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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들은..

조회수 : 1,802
작성일 : 2012-09-10 20:09:04
남편 말대로..아주 하기쉽고 저렴한겁니다.
콩나물..시금치..그리고 비비밥..잔치국수..고명5개얹은것입니다..등등

어제 아침겸 점심으로 한끼먹고..일어나더니..바로 누워잠
비오는날 집에서 칼국수...수제비 해먹지않는다고 투덜..

영화보러갔다가 친정가서 밥먹었어요.우연히..저 거의 친정 안갑니다.
막내는 친구집 놀러가서 저녁먹고 왔더군요.

남편 ㅈㄹ 시작..
뭐 요리가 맘에 안든다..옷이 어떻다

네 옷 잘 못다리고 잘 못해입힙니다.

요리 남편 입맛에 못맞춥니다.
자기 입맛은 아주 쉽답니다.싸고..

맞아요.저기 나온거 어디 비싸나요?
국수도 쉽죠..
간장이 맛이 없을뿐입니다.

그러더니 결혼까지 후회입니다.인생에 있어 결혼한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답니다.
제가 더 좋아한 결혼인가봅니다.
첨에 불같이 좋다더니 저렇게 잘 식어서..늘 후회입니다.


밤에 운동하고 와서 밥먹습니다.10시 바로 누워 과일먹고 잡니다.
바로.....
심지언 밥상 뒤돌아 잘때도 있지요.

그리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밥먹자 합니다.
절대 삼새끼 놓치지 않습니다.
석달 노는동안 저 죽는줄 알았습니다.

돈도 나름 잘 벌어줍니다.
국도 사다 먹으면 오만상입니다.

저 애셋입니다.자신있게 저 혼자 키웠습니다.
남편 놀때도 석달..청소기 한번 안돌려준 사람입니다.
옷은 그렇다 쳐도 먹는걸로..저러는거..제가 싫다고 하는거..
솔직히 트집일듯 해서 남편이 오늘하루만은 죽어버렸으면 합니다.그 좋아하는 밥 못먹게.......

IP : 218.54.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0 8:12 PM (125.176.xxx.180)

    에구 그놈의 밥..

    끼니 한끼 못챙기면 죽는지...

  • 2. 나두 속풀이
    '12.9.10 8:23 PM (211.209.xxx.210)

    그놈의 밥.....
    자기 엄마도 제대로 안챙겨준 밥을 결혼하구 어찌그리 잘 챙겨드시려하는지...
    한끼 라면먹으면 죽는줄 압니다....
    주말아침 빵먹으면 소화안된다고 하루종일 투덜댑니다...
    지가 무슨 왕이라도 되는지 매끼 7첩반상차려주길 원합니다......
    생활비 많이 든다고 타박하면서 지 입에 들어가는 밥타령은........참.....
    하루 두끼만 먹고 살았음 좋겠습니다....ㅠ

  • 3. 나두 속풀이222
    '12.9.10 8:25 PM (211.209.xxx.210)

    아기 낳고 조리원있다 온날도....
    수술해서 삼일만에 퇴원하고 돌아온날도....저는
    밥차려야했습니다...
    두고두고 한이 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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