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상의 전환

이런이런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12-09-12 17:03:25

제 옆자리에 사법고시 공부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매일 드럽게 푸르르릉 하고 코풀고 가끔 카악대는 거에요

그래서 뭐라고 한소리 해주고 싶은데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서 결국 생각해낸게
매일매일 음료수나 사탕 등을
몰래 그 사람 책상위에 올려놓기

이거 한지 일주일쯤 됐는데
이 아저씨가 누가 자기한테 준건가 놀래서
두리번거리는걸 보는게 좀 재밌음

아저씨는 이런 생각을 하겠지요

'아 이 독서실에 나에게 마음이 있는 여학생이 있구나!'

그리고는 기대를 하는겁니다.
어떤 여학생일지..

그러면서 점점 더 주변을 신경쓰게 되지요
매일매일 면도도 깔끔히 하시고ㅋㅋ
더 이상 코도 안 풀고 카악거리지도 않고
아주 매너있고 조용해지셨음 ㅋㅋ
작전 성공 ㅋ

근데 며칠 내 행동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날 좀 이상하게 쳐다봄
나 동성애자 아닌데.. 헐.
-------

퍼 왔어요.^^

IP : 218.49.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2.9.12 5:07 PM (14.52.xxx.114)

    재치있는 학생이네요. 바람과해 그 얘기 생각나요
    억지로 나그네의 옷을 벗게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옷게 벗게 만드는..
    저도 그렇고 우리아이도 그렇게 현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 에고
    '12.9.12 5:08 PM (219.251.xxx.5)

    발상의 전환님 이야기인가 했다는~~ㅋㅋ
    82병인 듯~~

  • 3. 이런이런
    '12.9.12 5:11 PM (218.49.xxx.84)

    10대인지 20대인지 몰라도
    재치있고 어쩜 저렇게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것 같지만 저는 보는 순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
    '12.9.12 5:12 PM (180.66.xxx.65)

    사실이 아니래도 참 재치가 뛰어난거같네요

  • 5. ..
    '12.9.12 5:26 PM (1.217.xxx.52)

    ㅎㅎ~ 유쾌하게 웃고갑니다^^

  • 6. 재치쟁이
    '12.9.12 5:52 PM (114.204.xxx.131)

    이야~ 정말 재치있어요 ㅎ 그리 행동하기가 쉬운건 아닐텐데.

  • 7. ㅎㅎ
    '12.9.12 6:15 PM (203.226.xxx.1)

    이런 마인드의 사람만 있다면 싸움도 범죄도 사라질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01 틱인 아이에게 엄마는 멀 해줘야할까요 6 걱정 2012/09/29 2,249
158700 시댁서 꼭 자고 와야 하나요? 15 차로 30분.. 2012/09/29 3,990
158699 말춤녀 지금 난리네요 ㅋㅋ 싸이 백댄서 맞음? 4 사랑하는별이.. 2012/09/29 6,194
158698 오늘 아들옆에서 울었어요..펑펑...ㅠ 11 초5엄마 2012/09/29 6,885
158697 야권이 당선되면 김재철 물러나게 할 수 있나요 6 하늘아래서2.. 2012/09/29 2,050
158696 간장게장 주문했는데 양념게장이 왔어요. 2 이런 2012/09/29 1,643
158695 공중파 아나운서치고 옷이좀 ㅋ 3 iooioo.. 2012/09/29 2,553
158694 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인기가 좋은걸 까요? 97 근데 2012/09/29 7,712
158693 다음 생엔 손예진 같은 얼굴로 한번 살아봤으면... 7 워너비 2012/09/29 2,811
158692 남편의료보험에 시댁식구들이 모두가입하려는데.. 11 땡깡쟁이81.. 2012/09/29 3,920
158691 저는 귀 뚫은지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귀가 곪아요...;;; 3 ... 2012/09/28 2,287
158690 (펌) 문재인이 만약 집권한다면, 그 누구보다 무섭겠네요. 28 문재인 2012/09/28 3,651
158689 추석이랑 일요일이랑 겹치면 교회다니시는분들 어떻게 하나요? 8 막내동서 2012/09/28 2,320
158688 영어고수님들...가정법..좀 가르쳐주세요..ㅠ (무플절망) 14 영어 2012/09/28 1,530
158687 밋밋한 옷차림에 포인트는 뭐가 좋을까요(스카프 고르는 노하우!).. 3 질문녀 2012/09/28 2,547
158686 구미공단사고가 "불산" 노출이면... 엄청난건데요. (펌) 12 그냥 2012/09/28 3,959
158685 (급질) 해동 불고기 양념해서 다시 냉동해도 될까요? 2 soda 2012/09/28 1,521
158684 이시간에 술마시고 있다는 남편 4 불치병인게야.. 2012/09/28 1,350
158683 구하기 힘든 윤아 움짤!! 자꾸 한곳만 우꼬살자 2012/09/28 2,145
158682 동서형님 두분다 못오신다네요ㅠ 11 열매사랑 2012/09/28 4,555
158681 간첩영화 보고 왔는데... 돈이 아깝네요! ㅠ.ㅠ 23 영화 2012/09/28 3,500
158680 오늘 희망수첩 오징어볶음 국물없게 어떻게해요? 4 .. 2012/09/28 2,265
158679 (방사능)일.후쿠시마쌀,은밀히 팔리고 있다, 14 녹색 2012/09/28 2,777
158678 친구가 폰을 잃어버렸는데 제 가방을 뒤지네요 40 오늘정말 2012/09/28 11,438
158677 슈스케보시는분 8 20대학부형.. 2012/09/28 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