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봉숭아 꽃물에 관한 동화책을 본 큰아이가 자기도 이거해달라고 해서..
겨우 꽃을 구했습니다. 저 어릴적엔 시골에 살아서인지 지천에 널린게 봉숭아 꽃이었는데 요즘엔 구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암튼 어제 재밌게 꽃도 찧고 백반도 넣고 정성스레 한손가락 한손가락 실로 묶어가며 ...책에 나온것처럼 소원도 빌어가며 잠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손톱이 예쁜 다홍색으로 물들어있어 아이도 저도 참 좋아했어요.
근데 갑자기...아 열손가락 다 물들이면 안되는데....마취가 안된다고....그게 생각나는거예요.
어릴 때 봉숭아물 열손가락 다 들이면 혹시나 있을 응급상황에 마취가 안되다고 다 들이는거 아니라고...그게 이렇게 뒤는게 생각나네요.
정말 그런가요? 갑자기 급 후회되고 걱정이 되네요...물론 별일이야없겠지만..
저의 주의깊지 못하고 덜렁대는 성격에 좀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