요? 6 ㅠㅠㅠㅠ 2012/10/19 3,876
166450 친구아들이 놀러오는데요... 영화 2012/10/19 627
166449 돌쟁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나오는데...ㅠ.ㅠ 1 선생님 2012/10/19 907
166448 저의 심리가 뭘까요? 모든 댓글 다 새겨들을께요. 18 행복해2 2012/10/19 4,104
166447 스페인 마드리드 면세점에서 사 올만한거 있을까요? 2 스페인 2012/10/19 5,855
166446 오늘도 씩씩하게 모닝 커피 한잔~ㅎㅎ 2 ... 2012/10/19 1,105
166445 야상점퍼 세탁법 1 2012/10/19 2,095
166444 수능대박기좀 주세요(선배맘들) 1 고3맘 2012/10/19 900
166443 영어질문... 1 rrr 2012/10/19 421
166442 일제에 5달러에 팔린 주미 대한제국 공관 되찾아 2 세우실 2012/10/19 456
166441 강화 외포리 젖생새우 살수있는곳 ?? *** 2012/10/19 2,447
166440 4세 여아 (42개월) 독감 예방접종 해야하나요? 4 언제까지 2012/10/19 2,049
166439 오늘아침들으셨던분들 앞으론 뭐들으실껀가요? 4 이런바보 2012/10/19 1,423
166438 아들... 거짓말하는 버릇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중1 아들 2012/10/19 1,867
166437 너무 쉰 김치... 4 ... 2012/10/19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