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적 완화 인플레가 걱정되면 금은을 사야죠

금과 은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12-09-14 13:29:03
양적 완화란 돈풀기입니다.
돈의 양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말입니다.

근데 왜 '돈풀기'라고 안하고 '양적 완화'라 하느냐 하면,
그건 정부가 한국은행에 돈풀기를 시키면 한국은행이 그걸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하는 거랑 마찬가지 이유에섭니다.

왜?
사람들이 잘 모르게 하려고요, -_-;;

미국 의사가 처방전을 라틴어로 쓰고,
한국이나 일본 의사는 처방전을 영어로 쓰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사람들이 모르게 하기 위해서죠, ^^;

혈압이라고 안하고 bp라고 하고,
주사라고 안하고 iv라고 하는겁니다.

돈을 풀면 물가가 올라가는 건 자명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돈을 푼다고 모든 물가가 똑같이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1970~1990년대까지 한국에선 경제성장이나 임금이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더 부동산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돈이 더 많이
풀렸어야 하는데도 은행이자율도 높게 유지하고 돈을 덜 푼 편인데도 그랬습니다.
이유는?
한국의 인구밀도가 높았기 때문이고, 한국 사람들이 다른 것들보다 집에 땅에 더
집착하는 문화를 가져서였기도 하고, 다른 많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돈을 덜 풀어도 더 오를 수 있었다면,
당연히 돈을 더 풀어도 덜 오를 수도 있는 겁니다.

지금은 부동산에 대한 집착이 옛날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거기다 당연히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젊은이들이 세상에 나와서
아무리 비싸도 집을 가져야 하니 집값이 오르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1990년대에는 대입 수험생이 해마다 80만이었습니다.
지금은 해마다 40만입니다.

앞으로 집이 필요한 사람들의 숫자가 10년 전보다 절반이란 말입니다.
거기다 그 다음 해에도, 다음 다음 해에도, 계속 절반이거나 그 이하입니다.

어떤 인플레에도 가치가 보존되는 것은 귀금속입니다. 특히 금입니다.
지금은 미국돈만 휴지가 되어 가는 게 아니라, 온 나라 돈들이 다 그렇습니다.
경제학자들 표현으로는 '모든 나라들이 못난이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서로 '우리나라 돈이 더 저질이야,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이 더 절하되게 할거야'
라고 하고 있는겁니다.

이러면 어느 나라에서도 가치가 비슷한 품목의 값이 올라갑니다.
그런 게 금이고 은이고,
식량이고 석유고 그렇습니다.

식량이나 석유는 일반인이 다량을 확보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기가 어렵습니다.

전 여윳돈이 없습니다만,
제가 만약 지금 집이 5채 10채 땅이 몇천평 몇만평 있는 사람이라면
다는 아니라도, 1/3이나 절반 정도는 팔아서 그걸로 금은을 살겁니다.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엔화가 오를 거다 내릴 거다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있었죠.

전 엔이 더 오를 거라고 예측했는데,
이곳에는 이제 일본의 경제체력이 끝났으니 엔은 반짝 오르다가 추락할거라고 했던
분도 있었습니다.

지금 보면,
엔은 추락하기는 커녕 더 올랐죠.
지진에도 불구하고, 엔은 오를만한 가치가 있었고 한국돈은 지진이 없었음에도
떨어질만한 이유밖에 없었던 겁니다.

부동산도 비슷합니다.
한국 부동산은, 이제 돈이 더 흔해져도 오르기 어려울 겁니다.


IP : 203.212.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서
    '12.9.14 1:41 PM (211.61.xxx.218)

    폭락이야기에 비전없다 들으니
    바닥 맞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534 제주도에 2시에 도착하는데 뭘 해야할까요? 5 제주도 2012/09/14 1,317
152533 jasmine님 블러그 하시나요???? 1 ... 2012/09/14 2,357
152532 유아용 카시트 추천좀 부탁드려요~~^^ 5 파파야향기 2012/09/14 1,141
152531 중고물건 판매 3 하니 2012/09/14 1,009
152530 세상에 문제없는 가정이 많을까요 문제있는 가정이 많을까요? 18 궁금 2012/09/14 3,669
152529 <난 이거는 안 아낀다> 뭐 있으세요? 92 힘내자! 2012/09/14 18,601
152528 사교육의 문제점이 애들 마리오네트 만든다는거죠 인세인 2012/09/14 1,003
152527 낙지가격 2 초보 2012/09/14 1,042
152526 미국LA로 겨울방학동안 가 있으려구요. 아이들 정보 좀... 8 도움절실 2012/09/14 2,105
152525 질문)와인잔인데 1 ㅠㅠㅠㅠ 2012/09/14 853
152524 채칼문의 (감자전하려고요) 3 추전좀 2012/09/14 1,456
152523 저 소심한 자랑해봐요;; 17 소심한자랑 2012/09/14 4,747
152522 82cook 님들 도움 절실히 필요합니다. 8 .. 2012/09/14 1,581
152521 걸그룹 섹시댄스 보면 전두환때 호스티스 영화 보는 것 같아요 2 eee 2012/09/14 2,241
152520 아이에 대한 저의 교육관 7세에서 초등들어가면 바뀔까요? 10 바뀔까? 2012/09/14 1,637
152519 피부에 안좋은것 다 하면서 피부 안좋다고 투덜투덜 5 .... 2012/09/14 2,316
152518 이러다 일본이랑 중국이랑 한판 붙을 기세? 10 ㅜㅜ 2012/09/14 2,214
152517 답변 감사합니다. 글 지울꼐요. 16 나도 모르는.. 2012/09/14 3,110
152516 사교육 진짜 많이하고 좋은대학 간 경우는 너무 많아 후기가 없는.. 11 사교육 2012/09/14 3,569
152515 유승민 "박근혜, 역사인식 문제 정리해야" 3 세우실 2012/09/14 1,338
152514 저 좀 도와주세요? 진상일까요? 18 엉엉 2012/09/14 3,021
152513 최소공배수 구하는 방법중에 이해가 안가서요 8 수학 헬프미.. 2012/09/14 4,609
152512 버터? 버터? 내가 바른게 버터라뉘!!!! 4 버터 2012/09/14 1,901
152511 결혼식 갈때 입을 옷 추천좀 해주세요! 하객 2012/09/14 1,624
152510 안철수씨 귀엽게 생겼어요 2 ㅎㅎ 2012/09/14 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