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아기는 키울 능력이 되는 사람들만 많이 낳았으면 좋겠어요...

조회수 : 3,393
작성일 : 2012-09-14 10:01:55

자기가 처한 상황은 전혀 생각안하고 애는 그래도 둘 이상 있어야 한다며

무조건 낳고 보는 사람들 정말 대책없어 보여요...

물론 본인이 다 감당하면 뭐라고 안하는데

본인들이 키울 여건이 안되서 부모님께 도움 받는 분들

보면 좀 그렇더군요...

 

제 친구 엄마는 오빠와 올케네 아이를 키워주는데

정말 최저 임금만도 못한 용돈 받고 새벽부터 밤까지 봐주시더군요...

그마저도 아이 어린이집 가니까 줄여버리구요...

그래놓고 둘째 또 가져서 키워달라고 한답니다...

친구 엄마는 하루종일 아기 보시느라 몸도 많이 힘들어하시고

약간의 우울증도 생겼다고 하는데 자식이 부탁하니까

거절하시지도 못하나봐요...친구는 너무나 속상해합니다...

 

저희 엄마 친구분은 딸네 아이를 키워주는데

너무 힘드셔서 딸한테 아이 하나로 끝냈으면 좋겠다고

평상시에 말씀을 많이 하셨데요...

그런데 그 딸이 결국 둘째를 가졌다고 소식을 전하자

전화 끊고 나서 한참을 우셨다고 합니다...

그 둘째도 본인 차지가 될테니까요...

 

우리 아파트에도 아들내외가 아이둘을 아예 맡겨놓고

본인들은 다른 지방에서 사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 할머니 손주들 키운 후로 급 늙으셨고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시고 굉장히 힘들다고 토로를 많이 하십니다...

 

생각보다 손자들 보는 문제로 많은 어른들이 힘들어하십니다...

그래서 요즘은 어른들도 아이 많이 낳지 말라고 하죠...

세상이 힘들기도 하고 키울 사람도 마땅하지 않으니까요...

본인들이 키울수 있는 여건이 되거나 아니면 베이비시터를

구해서 키울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라면 모르지만

진짜 부모님 봉으로 알고 쥐꼬리만큼 성의 표시 하고

아이 맡기는 사람들 보면 진짜 대책없어 보여요...

 

젊은 사람인 우리도 아이 하나만 키워도 정말 힘든데

나이 드신분들은 어떠실가요?

특히 본인들이 안 키우는 경우 더 잘 낳는것 같아요...

주변에 보면 자기들이 안 키우는 경우가 연년생 계획도

더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놓고 자기는 아이 많은게 좋다고 아이에게도 형제 꼭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이기적으로 보여요...

IP : 110.10.xxx.2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10:10 AM (147.46.xxx.47)

    저도 느껴요.친정엄마들 많이 불쌍해요.
    저ㅣ희엄마도 시댁과 달리 마냥 낳으라낳으라 입장은 아니셨어요.
    막상 낳아놓고... 첫째에 비해 피해?를 덜 드리니..
    확실히 애들 예뻐하시고 애지중지 하시더라구요.
    저도 이런말할 자격없는 딸이지만,친정엄마들 정말 불쌍해요ㅠ

  • 2. 그 분들은
    '12.9.14 10:10 AM (121.139.xxx.175)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구요
    주위에서 단호하게 더이상은 못보겠거나
    일정부분 요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3. 제말이
    '12.9.14 10:17 AM (122.40.xxx.97)

    딱 원글님 쓰신것과 같아요..

    제 친구 대놓고 그러더군요... 이 친구도 친정엄마가 키워주시는데..
    둘째 낳더니... 원래 자기가 안키우는 사람들이 둘째 셋째 잘도 낳더라구...;;

  • 4. ...
    '12.9.14 10:19 AM (119.67.xxx.202)

    근데 참 이상한 것이
    형편이 넉넉한 사람은 하나나 많으면 둘인데...
    좀 어려운 사람들이 아이를 셋이상 많이 낳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제가 아는 사람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 5. 당연한 이야긴데...
    '12.9.14 10:23 AM (203.212.xxx.118)

    동물들도 환경 안 좋거나
    먹이능력 떨어지면 새끼 안 낳아요.
    환경이 너무 나빠지면 낳아놓은 새끼를
    죽이거나 새끼를 잡아먹고 힘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해요.
    그게 무서우면서도 합리적인 자연의 이치인거여요.

    무능한 남자 싫다는 여자 자연의 이치이니 당연하다
    무능한 남자 피하는게 당연한거다 라는 이곳에서
    무능한 사람들은 아이 낳지 말아야 하는거라는
    자연의 이치는 왜 지지를 못받을까...??

  • 6. 음..
    '12.9.14 10:32 AM (218.234.xxx.76)

    경제력이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는 내가 죽더라도 책임진다 하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봐요.
    특히 여자들은 이 아이는 온전히 나 혼자 키울 수 있다는 책임감.. 육아가 여자의 일이라는 뜻이 아니라요(전 그런 거 너무 싫어함),

    세상 살면서 보니 아이 아빠는 정말 보조적인 존재더군요. 아내와 이혼하거나 사별했을 때 자기 자식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는 남자는 10000명 중 한명 될까말까 한 거 같아요. (아이가 아직 어린 유소년일 때요..) 그러니 여자는 남편 없이도 이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낳아야 할거 같아요.

  • 7. 동감
    '12.9.14 10:36 AM (119.70.xxx.86)

    제발 자기애는 자기가 성의껏 키웠으면 좋겠어요.
    주변의 도움을 받는건 어쩔수 없지만 애낳아놓고 책임회피하는 부모들 많더라구요.

  • 8. 동감
    '12.9.14 10:41 AM (119.70.xxx.86)

    요즘 말도 잘 못하는 어린 아이들 힘들다고 보육비 지원된다고 어린이집에 걍 보내버리는 부모들
    하나도 내애는 힘든데 어린이집에선 애를 얼마나 잘 케어해 준다 생각하는지???
    어린이집 실상을 알면 ....

  • 9. ..
    '12.9.14 10:43 AM (180.68.xxx.82)

    자식 키우느라 등골 빠지고...
    나이들어 쉬셔야 할 때 손자손녀 보시느라 몸 아프고 병 들고..
    가장 불쌍한 분들이예요..ㅠㅠ

  • 10. 위에 친정부모님께 맡기겠다느님
    '12.9.14 10:43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냥 맡지기 마세요 윗님.
    아이를 한번 들때마다 부모님 무릎연골 찌그러져요.

  • 11. ==
    '12.9.14 10:47 AM (112.223.xxx.172)

    능력 있는 사람만 아이 낳는 세상은 잘못된 세상이죠..

    능력 없는 사람도 낳아서 최소한의 교육받고 양육할 수 있는 제도가 더 필요합니다.

    물론 부모 자격 없어보이는 사람들도 많은 건 사실이에요.

  • 12. 왕초보
    '12.9.14 10:48 AM (222.113.xxx.163)

    저도 친정엄마한테. 죄인이예요. 그래서 절대 둘째 안 낳으려고요.
    아이는 본인이 감당가능한 사람들만 낳아야 한다는 생각에 절대동감!
    그래서 저희 시어머니가 둘째 낳으라고 하시면 엄청 화나고 밉더라고요.
    이번에 명절에. 또 둘째얘기하시면 친정엄마가 더이상 못 봐주신데요? 하려고요.

    내년이면 40인 며늘인데ㅠㅠ

  • 13. 저희 시엄니
    '12.9.14 10:51 AM (182.211.xxx.222)

    시누이 딸둘 키우느라 원형탈모증도 생겼어요.
    늦게 둘째 가져선 시엄니가 둘째는 못키워준다고
    너가 키우라고 했는데 막상 낳아보니 어디 그런가요. 키워주는거죠. 산후조리한다고 친정에
    한달붙어있었는데(이걸 시엄닌 한달이나 개겼다고 표현을ㅠㅠ 얼마나 힘들었으면)30만원
    줬대요. 시아버지도 이젠 애둘 니어머니랑 보는거 짜증난다고 막 신경질난다고 며느리인 저한테 당신딸을 흉보시기까지 이르렀어요.근데 정작 시누이는 그걸 몰라요. 에휴

  • 14.
    '12.9.14 10:54 AM (223.33.xxx.199)

    그나마 육아휴직 여건이 안되는분들은 이해라도 갑니다~
    근데 육아휴직 버젓이 되는 직장인데 자기는 아기 원래 아기 볼줄 모른다고 시어머니께 몇십만원 쥐어주고
    아이 맡기는 사람도 있더군요~그것도 둘이나~
    처음부터 아기볼줄 아는사람이 누가 있다고~
    그러면 아이를 낳질 말든가 한명만 낳지~
    아이는 낳기만 하면 다 되는줄 아는 사람들~
    참 무책임한 사람들 많아요

  • 15. 혹시나 해서..
    '12.9.14 11:06 AM (218.234.xxx.76)

    아주 가끔, 급한 일이 있어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에게 하루나 이틀 봐달라고 하는 것까지 타박하는 거 아닙니다.
    또 희한하게 논리가 그렇게 흘러가서 그런 것까지 욕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어쩌다 한번 손주 좀 보는 것도 아예 못본다고 하는 건 가족지간에 서운한 거죠.

  • 16. ㅇㅇㅇㅇ
    '12.9.14 11:28 AM (59.15.xxx.160)

    부모님 양육 문제와

    못사는데 애 낳는거는 조금 다른 문제라고 봐요.

    좀 못살아도 애 낳고 살수 있게 되는게 정상인데...

    실상은 못사는데 애 낳으면 욕까지 먹어야 하는 세상이라니...

  • 17. 미래할머니
    '12.9.14 11:30 AM (125.186.xxx.34)

    딸하나 아들 하나 있는데, 양쪽 딱 1년 씩만 봐줄 생각이예요.
    어쨌든 육아는 힘든일인데, 내 사랑하는 딸이나.... 사랑하는 며느리...(자신이 없지만 ㅋㅋ)가 고생하는거
    두고 볼 수 없으니... 하지만 다 늙어 아기에게 붙잡혀 인생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가장 힘든 때 일년씩만...... 흑... 근데 우리 딸 사회생활도 해야할텐데..... 나도 친정에서 애 둘 거의 다 봐주셔서 사회생활 한 인간인데.... 아 아무래도 딸래미 애기는 좀더 봐줘야겠네요..... 근데 그러려면 내가 골병들텐데..... 지금도 이리 비실거리는데..... 아... 아무래도 아들네 애기는 사둔에게 부탁을 해야 .....^^.

  • 18. 미래할머니
    '12.9.14 11:31 AM (125.186.xxx.34)

    사둔- 사돈

  • 19. ㅠㅠ
    '12.9.14 2:28 PM (125.143.xxx.34)

    엄마인 저도 아이 키우는게 넘 힘들어요. 그래도 제 아이니까 순간순간 참고 살죠. 부모님이 무슨 죄입니까.

    더더군다나 요즘처럼 험한 세상 저두 신경이 곤두 서있는데요.

    전 요즘 미혼인 사람들에게 웬만하면 아이는 낳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힘드네요. ㅠㅠㅠㅠ

    제글을 읽고 반박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 20. 맞아요
    '12.9.14 3:40 PM (61.82.xxx.136)

    제 주변 친구들도 시어머니, 친정엄마가 전적으로 맡아주는 경우 별로 고민도 안하고 터울 조정 잘 안하고 둘째 그냥 낳아버리고...심지어는 셋째까지도 고려하던데요.
    결국엔 둘째로 끝내는 걸로 결정했다지만....
    아이 쉽게 낳는 친구들 보면 육아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어요.
    애가 어디 아프고 뭘 잘 안 먹어도 동동거리지도 않고 일본산 기저귀도 그냥 쭉~ 쓰고 이래저래 많이 무디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80 어디병원으로가야할지... 8 고민맘 2012/10/23 987
168179 뒷산 운동도 남편이랑 가는 게 편하네요? 16 유나 2012/10/23 2,645
168178 이 동영상 보다가 배꼽잡고 웃었네요 2 나만웃긴가?.. 2012/10/23 1,092
168177 집에 오면 암코양이가 반겨줘요.^^ 7 하얀공주 2012/10/23 1,193
168176 안철수 정치개혁안... 이게 말이 되나 28 2012/10/23 1,937
168175 박근혜 지지율 추락, '정수장학회 역풍' 4 .. 2012/10/23 1,614
168174 SNL Korea Ep.7 :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1 사월의눈동자.. 2012/10/23 778
168173 남의집 제사...대처를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ㅅ=;; 4 음.. 2012/10/23 1,766
168172 시험관 주변에 회사에 알리시나요 2 나나나 2012/10/23 1,291
168171 방금전에 유치원 관련 이야기 1 글 지웠나봐.. 2012/10/23 1,014
168170 사춘기 두 아이들 패고싶어요 11 숯덩이 엄마.. 2012/10/23 3,147
168169 멀버리백... 1 .... 2012/10/23 1,542
168168 영어 구문독해 좀 해주세요~ 6 궁금이 2012/10/23 830
168167 이사할 동네 조언 부탁 4 lemont.. 2012/10/23 1,492
168166 아직 단풍구경 못가신 분들 광덕고개 함 가보세요~~~ 4 ... 2012/10/23 1,944
168165 현대백화점에서 나오는 잡지요. 1 잡지 2012/10/23 1,248
168164 영어 회화 공부 1 40대후반 2012/10/23 1,144
168163 급질)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를 받으면 수신했는지 확인할수 있나요?.. 2 궁금 2012/10/23 6,936
168162 이석증...넘넘 괴롭네요~~~ 11 돌고또돌고 2012/10/23 10,591
168161 서민생활안정자금대출 몰랑이 2012/10/23 4,750
168160 서대문구? 분당? 도와주세요ㅠ 6 신혼부부 2012/10/23 1,366
168159 포장이사할때 점심값이랑 담배값은 얼마나 드려야하는건가요... 5 포장이사질문.. 2012/10/23 5,006
168158 김태희가 우익기업 도요타 모델하는건 본인 의지군요. 5 친일파제로 2012/10/23 2,284
168157 붕어빵 등 밀가루 음식에 열광하는가 나는 왜 2012/10/23 884
168156 문재인 펀드 입금기준 100억 돌파 39 담쟁이 2012/10/23 3,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