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남편 이정도면 대한민국 평균은 되는건가요?

가을잠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12-09-14 16:22:27

 

 

저는 남편에게 나름 불만이 있는데

주변에서는 그래도 이만한 남자 없다고 치켜세우고......

저만 너무 욕심많은 여자^^; 되는것 같아서....82님들에게 여쭤보려구요!

 

우선 단점...

 

일이 너무바쁘다. 육아 가사 손하나 까딱안한다..

월화수목금금금. 귀가시간 12시.....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새벽 4-5시에 들어옴

주말에는 12시까지 늦잠자고 아이와 와이프와 온전하게 보내는시간은 주1회 반나절정도

말수가 적음 대화스킬없음 약간 나이에비해 가부장적.... 보수적....

성격급함. 욱하는 스타일... 운전할때 욕 잘함.....

부부싸움할때 한번씩 욱하면 욕나옴... 이럴땐 좀 무서움.........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는함..

정리정돈 잘 못함.... 벗어놓은 옷들 쫓아다니며 치워야함....

천성이 게으름.... 집에선 거의 누워있다시피함....

섬세하고 자상함 제로......말투 딱딱하고......임신할때도 지금까지 부엌에서 라면하나 끓여준적 없음...

아. 잠자리 제로...... 성욕없음.

 

장점은요..

 

심성자체는 여리고 좋음.... 착한편임...

바빠서 못도와주는거에 미안한 마음은 늘 갖고 있음.

그래서 집안일(어지러져 있거나..)이나 내가 하는거에 왠만해선 거의 터치안함.....

처가에 잘함. 시부모님과의 중간역할도 나름 잘함....그래서 시댁 스트레스 거의없음..

돈쓰는거에 왠만해선 터치 크게 안함....

주1회 고생했따고 먹고싶은거 사줌....

주1회 집안일중에 분리수거만큼은 본인이 함...

집에 친구들 와서 자고가고 이웃아줌마들 오고가는거 터치안함.

가끔 비상금 모아서 마사지 받으라고 찔러줌 ㅋ

내친구들한테도 잘함...... 친구들 놀러오면 근처 음식점 예약하거나 카드 놓고감....

회사일 나름 성실함........ 부자는 못되도  와이프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할사람은 아님.

 

 

이정도네요.......

 

저는 다정다감하고 자상한면에 늘 불만인데

그래도 이정도면 평균은 되는건가요?

정말 100%만족하면서 사는 부부는 없겠죠...??^^;;;

 

 

 

 

 

 

 

IP : 211.237.xxx.1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4:23 PM (211.253.xxx.235)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건강한 것만으로도 평균이상이겠네요.
    밤 12시까지 일하고, 가끔은 새벽에도 들어오고.

  • 2. .--;
    '12.9.14 4:24 PM (112.223.xxx.172)

    근데요...
    남자들이 자기 아내 이렇게 죽 늘어놓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평해달라고 하면 좋을까요?

  • 3. 맞벌이냐 아니냐에 따라
    '12.9.14 4:38 PM (58.231.xxx.80)

    댓글이 달라질것 같은데요
    외벌이면 집안일은 원글님일
    새벽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육아 동참해달라는건
    그회사 그만두고 널널한 직장으로 이직 해라는 소리 같고
    일많은 회사 다니는 남자 대부분 성욕 없거나 아니면
    그쪽으로 풀거나(바람도 핌)
    원글님 남편 단점 해결 할려면
    이직 해야 할것 같은데요

  • 4. --;;;
    '12.9.14 4:52 PM (175.211.xxx.233)

    이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평균 이상은 되지 않을까요.
    바람도 안피고 월급은 꼬박 들어오고...
    시댁 스트레스 안받게 하는 거 정말 괜찮네요.
    아이랑 놀아주는 분야만 노력해도 더 좋아지겠네요.

  • 5. 음..
    '12.9.14 4:57 PM (14.56.xxx.14)

    월화수목금금금...에서 좀 불쌍하세요.
    바쁜 와중에도 취미생활도 하고, 12시에 들어오는게 일 때문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한 잔 하는 거라면 그나마 다행이구요. 월화수목금금금이네 저정도 단점은 단점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원글님이 남편께 잘하시니까 카드도 쥐어주고 처가에도 잘하는 거겠죠~

  • 6. ㅇㅇㅇㅇ
    '12.9.14 5:06 PM (59.15.xxx.160)

    월화수목금금금 매일 12시 퇴근요?.....

    휴... 말만들어도 고통스럽네요 ㅠㅠ

  • 7. 잘하네요~
    '12.9.14 5:17 PM (211.63.xxx.199)

    제가보기엔 잘하네요. 월화수목금금금인 남편이 어찌 집안일을 도와주나요?
    아프다 소리 안하는것만으로도 칭찬해줘야겠네요.
    천성이 게으른것보다 직장일이 바쁘니 라면하나 끓여줄 여유가 어딨나요?
    남편분도 스트레스 풀고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조차 제대로 못할거 같네요.
    딱 한가지 단점이라면 욱하고 욕한다는거, 그것 뺴고는 제가 보기엔 평균이상 맞습니다.
    처가에 잘하지, 와이프 사생활 터치 안하지, 식당 예약해주고 카드주고 가는 남편 정말 부럽네요.
    자상하지 않지만 딱 속정깊은 경상도 스타일 남자인듯 싶네요.
    원글님 환경에서 적당히 즐기고 즐거움 찾으세요. 남편에게 이것저것 요구하고 남편 통해서 즐거움 찾지 마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51 이 대통령 일가의 치졸한 특검 수사 방해공작 3 샬랄라 2012/10/30 941
171150 탄력에 효과있는게 뭘까요? 2 궁금 2012/10/30 2,215
171149 모레 제주도 가는데 많이 춥나요?제주도 사시는분들 ~~~~ 6 후리지아 2012/10/30 1,076
171148 고2 게임문제 무기력증 상담받으려는데요,,, 마카 2012/10/30 1,000
171147 야채탈수기 옥소?카이저? 베베 2012/10/30 632
171146 직장 다니시는 분들 내일 뭐 입으실 거예요? 4 추운데 2012/10/30 1,787
171145 부르조아 화장품중 추천할만한 거? 6 쇼핑 2012/10/30 1,922
171144 넓은집으로 이사한 후에 4 허참 2012/10/30 3,595
171143 이런게 치매일까요? 2 못살아 2012/10/30 1,793
171142 악기 하나씩 다루시는 거 있으세요? 20 따라라라 2012/10/30 3,149
171141 좋은 곳에 기부하는 남편이 싫어요~~ 8 기부 2012/10/30 2,302
171140 수영장에 개 데리고 오는 사람은 뭔가요? 15 수영 2012/10/30 2,879
171139 단감 주문해서 먹다가... 8 더나아가 2012/10/30 2,521
171138 이업체 상습적으로 알바비 안주는 업체네요.. 에휴.. 2012/10/30 1,250
171137 실크벽지의 먼지덩어리 어찌 청소하시나요? 5 때밀려 2012/10/30 9,954
171136 스페인요리사에서 줄 김치레시피 구합니다~~ 4 스페인 사.. 2012/10/30 1,076
171135 백화점에서 구입한옷 3 백화점 2012/10/30 1,485
171134 무청으로 뭘 할까요? 5 두혀니 2012/10/30 1,000
171133 직장다니면서 시간이 좀 남아서 알바좀 했는데..ㅠㅠ 에휴.. 2012/10/30 1,603
171132 화진에서 나온 얼굴맛사지기--뉴 매직 플러스 사용해보신분 팁좀 .. 맛사지기 2012/10/30 4,080
171131 수학선행 안 하는 애들 중에서 수능수학 만점가까이 맞는 애가 있.. 18 능 궁금합니.. 2012/10/30 5,777
171130 아래한글 질문)블럭지정해서 오려두기를 하면 딱 계속 한줄만 오려.. 아답답 2012/10/30 872
171129 영문장 컴마 쓰임 질문요~ 1 영어 2012/10/30 394
171128 술에 대한 자가진단 술술술 2012/10/30 660
171127 꿈에 돌아가신 아빠가 아픈꿈을 꾸었는데요. 1 갯바위 2012/10/30 1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