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막 40대랍니다
20대, 30대에는 내가 돈 벌면서도 나한테 돈쓰는것을 아까워서 벌벌 떨었어요
옷이나 가방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별로 쓰지는 않았지만 제가 치아가 좀 좋지 않아요
20대 후반에 치과치료를 200,300만원정도에 한것 같아요
얼마나 돈이 아까웠던지...
30대 중반에 다시 치과에서 그정도 쓴것 같은데 그것도 미루다 미루다 너무 아파서 밤에 울다가 겨우겨우 가서 치료한겁니다. 치과 치료 자체가 좀 공포스럽잖아요
그때 치료도 고통스러웠고 결혼해서 애 키우고 한푼이 아쉬울때라 그돈이 정말로 아깝더군요
며칠동안 나는 왜 이모냥이냐,,,돈이 아까워서 자책이 되더라고요
요즘 다시 치과치료를 받고 있어요
치아하나가 안좋아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 두루두루 많이 권하는거에요
맞긴 맞아요..원래 치아가 안 좋아서요
몇년전 같으면 급한것만 해달라고 했을텐데 생각이 바뀌네요
내가 벌어 나한테 쓴것도 없이 세월만 가고
과히 옆에 퍼주면서 산것도 아니지만 체면치레한다고 나는 후질그레살았으니 좀 써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고나니 거기서 쓰는 비용이 하나도 안아까운 거에요
오히려 다보니 저렴(?)한 것처럼 느껴지고...외국은 치과치료가 비싸다잖아요
이제부터는 좀 쓰고 살랍니다..
님들도 여기저기 탈이나면 빨리빨리 치료하세요
치과도 오랜만에 갔더니만 훨씬 더 좋아졌네요
과거보다 덜 아프고 친절해서 요즘은 내가 왜 이렇게 미련스럽게 참다가 견적만 키웠는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