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기덕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추천한 네티즌 영화리뷰

오오오오 조회수 : 2,329
작성일 : 2012-09-15 19:34:40

방금 피에타기자회견 전체 영상을 다봤습니다.

 

기자들 질문도 다들 괜찮네요..

 

어느 기자의 질문에 김감독이 다음리뷰에 '고양이'라는 분이 올리신 리뷰로 대신한다고 한 대목이 있어서

 

그분 글 가져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멋진 글을 쓸수 있나요..

 

어제 영화보고 감동이 가시지 않아, 다시한번 더 볼까 하는데,,이분 글보면서 다시영화를 보는듯한

 

생생함이 느껴져오네요.

 

 

 

김기덕감독에 대한 선입견때문에 많은분들이 영화보시길 주저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꼭 한번 읽어보시고, 많은분들 영화봐주세요.

 

 

 

 

================================================================================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발췌함

 

 

기자님의 질문 : 영화에는 닭이나 토끼 등 동물을 잔인하게 잡아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떤 의미인가 ?

 

 

김기덕 감독님의 말씀 :  \'피에타\'의 캐릭터가 닭, 토끼, 물고기 같은 것을 도살해서 먹는 캐릭터다. 죽이고 싶은 심리가 몸 안에 가득찬 캐릭터의 이미지다. 그 장면들은 마음이 아프지만 \'강도\'의 결말을 미리 예고하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다음\' 영화 사이트에서 \'고양이\'라는 분이 쓴 리뷰를 봤는데 정말 잘 썼더라. \'피에타\'를 내가 생각한 것과 가장 가깝게 해석한 것 같았다.

 

 

 

- 김기덕 감독님, 제 어리석은 글을 이렇게 공식석상에서 언급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부탁드리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ㅠㅜㅠㅜㅠㅜㅠㅜ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밤에, 눈물 흘리는 고양이 올림)

 

 

 

 

 

* 이 글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하찮은 제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봅시다 !!

 

 

이하 다음링크.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detail/read?articleId=211303&bbsId=re...

IP : 114.201.xxx.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네요
    '12.9.15 7:42 PM (211.207.xxx.157)

    비전문가 일반 네티즌이 감독 마음을 잘 읽어주었으면 참 기쁠 거 같네요.
    쉽고 간결하면서 핵심을 놓치지 않고.

  • 2. ..
    '12.9.15 7:57 PM (147.46.xxx.47)

    이 리뷰 읽었어요.엄마가 아니라는 암시가... 강도가 난생처음 받은 엄마의 선물- 장어를 풀어줬잖아요.근데 그 다음날 엄마가 그 장어 를 요리하고..끝내 먹지 못하고 뛰쳐나간 강도에 비해 엄마는 게의 치않고 계속 장어를 먹잖아요.그리고 엄마가 자신에게 줄줄 알았던 스웨터의 주인 역시 본인이 아니었잖아요.엄마의 계산된 행동인가 요?이때 받았을 강도의 상처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요 ㅜㅜㅜㅜㅜ

  • 3. !!
    '12.9.15 9:49 PM (118.221.xxx.31)

    내일 오전에 남편이랑 보러갈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89 요리싫어서..인간은 사료 앖나요? 21 나나 2012/11/06 3,217
173688 패딩 좀 봐주세요... 5 고민 2012/11/06 2,037
173687 동국대 사학과와 건국대 사학과 8 ?? 2012/11/06 3,200
173686 이정현 “병아리 깨어나는 데도 21일 걸리는데...“ 5 세우실 2012/11/06 1,352
173685 시어머니가 대청소 해주시고 며느리 흉보는 거, 기분좋은 며느리 .. 9 이해안감 2012/11/06 2,743
173684 양평 대명리조트랑 한화리조트 어디가 더 좋나요? 1 ..... 2012/11/06 4,326
173683 친정엄마 황당해요 4 gggg 2012/11/06 2,423
173682 아이 썬글라스가 필요해요. 1 엄마 2012/11/06 968
173681 여자들의 생각해본다는 말...어떤의미인가요? 24 널보게될줄 2012/11/06 14,614
173680 이런경우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1 ㅎㅎ 2012/11/06 710
173679 일부러 대답안하는 엄마...그래서 점점 저도 말안하게 되네요. 7 .... 2012/11/06 2,440
173678 미국 토크쇼 재밌는거 뭐가 있어요? 4 질문 2012/11/06 2,526
173677 “잘사는 한국인 죽고 싶은 건 마음 돌보지 않은 탓” 2 샬랄라 2012/11/06 1,480
173676 눈밑 지방 재배치 2주일차 후기입니다. 지금으로선 후회만.. 10 .. 2012/11/06 159,042
173675 보일러 부분 난방만 하는 방법 2 보일러 2012/11/06 2,488
173674 딸 생일은 어떻게... 1 ???? 2012/11/06 771
173673 강아지 위치추적기~~ 3 . . . .. 2012/11/06 1,944
173672 중앙대 근처 숙소 좀 가르쳐주세요~~~ 7 고3맘 2012/11/06 3,850
173671 공무원 시험볼려고 마음 먹었으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11 ... 2012/11/06 2,632
173670 감기만 걸리면 폐렴가는 아이...어쩌면 좋을까요? 23 육아 2012/11/06 2,907
173669 5호선 광화문역에서 교보문고 가려면 몇번출구? 3 지하철 2012/11/06 8,194
173668 82님들 도와주세요... 5만원이하로 겨울이불 tapas 2012/11/06 1,095
173667 유튜브에서 즐겨 보시는 음악이나 영상 있으세요 ? 추천 좀 해.. 3 ....... 2012/11/06 884
173666 미국으로 팩스 어떻게 보내나요? 1 저.. 2012/11/06 1,712
173665 보낼 수 있는 어린이집이 없어요 6 어린이집 2012/11/06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