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서 같은 한국아이한테 미움받는 딸아이

고민맘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12-09-12 11:07:47

남편직장땜에 해외에서 일년 좀 넘게 거주하고 있습니다 .초등6학년 딸아이와 3학년 아들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제 돌아갈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딸아이가 한국 여자아이땜에 힘들어 하네요...

집단적으로 왕따를 시키는것은 아닌데 자기를 이유도 없이 미워하는것 같데요.

첫날은 잘 해줬답니다. 선생님께서 니가 한국어를 잘하니 도와주라고 그랬답니다. 근데 그뒤로 셋째날 부터인가부터 미워하는 티를 내고 친구들한테 자기 욕을하고 저희아이가 바보같다고 하고 다닌답니다. 

언젠가는 바로 등뒤에서 자기 욕을 친구랑 하더래요. 아마 자기가 영어를 못알아 듣는다고 생각한것 같다네요.

같은 반도 아니라 첨엔 무시하라 그랬습니다.

근데 여기는 수업시간만빼고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다같이 운동장에 나와서 놀고 도시락을 먹기때문에 많이 부딪히나 봅니다. 

저희아이가 활달하거나 먼저가서 주도하며 나서고 그렇지는 않습니다.그리고 아무래도 영어가 서툴고 처음 왔으니

활발할수는 없겠지요.

그렇다고 친구사귀는데 문제가 있는정도는 아니구요. 같은반에 아시아계 친한친구가 3명 있어요.

제가 몇번 초대해서 놀게 해줬습니다 .착하고 순한 아이들이지요. 이 얘들과는 잘 지냅니다. 그아이만 없으면요.

문제는 그아이가 자기반에는 친한친구가 없데요. 그래서 꼭 우리아이와 그 3명과 같이 어울리게 되는데 같이있으면 째려보고 싫은티를 낸답니다. 나머지 세명한테는 엄청 잘해줘서 그 세명은 그아이를 따른답니다.

우리아이한테만 못되게 구는데 정말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한번은 제가 너무 속상해서 그아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좋게 얘기했습니다. ㅠㅠ

구체적으로 못하겠더라구요(째려보고 우리아이에 대해 나쁜말하고 다닌 다더라구요,,,)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우리아이를 맘에 안들어하는것 같다 앞으로 몇달 안 남았는데 잘 지내고 싶다구요.

그 엄마께서 얼마나 속상하시냐 자기 얘한테 잘 얘기해보마 하셨어요. 근데 그 다음날  더 안 좋아 진것 같다네요.

(벌써 답글을 주셨네요. 글이 끊겼는데 , 감사합니다.

근데 저희아이는 그애와 친하고 싶은게 아니라 친한 네명이 노는데 와서 우리아이를 째려보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 아이가 좀 강한가 봅니다 .

다른 아이들도 휘둘리나봐요. 그리고 참고로 우리아이말고도 다른 서양아이도 놀리고 그래서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그 뒤로 더  왕따를 시켰데요. 이 점도 우리아이가 두려워합니다.  )

그 뒤 시간이 흐르고 방학도 한번 지나고 좀 나아진듯하더라구요.  지 말로 나아졌다고 해서 저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전히 아침에 애들 데려다 줄때면 세명과 그 아이가 함께 있어서  우리아이는 피하더라구요.

저도 그 꼴 보기싫어서 그냥 교문앞에서 헤어지기도 했네요.

엊그제는  남편이 얘들을 데려다 줬습니다. 근데 다같이 있는데 옆에서 보니까 우리 딸아이를 계속 째려보고 무시하고 그러더랍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어제는 애 아빠가 정말 전학을 시켜야 하나 까지 하면서 ... 너무 속상하네요.

다 큰 여자얘들이라  넘 힘드네요.  

  

IP : 120.146.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12.9.12 11:16 AM (202.156.xxx.15)

    저희 애도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때 한국아이가 한명 있었어요. 그 애는 현지 학교를 오래 다녔는지 영어에 아주 능숙했구요.
    제 아이는 영어를 못하니 그애에게 많의 의지하고 그애 옆에 같이 다니고 싶고 그애랑 놀고 싶은데 그애는 다른 친구들과도 놀고 싶고 자기가 도와줘야하고 하니까 이삼일 같이 놀다가 일주일쯤 지났을땐 옆에도 못 앉게 하더래요.
    동그랗게 앉아라~ 하면 그냥 친한 친구 옆에 앉잖아요. 걔가 "너 내 옆에 앉지 마!" 등등...
    아이가 우울해 하고 학교가기 싫어 했어요. 유치원이었는데 말이죠.
    저는 유치원을 옮겼어요. 아시아 아이들이 많은 곳으로요. 일단 생긴게 비슷하니까 애가 말은 안통해도 훨씬 마음이 안정되는것 같았고, 애들이 다 친절하고 한국아이에게 호기심이 있어서 잘 대해줬어요.

    안타깝지만 귀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방법이 없네요.
    여자아이들이면 집에서 간단하게 놀 기회를 마련해주세요. 자주 보다보면 나아져요.

  • 2. 저같으면
    '12.9.12 11:54 AM (130.214.xxx.10)

    고성능 녹음기로 욕하는거 녹음하고 그집 부모와 학교에 들려 주고 조취를 취해달라고 이야기 하겠어요.
    기왕이면 친구들 증언까지 추가해서요.

    아이가 좀더 강하면
    째려볼때 핸드폰으로 사진 딱 찍고 왜 찍냐고 하면 니가 자꾸 째려봐서 학교에 보고하려고 한다고
    하게 하고 싶은데. 쩝.

    다른 세명과 좀더 친해지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다른 세명과 많이 친해지면 자기가 따될까봐 함부러 하지 못할거예요

  • 3. 고민맘
    '12.9.12 12:03 PM (120.146.xxx.26)

    아니요 그 아이는 여기서 산지 오래되었어요 한 6년. 그 세명과도 킨디부터 친구라는데...
    제가 원하는건 이유없이 미워하지말고 째려보지말고 놀아달라는거 아니니까 (우리애도 같이 놀기 싫데요)같은반도 아니면서 왜 세명과 우리아이가 몰려있으면 꼭 끼어서 웨방을 놓느냐는 거지요.
    자기 반에서 놀지 않구요ㅜㅠㅠㅠ

  • 4. 고민맘
    '12.9.12 12:09 PM (120.146.xxx.26)

    그 아이가 좀 강해요. 우리아이한테만 못되게하고 나머지 세명한테는 엄청 잘한답니다.대장노릇을 한데요.

    그러니 나머지 세명도 그아이를 싫어하진 않구요... 원래 외국에 오면 같은 한국인끼리가 더 힙든건가요.?
    다른 현지애들과는 문제가 전혀 없는데 왜 그럴까요?

  • 5.
    '12.9.12 12:31 PM (182.221.xxx.139)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 보세요.
    우리딸은 한국애가 혼자인데...한국 남자애 하나가 전학을 오니...선생님이 도와주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수업중에도 자꾸 한국말로 통역을 부탁하니...수업에 집중하기도 힘든데...
    대답해주다가 선생님한테 떠든다고 혼나고 하니...엄청 스트레스 받는중에...
    애가 수업시간에 하는 과제를 늦게하고는 선생님이 나무라니...
    우리딸이 안도와줘서 그렇다고 하니 자기가 비난 받는 느낌이고...자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도와줬는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너무도 당연히 자기가 받아야 할 권리로 생각하니...
    그담부터는 한국애들을 많이 부담스러워 하더군요...따님경우는 좀 다르긴하지만...
    다른시각에서 생각해 보시라고 써봅니다.
    그리고 다른 현지애들하고는 별 교류가 없기때문에 문제가 없어보일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 6. 고민맘
    '12.9.12 12:47 PM (120.146.xxx.26)

    같은반이 아니라서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부딪치는 일은 전혀 없어요.
    윗분 말씀처럼 나머지 세명과 더 친해지는게 가장 좋은 방법처럼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 7. ....
    '12.9.12 1:01 PM (110.14.xxx.164)

    한국애들이 더 그렇더군요
    영어좀 되면 차라리 중국 인도애들하고 어울려요
    엄마들도 마찬가지...
    제가 초등 조카 데리러 다녀보니 학교앞에서 만나면 뻔히 한극인 인거 아는데. 인사해도 모른척해요
    왜들 그럴까요

  • 8. 고민맘
    '12.9.12 4:05 PM (120.146.xxx.26)

    무슨 해결책이 있을까 싶어 계속 기다리네요. 말씀처럼 쉽지 않겠죠?

  • 9. 해결책은
    '12.9.13 12:00 AM (188.22.xxx.114)

    그냥 님 아이가 스스로 서야해요. 그 한국아이말고 다른 친구를 사귀어야죠.
    더이상 그 아이에 대해서는 관심도 끊고 무시하고 새 교우관계를 만들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64 코스트코에 아이들 문학 전집 있나요? 1 ** 2012/10/18 812
166063 백만년만에 본 드라마가 아랑사또전이었건만, 7 궁금이 2012/10/18 2,256
166062 12세 딸아이 앞니 잇몸뿌리가 상했나본데 보통 신경치료 언제 시.. 2 늦봄 2012/10/18 1,232
166061 돌아가신분이 전 부인이라는데 남편에 김성수씨 이름이 있네요 9 어머 2012/10/18 4,380
166060 3일째 볼일못봐서요 방법좀요ㅜㅜ 21 몰라너 2012/10/18 1,568
166059 [서울집회] 발자국 집회 10월 20일(토) 서울역광장 1 서울집회 2012/10/18 772
166058 밤꿀로 마사지해두 되나요? 2 ㅂㄱㄱㄷ 2012/10/18 3,922
166057 아이패드 a/s 정말 거지같네요..ㅠ.ㅠ 18 2012/10/18 2,905
166056 배우 조정석씨 너무 좋아요~ 7 ^^ 2012/10/18 2,577
166055 마르쉐초특급부페 30%!!!!! 1 릴리리 2012/10/18 1,773
166054 초4남아 운동화 사이즈~알려주세요 9 선물용 2012/10/18 1,532
166053 [국감]한전, 전기요금 올리려 ISD 제소까지 검토했었다 .. 2012/10/18 918
166052 지방시 판도라 백 살까 하는데 어떤가요? 22 음.. 2012/10/18 6,641
166051 면접보고 왔는데.. 2 위로가 필요.. 2012/10/18 1,131
166050 은사께서 얼마 있으면 생신인데 어떤 선물이? 스승의은혜 2012/10/18 889
166049 아이를 끼고 돈다고 말했다는데... 7 누나 2012/10/18 1,654
166048 대상에서 나오는 영양제 드셔보신분? 7 다시질문ㅠㅠ.. 2012/10/18 896
166047 '남영동 1985', 충격+공포 담긴 예고편 공개 2 베리떼 2012/10/18 1,584
166046 노스페이스 가장 큰 매장이 어딘가요? 2 노스페이스 2012/10/18 1,442
166045 잠잘때 입을만한 면으로된 셋트 잠옷 2 wkadht.. 2012/10/18 1,629
166044 분노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있으신분 ㅜㅜ 2 우슬초 2012/10/18 1,256
166043 천연 여드름 비누 좀 추천해주세요 5 궁금 2012/10/18 2,288
166042 신세계강남점.. 이거 어떻게 된다는 거예요? 12 .. 2012/10/18 9,003
166041 태권도 사범님한테 말을 해야할까요? 7 어이없음 2012/10/18 1,511
166040 미혼, 주변사람의 이야기 - 제가 예민한 걸까요? 5 답답 2012/10/18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