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수요기획을 보고 김기덕 감독님 급호감...

김기덕... 조회수 : 2,860
작성일 : 2012-09-13 20:17:40

김기덕 감독님이 해외에서 상을 많이 받고 그랬어도

그 영화들 관심없었던 사람입니다.

대학생때 파란대문과 그 이후 나쁜 남자를 봤는데

제 취향의 영화는 아니거든요.

황금사자상을 탄 이번 피에타 역시 제 취향의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도 마찮가지이구요.

 

하지만 어제 수요기획을 보니 김기덕 감독님이 존경스럽더라구요.

끝부분에 어떤분이 말씀하시길..

김기덕 감독님 이런저런 논란이 많지만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은 없더라...

 

열악한 환경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서 본인 힘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정말 대단하다는 말로는 뭔가 부족하네요.

어제 방송에서 그러더라구요.

15살에 다른 친구들 공부하러 갈때 본인은 공장에 나가서 일을 해야 했다고..

그 열등감과 열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그런 열등감 극복하시고 세계 정상의 위치에..

 

화려한 턱시도와 드레스 사이에서 소박한(기사에 보니 200만원정도 하는 갈옷이라지만..) 옷과

허름한 구두로 당당할 수 있는 모습...

 

불과 6~7년전 모습은 청년의 모습이던데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는지 백발이 성성...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많이 만드시고 돈도 많이 버셨으면 좋겠어요.

IP : 175.192.xxx.22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3 8:21 PM (211.108.xxx.15)

    저도 어제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호감이 가는 분이더군요. 기괴할 거라는 선입견이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피에타 보러 갈 결심을 못 하는 소심녀입니다..ㅜㅜㅜ

  • 2. ....
    '12.9.13 8:23 PM (112.140.xxx.36)

    그쵸... 저도 어제 되게 따뜻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시청했어요.. 훈훈해지더군요.

  • 3. 날아라얍
    '12.9.13 8:23 PM (122.36.xxx.160)

    그의 영화 안좋아하고 상 탔다고 해도 그 마음 변함이 없지만 요즘 사진 보니 도인 같은, 작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나요. 젊을 때 사진 보면 딱 나쁜 남자 찍을만 하구만 이런 생각인데 김기덕 감독은 나이든 모습이 훨씬 낫네요.

  • 4. ....
    '12.9.13 8:23 PM (112.140.xxx.36)

    그러게요..배신이란 게 뭔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다구 느껴지는 튼튼한 중년이었는데
    이젠 할아버지 느낌이.. 얼마나 스트레스 속에서 살았는지.

  • 5. 기덕기덕
    '12.9.13 8:33 PM (118.34.xxx.115)

    부끄러움도 많고 잔정도 많고 은근 챙겨주는거 좋아하는 사람 같았어요.
    무심한 듯 감각적인 손놀림...영화 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섬세한 사람..
    천재는 천재갑다..라고 느꼈습니다.

  • 6. 음`
    '12.9.13 8:41 PM (121.147.xxx.151)

    김기덕 감독긴 베니스에서 입으신 옷 소박한 옷 아닙니다.

    옷값만 200만원 구두도 장인이 디자인하고 구두끈도 빨간색으로 일부러 디자인한

    김기덕을 위한 옷이고 구두에요 -.-;;;

  • 7. ...
    '12.9.13 8:47 PM (175.192.xxx.228)

    음님... 제 글을 다 안읽으셨나봐요.
    구두는 몰랐지만
    제가 소박한..옆에 괄호로 200만원짜리 갈옷이라고 적어놨는데...

  • 8. ...
    '12.9.13 9:07 PM (223.222.xxx.114)

    일부러 김기덕을 위해 제작한 옷과 신발이 아녜요.
    김기덕감독이 인사동 나가서 둘러보다 맘에 들어서 사려고 보니 고가였다고 ...
    게다가 여자옷... 하지만 바빠서 그냥 샀답니다.
    국제영화제 나가려고 산거니 용서해 달란 말도 하셨더군요.
    조민수가 제대로 된 옷 좀 사입으라고 안 그럼 베니스 같이 안 간다는 협박^^을 했다고도 하구요.
    신발 또한 우리나라에선 고가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스페인 농부들을 위해 생산되다가 지금은 막 신는 컴포트화로 유명한 캠퍼란 신발예요.
    많이 걷거나 험한 일 하는 사람들이 주구장창 막 신는 ...

    저분이 돈이 넘쳐서, 돈자랑 하려고 산 옷도 아닌데, 옷값,신발값을 두고 이러저러한 말이 나오는 건
    좀 아이러니하네요.
    원래 예술하는 사람들은 옷값 상관안하고 그냥 맘에 드는 거 사서
    몇달이고 몇년이고 걸치는 경향이 많쟎아요

  • 9. ...
    '12.9.13 9:09 PM (175.192.xxx.228)

    댓글이 산으로 가니 원글이로서 좀...^^
    제 글의 요지는 옷값이 아닌데...

  • 10. yu
    '12.9.13 9:29 PM (115.126.xxx.115)

    무슨 옷값 따위를..진짜...할튼 좃선만 보는 것들이 꼭....

    나쁜남자 보고...김기덕 감독님이 궁금해서
    열심히 기사찾아 읽었던 기억이...

    어쨌든...앞으로도 승승장구하고
    좋은 영화 많이 보여주길...

    그런 환경에 그래도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
    멋지게 성공하셨지...다른 사람이었다면 참
    억울했을 듯...

  • 11.
    '12.9.13 9:31 PM (58.141.xxx.51)

    김기덕을 위한 옷과 구두라니.. 너무하시네요
    안그래도 아까 사진보다가 스니커즈가 너무낡아서 깜놀했었는데말이죠
    옷도 단추방향이 여성의류 기성품이에요.

  • 12.
    '12.9.14 4:48 AM (188.22.xxx.132)

    감독님이 참 착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의외로 여리고요. 같이 밥먹을때 김치찌개 맛있는지 물어보던데 작가랑 피디가 맛있다 해주시지 싶더라구요.
    천상 예술가시고 예상했던 천재의 괴팍함이 없어서 놀랐어요. 참 좋으신 분 같더군요. 노통생각도 나고.
    특히 전기없이 작동되는 에쏘머신에 감탄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95 반지의제왕 프리퀼 영화 나온다는데 아세요? 3 규민마암 2012/10/30 872
171094 키자니아 내 음식점 뭐뭐 있어요? 4 질문 2012/10/30 1,096
171093 고구마 삶다가요~~~ 5 애공 2012/10/30 1,309
171092 ... 24 .. 2012/10/30 9,548
171091 뇌경색은 고혈압환자에게서 나타나나요? 5 ㄴㄴ 2012/10/30 2,427
171090 한강신도시 살기에 어떤가요? 9 한강신도시 2012/10/30 3,379
171089 드뎌 집샀어요^^ 쇼파, 식탁 추천부탁해요 23 40평 2012/10/30 7,071
171088 안철수 후보님 오늘 뵜어요.^^ 6 정권교체!!.. 2012/10/30 1,471
171087 종신보험해지했어요...생명보험 하나추천해주시겠어요? 6 .... 2012/10/30 2,220
171086 수세미즙을 짜려고 하는데요 쏘근쏘근 2012/10/30 720
171085 깍두기 담그는 질문입니다. 도와주셔요~ 4 깍두기 2012/10/30 1,220
171084 갑상선 수술후 방사선 동위원소 7 갑상선 2012/10/30 3,237
171083 집밖에 유독잘하는 남자 5 ㄴㄴ 2012/10/30 1,413
171082 월세밀렸는데 집주인이 이자청구 하겠다고 합니다. 90 ... 2012/10/30 47,840
171081 내과 개업의는 벌이가 좋나요? 13 2012/10/30 4,925
171080 초1 아이가 종이를 입에 넣고 씹어요.. 4 1212 2012/10/30 1,139
171079 남편한테 집착안하는 방법있을까요? 9 무서운집착 2012/10/30 5,736
171078 평당 건축비 5 상큼이 2012/10/30 1,241
171077 집에 전화하는데 계속 뚜뚜거리는게 수화기가 잘못 놓인것 같아요 3 집에 2012/10/30 1,074
171076 커피숍에 갓난아이 데리고 우르르 오는 엄마들 117 쫌 그래.... 2012/10/30 19,064
171075 대전 코스트코 가보신분요 7 아가야놀자 2012/10/30 2,188
171074 얼마전에 택배로 시켜서 성공한음식중 닭갈비 많이들 시키셨던데 맛.. 4 닭갈비 2012/10/30 2,575
171073 몰라서 묻는데요 40대초반 세후 연봉7000이면 많이 받는건가요.. 16 연봉 2012/10/30 5,587
171072 카톡질문요 1 ㄴㅁ 2012/10/30 597
171071 괴산배추 어때요? 2 김장 2012/10/30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