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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4년차인데, 남편이 너무 싫고 집에안들어오는게 더 편해요..문제있는거죠?

....... 조회수 : 17,298
작성일 : 2012-09-12 00:32:30

 

결혼한지 만으로 4년 넘었구요.

 

일단...남편과 대화가 안되구요.

5분 이상 대화하면 반드시 크건 작건 싸움이 되거나,

아니면 한쪽이 참고 대신 완전 기분상한채로 대화가 끝납니다.

 

 

저는 남편 말의 컨텐츠가 싫습니다. (오로지 돈 얘기뿐이에요. 돈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요.)

조금만 듣다보면 짜증이 치솟고...자연히 제 말투가 곱게 나가질 않고. 남편은 그런 제 말투가 싫다고 하구요

 

 

여기에 구구절절히 쓰기엔 너무 길구 복잡하구요...

 

시댁과는 큰 문제 없어요.

친정과도 문제 없고요.

 

오히려 주말에 저희부부끼리만 있으면 피터지게 싸울텐데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있음 훨씬 덜 싸우네요.

 

아이는 한 명이구요.

아이돌보느라 저는 잠시 일을 쉬고 있어요.

 

남편이 함께 있는게 자꾸 불편해지고

없으면 너무 편하고 좋고...

같이 있을땐 최대한 입을 다물어요. 싸우기 싫어서요. 점점 대화는 없어지고

그나마 대화랍시고 조금 얘기를 나누면 99% 싸움으로 끝나고..

 

문제 있는거 맞겠죠?

 

IP : 116.126.xxx.31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2 12:34 AM (125.141.xxx.188)

    문제가 심각하네요.

    이럴때 한번 시도해볼만한게 있는데요.

    남편과 서로를 바꿔 역할극을 한번 해보자고 제안해보세요.

    평소에 남편이 했던 말 중에 듣기 싫었던 말들 그 역할극때 다 뱉어내시면 됩니다.

    남편도 아마 듣기 싫었던 말들을 역할극때 뱉어내겠죠.

    근데 이건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은 된다는것을 가정한거라서..

  • 2. .....
    '12.9.12 12:35 AM (116.126.xxx.31)

    참고로 둘다 예민한 성격이에요.
    남편은 남자치고 정말 소심+예민해서 제 말투 하나하나를 그냥 못 지나가요. 반드시 자기도 똑같이 맞받아치거나 되려 더 날뛰는 스타일.
    저도 소심+예민해서 남편이 거슬리게 말하는거 못 넘어가고...
    휴...갈수록 힘들어요...

  • 3. ........
    '12.9.12 12:39 AM (116.126.xxx.31)

    너무 짜증나는건.. 남편은 자기가 한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릴지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말은 좀 경솔하게 하는것 같구요..

    예를 들면, 제 친정식구들이나 제 친정 친척들에게 우리 싸운 얘기를 하면 그 친척들은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 편을 들지. 남편편은 안 들거잖아요.
    그런데 그런걸 전혀 인식을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그들에게 우리 싸운 얘기를 하면서 은근히 제 욕을 하는거에요....
    친척들은 왜 그런얘기를 나한테 하는지?하면서 황당해하고
    우리부모님은 망신이라며 챙피해하시구요...

    이건 하나의 에피소드일뿐이고
    매사에 자신의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릴지. 전혀 예측을 못하고 그럴 필요도 못 느끼는 사람이에요..

  • 4. 책추천
    '12.9.12 12:39 AM (124.56.xxx.217)

    부부 연인보다 아름답게 사는 법.
    번역서인데요, 이 책 한 번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

    뭐... 결론은 남을 바꾸기보다 나를 바꾸는 게 더 쉽다. 인데.... 전 미혼이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 5. .....
    '12.9.12 12:41 AM (116.126.xxx.31)

    무작정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는 스타일이고
    남의 말은 귀기울여 듣지를 않아요.
    이건 저한테만 국한된 경우가 아니고.
    남들한테도 다 그래요.

    제 친구들도 결혼후 만나보더니 그러더라구요.
    자기말만 하고 남의 말은 듣지를 않는다구요.

    대화를 하면
    탁구치듯이. 말을 주거니받거니 해야하는데
    남편은 스쿼시치듯이 말을 해요
    상대가 말을 하면 벽처럼 반응이 없어요. 상대의 말에 대한 피드백이 거의 없는거죠.
    오로지 자기가 할말만 머릿속에 꽉차있는것처럼. 자기말만 하고. 남의 말이 끝나면 또다시 자기얘기로 주제가 돌아가고.

  • 6. ..
    '12.9.12 12:45 AM (219.254.xxx.119)

    제가 아는 사람같네요. 혹시 재혼남 아닌지..? 아니면 실례했네요 너무 똑같아서요. 남의 말 안듣고 자기얘기하는거까지...딸 하나 있고요..

  • 7. ..
    '12.9.12 12:48 AM (118.46.xxx.122)

    남을 바꾸긴 힘들고 나를 바꾼다....저도 그래서 남편 바꾸는 거 포기하고 제가 바뀌자 하고
    참으면서 15년 살았습니다.
    제가 바뀌면 상대도 맞춰서 서서히 바뀌어야 하는데...그렇지가 않더군요.
    남편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가고
    저는 참다참다 더이상 못참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참고 내가 바뀌자...라는게 최선은 아닌듯해요..
    분명 같이 바뀌어야 합니다..
    못견딜 것 같은 부분은 피터지게 싸워 바꿔놔야 합니다. 시간이 묵으면 정말 돌이킬 수 없고 못견뎌요..
    그 과정에서 해결이 안나고 더 문제가 커진다면 평생 같이 살기 힘든 배우자이겠지요.

  • 8. 잔잔한4월에
    '12.9.12 12:52 AM (121.130.xxx.82)

    공통관심사가 없어서 그래요.
    주말을 이용해서 같이 운동을 하거나 하는건 어떨까요?
    시댁도 가까이 있는거 같으니 잠시 아이 맡기고
    같이 테니스라도 치러다니거나 등산을 가는건 어떨까요?

  • 9. 제글인 줄 ..
    '12.9.12 12:53 AM (211.219.xxx.103)

    저 아이 성인 될때 기다리며 살아요..

    제인생에 제일 잘 못 한 거..결혼..

    제일 잘 한거?..지금 제일 소중한 거..아이..

    그래서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로 생각하기로..

    아이 성인되면 다 따로 살자...농담삼아해요..

    아이..넘 사랑 하지만 ...독립적으로 살게할 거구요..

    제가 소중한 보물을 얻었으니 앞으로 몇 년 참고 살만하다 생각해요..

  • 10. 아이를 위해서
    '12.9.12 1:02 AM (1.236.xxx.116)

    아이에게 싸우는 모습 많이 보여주시겠어요.아이를 위해서라도 꼭 관계회복하세요.제가 참 많이도 싸우신 부모밑에서 자랐는데 그 영향이 엄청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며 살고 있거든요.저희 부모님 보면 결국 나에게 상대를 맞추려고,내뜻대로 안되서 싸우신거에요.상대에 대한 기대 내려놓으니 사이 좋아지시더군요.저희 부모님은 30년 넘는 세월 걸렸지만 원글님은 부디 일찍 해결하셔서 아이에게 상처주지 마세요.

  • 11. .....
    '12.9.12 1:06 AM (116.126.xxx.31)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요?
    그냥 남편과 불화인분들은 종종 봤지만...
    저처럼 아예 소통이 안되는 분들은 본 적이 없어요.
    특히 남편이 모지리처럼 우리부부싸운얘기를 여기저기 하고 다니거나, 자기얼굴에 침뱉기인줄 모르고 부인 흉 보고 다니는거.
    제일 싫은건... 남의 얘기를 듣지않고 자기얘기만 침튀기며 하는거. 자기얘기가 아니면 어떤 대화에서든 입을 다물고 있어요(본인관심사=자기에 관한 얘기가 아니니 재미가없는거죠)

  • 12.
    '12.9.12 1:13 AM (121.145.xxx.84)

    처음에 남 바꾸는거보다는 원글님이 바뀌는게 더 빠를것이다..진다고 생각하지말고 맞춰서 같이 산다고 생각하시라..이렇게 덧글 달려다가요

    남편분 너무 예의가 없는대요? 제가 싫어하는 면이 다 있네요..아니 왜 부인흉을 보고다니는지??

    정말 노력이고 뭐고 하기 싫게 만드는 사람이네요;; 두분다 술 드시나요?

    술 한잔(한잔만 하시면서) 같이 살꺼면 서로 계속 이렇게 살수는 없지 않느냐..서로 딱 고쳐야 할점 세가지만 적자~이렇게 해서 어길시에는 부부상담 받는다 이렇게 각서를 쓰세요 ㅠㅠ

    죄송하지만 어떤 경로로..(소개팅 선 연애) 결혼하셨는지..그때는 사랑하셨는지..여쭤보고싶네요

  • 13. ,,,,,,
    '12.9.12 1:16 AM (116.126.xxx.31)

    1.236님....백번 양보해서 제가 남편에 대한 기대 내려놓고.. 그 원래 모습 인정해준다쳐요..
    근데 남편은 정말 제 잔소리가 100이라면 남편잔소리는 500은 되는 사람이거든요..?(주변사람 모두 인정한거에요. 심지어 시부모님도 쟤가 쓸데없이 잔소리가많다고 자기아들이라도 합가는 절대 싫다고 할 정도구요)

    과연 남편이 제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줄지 의문이에요....
    자기맘에 안드는거 끊임없이 말해야하고 입으로 옮겨야 직성풀리는 스타일인데...(오히려 저는 그에비하면 말수적은편)
    정말...그게 가능할까요..?

  • 14. ,,,,,,
    '12.9.12 1:20 AM (116.126.xxx.31)

    심리검사도 해봤는데..
    남편은 애니어그램 1번이 나오더군요.
    자신에 대한 기준보다 남에 대한 기준이 현격히 높은 사람이래요.
    자신에게는 관대한데 남에게는 심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거죠. 상대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도 그냥 못 지나가는거요. 거기다 남자가 말까지 많은 성격. ...얼마나 달달볶을지 상상가시는지..

    저는 애니어그램4번나왔구요.
    남편보다 부지런하지는 못하지만. 남편이 저한테 엄격한 기준적용해 달달볶으면 오히려 그걸 절대로 못 견딜 스타일이구요.
    남보다는 자신에게 기준이 더 엄격하다고 나왔어요.

  • 15. ..
    '12.9.12 1:23 AM (182.211.xxx.48)

    헉, 박명수!

  • 16. .....
    '12.9.12 1:25 AM (116.126.xxx.31)

    둘다 술 좋아하는 편인데요.
    둘이선 절대 술 안 마셔요.

    이유.
    남편은 가족들과 술마시는걸 이해못하는 사람이에요. 항상 밖에서. 친구들과. 회사사람들과 마시는게 술이지.
    집에서 무슨 재미로? 이런 사람이에요. (시아버지가 가정적이지 않으셔서 평생을 집에 거의 안계셨다네요)
    제가 억지로 분위기만들어서 스테이크, 파스타 준비하고 와인준비하면 원샷해버리고 저 아직 다 안 먹었는데 일어나버리구요. 왜 부인과 집에서 대화를 아기자기 해야하는지 이해못해요.
    집은잠자고 쉬는곳이지 피곤하게 왜 대화를 해야하나? 이렇구요.
    그런 가치관에 비해 입은 쉬지않고 잔소리를 하구요(이해안되시겠지만)

    저도 남편과 술마시기 싫어요.
    술마시면서 대화하는게..재미아닌가요?...
    대화가 안되는데.....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가뜩이나 평소에도 대화가 안통하는데
    술마시면 저희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마 하더라구요

  • 17. .....
    '12.9.12 1:26 AM (116.126.xxx.31)

    둘다 30대초중반이에요....

    제 주변에 저희처럼 사는 또래부부...못봤어요...
    사이안좋다하더라도... 좋을때도 있고. 그 좋을때만큼은 대화가 통하는! 그런 정도이지.

    저희처럼 365일 대화가 안통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 18. ......
    '12.9.12 1:30 AM (116.126.xxx.31)

    싸울때마다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구요.
    이사람이랑은 절대 같이 못살고..
    내가 스트레스받아 죽을지도 몰라서. 반드시 이혼해야한다는 생각이 일년중에 절반 넘게 드는것 같아요.

    남편도 할 말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정말...남편이 싫고..
    남편이 집에 없을때가 너무 편하고 좋아요..
    휴...적고보니 정말 심각하네요.

  • 19. ....
    '12.9.12 1:36 AM (116.126.xxx.31)

    자꾸 부정적으로만 답변하게 되서죄송한데요.

    남편은 제가 그냥 말로만 네네~ 대답한다고 만족할 사람이 아니고.
    정말 제가 행동까지 싹 다 개조되어야만 잔소리를 그치는 성격이에요.

    만약에 예를 들어제가 설겆이를 모았다가 한다고 치면(두끼 정도)
    제가 그걸 바로바로 할때까지(=제 행동을 바꿀때까지) 잔소리를 해요.
    어쩌다 그걸 자기가 하게 되면, 정말 심하게 생색을 내고. 제가 본인에게 황송해하며 감사를 해야해요....
    남편이 어쩌다 설겆이해주면 마음속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하고 표현하고싶은데
    제가 고맙다고 하면. 잔소리가 바로 시작되요.

    그러니까 제가 남편에게 긍정적인 말(감사의 표시나 사랑의 표시)을 하면
    기회를 놓치지않으려는 듯이 본인이 평소에 하고싶었던 잔소리를 엄청 길게 합니다...휴...
    그러니 저는 자꾸 긍정적 표현을 하기가 싫어지고. 방어만 하게 되구요.

  • 20. .....
    '12.9.12 1:40 AM (116.126.xxx.31)

    남편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것도 아니고. 제가 한살어리구요.
    제 월급이 더 높았고.
    직장자체도 제가 더 좋은거 같구요. 유치하지만 학교도 제가 더 좋네요...;
    그치만 남편은 그런걸 절대 인정안하구요. 제 친정식구들 학벌이 좋은편인데 어떻게든 인정안하고 무시하고싶어해요.

    현재는 다른 사정때문에 제가 아이를 돌봐야해서 일은 중단한 상태인데.

    머리가 복잡하네요..

  • 21. 엄밀히 보면
    '12.9.12 1:42 AM (121.145.xxx.84)

    남편의 성장배경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시아버지도 그런분이신가요?
    무슨 부부관계가 아니라 교감과 교사 관계 같네요;; 에고..도움이 못되드려 맘이 영 그렇네요..
    힘내세요........

  • 22. .........
    '12.9.12 1:46 AM (116.126.xxx.31)

    시아버지는 조금 가부장적이신편이지만 시어머니한테 잔소리는 전혀 없으세요. 말수가 굉장히 적어요.
    단 직장이 조금 바쁜 특성이 있어서 집에 잘 안계셨던거구요.
    시어머니는 잔소리가 정말 심한 편이구요(시아버지에게)
    제 생각엔 남편이 그걸 보고 자란것 같구요..

    부부끼리 서로 사랑해, 고마워. 하는걸 본 적이 없고.
    부부끼리 도란도란 대화하는걸 못 보고 자란것 같아요.....

  • 23. ....
    '12.9.12 1:49 AM (116.126.xxx.31)

    제가 남편에게 고마워~하면 순수한 감사표시로 받아들이지를 않고
    제가 약해진(?)상태로 이해하고,자기가 하고싶은 공격을 마구 하네요. 그것도 힘든 부분중 하나구요...
    부부끼리 다정할 수가 없다는게요...

  • 24. ..
    '12.9.12 1:51 AM (112.72.xxx.5)

    남편분의 대인 관계 기술이 전체적으로 부족하고 왜 필요한 지도 모르는 상태신거 같네요.

    거기에 가정이 쉬는 곳이다...라는 건 완전 남자가 왕으로 군림해야 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인데

    쉽게 말해 가정을 만드는 것에 대한 기본 인식도 안 돼 있구요..

    상담하는 걸 보니 사회성 훈련, 의사소통 훈련, 아버지 학교, 결혼 (예비)학교 별별 것들이 다 있던데
    남편분 뭐든 시작하게 하시면 어떨까 해요. 내가 부족한데 배우자도 협조해야 한다고 해서 당신에게 부탁한다..뭐 이렇게 얼토당토 안한 연기도 좀 해서 끌어당기세요.. 조금만 해도 남편분은 얻는 게 많으실 것 같네요.. 저도 주변에 그런 경우를 봐서 갑자기 욱하던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어서 고생 더시기를...

  • 25. ..
    '12.9.12 1:56 AM (112.72.xxx.5)

    부모님 역할이 중요하긴 하지만 성장 과정 중에 다른 모델? 경우들을 많이 보면서 정화되잖아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그게 너무 보완이 안 된 상태로 쭉 가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네요. 주변에 좋은 모델들 자주 접하게 해주고 싶을 정도..

    하다못해 좋은 관련 웹툰도 보면 부부 관계 개선에 좋다던데요..제가 아는 정화 웹툰 살짝 알려드릴까요..다음의 어쿠스틱 라이프..저 작가랑 아무 관계 없습니다. 다만 그런 경우가 있다길래 참고하시라구요..

  • 26. .....
    '12.9.12 1:58 AM (116.126.xxx.31)

    그런걸 받으면 정말 좋아질까요??

    저는 다른건 다 그만두구요...
    본인관심주제가 아니더라도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과. 상대의 말을 듣고 피드백할 줄 아는 상식과 배려를 갖추길 바라는데요....
    이런건 어디로 가서 배우면 될까요....

    남편이 그런걸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저도 남편이 싫어하는 말투...고칠거에요....

    사실...이대로라면....
    이혼이 멀지 않은것 같아서요...

  • 27. ..
    '12.9.12 2:00 AM (211.246.xxx.108)

    저도 3년차인데 전혀 대화 안되고, 말만 길어지면 싸움되고..성격도 자기만 옳고 나를 비롯 남들은 다 틀렸고 잔소리질에 미성숙하고 무식하고..뭐 원글님네와
    비슷하네요. 거기다 마마보이. -_- 가치관 자체가 완전히 틀린 사람 둘이 만난데다 너무 성정이 인정머리 없고 못됐어요-_-
    애초 사랑으로 결혼한 것도 아니긴 한데 이정도로 저차원 인간일 줄을 몰랐네요. 내가 내 발등 찍은 꼴. 애 낳기 전에 헤어졌어야 했는데 뭔가 미련이 남았는지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착각했는지..암튼 애 낳고 나서 결국 바닥까지 봤구요.
    지금은 일단 맘은 좀 잡았어요. 전혀 바뀔 인간이 아닌 건 잘 알았으니..애가 아직 너무 어려 이혼 가정 만들고 싶지 않아 클 때까지만 일단 살아 보려 하구요.
    그냥 대화 절대 깊게 안하고 무심하게 흘러가게 맞춰주고, 한번씩 욱할 때마다 꾹 참고 스트레스는 친구나 친정 식구들과 풀고 좋아하는 거 하며 내 좋을대로 살아요. 애나 열심히 키우자...
    요새 저보고 갑자기 착해졌다 어쩌구 하는데; 이게 얼마나 갈지도 모르겠고..
    앞으로도 어찌될 지 모르겠는데 정 안되면 할 수 없는 거고..
    그냥 아무 기대도 없고 뭔가 탁 놓은 상태라..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고나..
    근데 전 결혼 늦게 한건데 원글님은 저보다 훨씬 어리셔서..어쩌라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

  • 28. ..
    '12.9.12 2:01 AM (112.72.xxx.5)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ky5dk&logNo=110142857473

    http://blog.daum.net/hwaja31220050531/14755787

    적어도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단 낫지 싶어요.. 그런 분들이 많은가 봐요. 이렇게 연구하고 훈련하는 사람들이 인터뷰까지 하네요.. 힘내세요..

  • 29.
    '12.9.12 7:17 AM (188.22.xxx.176)

    남편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 결혼하셨나요?

  • 30. 알게 모르게
    '12.9.12 8:48 AM (211.234.xxx.22)

    남편이 님에게 열등감이 있지 않나 싶네요.
    자기 보다 잘난 마눌이어서 누르고 살고 싶으니 지적질이 많아지는게 아닐까요?
    장점보다 단점이 눈에 들어오고 극대화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점으로 부족한 면들을 감싸고 참아야 하는데
    상대방에 대해 자기의 잣대에 부족한 것들은 끝까지 포기 못하는 사람
    일상적인 사건에 대한 대화는 되는데 의견이나 가치관이 투영된 대화는 세마디 이상 안되는거
    감정이 들어가서 서로 감정 상하게 되는거
    여기까지 저희 부부 얘기였네요.

    글쎄요.
    저는 누구와도 대화를 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거스르게 만드는 법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유독 남편하고만 그랬습니다.
    저는 전업이라 아이들 키울 때는 만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사람들 뿐이라 남편으로 인해 자존감도 무지 낮아졌었는데
    아이들 자라서 여유가 생겨서 인간관계의 범위가 넓어지니 내가 생각했던 나보다 내가 꽤 괜찮은 인간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발자국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보세요.
    남편의 좋은 점을 보세요.

    상대에 대한 배려는 그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게 아니고 싫어하는걸 하지 않는거라네요.
    제 남편이 하는 말 입니다.ㅋㅋ

    저는 남편이 매력적인 사람이고 성실한 사람이어서 마음도 따듯하고 여린 ...
    저랑 안 맞는 점도 많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살았습니다.

    사실 너무 싫은데 아이 때문에 참고 산다는건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특히 인성적인 면은...
    남편이 갖는 단점을 커버할 장점이 없다면
    저는 새로운 삶을 사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인생이 길어도 너~무 긴데
    행복하게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용기있게 살기 바랍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누리는 혜택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 31. ^^
    '12.9.12 9:20 AM (118.43.xxx.4)

    남편이 ~~ 한다면, 나도 ~~ 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요. 그게 문제해결의 시작점이 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위에 책 추천한 사람인데요,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혼 직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부부상담이라도 꼭 해보세요. 남편 분도 이혼하기 싫으시다면 응하실 거에요. 처음에는 좀 펄쩍 뛸 수도 있지만....
    "상담 안 할 거면 이혼해~" 이게 아니라
    내가 너무 힘들다. 우리 상담이라도 좀 받아보자. 이렇게는 못 살 것 같다~ 순화해서 말씀하세요. 남편 문제인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라는 억울한 생각 있을텐데, 그래도 어쩝니까. 내가 선택해서 결혼한 사람이니, 내 선택에 내가 책임진다 생각하고 힘을 내어 보세요 ^^

  • 32. ㅋㅋㅋ
    '12.9.12 9:26 AM (119.206.xxx.2)

    윗글을 읽어보면 301호나 404호나 부부살아가는건 다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남편도 잔소리 심하고

    제가 뭐하나 산다면 무조건 반대해요~~

    하지만 측은지심 서로 이해하고 불쌍하다고 느끼면 이해가갑니다

    항상 애처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이해하세요

    다 그렇게 살아갑니다 ~~~

  • 33. 쭈니
    '12.9.12 9:39 AM (125.128.xxx.77)

    저두 그때쯤 그랬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혼은 아닌 듯 싶네요,, 저두 그러다 둘째도 생겼구요,,
    정말 남편에 대한 말만 꺼내면 "증오"가 나왔던 몇년이었지요..
    더불어 시어머니, 시누이, 시아버지,, 다 보기 싫었어요..
    종합 3종이니까요.
    근데 이젠 그걸 인정한 것도 아닌데.. 그냥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둘째 태어나고 남편도 조금 바뀌었고..
    남자 나이 40을 전후로 조금씩 바뀌는 듯 합니다.. 저희 만9년차에요..
    이혼은.. 아무리 사회가 바뀌어도,, 결손가정이지요.. 그리고 정말 예외적인 몇몇 경우를 빼고.. 이혼은 쌍방모두에게 문제가 있는 거지.. 한쪽의 잘못만은 아닌 듯 하더군요..
    답답하시면 이렇게 인터넷에다 푸시고.. 무시하고 사세요.. 저두 그 시기에 그냥 소 닭보듯 살았습니다.
    꼭 부부가 오손도손 살 필요는 없어요..
    전 둘째이후 어찌하다가 각방(저는 둘째랑, 남편은 첫째랑)쓰는데 둘째가 커가니 불안해요.. 같은 방 쓰기 싫은데..
    이젠 미움도 없지만.. 이젠 각방 쓰시는 어르신들이 이해가 가는듯

  • 34. ...
    '12.9.12 10:42 AM (218.234.xxx.76)

    정말 저도 궁금합니다. 아무리 연애 때 모습하고 결혼 후 모습이 달라진다고 하더라도
    사람 성격이라는 게 꽁꽁 감춰질 수 있는 게 아닌데, 연애 때에는 이런 모습 못 보셨는지??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열등감 덩어리에요.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사람은 잔소리를 통해 자기 우월감(내가 지시하고 그걸 다른 사람이 순종한다)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건데, 잔소리가 그렇게 많다고 하면 비단 원글님뿐 아니라 세상 모두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고, 그걸 그나마 만만한 부인한테 펴는 거에요..

    특히 다른 사람 만나서도 모든 화제가 자신에게로 돌아간다고 하는 거 보니..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이 화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거죠. 화제의 중심이 자기가 되어야 하는 사람들(특히 여자들)을 종종 보는데, 그게 자기과시나 자기중심적이라고 말하지면 결국 근본은 열등감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자꾸 남한테 인정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거에요. 스스로 당당하면 화제의 중심이 나이거나 아니거나가 그리 큰 상관이 없는데..

    평생 남편의 콤플렉스 샌드백으로 살겠다 하고 체념하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듯..

  • 35. 똑같아
    '12.9.12 11:45 AM (124.243.xxx.129)

    원글님 혹시 저인가요? 우리 남편이 두집살림 하는건가요? 와...정말 똑같네요.
    저도 정말 결혼초에 싸우다싸우다 지쳐서 이혼 작정하고 별거해봤구요. 이혼 직전에 할수 있는것 까진 해보자..싶어서 부부상담도 받아봤어요.
    근데 부부상담에서 의사가 뭐랬냐면 '남편분이 타인에 대한 기준이 너무 엄격하고 이기적이다.'라고 평했어요. 저한테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 강하고 자기애가 강하다'라고 표현했구요. 애시당초 한쪽이 굽히지 않으면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해야하나요.
    근데 상담이요. 울 남편 세번 쯤 가더니 돈아깝다고 안 가겠대요. 가봤자 제 행동이 바뀌지 않는한 우리가 바뀔게 없다나요.
    그때 완전히 갈라섰으면 지금 우리 이쁜 딸을 못 얻었겠지만....지금처럼 남편을 미워하며 살진 않았겠죠....
    저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플러스 마이너스 결국 제로에 수렴하네요.

    원글님 남편과 우리 남편 닮은 점이 굉장히 많네요. 잔소리 엄청 심하고, 그걸 알았다고 수긍해주면 당장 그자리에서 행동으로 보여줄때까지 잔소리 하는거요.
    남편과 전 다섯살 차이가 나요. 학벌도 제가 더 좋고 둘다 이름 딱 들으면 '좋은데 다니는구나' 하는 대기업 근무하고, 연봉도 비슷해요. (남편이 다니는 곳이 일년에 한번 어마어마하게 PS 준다며 언론플레이를 해서 그렇지, 제 회사도 일년에 한번 그정도 보너스 나와요. 언론에 보도가 안되서 아무도 모를뿐이죠)
    근데 제 남편은 저한테 지는 걸 절대 못봐요. 무슨 말을 해도 결국은 다툼이 되고 자기 얘길 제가 수긍해야만 그 잔소리가 끝나요.
    오죽하면 저희 시어머니가 그런 말씀 하신 적도 있어요. 남편이 절 경쟁상대로 느끼는 것 같다구요. 모든 면에 있어서요.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모두 제가 사회에서 나름 회사 생활 잘 하고 승진 하고 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데, 유독 남편만 맨날 저보고 회사 그만두라며 들들 볶죠.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다나요. 집안일도, 육아도 니 할 일 하나도 못하고 회사만 다니는거 이기적이래요. 헐...

    이 인간은 팀장 병에 장교 병이에요. 정말 결혼 전에는 뭐든 저한테 져주고 말다툼해도 먼저 사과해주고 오빠같고 그랬는데 와...어쩜 이런건지..

    애한테 나쁜 아빠면 당장에 헤어졌을텐데 애한테는 나름 좋은 아빠고(바쁘긴 하지만) 애가 워낙 아빠도 좋아해서 이혼을 못하겠어요.
    시부모님, 경제적 문제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요. 주사도 없고 도박이나 여자문제도 없죠. 근데 정말 이렇게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게 제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 줄은 몰랐어요.
    정말로 전 이 인간이 어디 몇개월 장기 출장이나 좀 다녔음 좋겠네요...

    원글님도 현재 아기때문에 제대로 싸우시지도 못할 거에요. 전 애 태어나고부턴 거의 제가 남편에게 일단 져주고 봐요. 아니면 싸움이 끝나질 않으니까요.

    언젠가 우리 딸이 10개월 되었을때 남편이랑 싸우고 결국 제가 또 먼저 알았다고 관두자고 했죠. 남편이 담배피러 나가버리고 저 혼자 덩그러니 소파에 앉아 분해서 울고 있는데, 우리 아기가 소파 잡고 옆으로 걸어와서 제 무릎 사이에 딱 서더니 제 얼굴에 뺨을 대고 뽀뽀를 막 날리는 거에요. 당시에 아기는 말은 못했지만 아마도 '울지 마 엄마'하는 것 같아서 정말 얼마나 애틋하고 미안했는지 몰라요.
    그 생각만 하면 애가 안타까워서 큰 소리내고 싸우지도 못해요.

  • 36. .....
    '12.9.12 1:24 PM (124.56.xxx.63)

    답은 간단 명료...

    이혼하세요...

    결혼생활이 생각했던것처럼 쉬운것도 아닌데..

  • 37. ....
    '12.9.12 1:26 PM (112.223.xxx.172)

    서로 피곤하겠네요.
    이혼하세요.

  • 38. 아줌마
    '12.9.12 1:37 PM (118.216.xxx.135)

    결혼할땐 그래도 뭔가 좋아서 했을거 아니에요?
    남편의 장점을 함 찾아보세요.

    뭐 님이 쓴 글만 보면 완전 같이 살고 싶지 않은 남자이긴합니다만...
    결혼했을땐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듯 하여...;;;

  • 39. 바이어스
    '12.9.12 1:37 PM (222.118.xxx.132)

    원글님과 남편분 애니어그램 성향을 보니 답이 나오네요.
    엄청 안 맞는 유형인데..ㅠㅠ
    아마 남편분도 엄청난 스트레스 받고 있을거에요.
    왜냐면 원글님이 자기 기준에 못미친다고 생각을 계속 하니까요.
    주변에도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유형이 하다하다 결국 서로 무시하고 지냈거든요.
    남편분이 자기 기준을 포기하는게 두분이 잘 지내는 유일한 방법인데 정말 어려울거에요.

  • 40. 111
    '12.9.12 1:42 PM (59.18.xxx.93)

    남편분이 은근히 아내에게 열등감이 있는 거 같아요. ...
    우선은 아이가 있다니깐 최대한 대화를 통한 노력을 해보시다가 결판을 내셔야 할 듯 하네요..
    인생이 긴데 안맞는 사람과 사는 건 정말 고통스러워요 ;;; 경험상~
    게다가 저렇게 물과 기름처럼 겉돌다가 여자는 아이땜에 참고 살았는데 남자가 외도라도 할때에는 ....에휴~~
    지금까지 겪은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죠..

  • 41. ..
    '12.9.12 2:14 PM (115.178.xxx.253)

    트집 잡는거 아니구요.
    어떻게 결혼은 하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원글님 원글과 댓글 읽어보면 더없이 소통이 안되는 분인데 어떻게 결혼결심하고 아이까지
    낳으셨을까 싶어요.
    조금이라도 좋은 부분이 있으니 결혼하신거 아닌지..
    장점은 하나도 없는 분인가요???

  • 42. 무지개1
    '12.9.12 3:03 PM (211.181.xxx.31)

    에니어그램은 크게 상관없는거같네요
    저도 남편1번 저4번인데요
    제가 잘 우울해하는 기질이고 남편은 그걸 이해못하지만 그래도 맞춰주려노력하고
    남편이 정말 성실하고 부지런해요. 이상이 있구요. 열심히 하지요.
    전 남편의 미래계획을 잘 들어줘요
    남편은 저랑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하더라구요
    부부학교 가보심 어떨까요?
    그리고 지금은 싫은것만 쓰셨는데 좋은점은 뭐였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
    먼저 잘해주다보면 남편도..좀 나아지지않을까요

  • 43. -----
    '12.9.12 3:04 PM (112.223.xxx.172)

    전 오히려 원글님한테 지치는 느낌이 드네요.... ㅠㅠ
    조언해주시는 분들하고 공감하기보다는 그저 원글님 얘기만 쏟아내는 느낌....

    2222222222222222222222

  • 44. ..
    '12.9.12 4:23 PM (121.135.xxx.151)

    종편인데 무슨 채널인지는 기억이 안나구 그여자그남자 라는 프로가 있어요. 위기의 부부를 데려다가 관계개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취지의 프로그램인데 자극적이고 눈살찌푸려지는 장면도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내요. 둘이 욕하면서 싸우고 때리는 장면도 나오고 그래서 역시 종편이다 쯧쯧 이러면서 채널 돌렸는데요 그 프로가 좋다나쁘다 이런 말을 하려는게 아니구요
    그런 프로를 통해서 저는 제삼자로써 다른 부부의 일상을 보게 되잖아요? 근데 그 사람들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었어요. 저는 평소 아무생각없이 하는 행동과 말을 티비에서 다른 부부의 모습에서 보게 되었는데 되게 충격을 받았구 아 저게 문제가 있구 상대방에게 잘못하고 있는 거라는게 느껴지구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내가 다른 사람눈에도 저렇게 보이겠구나 진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그걸 본 뒤부터 저의 행동들 말투를 의식적으루 바꾸려고 노력을 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사람의 그 어떤 충고, 구구절절 고개 끄덕거리며 읽은 심리서 뭐 이런 것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효과가 가장 강력했어요.
    남편분은 본인의 모습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객관화해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본인이 문제있다는 걸 본인 스스로 깨닫고 본인때문에 주위 사람이 상처를 입는다는 것도 스스로 깨닫고 그걸 인지하는게 최우선인 것 같아요.

  • 45. ...
    '12.9.12 4:41 PM (220.76.xxx.183)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저희도 정말 대화가 안 되요 무슨말을 하면 술술 그다음으로 넘어가야하는데 툭툭 던지는 제남편, 그때마다 눈물나요. 전 애들 클때까지 참을려구요 처음부터 시댁때문에 갈등하다 결혼한케이스, 남편이 나한테 큰 거짓말을 하고 결혼한거라 전 요즘 제 인생에서 제일 후회되는 게 이 사람과 결혼한거예요. 친정 아빠가 하지 말라고 말렸을때 들었어아 하는데... 요즘은 전혀 말안하고 사니 편하고 같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있는 주말이 제일 싫어요. 진짜 살아온 환경은 무시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의 자격지심두요... 시간을 거꾸로 돌릴수만 있다면.... 전 정말 애들 다 크면 같이 안 살려구요...

  • 46. 그런데
    '12.9.12 4:42 PM (121.132.xxx.139)

    원글님 정말 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답답하신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같이 상담받으러 가시길 추천드리는데... 남편분이 쉽사리 안가실거같아요..

    근데 너무 안타까운게..도대체 남편분이랑 연애때는 어떠셨나요?
    저렇게 잔소리심하게 자기할말만 하는 남자인거 그때도 드러났나요?
    뭔가 조금 드러났는데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그냥 결혼해도 괜찮겠다 하신건가요?
    아무리 사랑해도 내가 견딜 수 없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포기해야 하는게 맞는건지 ..
    분명시 연애때에는 사랑하시고 잘 맞았으니, 그리고 남편이 자상하셨으니 결혼하셨을텐데...
    정말 이런글 보면 괜히 걱정되요...

    쓸데없는 걱정일수도 있지만 저런 남자를 좀 피하고 싶어서요 ㅠㅠ

  • 47. .....
    '12.9.12 5:29 PM (116.43.xxx.12)

    이런사람이 생각보다 많군요...ㅜㅜ 전 제얘긴줄..............

  • 48. ㅇㅇㅇ
    '12.9.12 6:24 PM (1.240.xxx.134)

    원진살낀거 아닐까요?흠..부부지간에 저정도면 거의 원진살껴있더라고요,

  • 49. ......
    '12.9.12 7:03 PM (218.157.xxx.205)

    예전에 네이트에서 히트 친 "완전체 남편" 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시간나시면 읽어보세요.

  • 50. 존심
    '12.9.13 1:08 AM (175.210.xxx.133)

    그나저나 어쩌다가 결혼을 하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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