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아들 쌍둥이 키우고 있는데요..
애들이 둘다 남편보단 저를 더 좋아하는데..
그게 절 따른다기 보다
절 부려먹는 느낌이라.. 넘 힘들고..
(모든 다 엄마가 해줘야 한다고.. 아빠는 싫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시중드는건 다 제차지..ㅠ)
다른집 남자애들도 그런가 싶고..
또 한편으론
신랑이 회사일이 넘 바빠서 애들과 함께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싶고..
딸들은 아빠를 더 좋아한다고 익히 들어왔는데..
아들은 딱히 들은게 없네요..;;
신랑도 밴댕이 속알딱지라..
애들이 아빠 싫다고하면 같이 삐져가지고..
옆에서 어르고 달래서 어캐 한놈이라도 저한테서 떼어 놓던가 해줘야
저도 덜힘든데..
좀 달래다가 안되면 포기하고 그래 엄마한테가서 해달라고 해라! 나도 너 싫다!
한다던지.. 큰소리를 내서 애가 결국은 대성통곡하게 만드니..
그 수습은 또 다 제차지고.. 전 그럼 더 힘들뿐이고..
가만 생각해보니..
차라리 신랑이 퇴근하기 전이나 없을때 애들이 저한테 덜 치대고
땡깡도 덜한거 같아요..
신랑이 없다고 집에서 애들과 지지고 볶는것보다 밖에 데리고 나가는게 더 낫다 생각해서
저혼자서 유모차에 기저귀 가방에 도시락 준비해서
대중교통으로 30~40분 거리는 가끔 놀러다니는데..
한번도 떼부리거나 그런거 없이 잘 놀다가 집에 오곤 하는데..
신랑이랑 같이 4명이서 어디 놀러갈려고 하면
애들이 둘다 저한테만 업어달라~ 모해달라~ 엄청 저한테 요구하고 안들어주면 대성통곡하고
그래서 나들이 망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거든요..
(신랑도 다신 애들이랑 같이 안놀러 나온다고 씩씩 거리고..
그럼 전 나가자고 한 내가 죄인이지.. 하는 압박에 미칠지경..ㅠ)
다른집 아들들은 어떤가요??
참고로 주변에 아들가진 친구들 보면
대부분 아빠보다 엄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저희집 애들처럼
아빠를 배척하는 분위기는 아닌거 같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