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3입니다. 수원지역 중학교에 다니고 있고 성적은 반에서 1~2등 하지만 전교등수는 16등 정도에서 앞뒤로
왔다 갔다하구요..
수학성적은 90점 전후로 왔다갔다~ 본인이 시험때만되면 긴장된다고 하네요.
초등학교땐 수학 선행이나 심화도 안시켜봤고 동네학원이랑 대학생 과외 했었습니다.
학교 내신엔 충실한 편이나 영어나 수학이 선행이든 완벽하게 잡혀있질않은 아이인데
얼마전 지인분 소개로 아이한테 맞는 수학학원을 보내게 되었고 다니기 시작한지는 3개월됐고 6월에 있을
kmo를 목표로 수학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수학외의 다른 공부는 하질 못하고 있어요.
아이가 체력이 좋은 편도 아니고요..
주말까지도 학원에 가고 주말의 경우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 평일은 3시간 수업중이고요..
오늘 아이아빠랑 한바탕 아이문제로 큰소리가 오갔습니다.
내년 6월까지 수학만 공부해서 kmo에서 수상실적을 쌓고 시험끝난이후부터 다른 공부해도 늦지않다는
남편의 생각과 수학에만 일주일 전부 투자하기보단 하루라도 다른 공부(영어..국어..과학등)를 할수있게
하자는 제의견이랑 부딪쳐 결국은 언성이 높아졌고 아이는 일주일 모두 가는게 솔직히 피곤하다고
주말은 다른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보였구요.
아이아빤 입학사정관제로 갈수있는 무수히 많은 방법이있고 수학만 잘해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신도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제 생각은 내신은 기본이고 영어도 소흘히 할수없어서 지금부터 라도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잘하는 아이들도 실패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봤는데
애들아빠랑 생각이 너무 다르니 이런 저런 정보력도 없는 제 자신도 한심하고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아이성향으로 봐선 문과성향이라고 해도 애들아빤 성향이 어디있냐고 하는데
정말 무시해도 되는 부분인지 제가 정말 무식한 엄마같이 느껴지네요.
하물며 시도 경시문제도 접해보지 않은아이가 지금부터 준비해서 kmo에서 좋은 결실을 볼수있을지도
걱정입니다. 다른거 다 내려놓고 정말 그거 하나만 보고 달려야 하는건지 아이아빠 말대로
입학사정관제도 그렇고 이과에 갈꺼라면 수학만 잘해도 되는건가요?
답글달리는거 아이아빠한테 보여줄 생각입니다.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저와 다르지않을꺼라는걸
알기에 많은 분들의 의견 수렴해서 함께 계획을 짜보려 합니다. 준비하셨던 과정도 결과도
저한테 소중한 정보가 될것같아요.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도 .... 들으신정도도 주변의
이야기도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