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상의 전환

이런이런 조회수 : 2,334
작성일 : 2012-09-12 17:03:25

제 옆자리에 사법고시 공부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매일 드럽게 푸르르릉 하고 코풀고 가끔 카악대는 거에요

그래서 뭐라고 한소리 해주고 싶은데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서 결국 생각해낸게
매일매일 음료수나 사탕 등을
몰래 그 사람 책상위에 올려놓기

이거 한지 일주일쯤 됐는데
이 아저씨가 누가 자기한테 준건가 놀래서
두리번거리는걸 보는게 좀 재밌음

아저씨는 이런 생각을 하겠지요

'아 이 독서실에 나에게 마음이 있는 여학생이 있구나!'

그리고는 기대를 하는겁니다.
어떤 여학생일지..

그러면서 점점 더 주변을 신경쓰게 되지요
매일매일 면도도 깔끔히 하시고ㅋㅋ
더 이상 코도 안 풀고 카악거리지도 않고
아주 매너있고 조용해지셨음 ㅋㅋ
작전 성공 ㅋ

근데 며칠 내 행동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날 좀 이상하게 쳐다봄
나 동성애자 아닌데.. 헐.
-------

퍼 왔어요.^^

IP : 218.49.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2.9.12 5:07 PM (14.52.xxx.114)

    재치있는 학생이네요. 바람과해 그 얘기 생각나요
    억지로 나그네의 옷을 벗게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옷게 벗게 만드는..
    저도 그렇고 우리아이도 그렇게 현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 에고
    '12.9.12 5:08 PM (219.251.xxx.5)

    발상의 전환님 이야기인가 했다는~~ㅋㅋ
    82병인 듯~~

  • 3. 이런이런
    '12.9.12 5:11 PM (218.49.xxx.84)

    10대인지 20대인지 몰라도
    재치있고 어쩜 저렇게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것 같지만 저는 보는 순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
    '12.9.12 5:12 PM (180.66.xxx.65)

    사실이 아니래도 참 재치가 뛰어난거같네요

  • 5. ..
    '12.9.12 5:26 PM (1.217.xxx.52)

    ㅎㅎ~ 유쾌하게 웃고갑니다^^

  • 6. 재치쟁이
    '12.9.12 5:52 PM (114.204.xxx.131)

    이야~ 정말 재치있어요 ㅎ 그리 행동하기가 쉬운건 아닐텐데.

  • 7. ㅎㅎ
    '12.9.12 6:15 PM (203.226.xxx.1)

    이런 마인드의 사람만 있다면 싸움도 범죄도 사라질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683 응답하라를 통해 본 드라마 공식 4 미챠~~ 2012/09/12 1,667
151682 남편이 제 핸폰을 초기화해놨어요 18 멘붕 2012/09/12 3,817
151681 변액연금해약했어요 7 영우맘 2012/09/12 2,941
151680 마음이 참 그렇네요. 7 아버지 기일.. 2012/09/12 1,832
151679 머릿결 관리 어떻게하세요? (열모자.. 쓰면 확실히 좋은가요??.. 1 퇴근하자 2012/09/12 3,704
151678 헐.삼성..프랑스 명품브랜드 에르메스 인수설. 3 나미코 2012/09/12 4,099
151677 일부 82쿡회원들과 저쪽 지지자 들과 다른점이 뭔가요? 22 인세인 2012/09/12 1,543
151676 남편이 명품가방 하나 사준다고 하는데... 9 명품바구니 2012/09/12 3,110
151675 이고 지고 있던 옷들 다 버렸네요 8 훌훌 2012/09/12 2,966
151674 칼칼한 미역국 4 실험 2012/09/12 1,680
151673 신라면세점의 레이디스 초이스~ 품격있는 당신이 바로 주인공!!!.. 3 고고유럽 2012/09/12 1,520
151672 앤디 앤 뎁 브랜드 3 급해요 2012/09/12 1,988
151671 서민 택시 기사님 감사합니다. 4 .. 2012/09/12 1,604
151670 아이가 밤에 가렵다고 긁느라고 잠을 못자네요. 2 마마 2012/09/12 1,033
151669 급>>>> 요리 질문.. 미역국에 설탕을 .. 8 .. 2012/09/12 2,443
151668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고민돼요(이직문제) 7 고민 2012/09/12 1,005
151667 30대 직장다니는 분들, 옷 많이 구입하세요? 백화점 갔더니 옷.. 3 품위유지비... 2012/09/12 4,495
151666 인간적으로 초등1년 여아 가베 필요할까요? 4 크하하 2012/09/12 1,958
151665 정준길 드디어 시인..택시에서 전화했다. 23 .. 2012/09/12 3,866
151664 감추고 빼돌리고…고액체납자 재산도피 백태 샬랄라 2012/09/12 632
151663 국산 고등어라는데..... 2 방사능과 고.. 2012/09/12 924
151662 미국 1-800 번호에 전화하려는데 젤 좋은 방법이 뭘까요? 3 1-800 2012/09/12 3,337
151661 남편의바람-그동안 안녕하셨어요?^^ 4 ^^ 2012/09/12 2,491
151660 네이뇬은 어디에도 이 얘기가 없네요 ㅎㅎㅎ 2 이녀나그러는.. 2012/09/12 1,324
151659 ㅋㅋ 하필 택시기사님을 건들였네요... 3 택시기사님들.. 2012/09/12 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