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초등학교에 어머니회 총무에요..
에휴~~ (일단 한숨부터 T.T)
회장은 6학년 엄마가, 총무는 5학년 엄마가 해야한다는 선례때문에 제가 밀려서 어쩔수 없이 총무를 맡았어요..
제가 무슨 일이든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입니다.
BUT!! 회장이란 사람은 자리만 떡하니 차지하고, 회장엄마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알음알음으로 주는 상은 죄다 챙겨 가더니, 모든 일은 저한테 다 맡겨버리네요..
확 뒤집고싶지만, 이젠 운동회만 끝나면 모든것이 끝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운동회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가을운동회때 어머니회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던가요?
요즘처럼 학용품이 흔해진 시대에 선물로 학용품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싶기도 하지만,
또 이거 그냥 쓱~~ 지나가기에는 뭔가 허전하고..
회장이란 분은 자기가 무슨 대단한 회장이나 된 양.. 저 한테 다 밀어버리네요..
이제 2주도 채 남지않은 시점에 저 혼자 머리를 짜내려니 도저히 생각이 안나요..
어머님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아온 선물 중에 '그래도 이거는 괜찮다.' 싶던게 어떤것들이었나요?
아니면, 이런것들 정도는 받아와도 기분 안 나쁘다 생각할 것들이 뭐가 있나요?..
모든 아이디어 다 감사히 받을 준비 되어있습니다..
* '선물 하지마라'라는 말씀은 ...T.T...
자모회비를 받은터라 아무것도 안해주면 분명히 뒷말 나온답니다.. 아~~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