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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조회수 : 3,861
작성일 : 2012-09-11 02:33:50
이 새벽에 티비서 하더라구요..내용이 짧아서 그럭저럭봤는데...글쎄...하나두 이해가 안되요...전 늘 대표적 보통 사람이라 느끼고 살았는데. ..꼭 상받기 위해 만들어진 이상난해한 스토리...이런뮤비를 꼭 이해하려구 발버둥치는 저두 이상해져가는거 같아요.. 아..왜 상은 받아서리...
IP : 211.246.xxx.1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니팡
    '12.9.11 2:42 AM (180.182.xxx.152)

    어느 부분에서 이해가 안가던가요? 제가 설명해드리죠.
    그게 김감독작품중에 제일 덜 난해하고 깊이가 있는 영화인데요?
    불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윤회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소재기도하구요.
    긴 인생의 흐름을 잔잔하게 보여준것 같은데요?
    불교적관점에서 업보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걸로 저는 이해했어요.
    기독교관에서는 이해가 안갈수도 있긴하겠네요.


    인생의 흐름을 상당히 관조적으로 봤던..
    그 꼬맹이가 개구리 다리에 돌 매단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서 작은 벌레 죽일때도 그 장면이 항상오버랩되요..ㅠㅠ

  • 2. 기록파기
    '12.9.11 2:46 AM (61.81.xxx.14)

    유럽에서 이 영화 보았느데, 영화 끝나고 관람객들이 싸이클링 싸이크링(cycling: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하더군요. 그들의 시각에서 보면 불교는 신비하고 이국적이고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봤을테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당연한 불교의 한 요소이니 지루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 서양인들에겐 우리의 정신세계를 소개하는 역활도 했음을 부정할 수 없죠.

    마지막에 그 정선아리랑 한국사람들에겐 가슴을 찌르는 슬픈 감흥을 일으키지만, 그 서양인들에겐 하운딩(울부짓음)으로 별 의미를 주지 못하더군요...

    결국, 한국인들에게 구닥다리 영화죠?

  • 3. 애니팡
    '12.9.11 2:49 AM (180.182.xxx.152)

    기록파기/ 원글이는 한국인들에게 그렇게나 구닥다리인 소재조차도 이해가 안가서 괜히 봤다는데요?
    ㅋㅋㅋ

  • 4. 동감 백배
    '12.9.11 2:52 AM (175.118.xxx.177)

    편안한 영화만 보다가 의미를 찾다가 머리가 아팠어요, 그래도 경치가 아름다워 끝까지 볼 수 있었어요, 내일쯤 피에타 가려는데 난해할까봐 피에타 관련 댓글들 다 읽고 있네요,,,,원글님 마지막 말씀 동감해요,,,ㅋㅋㅋ 아....상은 왜 받으셔서 숙제를 주셨는지

  • 5. 기록파기
    '12.9.11 2:55 AM (61.81.xxx.14)

    애니짱//
    원글님이 이해를 못했다기보다 오히려 영화의 주제가 한국인들에게는 너무 평범해서 다른 무엇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해서 내는 이쁜 투정이라고 생각되는데요?

  • 6. 애니팡
    '12.9.11 3:01 AM (180.182.xxx.152)

    기록파기/. 전혀 원글에 그런 느낌의 글은 없는데요?
    괜히 상을 받았다는 말과 이해가 전혀 안된다는 말밖에 없는걸요?
    그리고 영화를 보고 이런뮤비라는 말도 하셨는걸요?
    그리고 애니팡이예요.제 닉은..

  • 7. 오래전에
    '12.9.11 3:04 AM (110.10.xxx.194)

    저는 감동적으로 봤었어요

  • 8. ...
    '12.9.11 3:58 AM (2.96.xxx.58)

    저는 그 영화에서 나온 배경이 너무너무 이뻐서 감탄하면서 본 영화네요. 스토리는 지금 잘 기억은 안나지만서도 암튼 무지 아름다움 영상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어요.

  • 9.
    '12.9.11 4:05 AM (221.158.xxx.60)

    이 영화도 메타포가 많이 사용되었어요.
    영화에 삽입된 풍경, 도구(개구리 한지 뱀 배 등등 많이..)들이 다 상징성을 띄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를 보시기 전이나 후에 영화관련 인터뷰나 해석글들을 찾아 읽어 보시면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솔직히 그냥 보면, 겉핡기식의 감상 으로만 끝날수 있기에 관심있으시면 좀 자세히 영화적 은유에 관한 해석이 되어있는 글들을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리네요.

    김기덕 감독님 오랜 팬으로써 부정적으로 평하시는 분들은 영상에 그려진 불편한 은유법에 질려하시는데,
    사실은 인간성 회복이라는 일관된 메세지와 통찰이 역설적 연출에 의해 관통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 영화 많이 보시고 많이 생각하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 10. 김기덕 감독 작품은
    '12.9.11 4:15 AM (188.22.xxx.56)

    그 상징성을 파악하면 엄청나다고 느끼실거예요.

  • 11. 여인
    '12.9.11 4:57 AM (50.64.xxx.206)

    후반부에 나오는 얼굴을 스카프로 가린 여인에 대해서 얘기 좀 해주세요.
    처음에 주인공을 유혹했던 여인일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닌 것 같고....
    너무 오래되서 가물가물.
    다시 한 번 찾아서 봐야겠어요.

  • 12. 콩콩콩콩
    '12.9.11 6:57 AM (121.178.xxx.94)

    얼굴을 가린 여인.
    전 이렇게 해석했어요..

    그 여인도 또 하나의 업(잘못)을 쌓는 여자였잖아요. 자기가 낳은 아이를 버릴려는 아주 큰 업.
    근데 사람은 모두 좋은사람인 척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걸 빗댄거라고 봐요.
    범죄자들이 뉴스에 나올때마다...주변사람들이 평소에 착한 사람이었다. 효자였다. 좋은 사람이었는데...그러잖아요.
    그리고 그 범죄자들은 필사적으로 본인의 얼굴을 감추죠. 점퍼를 뒤집어쓴 괴상스러운 모습으로요.

    반면, 그걸 지켜보는 우리는 필사적으로 그 범인의 얼굴을 보고싶어하는 심리가 있죠.
    김기덕이 연기한 스님이... 자는 여인의 얼굴을 보려고 했던 것처럼요..
    결국 그 여인의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그 여인은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서, 자신의 업에 대한 대가를 치루죠.
    결국 인간은 끊이지 않는 계절처럼...
    끊이지 않는 업을 쌓으면서 삶을 살아가고.... 결국 그 쌓인 업은 피할수 없는 거다.
    우리모두 허리에 돌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고,,,,,
    그 돌의 무게에 짓눌려 죽어버린 물고기와 뱀처럼.... 우리도 그 업은 결코 무시할수 없다. 라는게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13. 도루아미타불
    '12.9.11 7:01 AM (203.152.xxx.228)

    저는 오늘 새벽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다 보고 잠을 못잤는데......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피곤해죽겠네요

  • 14. 재밌는 발견~~
    '12.9.11 7:04 AM (175.118.xxx.177)

    대체로 의미는 잘 와 닿지 않았는데,,,,,절 내부 구조가 참 희안했어요,,,불상을 중심으로 벽은 없는데 문만 놓여져 방으로 구분한 것,,,근데 주인공이 세속에 물들기 전에는 문으로 통행하다가 물들고는 문을 무시하고 여인 방으로 가더군요,,,,, 감독님의 암시가 느껴졌어요, 나만 그런가????

  • 15. 와~~~
    '12.9.11 7:13 AM (175.118.xxx.177)

    콩콩콩콩 님 해석을 잘 해주셨네요,,,,모든 의문이 다 풀렸어요,,,,절대 지우지 마세요,,,,,

  • 16. 파사현정
    '12.9.11 8:14 AM (203.251.xxx.119)

    저도 불교라 이해가 쉽던데.
    사람마다 이해도가 다를수는 있겠죠

  • 17. 애니팡
    '12.9.11 8:50 AM (180.182.xxx.152)

    윤회로 안보고 기독교적으로 봤다고 하는 댓글보다가 적는데요

    글쎄요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이해했다는것도 새롭긴 합니다만
    이 영화 제목자체가 윤회를 나타내는게 아닐까 생각을 했어요
    영화내용은 보는이의 주관적 관점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제목은 겨울로 끝나는게 아니라 봄까지 한번더 반복하고 끝을 내거든요.
    업이 반복됨을 나타내는 거죠.
    다시 꼬맹이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업의 반복이 윤회냐 아니냐는 또 갈리긴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게 바로 윤회라고 생각을 했어요..

  • 18. 볼때마다
    '12.9.11 9:07 AM (122.34.xxx.11)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입 되서 보게 되는 영화에요.네 번 봤는데 처음에 공중파로 심야에
    우연히 채널 돌리다 보게 됬는데 영화 보는 중 에도 보고 나서도 눈과 귀가 정화 되는 기분
    이랄까..참 좋았어요.

  • 19. 거기서 여름에
    '12.9.11 9:20 AM (14.37.xxx.159)

    나오는 청소년 남자아이 이름이 뭔지 알수 있을까요..
    낯이 익네요.. 혹시 지금 티비에 나오는 사람인지...

  • 20. ....
    '12.9.11 9:36 AM (125.130.xxx.27)

    윗님 서재경이었던 것 같아요
    오래되서 가물가물..

  • 21.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봄 이영화는
    '12.9.11 10:01 AM (119.194.xxx.49)

    제나이 오십대 초반인데요.
    한국영화중 제가 유일하게 4번이나 본 영화입니다.
    생,사,윤회,인연 이런 화두를 아름다운 화면과 함께 펼쳐주셔서
    쉽게 이해를 하고 길게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나왔던 소년(?)은 서재경 입니다.

  • 22. 영화를 다보고나서
    '12.9.11 12:11 PM (14.37.xxx.159)

    느낀점은.. 인생의 업과 윤회..다 이해되는데...
    뭐랄까.. 좀 작위적인 느낌은 나요... 친절하게 봄,여름,가을,겨울 자막을 단것도 그렇고..
    그런데... 첫장면과 가장 마지막장면에서
    동자승이 호기심과 재미로 돌을 매달아 약한 동물들을 죽이는데서 희열을 느끼고 웃잖아요..
    그게 감독이 보여주려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같아요..
    즉,..자기보다 만만하고 약한 상대를 재미와 호기심으로 장난하여 죽나 안죽나 보는마음..그리고
    죽어가는걸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패스같은 마음... 작은 생명을 업신여기는 나쁜 마음을
    고발하는것 같아요..
    한줄 결론.. 나쁜짓하지말자...하찮다고 생각되는 미물도 죽여선 않된다는 불교의 윤회설을 말하는것 같아요.
    왜냐면... 그게 다 나중에 남이 아닌 바로 본인한테 업으로 돌아오니까...

  • 23. 푸른연
    '12.9.11 1:14 PM (112.165.xxx.145)

    왜 이 영화가 높은 평가를 받는 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그야말로 한국에서는 뻔한, 상투적인 소재 아닌가요?

    죄짓고 업짓고 업을 받는 내용....
    그냥 물 위에 뜬 절이라는 게 이색적이지

  • 24. ................
    '12.9.11 5:47 PM (118.219.xxx.10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21102 이거 이동진기자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대해 올린 글인데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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