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백만년만에 신촌

yaani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2-09-15 20:42:29

아버님 문병차 신촌엘 갔었어요.

정말 오랜만이라 신촌역에서 병원까지 걷는동안 아버님 걱정은 슬그머니....

신촌에서 친구들하고 지리산에서 술마시고 노래방가고

참 재미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참 많이 낯선 길이 되버린거 같아요.

홍익문고 빼고요...

간병하는 시누의 점심을 사가려는데 큰 길엔 임대료가 비싸서인지

김밥집이 하나 없더라구요

그래서 익숙하지만 낯선 골목으로 들어서니

테이크아웃해주는 누들박스란 곳이 보여

나시고랭과 누들 을 포장해서 가지고 왔는데

진짜 맛있고 양도 많고 간호에 지친 시누에게 위로가 되는(?) 음식이었어요.

시내에 나온 김에 이런 것도 먹어봐야지 하며 둘이 맛있게 냠냠

아버님은 주무시고....

제가 마흔둥이 막내한테 시집와가지고 시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세요.

어머님은 돌아가시고 아버님은 86이시고 지금 허리를 못쓰셔서 누워서 소변이랑 다 받아내야하는데

우리 시누들은 간병인 안쓰고 간호를 하네요.

계속 차도가 없다면 요양병원으로 모시자고 하는데 사실 며느리인 저는 소변이랑 받아낼 자신이 없습니다.

주말이라 남편이 병원에서 당번서고 있는데 맘이 무겁네요.

어서어서 쾌차하셔서 전처럼 산책도 다니시고 취미생활 하셨음 좋겠는데

어째 좀 쉽지 않다 싶은게 가을바람처럼 마음을 스산하게 만드네요.

어머님 중풍으로 길게 앓으실 땐 사실 어서 가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아버님이 저리 편찮으시니 큰 기둥이 하나 흔들리는 것 같답니다.

환절기입니다.

부모님들 모두 건강하셨음 좋겠네요.

IP : 175.125.xxx.11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53 돼지껍데기 못먹는다고 구박받았는데 이런 기사 떴네요.. 4 쌤텅 2012/09/19 4,968
    157452 초딩 이상 청소년을 위한 보험 괜찮은거 있으면 추첮해주세요 8 kweon 2012/09/19 1,824
    157451 영어과외 얼마정도하나요?.. 11 과외비 2012/09/19 25,136
    157450 약속은 했는데 상황이 안 될때 2 배려 2012/09/19 1,704
    157449 김치에서 소독약 맛이 나는건.. 12 88 2012/09/19 7,454
    157448 아이보리 가죽소파...도저히 감당 안될까요? 1 ... 2012/09/19 3,618
    157447 싸이의 국위선양 효과 대단하네요. 14 퍼옴 2012/09/19 5,562
    157446 카페트전기매트 사용하신 분들 질문드려요.. 2 ........ 2012/09/19 1,650
    157445 길들여진 입맛을 못버리면 방법이 없어요. 2 직화 2012/09/19 2,284
    157444 마흔살생일 6 마흔살 2012/09/19 2,002
    157443 꽃거지땜에 요즘 다시 푹빠져 듣게 되네요.. 2 공격형 내살.. 2012/09/19 3,145
    157442 울엄마 2 불효녀 2012/09/19 1,836
    157441 여긴 진짜 미국 찬양하네요 1 계산기 2012/09/19 1,882
    157440 정말 모처럼,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3 솔직한찌질이.. 2012/09/19 3,298
    157439 응답하라 1997 삽입곡들... 2 벚꽃 2012/09/19 2,739
    157438 석유난로 가정용으로 사도 될까요? 7 ........ 2012/09/19 16,625
    157437 19 일이 친정아빠 생신인데 전화하기가 싫네요 2012/09/19 1,975
    157436 자전거 역주행 1 깜짝 놀랐어.. 2012/09/19 1,634
    157435 전화번호를 저장해놔서... 카톡이요~ 2012/09/19 1,697
    157434 이분이 왜 여기에... 4 궁금 2012/09/19 2,846
    157433 마음이 아파요 9 ........ 2012/09/19 2,692
    157432 우리 동네 치과는 돈벌 욕심이 없나봐요 202 ... 2012/09/19 64,716
    157431 멸치 다시는 뭘로 5 새벽 2012/09/19 1,747
    157430 올 가을에 지른 것 나눠봐요~~~ 20 질러 질러~.. 2012/09/19 3,925
    157429 이유식 준비물 및 재료, 질문 드립니다..; 2 엄마가미안해.. 2012/09/19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