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쟁이 아기가 맛있게 먹을만한 반찬
결국 오늘도 조미김에 밥먹였어요...
아기가 밥을 잘안먹어요..밥때만되면 한숟가락들고 씨름하고..혀로다밀어내고..조기,고등어, 두부, 계란, 감자, 동그랑땡, 소고기..뭐 다 싫다네요..이때 고기 많이먹여야된데서..
소고기도 비싼한우안심 사다 해주는데 안먹어요.
간식끈고 식사시간에만 밥을 줘봐도..어른밥수저로 두숟가락 못되게먹는데 삼십분걸리고..
아! 면은 또 기가막히게 잘먹어요..ㅜㅜ
조미김 이랑, 면요리 말고 아기가 잘먹는 반찬 있을까요? 소고기 잘먹게하려면 도데체 어떻게 요리해줘야 하나요?
끼니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요...앙..
1. 벼리
'12.9.10 10:16 PM (121.147.xxx.224)저희 애들.. 둘 다 고기, 우유 신경 안쓰고 그저 밥만 많이 먹게 키웠는데
그럭저럭 건강하고 표준치 이상으로 잘 크고 있으니 일단 고기 + 우유 신경쓰지 마시구요.
아가 치아는 몇개나 났는지요? 아기들이 의외로 씹기 불편한 것들 잘 안먹더라구요.
저희 애들도 고기를 안먹이려고 안먹인건 아닌데 이가 늦게나는 체질들인지 느릿느릿 이가 나고
두돌 지나서야 고기 반찬을 좀 먹기시작했거든요.
저는 골고루 먹여야겠다 싶을 땐 몽땅 다져넣고 계란찜, 계란말이 잘 해줬구요
채소데쳐서 아주 잘게 썰어서 데친 두부에 넣고 팍팍 으깨서 참기름 간 조금하고 먹이기도 했고..
계란찜이나 두부으깬건 부드럽고 물기많게 해서 밥에 비벼서 주곤 했어요.
무우나물이나 애호박나물 등등도 아삭한 맛 따위 집어던지고 ;;
무조건 푸욱 익혀서 아주 무르게, 잇몸으로 씹어도 씹을 수 있게 해 주세요.
고기도 역시 아주 잘게 이유식에 넣듯 아주 잘게 다져서 동그랑땡에 넣거나
고기 된장국이 의외로 담백하고 맛있거든요. 참기름에 다진 고기 달달 볶다가
육수넣고 다진 각종 채소넣고 역시 푸우우우욱 끓여서 마지막에 된장만 좀 풀어서 떠 먹이구요.
이래저래 한끼한끼 먹이다 보니 유치원다니는 날이 오더라구요. 화이팅이에요!2. 암
'12.9.10 10:18 PM (121.162.xxx.48)저희 애는 아직 진밥 형태로 먹는데 지겨워서 잘 안 먹으려고 할때가 있어요.
그럼 아기치즈 얹어서 그라탕 처럼 해주거나
갈은 소고기 볶은거랑 밥이랑 섞어서 주먹밥처럼 만들어 주거나
참기름 한방울 똑 떨어뜨리면 잘 먹고
또는 계란 넣어서 밥전처럼 부치듯이 주면 또 잘 먹고요.
연어 구워서 주면 좋아해요.
요새 단호박도 좋고요. 우유넣고 단호박 스프 만들어서 주니 열광.
또 토마토랑 양파 넣고 라구 소스처럼 소고기 갈은거 넣어서 걸쭉하게 만들어서 밥 위에 끼얹어서 주니까 빨간 색이 특이하고 하니까 좋아했어요.3. 암
'12.9.10 10:22 PM (121.162.xxx.48)그리고 조미김 말고 그냥 김밥김 같은거 구워서 오이넣고 마끼처럼 만들어서 주는거도 좋아해요.
4. 억척엄마
'12.9.10 10:27 PM (115.10.xxx.134)진밥 아님 안먹더니 또 어떤땐 그냥 맨밥 좋아하기도
볶음밥 좋아해서 몇번 해주면 또 뱉고
이가 없는 제애는 계란말이 아주 좋아해요
나물류 다진것 또 무를 푹 익혀서 하는 무나물이나 무국
잘 먹어요 카레도 잘먹고요5. ...
'12.9.10 10:48 PM (119.192.xxx.137)다진고기를 익혀서 절구에 다시 갈아서... 계란말이나 야채랑 볶아줬어요.
때되면 잘 먹어요. 우유는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이구요. 그래도 잘커요.6. 민디
'12.9.10 10:55 PM (61.99.xxx.168)저도 돌쟁이 아가 엄마입니다. 저희 아가는 우유 알레르기 때문에 우유도 못 먹여서 고기를 더 열심히 먹여야 되는데 고기를 안먹어서 정말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어요.
1. 고기 누린내 때문이라면 ... 전날 우유에 담가서 조리해줘보세요.
2. 잘 못 씹어서라면...아주 푹~ 익혀서 절구로 빻고 빻은 것도 칼로 다져서
3. 씹는게 싫어서라면...씹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으니 열심히 씹는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저는 저희 친정에 강아지가 씹는 것 계속 보여주고 연습시키고
제일 비싼 한우 전날 우유에 담가서 푹 익혀서 빻아서 조금씩 입에 넣어주니
조금씩 고기 맛을 알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핏물 제거 안해도 잘 먹고 당근이랑 다른 야채 섞어서 다진 고기도 잘 먹네요.
근데 정말 먹이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죠?
저도 너무 힘들었는데 제가 먹일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아기가 더 안 먹는 것 같아서
얌얌얌얌 억지로 즐겁게 오버 떨면서 먹입니다.
정말 밥먹이기 너무 힘들어요.7. 돌쟁이아기식단
'16.1.31 10:40 AM (119.64.xxx.84)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도움 받고 갑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7397 | 장거리 시댁갈때 어떻게 입으세요. 7 | 복장 | 2012/09/26 | 2,049 |
157396 | 참나!! 2등급(한우) 사태로 뭘해야 하나요??? 12 | 주부 | 2012/09/26 | 9,617 |
157395 | 갱년기의 추석 소감 3 | 골골 | 2012/09/26 | 1,847 |
157394 | 9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한 영화표 3 | cgv | 2012/09/26 | 1,170 |
157393 | “천안함 사건 해역서 기뢰폭발” 첫 증언 나왔다 | .. | 2012/09/26 | 1,357 |
157392 | 명절에 먹을 음식 공유해보아요 5 | 써비 | 2012/09/26 | 1,902 |
157391 | 밤에 아이들 텐트에서 자는거 추울까요? 20 | 10월초 캠.. | 2012/09/26 | 2,276 |
157390 | 결국 수서역으로 ktx 정차역이 결정 됐군요. 3 | ... | 2012/09/26 | 2,600 |
157389 | 어이없어요 1 | 헐 | 2012/09/26 | 1,297 |
157388 | 아침대용 두유 어떤거 드세요? 1 | ... | 2012/09/26 | 2,211 |
157387 | 싸이 맥도날드 진출 2 | 진홍주 | 2012/09/26 | 2,054 |
157386 | 살림 알뜰히 못하는것도 한심한거 맞아요. 2 | ㄹㅇㄹㄷㅈ | 2012/09/26 | 1,638 |
157385 | 드럼세탁기에 액체세제 투입 어떻게 하나요? 4 | 질문 | 2012/09/26 | 6,924 |
157384 |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던 파프리카랑 양배추가 얼었는데 어떡할까요?... 3 | 파프리카 | 2012/09/26 | 1,841 |
157383 | 추석 메뉴들을 만들까 해요... 4 | 남편을위해 | 2012/09/26 | 1,629 |
157382 | 명절 음식 및 반찬 추천해주세요 1 | .... | 2012/09/26 | 1,125 |
157381 | 명절과 제사에 제가 전5가지와 나물5가지를 해가는데 비용을 따로.. 10 | 내가 너무 .. | 2012/09/26 | 3,890 |
157380 | 얼마 전 부부싸움~ 이라는 제목으로 글 올렸습니다.. 13 | 답답해서 | 2012/09/26 | 3,965 |
157379 | 딸낳길 원했는데.. 아들도 키워보니까. 32 | ㅇㄿㅇㄹㅇ | 2012/09/26 | 4,278 |
157378 | 화폐상습진. 겨울이 오네요 5 | 비타민주사 | 2012/09/26 | 2,305 |
157377 | 미국 처음 가는데, 도와주세요,, 8 | 초롱누나 | 2012/09/26 | 1,328 |
157376 | 13개월 장난감 3 | 열무 | 2012/09/26 | 956 |
157375 | 예쁜 일회용 도시락 아세요? 10 | 선생님 도시.. | 2012/09/26 | 3,990 |
157374 | 팟캐스트 다운해서 들으면 데이터 상관없죠? 6 | ios6 | 2012/09/26 | 3,108 |
157373 | 새집 처음인데 체크할부분이 뭘까요? 3 | 빌라, 아파.. | 2012/09/26 |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