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그대로 길에 돈을 흘렸어요

정말 바보짓 했음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12-09-14 14:50:15

재활용 스티커 사러 급히 가는 바람에 돈 2만원을 접어 주머니에 넣으며 돈 사이에 주민등록증을 넣었어요.

무거운 가구류를 갖고 내려가느라 가방을 가져가기 힘들어서 그렇게 했죠.

그리고 가구를 지정 구역에 버리고 경비실에 스티커 사러 간다고 신고한 다음에

막 내려가다(아파트 길이 살짝 경사졌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돈이랑 주민증이 없는 거예요.

급히 올라가다 보니 길 한가운데 제 주민증은 얌전히 떨어져 있는데

그새 돈은 누가 집어갔네요. 뭐, 당연한 거죠. 돈이 2만원이나 뒹구는데 그냥 둘 사람 별로 없죠.

저 진짜 말 그대로 돈을 길에 흘렸는데 이상하게 화가 안 나네요.

그냥 액땜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신위생상 좋겠죠?

근데 진짜 왠지 그래요...  평소때 자기 합리화가 잘 안돼서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엔 왜 그렇게 쉽게 합리화가 되는지...

그 돈 주워가신 분 공돈이니 잘 쓰기길 바랍니다... 진심이에요.

IP : 115.143.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2:56 PM (121.190.xxx.24)

    절 보고 위로받으세요.
    20만원흘린날도있었답니다 ㅠㅠ

  • 2. ......
    '12.9.14 2:56 PM (58.143.xxx.101)

    에고..토닥토닥..
    저는 너무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엄마가 나가시면서 병원 다녀오라고 하두 신신당부를 하셔서
    돈 오천원만 주고 가라고 (그날 따라 현금이 없었어요 ㅜㅜ)
    진짜 있는 힘을 짜내서 비틀비틀 겨우 돈 오천원 쥐고 집밖을 나섰는데 찬바람 쌩쌩불고..
    얼레벌레 하다가 오천원이 바람에 휘리릭~~ 날아갔어요 ㅋㅋㅋ
    진짜 그 상황이 웃기고 서럽고 짜증나서 울면서 집에 왔어요 ..

  • 3. 푸헐
    '12.9.14 3:11 PM (125.141.xxx.221)

    님의 긍정적인 바이러스 여러 사람에게 전파하시려고
    그런일이 있었나 봅니다.^^

  • 4. ㅠㅠ
    '12.9.14 3:18 PM (61.105.xxx.14)

    전 얼마전에 천만원이 넘게 든 가방을 도둑 맞았어요.
    저 아직까정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생각하면 멀미가 나더이다.
    저보고 위로 받으세요.

  • 5. 복진맘
    '12.9.14 3:24 PM (222.99.xxx.212)

    저도 어제 애 병원다녀오면서 청바지바지에 삼만원꾸겨넣고 다니다가 길 어딘가에서 흘려 잃어버렸네요

    생각하면 무지 약오르고 아까웠는데 어느 사이 저도 부주의한 제 자신을 막 합리화시키고 있더라구요 ㅋㅋ~

    님 우리 액땜했다 쳐요!

  • 6. ...
    '12.9.14 3:46 PM (61.79.xxx.201)

    위에 점 6개인가 7개인가님!!!!!
    덕분에 눈물흘려가며 웃었어요ㅋㅋㅋㅠㅠㅠ
    오천원짜리 종이돈 들 힘도 없는데 바람까지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019 강남에 있는 ㅍㄱ한의원이라고 비염효과 보신분 계세요? 7 진짤까 2012/09/18 1,606
154018 아이 어금니에 하얀점있는데 썩은건가요? 5 .... 2012/09/18 3,178
154017 유치원생 공주님 야상 예쁜거 어디있을까요~ 8 이몹니다. 2012/09/18 1,309
154016 출산후 회음부실밥이 떨어졌어요 2 출산 2012/09/18 7,134
154015 내가 아는 40여 년간의 문재인 변호사 18 휘나리 2012/09/18 5,580
154014 30대 통통66 사이즈 이신분, 브랜드 어디꺼 입으세요? 7 오이지 2012/09/18 2,934
154013 태풍에 아이들 조기 하교 시키니 집으로 곧바로 오나요? 4 학부모 2012/09/18 1,149
154012 은행 담보대출 자격에 대하여 2 걱정 2012/09/18 1,271
154011 교육공학 대학원에서 전공하신분? 1 ..... 2012/09/18 2,379
154010 무서워서,병원 검사 갔는데, 검사할때마다 수치가 틀리나요???.. 3 살이 빠진것.. 2012/09/18 1,298
154009 인터넷이 자주 끊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9 에효.. 2012/09/18 2,415
154008 요번주에 캠핑가려고 하느데요.. 3 침낭 2012/09/18 1,068
154007 신촌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11 아파트 2012/09/18 2,066
154006 광해보신 분들 질문이요(스포 쪼매 있어요) 1 그래도 2012/09/18 1,402
154005 설정 끝판왕.jpg 펌) 9 코미디 2012/09/18 2,038
154004 이제 제사 안지내고 성당에서 모신다는데요 5 .. 2012/09/18 2,503
154003 배송 전 가구 환불 문제 10 조언 절실 2012/09/18 3,593
154002 초등4학년 딸아이와 세부 여행가려고 하는데요..숙박 문의 7 문의 2012/09/18 1,650
154001 홍사덕은 죄가 없다면서 1 거참...... 2012/09/18 1,122
154000 계란 삶을때 껍질 잘 까지게 하는 비법알려주세요 19 문의 2012/09/18 3,948
153999 건대부고 어떤가요? 중3엄마 2012/09/18 1,350
153998 어머니 교복 사주실거죠? 1 .. 2012/09/18 1,151
153997 맘을 접어야 하겠죠? 2 딸기800 2012/09/18 949
153996 남자 정장 어디가 좋을까요? 1 추천부탁해용.. 2012/09/18 1,150
153995 자식을 키운다는건.... 7 T,T 2012/09/18 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