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엄마인데 나보다 나이가 어릴때

^^ 조회수 : 3,013
작성일 : 2012-09-15 13:30:01

학교엄마인데 아이들이 서로 잘 지내고 문화센터 수업도 같이 하고

그래서 3년정도 잘 지내는 엄마가 있어요

저보다 3살 아래인데 언니라고 부르고 말도 서로 편하게 해요

그 엄마에게 아예 말을 놓으라고 해도 가끔 존대말을 쓰는 그런 사이,,

가끔 만나서 서로 애들 데리고 영화보여주고 같이 밥먹고

그러다가 작은 애들이 올해는 기관에 가서

그 엄마가 둘이서 호젓하게 영화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그런데,,시간이 서로 안맞아서 3월부터 약속한것을

지난 주에 만나게되었어요

전에 영화를 보여준다고 했었기에 표를 끊으려고

택시까지 타고 빨리갔건만

그 엄마가 벌써 표를 끊어놨어요

뭐하러 표끊었냐고 하고 커피를 샀죠,,,

영화 잘 보고 점심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저는 지난번에 애들과 같이 만날때

그 엄마가 돈을 저보다 많이 쓴것이 맘에 두고 두고 걸려서

점심도 영화비도 다 내려고 했었거든요

그 근처 식당도 알아봤구요

그런데 그 엄마가 안물어보고 페밀리레스토랑에 들어가요

아마 그것도 자기가 사려고 그랬는지

계산서도 자기 앞으로 놓드라구요

그래서 뭐,,,밥도 사냐고,,,영화도 사놓고,,이러면서

뺏어서 제 앞에 댕겨놓고

할인카드도 있어서 큰 부담은 아니었어요

그랬는데 그 엄마가 너무 미안해하면서

반씩 내자네요

괜찮다고,,,영화보여주고 왜 밥도 사냐고,,내가 밥사주려고 했다고 했죠

같이 잘먹고 근처 백화점에 들렀는데

세일을 하는 양산을 보는데 만원인거예요

양산 짙은 색으로 하나 더 사두려고 해서 그걸 골랐죠

대뜸 계산을 자기가 하려는 거예요,,,급정색하면서 제가 계산하고 좀이따 헤어졌어요

그 엄마는 막 미안해하고,,,저는 좀 이해가 안가는것이

제가 언니고 그렇다면 더치보다는 조금 더 베푸는 것이 좋을것같은데

솔직히 동생에게 얻어먹는건 불편하지 않아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엄마는 왜 자꾸 동생이면서 자기가 더 내려고 할까요

IP : 211.179.xxx.9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엄마도
    '12.9.15 1:32 PM (1.235.xxx.138)

    남한테 얻어 먹는게 불편한거죠. ㅎㅎㅎㅎ
    언니든 동생이든 얻어 먹는게 원글님만큼이나 불편하거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 2. ..........
    '12.9.15 1:35 PM (211.179.xxx.90)

    그렇담 비슷한 사람 둘이 만난건가요? ㅎㅎ

  • 3. 성격이죠
    '12.9.15 1:37 PM (121.136.xxx.136)

    나이하고 상관없이 좀 더하고 싶은 성격입니다.
    그만큼 마음이 들어가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지않을까요.
    님도 느껴지는만큼 신경 써주시구요.

  • 4. 저도
    '12.9.15 1:4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나이 상관없이 얻어먹는거 참 불편해요.
    한번 얻어먹으면 빚진 기분이고.
    가끔은 더치페이가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상대방이 일단 사주면 사고 사주고 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거 같아요.

  • 5. ............
    '12.9.15 1:42 PM (211.179.xxx.90)

    문제는 저도 얻어먹는 거 정말 싫어해요,,,맘이 안편하거든요

    제가 강적을 만난거군요

  • 6. ...
    '12.9.15 2:27 PM (58.76.xxx.194)

    저도 얻어먹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원글님도 강적을 만나셨네요~~^^

  • 7. ^^
    '12.9.15 2:42 PM (112.153.xxx.26)

    비슷한 분을 만난 것 같네요.
    저도 얻어먹는 거 안 좋아해서 나이가 많으신 분들께도 보통 사드리는데
    지금 보니 원글님처럼 불편해할 수 있다고 느껴지네요. ㅜㅜ

  • 8. 제가 필요하시군요?
    '12.9.15 3:19 PM (114.205.xxx.68)

    두분이 서로 지갑을 여실때

    사이에서 중재도 해드리고 순서도 정해드리겠습니다.

    친하게 지내고 싶은 분들이군요...

    앗! 오해는 마세요.

    저도 제 친구 밥해먹이는게 취미인 사람입니다.

  • 9. ...
    '12.9.15 4:20 PM (110.14.xxx.164)

    그 정도 괜찮은 사이면 대충 두세요
    저도 제가 더 내야 한다 생각하는데 굳이 누가 더 쓰는지 따질 필요는 없더군요

  • 10. ..........
    '12.9.15 4:34 PM (211.179.xxx.90)

    생각보다 저 같은 분이 많으시네요. ^^

  • 11. ~~
    '12.9.15 5:01 PM (112.148.xxx.13)

    그분도 님도 인성이 좋으신듯해요~

  • 12. ..........
    '12.9.15 6:00 PM (211.179.xxx.90)

    칭찬까지,,,--;;;
    나이가 어린 엄마들과 어울릴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처신하시는지 궁금했을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27 서울에 있는 과고는 어디가 가장 좋은가요? 6 문의 2012/10/06 3,257
160826 30대 중반에 코 성형 괜찮을까요? 40 ... 2012/10/06 19,222
160825 MSG 유해성에 관련된 연구 ... 2012/10/06 817
160824 원적외선 렌지 추천 좀 해주셔요 3 좋은거자꾸나.. 2012/10/06 960
160823 소변기의 진화 재밌네 2012/10/06 809
160822 glad라는 미제 랩 너무 당황스러워요 4 당황 2012/10/06 2,835
160821 이런 엄마 또 있나요? 34 .. 2012/10/06 10,448
160820 아랑사또전을 봤는데 신민아 연기요.. 18 아랑.. 2012/10/06 4,424
160819 생활비도 못주는남편 9 하마 2012/10/06 4,419
160818 친구의 아픈 맘... 어떻게 어루만져줘야할지... 6 하이에나 2012/10/06 3,431
160817 저 이시간에 실내자전거 사왔어요 6 나님 2012/10/06 1,898
160816 빌보 크리스마스 시리즈는 단종 되었는데 판매하는 쇼핑몰은 어디서.. 2 빌보 2012/10/06 2,349
160815 공일오비 정석원은 뭐하고 사나요? 5 홧팅! 2012/10/06 19,425
160814 왜 남편은 친구들을 몰래 만날까요? 10 시청콘서트짱.. 2012/10/06 2,409
160813 잠 빨리 드는 법 없을까요? 13 불면 2012/10/06 3,583
160812 딕펑스..감정의 폭을 넓게 느끼고 사는 사람들이 가끔 정말 부러.. 6 궁금해요. 2012/10/06 2,313
160811 시어머님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9 생신 2012/10/06 2,210
160810 스마트폰사용이후 책을 못읽겠어요 ㅠㅠ 14 ... 2012/10/06 3,801
160809 아이를 낳고 달라진점 : 자식을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분이 읽으.. 8 엄마 2012/10/06 3,617
160808 요즘 너무 지르는데... 1 어린 2012/10/06 1,289
160807 지역별 화학물질 배출량 이동량? 있네요 m,,, 2012/10/06 1,102
160806 검색만 2시간째.. 4 엥? 2012/10/06 2,051
160805 월남쌈에 제일 잘어울리는 고기가 뭐라 생각하세요? 20 월남 2012/10/06 9,533
160804 모기 있으면 방에 홈키파 뿌리시나요??? 15 모기모기 2012/10/06 4,053
160803 언더커버보스에서는 직원들이 왜 사장의 얼굴을 모를까요? 6 ... 2012/10/06 2,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