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2인데 남편이 등록금을 대출받으라고 했어요

대딩 아들만 대출 조회수 : 3,123
작성일 : 2012-09-13 12:00:53

부모가 물론 부자도 아니고, 노후대비도 완벽한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사는데요.

남편이 대학가면 등록금 애더러 알아서 하는거라고 노래노래 부르더니

결국 2학년 2학기 등록금을 내주지않고 애가 대출을 받게 만들었어요.

 

저는 참 이게 싫습니다.  사자새끼 길들이는것도 아니고요. 

애가 학점 빵구내거나 경고받거나 그럴 지경도 아니고요. 

남편 의도는 자기손으로 해결하라는것인가본데 애가 알바를 하는것도 아니고

아마 졸업때까지 이자만 내다가 직장다니게되면 갚을 모양인가봐요.

용돈은 부모한테서 받아다 쓰고 있네요.  친구하고 밤늦게까지 놀고,

영화보고, 군것질하고,,  앞뒤가 안맞아도 한참 안맞는것 같아요.

 

애가 아빠의 의도를 순수히 잘 이해하고 있을까요?

억하심정만 있을것 같네요.

 

어제 애가 매달 20일에 자기통장에 3만원씩만 넣어달라고 이자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세련된 부모라면 어떻게 행동을 할까요?

 

 

 

IP : 121.160.xxx.19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9.13 12:08 PM (124.53.xxx.156)

    아빠 심정은 이해가 가요..

    아르바이트해서 등록금마련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만약 그렇게 하려면... 공부는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가능하면 대학등록금까지는 부모님이 해결해주시면 좋겠다... 생각은 하지만...

    지금 아드님은...
    치열하게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치열하게 노는 것도 아니잖아요...
    치열하게 노는 애들.. 그냥 술먹고 노는게 아니라...
    학과는 아니지만 다른걸 치열하게 해서 결국 그걸로 뭔가 이루는 애들도 있거든요...

    근데 이것도 그냥그냥.. 저것도 그냥그냥...
    그럴거면최소한 아르바이트 조금해서 용돈정도라도 벌어써야하는데.. 그것도 그냥그냥...
    1학년도 아닌데...
    방학도 아마.. 그냥그냥 보냈을것같은데...
    그거보는 부모입장은 속터지죠...

    돈쌓아놓고 사는 것도 아닌데...
    아버님은 덜컥 겁도 나셨을듯요...
    저러다.. 서른넘어까지 뒤치닥거리 해야하는건 아닌가... 싶으실지도요...

    이자 3만원정도는 자기가 벌수도 있을텐데...
    그것도 엄마한테 내달라니요...
    아드님 정신 좀 차리셔야 할듯요 ㅠㅠ

  • 2. ...
    '12.9.13 12:09 PM (218.236.xxx.183)

    이자를 용돈에 얹어 달라는거보니 남편분 의도는 좋으나 아이가 이해른 못하네요
    3만원 정도는 노는거 줄이고 감당해야죠..

  • 3. ---;
    '12.9.13 12:16 PM (112.223.xxx.172)

    일단 3만원 이자부터 네 용돈으로 감당해라 해야 합니다. 알바를 하든가.

    엄마가 이럴 때 왜 남편 편을 안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4. 201208
    '12.9.13 12:23 PM (1.229.xxx.115)

    남편분이 애더러 등록금 알아서 하라고 노래를 부르셨다구요.......
    아버지는 그렇게 하면 애가 뭔가 경각심을 가지고 자립적으로 할 거라고 대단한 착각을 하신 모양이네요.
    아들 생각은 아마도 최소한의 자식 교육도 다 못시키는 무능한 부모라고 원망할 겁니다.

    사실 부모라면 최소한 대학 졸업까지는 시켜줘야죠. 그런데 이 사회와 국가가 그걸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으니 문제죠. 그렇다고 자식더러 아버지가 학자금 대출 받으라고 강요하는 건 정말 아닙니다.

    주변에 학자금 걱정은 커녕 어학연수다 뭐다 해서 윤택하게 누리고 지내는 친구들 보면서 지금 방식으로
    계속 나가시면 아들은 정말로 억하심정만 생길 겁니다.

    아들도 이제 성인이고 가정의 일원이니, 가계 상황에 대해서 터놓고 이야기하고, 부모님 노후 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로 학자금을 지원해주기 어려우니 너 나름대로의 방편을 마련하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 5. ..
    '12.9.13 12:30 PM (203.247.xxx.126)

    대학생이면 성인이니 본인이 알아서 판단을 하고, 등록금을 못댈거 같으면 휴학 후 아르바이트로 벌고 이렇게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들이 너무 철이 없으니 아버지가 그러시는거 같은데..
    아들편 드는 엄마가 이해가 안가네요..
    이자라도 자기돈으로 내게 해야죠..

  • 6. ..
    '12.9.13 12:32 PM (203.247.xxx.126)

    정 안되면 군대라도 다녀와서 좀 성숙해져야 할거 같네요. 저런 마인드라면 졸업하고 사회생활인들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요즘 아이들이 우리때와 달리(그래봤자 30대 중반임) 너무 유약한거 같아요. 부모에게 너무 의지하고. 저 학교다닐때만해도 등록금 벌어서 학교 다니는 동기들 선배들 많았습니다. 맨날 영화, 친구, 이렇게 노는것도 흐지부지 하다가는 회사에 취직도 힘들거에요.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듯..

  • 7. 엄마가 세련되어야...
    '12.9.13 12:36 PM (59.15.xxx.184)

    님 돈 벌어보신 적 있으세요?

    부모 돈 받고 남편 돈만 받아본 사람 같아요

    남편이 노래노래해도 아들은 대학생활을 즐기기만 한 거요,

    아빠 밀을 조금이라도 주워듣기엔 엄마가 비빌 언덕인데 뭐하러 힘들게 경각심 갖나요?

    대딩 둘이면 대체 한달 얼마가 학비로 나가는지...

    물론 요새 학비는 알바와 장학금으로 메꾸기엔 금액이 크긴 합니다

    그래도 가족의 일원이라면 적어도 자기 용돈 벌이는 해가며 미래를 준비해야죠

    님 표현대로면 중고딩의 연장이잖아요

    그리 아들이 안타까우세요?

    남 남편도 님 시어머니한텐 안타까운 아들이었어요

    참나... 한달 이자 삼만원을 엄마보고 통장에 넣어달라니... 어이구 ... 지금이라도 남편한테 가서 내가 그동안 당신한테만 큰짐을 지워 미안하다 사과하세요 ...

  • 8.
    '12.9.13 12:56 PM (175.223.xxx.105)

    저도 두아이가 있는데
    큰아이가 꼭 원글님아들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3.5학점 이하가 되면 학비대출받아라고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3.5는 넘네요

  • 9. ooo
    '12.9.13 1:03 PM (211.217.xxx.184)

    저희는 둘이 맞벌이 지만...
    큰애 대학생 학자금대출 받아주고 본인더러 갚으라고 했어요...
    알바로 용돈정도 벌다가 4학년 되니 공부 땜에 시간이 안돼서 용돈 대주고요..
    학교가 멀어서 자취를 하기때문에 학비 빼고도 거의 100만원돈 들어가요...용돈20까지포함해서요..

    물론 가끔 반발은 하죠... 학교 졸업할때까지 빚이 몇천이네...그거 언제 갚냐고....
    그럼 이렇게 말하죠.... 니가 지금은 그게 큰돈이겠지만 직장 잡으면 그거 한2년이면 갚는다고...엄마아빠가
    요즘 힘들어서 어쩔 수 없다.... 국립대라 2천만원정도 인데도 애 생각에는 엄청 크기는 한가봐요..

    나중에 형편이 좀 피면 갚아주던지 해야죠...뭐..

  • 10. 아...
    '12.9.13 1:16 PM (121.160.xxx.196)

    잘 몰랐는데 용돈은 물론이고 등록금까지 본인이 다 해결하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11. .........
    '12.9.13 1:16 PM (112.151.xxx.134)

    학비는 대주고 용돈을 벌어쓰게 해야죠.

  • 12. 보통
    '12.9.13 1:28 PM (124.49.xxx.162)

    저희는 서민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데 등록금 다 대주지 못하는 집들이 더 많아요
    4년내내는 아니지만 학자금 대출들 많이 받더라구요
    용돈은 방학때 빡세게 알바해서 용돈 받는 애들은 뭐 없지야 않겠지만 대부분 손 안벌리던데요
    은행지점장 부를 둔 여자아이도 얘가 제일 형편이 좋은 것 같은데도 방학때 돈까스집에서 서빙과 설겆이 해요
    돈이 아주 많더라도 스스로 자금 계획을 세워서 쓰도록 가르치는 것도 부모가 해야할 일 같아요

  • 13. 보통
    '12.9.13 1:31 PM (124.49.xxx.162)

    물론 과외자리가 있으면 좋지만 요즘은 대학생과외는 쉽지 않아서...
    하여간 제딸과 같은 나이라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넘 서운하게만 생각 마시고 또 일방적 아버지의 처사도 사실 제가 봐도 못마땅하지만
    기왕 이렇게 된거 가족이 모여서 막연히 취직하면 갚지가 아니라
    서로 대화로서 가족의 상황에 대해 또
    아이에게 어느정도까지 부모가 서포트 해줄 수 있는지 같이 해결하시면 좋겠어요

  • 14. +++
    '12.9.13 2:13 PM (1.235.xxx.21)

    앞뒤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요.

    용돈은 제가 벌게 하고, 그러면서 한걸음씩 사회훈련을 시켜야지 원.
    뜻이 좋아도 설득이 되지 않으면, 납득이 어려우면 난감한거죠.

  • 15. +++
    '12.9.13 2:18 PM (1.235.xxx.21)

    중요한건, 집안의 경제 흐름이 전체적으로 납득이 가야해요.

    집이 어려우면, 서로 돕는거고, 서로 일해서 돈을 마련하는거고 그러니 등록금 대출도 당연히 가능한거고,
    보통 아이라면 그런 사정 이해합니다. 가족이니까. 그런데 여유가 좀 있으면서 엄마 아빠는 돈 잘 쓰는 편이면서도 대출 받고 차차 네가 갚아라~ 이러면 말 그대로 납뜩이 안가는거죠.

  • 16. 둘 다 이해가 가네요
    '12.9.13 3:36 PM (110.174.xxx.115)

    근데 남편분은 낭비 안하고 성실하게 사시는 분인가요?

    안 그러면,
    파워관계가 역전된 뒤에,
    자식도 부모한테 보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91 수업시간에 선생님 대신 칠판에 수업내용 적어보신분 계신가요? 11 국민학교때 2012/10/25 1,821
168990 열매 2012/10/25 620
168989 특검앞에 선 대통령 아들…칼끝 어디까지 겨누나 1 세우실 2012/10/25 1,095
168988 어제 닭볶음 레시피 보구서 ......해봤어요 ㅎㅎ 6 모닝 2012/10/25 2,742
168987 운동권 출신 친노세력들의 변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9 공공의적 2012/10/25 1,697
168986 보아 성형정말 잘된것같아요 4 ee 2012/10/25 7,376
168985 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34기 글쓰기 강좌'에 초대합니다! 민주언론시민.. 2012/10/25 1,176
168984 동탄에 사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7 예비중학생맘.. 2012/10/25 1,358
168983 초등6학년 전학문의 현명한 조언부탁해요 초등전학문제.. 2012/10/25 3,488
168982 어제 소파봐달라고 했던 ...오늘 다녀온 그곳에서 판매원 왈 12 소파구입 2012/10/25 4,582
168981 성관계하는꿈인데요~~ 12 꿈해몽요~ 2012/10/25 10,733
168980 a형간염 예방주사 저렴한 곳 알려주세요 4 으아아아악 2012/10/25 1,442
168979 벤치형 식탁 복뎅이아가 2012/10/25 1,393
168978 바닥 모르고 추락하는 MBC의 공정성 1 샬랄라 2012/10/25 903
168977 행시 대학별 2차 합격자 행시 2012/10/25 2,457
168976 이마트에 또띠아 3 동네 2012/10/25 2,266
168975 이순재할아버지가 선전하는 ok실버보험 어떨까요??? 3 궁금 2012/10/25 3,128
168974 개키우는분들 생수 먹이세요. 수돗물 먹이세요? 25 .. 2012/10/25 7,013
168973 일본화장품.. 끊으셨나요? 3 따끈따끈 2012/10/25 1,360
168972 과천에서 2억대로 전세 구한다면 어디가 제일 좋을까요? 2 과천 2012/10/25 1,595
168971 쪽지 읽기 ,,,, 2012/10/25 623
168970 메이크업포에버 파운데이션 색상이요 고민 2012/10/25 1,687
168969 너무 고단수(?)이신 울어머님....ㅠㅠ 5 정말어렵다 2012/10/25 3,152
168968 성인대상 성범죄 양형기준도 대폭 올린다 1 세우실 2012/10/25 618
168967 유용한 사이트 모음 455 지나킴 2012/10/25 2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