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소개팅 해야할까요?

lily22 조회수 : 4,023
작성일 : 2012-09-11 18:36:47
몇일 전 직장상사분께 친구 아들 분을 소개받기로했어요.
직장상사의 친구분(소개팅 남의 어머니)이 제일 예쁜 사람으로 부탁한다고, 우리 아들이 잘생겼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남자쪽에서 제게 일요일밤에 연락을 해왔고 그뒤 카톡을 주고받고있어요. 사진교환을 원하시길래 카톡으로 서로의 사진을 주고받았어요. (이땐 사진 한두장쯤이야..궁금하니까 그러는거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사진공개 후
남: 어때요?
여: 뭐가요?
남: 제가 어떠냐는 질문이에요 어려운 질문인가요?
여: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요..
남: 그러네요..



월요일인 어제는 주말까지는 기다리기는 힘들다며 내일이나 내일모레쯤 만나러 오겠다 라고 하길래 전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좀 먼 곳에서 하고 있어서(같은 도내)그분이 저를 보려면 한시간 정도 달려오셔야 하는 상황인데 흔쾌히 오신다고 하셔서 미안하고 고마웠구요.

전 주말마다 그분이 계신 곳(전주)으로 가는데 오늘 갑자기
남: 전주에 금요일에 오세요?
여: 네
남: 그전에 제가 땡땡(제가 근무하는 곳)으로 갈까요?
여: 부담되신다면 주말에 봐요. 괜찮아요
남: 땡땡씨를 만나는데 이정도쯤이야..

이때 망설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냥 넘어갔고, 내일 보기로 약속을 잡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진을 더 보여달라는거에요. 분명 얼굴이 잘 나온 사진을 보여줬음에도 얼굴이 확실하지 않다며..

제가 의문스러운 점은
1. 만나러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2. 사진을 요구하는 것

이런 것들이 가벼운 남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보면 되는데 사진부터 보여달라는 것이 부담도 되구요..

이 소개팅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IP : 211.234.xxx.7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ly22
    '12.9.11 6:40 PM (211.234.xxx.76)

    남자분은 훤칠하고 잘생긴분인것같았어요(사진상으로) 만나러 온다고 해놓고 제게 다시 묻는 것과 사진을 더 보여달라고 하는 점들을 미루어 봤을때 같만 화려한 사람이 아닐까..하기도 전에 지레 겁부터 먹고 있어요

  • 2. ....
    '12.9.11 6:40 PM (112.154.xxx.62)

    기분이 별로이긴 하겠네요..

  • 3. lily22
    '12.9.11 6:43 PM (211.234.xxx.76)

    전화도 없이 카톡만으로 날을 정하는 것도, 사진을 요구하는 것도 처음인지라 당황스러워요.. 주선자분께 들었던 제일 예쁜 사람으로 해달란 말도 맘에 걸리네요.

  • 4. 남자
    '12.9.11 6:43 PM (211.234.xxx.43)

    무슨매너가그따위인지
    지가미스코리아심사위원도아니고.

  • 5.
    '12.9.11 7:00 PM (115.21.xxx.7)

    만나지마세요. 저라면 안만나요.
    저랑 성격이 잘 안 맞는 거 같아요..하고 주선자 통해서..

  • 6. 꼴깝
    '12.9.11 7:00 PM (121.131.xxx.228)

    아니 만나기도 전에 사진 한두장 이면 됐지..
    무슨 사진을 더 요구 하나요..ㅡ.ㅡ
    사진 다시 한번 더보고 맘에 안들면 약속 취소 하려 그러나???;;
    남자가 여자 인물 꽤나 대놓고 따지는 스탈인가 보네요..
    느낌이 별로~

  • 7. lily22
    '12.9.11 7:12 PM (211.234.xxx.76)

    저도 그 생각 했어요. 더 보고 자기 스타일이 아니면 취소하려나??

    음..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군요..

  • 8. 감자프링글스
    '12.9.11 7:12 PM (1.226.xxx.72)

    그래도 저같으면 한번 만나볼거같아요.. 카톡으로 주고받는거랑 실제 보는거랑 또 다른 사람도 있어요. 한번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접어도 되니깐요

  • 9. lily22
    '12.9.11 7:16 PM (211.234.xxx.76)

    윗님 말씀대로 만나나 볼까요?
    얼굴에 자신이 있음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 나가보고싶긴하네요.

  • 10. ....
    '12.9.11 7:28 PM (180.230.xxx.22)

    카톡주고받는거 보니까 좀 센스가 없어보이기도 하고 느낌도 별로인거 같은데
    일단 약속은 잡혔으니 한번 만나보셔도 될거 같아요

  • 11. ㅇㅇ
    '12.9.11 7:32 PM (125.141.xxx.188)

    남자는 외모가 마음에 안들면 만나기 싫다고 생각되니 자세히 나온 사진을 보고 싶어하는것 같고요.

    본인이 외모에 자신있으니 상대방에게도 그정도 수준을 바라는거겠죠.

    아마 남자가 눈이 높을것 같습니다.

  • 12. ㅑㅐ
    '12.9.11 7:32 PM (1.241.xxx.173) - 삭제된댓글

    아 너무 별루지만 기대 완전 버리고 잘 생겼다니 구경이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 저같으면 안볼거같지만 ㅡㅡ

  • 13. lily22
    '12.9.11 7:40 PM (211.234.xxx.76)

    죄송하다고 전화로 거절했는데 계속 카톡오네요..
    오해라고, 사진은 카톡이 지워져서 그런 거다, 약속은 화, 수, 목요일 중에 안 정해서 물어본거다

    말도 안되는 변명을,,
    내일은 안되겠고 제가 전주로 가면 만나자고
    이번 주말은 선약이 있으니 다음주 주말에 한번 보자고 마무리 지었어요.

    얼마나 잘생긴 사람인지 봐야겠어요 ㅎㅎ

  • 14. 못나온 사진 보내보세요
    '12.9.11 7:49 PM (203.212.xxx.118)

    그 남자 수준 오래지 않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 15. ,,,
    '12.9.11 8:05 PM (119.71.xxx.179)

    잘생긴사람은 그렇게 유난스럽지 않습니다~. 분명 키는 작을거같음-_-;;

  • 16. ㅁㅁ
    '12.9.11 8:33 PM (99.126.xxx.244)

    어른들이 해주시는 건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나봐요
    자기 외모 자신있어하는 남자들 실제로는 영 별로인 경우 많은데 원글님 후기도 부탁해요

  • 17. ???
    '12.9.11 10:11 PM (59.15.xxx.184)

    저 쫌 암 생각없나봐요..
    요샌 카톡으로 어지간한 거 다 하잖아요
    그래서 전화나 문자 대신으로 무심코 한 거 같고
    핸폰이 커야 카톡 사진도 보이고... 잘 안 보였으면 만날 때 누군지 헷갈릴 수 있어 다시 확인한 거 같구..

    원글님은 소개 받은 분이 잘 생겼고 지인 소개라 심적 부담이 크신가봐요 ..

  • 18. ???
    '12.9.11 10:12 PM (59.15.xxx.184)

    근데 첫 대화, 저 어때요?는 농담인지 잘생겼냐고 확인 받고 싶은건지, 직선적이고 솔직한 테도인지 잘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357 명절에 돼지갈비 5 지윤 2012/09/26 1,375
157356 동태전!!!! 잘하시나요? 7 2012/09/26 2,553
157355 의사가 볼에서 턱 부분을 쓰다듬는거? 원래 이런가요 7 피부과 토닝.. 2012/09/26 2,882
157354 어제 홈플러스 계산착오요~ 4 홈플 2012/09/26 2,041
157353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재미있네요~ 9 후~ 2012/09/26 2,051
157352 위로만 크는아이.. 1 ... 2012/09/26 1,106
157351 척 하는거..너무 싫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11 심리상담 2012/09/26 2,239
157350 봉하마을에서... 18 안철수 2012/09/26 3,101
157349 먹거리 어떤거 준비 할까요? 2 캠핑 2012/09/26 1,016
157348 월수 천으로 살기 빡빡하다는 분들, 정말 그러신가요? 30 평범한 사람.. 2012/09/26 5,300
157347 길냥이 새끼들 6 gevali.. 2012/09/26 727
157346 아이방 전등 형광등을 교체했는데도 불이 안들어오면 뭐가 문제죠?.. 5 맥가이버가되.. 2012/09/26 6,554
157345 부산, 대선 분위기는 어떤가요? 6 sss 2012/09/26 1,518
157344 간만에 방사능.. 2 바다오염 2012/09/26 1,238
157343 어떡할까요?,, 오도리 2012/09/26 953
157342 맛있게 먹은 양념게장 레시피 21 악바쳐여왕 2012/09/26 2,767
157341 ㄱㅇ불고기 1 .. 2012/09/26 1,136
157340 포브스 싸이 기사 보다가 레베카 블랙 이란 가수에 대해 대박웃겨요 2012/09/26 2,106
157339 박근혜 간첩조작 사과 하루만에 '정동영 색깔론' 공세 6 prowel.. 2012/09/26 2,721
157338 자게에 글쓸때 19금이란 9 ,,, 2012/09/26 2,097
157337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 녹화할려면 ?? 1 나리꽃 2012/09/26 1,036
157336 너무 높게 뚫어서 다시 뚫은분 있으세요? 1 2012/09/26 1,361
157335 4-5세 딸엄마들, 머리 뭘로 감기세요? 24 궁금해요 2012/09/26 3,269
157334 유기농 현미에 벌레가 많이 생겼는데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ㅠ.. 3 ㅋㅋ 2012/09/26 1,515
157333 미국포브스 싸이에게 영어 노래 주문, 비판 3 싸이 2012/09/26 2,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