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 조언 좀 해주셔요.

입장곤란 조회수 : 3,377
작성일 : 2012-09-11 09:11:12

알고 지내던 A 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모임에서 만나서, 그냥 서로 좋은 감정으로 가끔 연락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는 사이입니다.

(연인이나 그런건 아니고요.. 굳이 말하자면 동지의식 같은것이 있습니다. 저희는 둘다 싱글입니다)

같은 모임에서 만난 C 라는 여자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는 아닙니다만, 그냥 동지의식 같은 것으로 대하고 있었습니다.

(모임이 다같이 무언가를 하는 모임이라서요 )

 

 

근데 우연히  A 가   C 에게 무척 파렴치한 짓을 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범죄에 해당하는 파렴치한 짓을 했더라고요.... C 는 그것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굳이 경중을 따지자면, C 보다는 A 와 더 친하기는 하지만,

이건 같은 여자로써 그래도 알고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

C 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A 에게도 " 니가 이런짓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내가 C 에게 다 말했으니

사과하고 필요하면 보상해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C 가 무척 놀란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C 가 A 에게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A 가 처음에는  "미안하다, 내가 바쁘니 주말에 만나서 이야기 하자" ..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야기를 했는데, A 가 오리발을 내밀더란 겁니다.

그러면서 저를 가르켜 정신이 이상한 여자라고,

제가  A 랑 잘 되고 싶은데 안되니까 헤꼬지 하는 거라고, 미친 여자니까  말 믿지 말라고 했답니다. --;;

 

 

여기서 문제는, 저는  A 랑 그동안 쌓아온 우정이 있다는 겁니다.

A 는 워낙 인간이 좀 치사하다고 해야하나.. 진정성이 부족한 사람이기는 합니다.

궁지에 몰리면 누구나 뻔히 알만한 거짓말을 해서 그 사태만 모면하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죠.

그 거짓말의 수준이 진짜 초등학생도 안 속을만한 유치한 수준이라 그동안 그래도 이해했는데

나까지 이상한 사람 만드는 이런 행태를 보니, 이 사람이 믿어도 되는 사람인가, 계속 우정이라는 감정을 가져도

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C 는 저한테  A 가 이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된거냐..

이렇게 나오고 .. 저 중간에 미친년이 됬습니다...;

사실 저도 좀 이상한 사람이기는 하죠.

지나친 정의감 T T

그냥 넘어갈껄 그랬나.. 괜히 C 에게 이야기를 했나.. 후회 막급입니다.

근데 전 진짜 그런거 못보거든요... T T   사랑이고 우정이고 나발이고, 여성끼리 의리가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했는데..

제가 실수한걸까요.

이제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 T T

IP : 161.122.xxx.10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
    '12.9.11 9:13 AM (115.126.xxx.16)

    A랑 연을 끊으셔야죠~다른 무슨 방법이 있나요?

    그리고 그런 사람인걸 아셨다면서 왜 우정을 쌓으셨는지요~

    그동안 보낸 세월때문에 지금까지 오셨다면 이참에 끊으세요. 뭐 그런 인간이 다 있는지..

  • 2. 음...
    '12.9.11 9:14 AM (58.123.xxx.137)

    차라리 C에게 얘기를 꺼내기전에 여기 조언을 구하셨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이젠 삼자대면밖에는 해결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 A가 응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걸 증명할 증거나 증인은 있나요? 그럼 문제가 간단한데...
    이제와서 그냥 놔두면 원글님만 찌질이가 되니까 사실대로 다 밝혀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그 모지리, 파렴치 A는 바로 원글님 인생에서 아웃 시키시구요..

  • 3. 입장곤란
    '12.9.11 9:15 AM (161.122.xxx.107)

    근데.. A 와 관계를 끊으면 모임에서 쌓아온 제 입지도
    같이 버려야 하는지라..
    사실 그것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랍니다.

  • 4.
    '12.9.11 9:19 AM (119.71.xxx.149)

    본인이 필요하면 상대를 미친X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과의 우정이 중요할까요?
    그런 사람이 주축이 되는 모임이라면...
    글쎄요...

  • 5. 음...
    '12.9.11 9:20 AM (58.123.xxx.137)

    이미 A와의 관계는 물 건너간 걸로 보여요. C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걸 A가 아는데
    원글님과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기에는 이미 틀린 걸로 보이는데요. 표면적 관계만 유지되다가
    그 A가 C에게 했던 것보다 더한 짓을 해서 원글님과의 관계가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얼른 기회가 있고, 밝힐 수 있을 때 밝히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데요...

  • 6. 입장곤란
    '12.9.11 9:23 AM (161.122.xxx.107)

    가까이 안하는게 좋을까요 ?
    그 외에 다른 문제는 없거든요.
    안 믿는게 좋겠죠 ?

  • 7. 당연한걸
    '12.9.11 9:26 AM (115.126.xxx.16)

    물으시니 제가 당황스러워서;;;

    안믿으셔야죠~~~
    원글님을 미친*으로 몬 놈을 뭘 보고 믿으려 하시나요~

    아무래도 원글님이 그 사람한테 호감이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요.

    멀리 하세요.

  • 8. 입장곤란
    '12.9.11 9:30 AM (161.122.xxx.107)

    A 가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그걸 왜 C 한테 말하냐고 하는거에요. T T
    너 이상한사람 맞다고 자꾸 그러잖아요.

    제가 좀 특이하다는 말은 많이 듣는데
    제 반응이 진짜 비정상인가 싶어서요. T T

  • 9. 음..
    '12.9.11 9:36 AM (115.126.xxx.16)

    어떤 파렴치한 행동이었는지 원글님이 글을 안쓰셔서
    원글님의 반응이 과한건지 적당한건지 글로는 파악이 어렵네요.

    원글님이 특이하다는 말을 많이 들으신다니
    잘하신건지 저도 확신하기 좀 어렵습니다;;;

    워낙 세상엔 별의별 사람이 다 있으님까요.

  • 10. ...
    '12.9.11 9:40 AM (121.160.xxx.196)

    범죄에 해당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한 사람과 계속 관계를 이어간다구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요. 그 이익은 그대로 지켜지리라 생각하시나요.
    님까지 한 패가 되는거죠. 제가 c라면 님도 똑같고 어쩌면 님이 더 이상해보일듯요.
    구정물속에서 지혼자 고상한척 하네.. 정도요.

    도대체 그 범죄성파렴치한 행동은 뭔가요?
    그게 뭔지가 더 궁금하네요

  • 11. 입장곤란
    '12.9.11 9:47 AM (161.122.xxx.107)

    네.. 도촬이에요 T T
    우연히 카메라를 보게됬는데 거기 메모리에 있더라고요.. T T

  • 12. ...
    '12.9.11 9:49 AM (211.196.xxx.156)

    C의 작업물을 A가 도용한 건가요?
    A가 아무리 원글님을 미친 사람 취급해도, 나는 네 행적을 다 알고 있다는 눈길로 쿨하게 비웃으며 팔짱 끼고 가만 있으세요.
    원글님이 그의 궤적을 알만한 입장이라는 것을 그 동아리(?)와 C가 아는데 다른 사람이 원글님을 미친 사람으로 여길리도 만무하고요.
    ...그나저나 정의감을 실천하기는 이래서 참 어려워요.
    그네할매파 하는 것 보세요.
    이 사안 속 A와 어쩜 그리도 대처반응이 똑같은지...

  • 13.
    '12.9.11 9:53 AM (1.221.xxx.149)

    a가 나쁜사람 맞구요
    그런 사람때문에 무너질 모임의 입지라면 썩 훌륭한 모임은 아닐겁니다

  • 14. ㅡㅡㅡㅡ
    '12.9.11 10:00 AM (112.223.xxx.172)

    카메라를 우연히 봤다구요.?

  • 15. ...
    '12.9.11 10:44 AM (222.121.xxx.183)

    A를 그 모임에서 내 쫓아야죠..

  • 16.
    '12.9.11 10:56 AM (124.61.xxx.39)

    경솔하셨어요. 제가 당해봐서 알아요. A가 사진만 삭제하면 완전범죄라서 원글님이 다 뒤집어쓰는 상황이네요.
    저도 좀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A라는 사람이 도리어 저를 이상한 취급하고 C와 더 친하게 굴더군요.
    전 원글님처럼 A의 잘못을 밝히지 않고 화를 냈었는데, 제가 폭로할까봐 미리 수를 쓴거죠. (C한테 말할까 고민중이었음)
    자기가 C에게 명백히 잘못한 짓을 제가 경솔하게 오해한걸로 아주 기막히고 교묘하게 둘러댔답니다. C는 당연히 A편으로 돌아섰구요.
    저와같은 경우 생기기 전에 정리하세요. A는 더 적반하장으로 나갈게 뻔하구요, C는 분명 원글님을 이상하게 생각할요.

  • 17. 증거확보를
    '12.9.11 11:13 AM (1.235.xxx.235)

    하기 전에 섣불리 말하다니 원글님 안타깝네요. A와 우정이요? 장난하시나요?
    당연히 안되죠. 원글님이 매장되기 전에 A를 매장할 방법을 찾으세요.

    지금도 지 살려고 원글님 이상한 인간으로 매도한거 보면서도 우정 운운하시나요?
    --; 정신차리세요.

    가능하면 도촬한거 무조건 사진을 찍던 복사를 하던 해놓으세요. 아니면
    했다는 걸 인정하는 말을 유도해서 녹음해놓으시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855 열일곱 쇼핑몰 사장님 1 여고생 2012/09/25 2,035
156854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체중 며칠에 한 번씩 재세요? 15 다이어터 2012/09/25 3,728
156853 코스트코에서 파는 도마 써보신분 1 do 2012/09/25 1,761
156852 인공수정 및 시험관 질문드려요.. 9 봄날의 북극.. 2012/09/25 6,730
156851 30대 후반, 아담한 체격 가방 골라주세요! 2 ^^ 2012/09/25 1,848
156850 유아이불 4계절용으로 어떤거 사용하세요 6 뚜민맘 2012/09/25 993
156849 베트남 노동자 데리고 일하시는분 어떠신가요? 9 잘될거야 2012/09/25 2,304
156848 (불교) 두 번째 금강경 100일 기도 끝냈어요. 12 ^^ 2012/09/25 3,537
156847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5 그린 티 2012/09/25 1,191
156846 최근에 남편 런닝 사보신 분?? 4 아기엄마 2012/09/25 1,426
156845 느자구..가 정확히 무슨말인가요? 12 ,,, 2012/09/25 7,706
156844 ...기쁜소식...^^ 4 .... 2012/09/25 2,774
156843 예정일이 지났는데 약도 먹고 술도 마시고 클났어요 4 왜 그랬을까.. 2012/09/25 1,238
156842 무상교육 폐지에 관련해서.. 4 글쎄 2012/09/25 1,490
156841 명절때 시댁에 돈 얼마 드리세요? 22 명절이코앞 2012/09/25 5,238
156840 새누리당은 멀해도 안되는군요.. 5 .. 2012/09/25 1,776
156839 크라운해태 회장의 과도한 '소나무 사랑'이 부른 비극 4 세우실 2012/09/25 2,711
156838 전기요금 4 .. 2012/09/25 1,470
156837 자대배치한달 ㅡ이병에게 소포 물품 추천요망 8 이병화이팅 2012/09/25 2,554
156836 아파트에서 아기옷 벼룩을 해보고싶은데 조언좀 부탁해요. 7 수완 2012/09/25 1,446
156835 혹시 주위에 사주나 궁합 공부하시거나 보시는분 계세요?.. 4 막막함..... 2012/09/25 1,706
156834 떼쓰고 고집 부리는 아기,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25 막막함 2012/09/25 13,092
156833 이정희 진짜 가지가지 하네요. 21 ㅇㄹㅇㄹ 2012/09/25 4,959
156832 5000만원 이자 2 *** 2012/09/25 1,880
156831 문재인:박근혜 사진을보면 느끼는것들.. 1 .. 2012/09/25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