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개월 터울. 첫째 어린이집 안보내도 되겠죠?

순2엄마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12-09-15 01:05:22
안녕하셔요.
육아선배님들.

이제 돌지나서 이쁜짓에 눈뜨고있는 아기 키우고있어요.
가족계획이 성공적으로 되어서 내년 3월에 둘째가 생기는데.

네. 키울일이 막막합니다.

저는 완벽히 독립군육아라 친정멀고 시댁도 멀고. 신랑은 가깝지만 멀리있어요(월화수목금금금에 수시로 야근)

주변언니들은 자꾸 첫째 어린이집 보내라고 하는데. 아기가 순하고 엉덩이 무겁고 잘자고 잘먹는 순둥이어요. 저도 전업이고. 그래서 36개월까진 제가 끼고 있고싶은데. 자꾸 옆에서 얘길하니 제가 잘못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둘째 나올때쯤 19개월이면 지금하고 달리 활동적이어서 놀고싶은 애기 못놀아주는건 아닌가 싶고 그러네요.


사실 맘속으로는 정해놨어요.
몇년간은 죽었다~ 생각하고.
살림은 대강하자.
둘째 백일 지나면 안고 놀이터가고 마트가면 된다. 이러면 버텨질것도 같은데 저 할 수 있겠죠?

육아에 있어서 흔들리면 안되는게 엄마마음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에 찾아봐도 보내면 애가 적응한다. 요즘은 정부지원해주니 안보내면 손해아니냐. 그러던데

애기가 순둥이니 괜찮을꺼다.
별거 안해줘도 엄마가 끼고있어야 푸근하고 덜아프다.
제 생각이 맞으련지.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 할 수 있겠지요?
IP : 211.246.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그 이상을
    '12.9.15 1:09 AM (223.62.xxx.114)

    보게되실지도...
    첫째가순하다니 둘다끼고 계실수있을지도모르지요
    허나
    미리예측하진마세요^^

  • 2. ...
    '12.9.15 1:09 AM (1.244.xxx.166)

    그렇죠..옛날엄마들은 다들 그렇게 키웠잖아요.

    저도 세살터울 둘째가졌는데 고민많아요.
    그나마 세살터울이라 보내자 쪽으로 가고있어요..어차피 1년뒤 유치원은 보내야하니까...

    어린이집으로 보낼거였다면 더 고민 많았을것 같아요.

  • 3. ...
    '12.9.15 1:10 AM (1.244.xxx.166)

    하긴 근데 둘째 성향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겠네요.
    첫째는 순한데 둘째가 극성이면^^;

  • 4. ...
    '12.9.15 1:14 AM (122.43.xxx.19)

    네 할 수 있어요.
    예전엔 다 그랬죠.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해요~ ^^
    첫째가 지금과 같지 않아요.
    동생을 본 충격에 퇴행이 오기도 하거든요.

    물론 모두 그런건 아니에요. 하지만..
    큰아이가 동생을 본 충격은 시앗을 본 충격과 같다고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헤아려 잘 돌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신 없다면 동생 보기전에 미리 보내서 연습 할 시간이 필요해요.

    잘 판단해서 준비 하시고 순산 하시길..

  • 5. ...
    '12.9.15 1:18 AM (110.14.xxx.164)

    우선은 데리고 있어보고 결정하세요
    의외로 괜찮을수 있어요
    동생 키우는거 돕기도 해요 기저귀도 가져다 주고 그네침대도 밀어주고 온갖 심부름에 .....

  • 6. 와와와
    '12.9.15 1:43 AM (175.118.xxx.102)

    21개월 차 자매 키우고 있어요ᆞ지금은5세ᆞ3세구요ᆞ기관 안보냈어요ᆞ둘째 돌때까진 정말 미친듯이 힘들어요ᆞ몸도 마음도요ᆞ근데 어린 아이들 기관가서 어떨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너무도 잘아는 관계로 집에서 데리고 있었네요ᆞ집에서 그냥 심심하게 놀아도 혼 좀나더라도 이게낫다 싶었거든요ᆞ저는 제가 전혀 흔들림이 없었지만 처음에 같이 육아 하던 주변 분들은 다들 보내요ᆞ너무 힘든거 ᆞ지금 상상 이상이예요ᆞ그래도 될 수 있음 어린 애기 보내지 말고 함께 있으시길 권합니다ᆞ둘째가 신생아 티 벗으면 유모차 태우고 함께 동네다니고 마트가고 책하나사러 서점가고ᆞ문화센터 같이가서 두어개 수업듣고ᆞᆞ 하루하루 이렇게 저렇게 보내면 같이 놀게 될 때가 와요ᆞ그럼 살만해요ᆞ또래랑은 5세 이후에 놀아도 충분하다 생각해요ᆞ엄마ᆞ동생ᆞ가끔 만나는 조부모님ᆞ문화센타 친구들ᆞ이정도면 사회적 상호작용 부족하지 않을것 같구요ᆞ 일단 힘들어도 최대한 늦게 보낸다ᆞᆞ이런 마음이면 못할거 없어요ᆞ근데 주변에서 왜안보내냐 이상하게 많이 보기도해요ᆞ 어쨌든 먼저 경험하며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응원합니다ᆞ둘째나오기 전까지 첫째에게 어마어마한 사랑 주세요ᆞ항상 안쓰러우면서도 미안한 맘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ᆞ화이팅입니다ᆞ!

  • 7. 어익후
    '12.9.15 5:50 AM (116.38.xxx.87)

    제가 지금 그 터울 나는 애들 키우고 있는데요 일단 어린이집 대기에 올려 놓으세요 요즘 공짜라구 어린이집 자리도 잘 없더라구요 저야 친정엄마가 가까이 사셔서 도와 주시지만 그거 아니었음 절대 어린이집 보냈을거 같아요 둘째 젖 먹이고 재울 때 첫째를 방치해야 하는데 첫째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무슨 사고라도 날까봐 항상 전전긍긍하고 서로서로 낮잠 방해하고 첫째 배변훈련한다고 바닥에 오줌이라도 흘려 놓으면 기어다니는 둘째가 쏜살같이 기어가서 손으로 만지질 않나 첫째가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는데 둘째가 기어와서 크레파스 빨아먹고 등등 말도 못합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이에요
    살림은 대강 해도 어린것들 유아식에 이유식 따로 만들어가며 먹이고 설겆이하고 목욕시켜야 하기 때문에 애들만 쳐다보고 있을 수도 없어요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일들이 생깁니다 상황 봐서 안 보낼 수도 있으니 첨부터 무조건 안 보낸다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대기에라도 올려 놓으시라 충고 하고 싶네요

  • 8. 어익후
    '12.9.15 5:55 AM (116.38.xxx.87)

    우리 동네 사는 엄마도 저랑 같은 터울 나는데 첫째가 둘째 젖 먹일 때 하도 울고 계속 방해해서 결국 모유 끊고 분유 먹인다고 하더군요 분유가 나쁜 건 아니지만 요즘 엄마들 웬만하면 모유수유 오래 하고 싶어하던데 이런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구요

  • 9. 사막의문
    '12.9.15 10:00 AM (125.176.xxx.55)

    저희 언니 16개월때 둘째 생겼는데, 둘 다 집에서 키우다가
    첫째 5살때 어린이집 보냈는데 감기 계속 걸리고 병원에서 보내지 말라고 해서 집에 데리고 있다가 6살때부터 유치원 다녔어요.
    둘째 신생아일때 첫째랑 형부랑 신종플루 걸리고.. 정말 힘들게 두 아이 키웠는데, 그래도 저희 언니는 아이 어린이집 못 보내더라구요.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봤거든요.

    요즘 뭔가.. 좀 이상해 진거 같아요.
    말도 못하는 어린아이 왜 그렇게 어린이집 보내라고 참견들인지.
    저도 17개월에 8kg겨우 넘는 여린 제 딸 어린이집 보내라고 시어머니가 난리예요.
    둘째 낳고 살림도 대강 하시고 남편도 몇 년은 밥 같은거 포기하고 힘들면 도우미 도움 받고 하시면서 지내면 세월은 또 가지 않을까요?

    정부지원 못 받으면 손해라...
    무슨손해일까요? 아이의 감정상태보다 돈이.. 더 중요한건지.
    우리나라보다 먼저 보육기관에 많이 아이들 보냈던 외국의 육아서들 보면 아이들 학습장애가 생기기 시작한 시기가 보육기관 보내던 시기와 일치하고 만 3년은 주 양육자와 있는게 제일 좋다고 하는데...

    상황이 어쩔 수 없고 그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면 모를까.
    엄마가 일단 집에서 키우고 싶어하고 상황도 그럴 수 있는데,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 10. 두부
    '12.9.15 11:29 AM (220.76.xxx.119)

    님이 힘드냐 안힘드냐는 두번째문제에요.
    물론 엄마품에서 재미있게 지내는것이 최고이긴하지만... 둘째를 돌보는 엄마가 첫째를 얼마나 온정성으로 키울수있느냐가 문제에요.
    우선은 아기 백일까지...엄마도 함께 잘나가지못할경우
    첫째는 무슨 죄인가요.
    18개월 19개월 제일 나가놀고싶어하는 아이가..
    엄마가 끼고있고싶다는 이유때문에 집에서만 놀게돼요.
    집에서만 잘놀게되나요 어디... 엄마랑 그림도 그리고 숨바꼭질도하고 물장난도 하고 진흙놀이도 하고놀수있다면 모를까
    애기보고 바쁜 엄마옆에서.. "끼고있는게 아니라" 방치된다고 보기쉽죠.
    아이를 무조건 엄마옆에 끼고있는것이 최고의 엄마는 아니에요.
    아이가 친구랑도놀고 집에서 재미있게 놀수있게할때.. 엄마의 품안이 좋은거죠.
    내 욕심때문에.. 아이의 에너지를 누르지마세요.
    전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둘째도 방치되고 첫째도 방치될 가능성이 제일커요.

  • 11. 치칼라
    '12.9.15 12:36 PM (203.226.xxx.49)

    저는 23개월터울 아이둘이에요 둘째가 이제8개월 인데요. 저는 열시에서 세시까지 반일반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몸이 부서질것 같아요.
    애둘 동시보다보면 이번여름 더위에 샤워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정말정말 힘들었어요
    첨엔 기관 싫어하는데요 적응하니 즐거워합니다 전 가정어린이집 보내다 놀이 학교로 옮겼어요
    집에 중간에 쉬며 몇주 끼고 있었는데 둘째는 둘째대로 첫째는 첫째대로 제대로 케어를 놋해주니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반일이라도 보내셔요 평판좋은곳으로요. 생각보다 괜찮고 또 하루 단 두세시간이라도 큰애라도 다녀와야 조금은 나아요
    또 그시간이라도 둘째 맘껏 이뻐해줘야죠. 큰애있을땐 젖도 먹이기힘들고 두놈 씻기는것도 보통일이 아니에요ㅜㅜ.
    여하튼 전 지금도 힘들지만 그래도 큰애 기관적응해서 즐거워하고 작은애 젖도 거의 떼가니(제때 못물려서 거진 안나와요ㅜㅜ) 그나마 좀 나아요.

  • 12. 순2엄마
    '12.9.15 11:19 PM (110.70.xxx.108)

    마음으로 써주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
    휴우~ 아직도 마음이 복잡하네요.
    남편에게도 보여주고 함께 좋은방향으로 상의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252 82에 효녀분들 되게 많네요 17 82엔 2012/09/24 2,968
156251 대딩자녀 미국으로 인턴쉽 보내신 분 조언 부탁요** 1 대딩맘 2012/09/24 963
156250 혹시 분당 사시는 분들 1 중3 2012/09/24 1,412
156249 췌장암 징후? 9 친정엄마(도.. 2012/09/24 5,866
156248 쿨매트청소 어떻게하나요? 로즈마미 2012/09/24 1,413
156247 꽃다발 사본지 백만년 3 .. 2012/09/24 993
156246 아이들..이제 아파트 놀이터도 혼자는 못 보내겠어요. 7 ........ 2012/09/24 3,225
156245 민주 "박근혜, 유신헌법 무효화 협력해야" 3 세우실 2012/09/24 1,247
156244 옥수수 사고 싶어요 옥수수 2012/09/24 1,046
156243 허리 잘록해지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오오.ㅠ 13 2012/09/24 4,932
156242 올만에 이희호여사 웃은 모습 밝고 좋네요. 2 .. 2012/09/24 2,453
156241 쪽지로 광고글 받았는데요. 1 ^^ 2012/09/24 1,079
156240 양문형냉장고 5 오래된아파트.. 2012/09/24 1,481
156239 진로고민중입니다. 선배님들 답변 부탁드려요.. 3 진로고민 2012/09/24 913
156238 이런게 속상하고 야속한 마음이 들면 제가 이상한 걸까요? 22 제가 이상한.. 2012/09/24 4,516
156237 친구들 모임갔다 기분이 안좋네요 3 후리지아향기.. 2012/09/24 2,516
156236 만일 시어머니가 박근혜 스타일이라면...;;; 23 봄날 2012/09/24 2,675
156235 5세 남아 트랜스포머 가지고 놀수 있을까요? 13 바느질하는 .. 2012/09/24 1,088
156234 kt에서 우르르나오는 여성들 5 화이트스카이.. 2012/09/24 1,763
156233 숭실대 정도 들어가면 성공한 건가요 15 죄송 2012/09/24 7,351
156232 남편의 이런 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오도리 2012/09/24 1,865
156231 유치원 행사때 입을 남자 아이 옷 어디서 구입하나요? 3 푸른반 2012/09/24 1,453
156230 박그네 어록 만들어야겠어요.... 3 다음은? 2012/09/24 1,389
156229 명절, 생신때 얼마정도 드리시나요? 7 양가 부모님.. 2012/09/24 1,748
156228 무장아찌 양념 어떻게 하나요? 2 흠.. 2012/09/2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