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이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택시기사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 전 위원이 금태섭 변호사 와 전화통화할 당시 자신의 택시에 타고 있었다고 주장한 택시기사 이모(53)씨는 12일 "(정 전 위원이) 비리를 폭로하겠다, 죽는다는 말을 썼고 일상적인 친구간의 대화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이날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과의 공개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승객이 그사람인지 몰랐지만 이틀 뒤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이 사람이 정준길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도 본인 이름을 밝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아침 일하는 중 라디오를 듣다 정준길씨가 본인이 운전을 했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건 아니다 싶어 언론사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새누리당에도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냐'고 항의전화를 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4일 동선 기록을 보면 7시40분께 탑승해 50분께 내린 기록이 있다"며 "외부를 촬영하는 블랙박스가 있는데 전문가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지난 4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전화가 와 안 원장의 여자, 뇌물문제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안 원장의 대선불출마를 종용했다"고 6일 폭로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위원은 "혼자 운전하며 전화를 했고 협박성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모씨의 제보가 진실로 판명될 경우 정 전 위원뿐만 아니라 대선을 앞둔 새누리당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혼자 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전화의 내용도 협박성이 짙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우윤근 새누리당 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원장은 " 택시 기사 의 증언에도 나왔지만 이는 명백한 협박으로 공직선거법상의 방해죄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 적극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당 차원에서 협박을 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우발적 사건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한편 정 전 위원은 전날 오후 3시53분께 서울 반포동 서초역 인근에서 운전 중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목과 어깨, 다리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어 중앙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 전 위원은 목에 깁스만 하고 오후7시10분께 퇴원했다
정 전 위원이 금태섭 변호사 와 전화통화할 당시 자신의 택시에 타고 있었다고 주장한 택시기사 이모(53)씨는 12일 "(정 전 위원이) 비리를 폭로하겠다, 죽는다는 말을 썼고 일상적인 친구간의 대화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이날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과의 공개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승객이 그사람인지 몰랐지만 이틀 뒤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이 사람이 정준길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도 본인 이름을 밝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아침 일하는 중 라디오를 듣다 정준길씨가 본인이 운전을 했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건 아니다 싶어 언론사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새누리당에도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냐'고 항의전화를 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4일 동선 기록을 보면 7시40분께 탑승해 50분께 내린 기록이 있다"며 "외부를 촬영하는 블랙박스가 있는데 전문가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지난 4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전화가 와 안 원장의 여자, 뇌물문제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안 원장의 대선불출마를 종용했다"고 6일 폭로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위원은 "혼자 운전하며 전화를 했고 협박성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모씨의 제보가 진실로 판명될 경우 정 전 위원뿐만 아니라 대선을 앞둔 새누리당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혼자 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전화의 내용도 협박성이 짙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우윤근 새누리당 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원장은 " 택시 기사 의 증언에도 나왔지만 이는 명백한 협박으로 공직선거법상의 방해죄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 적극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당 차원에서 협박을 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우발적 사건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한편 정 전 위원은 전날 오후 3시53분께 서울 반포동 서초역 인근에서 운전 중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목과 어깨, 다리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어 중앙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 전 위원은 목에 깁스만 하고 오후7시10분께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